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중에 유일하게 애 엄마인 아이가 있는데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직장 다니는 게 애 키우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카톡을 몇 년 동안 자꾸 보내네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체감상 보름에 한 번 꼴은 되는 것 같아요
초보 엄마면 이해 합니다... 해보지 않았던 거 하려니 무척 힘들테니까요
둘째까지 태어났을 땐 너무 고생하는 거 같아서 제가 집으로 먹을 거 사들고 찾아가고 애 몇시간 대신 봐주면서 낮잠자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애가 7살 5살인데 아직까지 이러면 어떡하나요
저희(저와 카톡방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대체 하루이틀도 아니고 똑같은 푸념에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하나요
심지어 그 카톡방 친구 중 한 명은 실직해서 재취업 준비중인데 그런 걸 생각 못 해주는 걸까요
애 키우는 게 직장다니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은
남편이나, 같은 주부 친구에게 해야 맞는 말이겠죠
친구의 무성의함을 평소에는 그냥 넘겼지만 오늘은 정말 저도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던 날이라 짜증이 폭발하네요
일대일로 아는 친구였으면 절연했을 것 같은데
푸념하는 친구는 이 한 사람, 들어주는 입장인 사람은 여럿이다보니
제가 싫은소리 하면 집단따돌림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오히려 뭐라고도 못 하겠네요
그럼 너도 직장 다니면 되잖아,
이 소리 하려다가 참고 그냥 답변 안 보냈습니다
나는 네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야,
이 소리도 하려다가 역시 참았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무시로 일관해야 할까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말을 누구에게 해야할지 좀 가려들 가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Aaaaaa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14-01-16 18:08:35
IP : 175.223.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16 6:10 PM (122.36.xxx.75)안힘든사람어딨겠냐 다들힘들다 ... 이렇게 보내세요
그리고 여럿이서 만나지말고 맘맞는사람끼리 시간내서 보세요2. 그걸
'14.1.16 6:14 PM (115.139.xxx.40)와 7년 씩이나 받아주다니
저같으면 싫은 소리 할 용기없으면 무시라도 했겠네요
받아주는 애가 있으면 걔가 쓰레기통 하다가 지치면 나가 떨어지던지 말던지 하겠죠3. 한두 해도 아니고
'14.1.16 6:17 PM (1.233.xxx.191)몇 년씩이나요?
그 아이가 이미 다 커서 학교 다니겠네요.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7371 | 두피 깨끗하게 머리 감는 팁 알려드릴게요 6 | ㅇㅇ | 2014/02/05 | 6,456 |
347370 | 퀸 침대 좁지 않으세요? 16 | ..... | 2014/02/05 | 4,189 |
347369 | 남편 육아 휴직 지원…”첫 달, 임금 100% 지급” 5 | 세우실 | 2014/02/05 | 1,665 |
347368 | 버클리음대에 대해 아시는분 계실까요? 9 | 이모 | 2014/02/05 | 2,668 |
347367 | 치앙마이항공권이요 1 | 여행 | 2014/02/05 | 1,918 |
347366 | 호신용 스프레이 써보신분 게실까요..? | 호신용 | 2014/02/05 | 779 |
347365 | 오늘 봄방학 한답니다 54 | 중딩아들 | 2014/02/05 | 10,540 |
347364 |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계좌이체가 되네요? 2 | 참맛 | 2014/02/05 | 1,192 |
347363 | 예비초등,유치원 며칠 안 남았는데 가기 싫어해요. 지혜 좀 나.. 10 | 안보내도될까.. | 2014/02/05 | 1,214 |
347362 | 애기가 굴비랑 조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어디껄 사야할까요 7 | 생선 | 2014/02/05 | 1,985 |
347361 |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요 2 | ㄷㄷ | 2014/02/05 | 1,471 |
347360 | 2014년 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4/02/05 | 837 |
347359 | 집매매관련 선배님들 제발 봐주세요 ㅠㅠ 7 | 악어새 | 2014/02/05 | 2,714 |
347358 | 40대 안경쓰신 주부님들 24 | 안경 | 2014/02/05 | 6,089 |
347357 | 이사해야 하는데, 이삿짐 꾸리기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멘붕상태 13 | 싱글은 힘들.. | 2014/02/05 | 3,096 |
347356 | 혹시 아이패드에서 UPAD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3 | ... | 2014/02/05 | 1,002 |
347355 | 5백만원짜리 장미 꽃다발이라네요 8 | 참맛 | 2014/02/05 | 3,457 |
347354 | 수학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 | ... | 2014/02/05 | 671 |
347353 | 꽃보다 중년 한번 했으면 좋겠어여~ 13 | 뜬금새벽에 .. | 2014/02/05 | 2,904 |
347352 | 지리산을 말하노니 | 스윗길 | 2014/02/05 | 770 |
347351 | 실리프팅 하신 분 정보좀 주세요~!^^ 4 | 진짜 궁금 | 2014/02/05 | 3,497 |
347350 | 얘도 참 답이 없는 애군요 5 | 허탈 | 2014/02/05 | 3,462 |
347349 | 제 동생 진로좀 봐주셔요. 4 | 샤오리 | 2014/02/05 | 1,551 |
347348 | 딸만 둔 엄마와의 소통 21 | 안되는건가요.. | 2014/02/05 | 3,936 |
347347 | 침대수명은..몇년...기간얼마정도인가요? 6 | 새벽 | 2014/02/05 | 3,0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