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말을 누구에게 해야할지 좀 가려들 가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Aaaaaa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14-01-16 18:08:35
친구중에 유일하게 애 엄마인 아이가 있는데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직장 다니는 게 애 키우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카톡을 몇 년 동안 자꾸 보내네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체감상 보름에 한 번 꼴은 되는 것 같아요

초보 엄마면 이해 합니다... 해보지 않았던 거 하려니 무척 힘들테니까요
둘째까지 태어났을 땐 너무 고생하는 거 같아서 제가 집으로 먹을 거 사들고 찾아가고 애 몇시간 대신 봐주면서 낮잠자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애가 7살 5살인데 아직까지 이러면 어떡하나요

저희(저와 카톡방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대체 하루이틀도 아니고 똑같은 푸념에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하나요
심지어 그 카톡방 친구 중 한 명은 실직해서 재취업 준비중인데 그런 걸 생각 못 해주는 걸까요

애 키우는 게 직장다니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은
남편이나, 같은 주부 친구에게 해야 맞는 말이겠죠
친구의 무성의함을 평소에는 그냥 넘겼지만 오늘은 정말 저도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던 날이라 짜증이 폭발하네요

일대일로 아는 친구였으면 절연했을 것 같은데
푸념하는 친구는 이 한 사람, 들어주는 입장인 사람은 여럿이다보니
제가 싫은소리 하면 집단따돌림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오히려 뭐라고도 못 하겠네요


그럼 너도 직장 다니면 되잖아,
이 소리 하려다가 참고 그냥 답변 안 보냈습니다
나는 네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야,
이 소리도 하려다가 역시 참았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무시로 일관해야 할까요



 .
 
IP : 175.223.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6 6:10 PM (122.36.xxx.75)

    안힘든사람어딨겠냐 다들힘들다 ... 이렇게 보내세요
    그리고 여럿이서 만나지말고 맘맞는사람끼리 시간내서 보세요

  • 2. 그걸
    '14.1.16 6:14 PM (115.139.xxx.40)

    와 7년 씩이나 받아주다니
    저같으면 싫은 소리 할 용기없으면 무시라도 했겠네요
    받아주는 애가 있으면 걔가 쓰레기통 하다가 지치면 나가 떨어지던지 말던지 하겠죠

  • 3. 한두 해도 아니고
    '14.1.16 6:17 PM (1.233.xxx.191)

    몇 년씩이나요?
    그 아이가 이미 다 커서 학교 다니겠네요.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912 샐러드 스피너 추천부탁드려요. 4 해피데이 2014/01/26 1,320
344911 삼성화재연금보험 남편명의인데 대출현황 부인이 알수있는법있나요? 2 ... 2014/01/26 919
344910 공덕시장 주차할곳있나요? 1 ㅁ ㅇㅇ 2014/01/26 2,666
344909 적금 중도해지시 통장이 반드시 필요한가요? 2 은행 2014/01/26 9,323
344908 사랑니 기똥차게 잘뽑는 치과가 어디있나요? 8 ^^* 2014/01/26 4,260
344907 퇴사후 퇴직금 .. 대출상환? 1 퇴직금 2014/01/26 1,382
344906 여중생 오리털패딩 인터넷구매 어디가 좋을까요? 1 오리털패딩 2014/01/26 750
344905 전기요금할인이 바꼈나요? 2 pp 2014/01/26 952
344904 36세에 재취업한 사람의 글인데 함읽어보세요 1 공감 2014/01/26 2,954
344903 상대가 나를 친구로 등록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있나요? 12 카톡 2014/01/26 50,806
344902 미스코리아가 재밌네요 12 .... 2014/01/26 2,196
344901 면세한도 초과시 세금? 1 세금계산 2014/01/26 2,964
344900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 .... 2014/01/26 623
344899 여자 밝힌다는 남편 ... 갑갑해서 씁니다. 6 멍해 2014/01/26 3,452
344898 김한길이가....치아모델? 2 손전등 2014/01/26 692
344897 아파트에서 이불어디서 터세요 13 궁금이 2014/01/26 3,808
344896 랑콤 뗑 미라클 화데 쓰시는분~화사하나요? 11 화데,BB추.. 2014/01/26 2,469
344895 팟빵에( 밥한번 먹자!) 들어보세요...ㅋㅋ 2 ㅋㅋ... 2014/01/26 943
344894 돈 안드는 대학은 육사,공사,해사,경찰대 외에 뭐가 있나요? 25 ㅇㅇ 2014/01/26 5,478
344893 조,석식포함 호팩예약시 클럽룸 업글은 필요없을요? 3 대2소2 2014/01/26 846
344892 소피를 선지로 만드는거 아시는분 계세요? 3 소피 2014/01/26 1,464
344891 원글 지웁니다. 29 .... 2014/01/26 3,836
344890 질 좋은 한천 가루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 2014/01/26 1,101
344889 별그대, 신성록씨... 5 2014/01/26 3,845
344888 귀국후의 살기 7 ㄲㄲㄲ 2014/01/26 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