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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서만 보는 단어나 표현들. 사투리? 개인어?

단어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14-01-16 02:37:24
근천은 문학작품에서는 본 거 같은데 유독 이곳에서는 '근천스럽다'라는 형용사로 많이 쓰이는군요. 

사전에는 사투리라고 되어있는데, 많이들 쓰시는 단어인가요?

그리고 '입성'이란 단어도 여기에 와서 처음 봤어요.

'입을 대다'는 말을 '참견을 하다'든가 '언급하다'로도 잘 쓰시더군요.

'~하느라고'를 '~하느냐고'라는 쓰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따뜻하다'를 '따숩다'라고 하는 것도. 

또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사투리일까요? 아니면 요즘 변형된 말들일까요?

그리고 집에서만 쓰는 표현들 있으세요? 

저희집 어른들은 '사풍스럽다'는 말과 '출반좌하고 나선다'는 말을 많이 쓰세요.

그런데 밖에서는 저런 표현을 쓰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IP : 211.192.xxx.1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로에
    '14.1.16 3:46 AM (67.173.xxx.233)

    그러게요. 주변에서는 한번도 듣지 못한 이상한 표현들을 보게 되네요.
    얼척없다라는 쓰임도 여기서 알게 되고 (그동안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 란 말만 들어왔는데 말이죠) 얼집 문센도 여기서 알게되고 - 윰차란 표현도 넘 이상했어요.
    제일 이해안되고 이상했던 어휘은 입을 대다 라는 표현이었는데요. 혹시나 싶어 사전까지 찾아봤는데 관용구는 컵에 입을 대다 이런거지 참견하다는 뜻은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 2. ===1
    '14.1.16 4:47 AM (217.84.xxx.187)

    뻘쭘은 96학번인 제가 대학 시절부터 많이 듣고 쓰기도 했던 말인데요? 무안하다는 의미.
    서울토박이. 대학도 서울.

    입성은 옷차림으로 알고 있어요. 서울서 나고 자란 울엄마도 쓰시던데. 60중반이심.

  • 3.
    '14.1.16 5:49 AM (223.62.xxx.10)

    "시적허용"아닐까요?ㅋ

  • 4. 입성은
    '14.1.16 6:32 AM (183.100.xxx.240)

    어릴때 듣던말이고
    나머진 일상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말이예요.

  • 5.
    '14.1.16 6:46 AM (112.153.xxx.137)

    근천스러운 , 입성 이런 것은 책에서 흔히 보이는 단어들이라
    어색하지 않았어요

    입을 대다는 경상도 사투리인 거 같아요
    경상도에 이사와서 듣게 된 단어입니다

  • 6. --
    '14.1.16 7:33 AM (217.84.xxx.187)

    입을 대다는 표현 처음 보네요. 지방에서 서울 올라온 친구들도 많았는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강원도....아무도 쓰는 거 못봤어요.

  • 7.
    '14.1.16 7:39 AM (211.36.xxx.87)

    뻘쭘하단말은 아주 많이 쓰는 말인데
    나머지 원글님이 쓰신 표현들은 처음봐요
    입댄단말은 여기서 본거고

  • 8. ....
    '14.1.16 7:59 AM (110.70.xxx.94)

    원글님 댁에서 쓰는 두 단어는 처음 들어봅니다만
    그외는 자주는 아니라도 종종 쓰는 것들입니다.
    예전에도 입성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다고 어떤분이 쓴글을 봤는데 그때 깜짝 놀랐습니다. 사투리도 아니고 책을 너무 안읽거나 아님 얘기하는 사람이 가족밖에 없나 생각했습니다.

  • 9. 난 뭐지?
    '14.1.16 9:38 AM (121.160.xxx.196)

    다 아는 단어이고 사용하는 말인데요.

    입성이 속된 표현인가요? 입성은 그냥 옷차림 아닌가요.
    입을 대다는 언급하는데 시비조?
    근천은 천박스럽다
    뻘쭘은 난감하다
    얼척없다는 어처구니 없어서 기가 막힌다

  • 10. 40대
    '14.1.16 9:47 AM (60.241.xxx.177)

    입성, 입을 대다, 근천스럽다, 얼척없다, 다 어디선가 듣거나 본 표현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을 만난적은 없어요. 저도 82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요. 아이를 " 놓다" 는 아예 처음 들었어요. 좀 옛날 표현이거나 지역적 특색이 있는 표현이라 그런것 같아요.
    뻘쭘은 비교적 젊은 세대( 30-40대)부터 쓰기 시작한 속어라 많이 들어봤고요.

  • 11. 저도
    '14.1.16 9:48 AM (211.202.xxx.18)

    다른단어들은 알겠는데 원글님 집안에서 쓰시는 단어들은 생전 처음 보는 단어들이네요.

  • 12. ㅎㅎㅎ
    '14.1.16 10:00 AM (211.36.xxx.10)

    입성이나 근천스럽다는 고등학교때 대입 언어영역 준비하면서도 보던 단어인데요? 왜 한번도 본적이 없을까나~~~

  • 13. ㅎㅎㅎ
    '14.1.16 10:04 AM (211.36.xxx.10)

    출반좌나 사풍은 한자어일거 같아서 뜻을 어렴풋이 짐작은 했네요

  • 14. ....
    '14.1.16 10:07 AM (180.71.xxx.75) - 삭제된댓글

    입성은 자주 들어보거나 책에서라도 많이 본 말인데요.
    입성이 좋다. 먹성이 좋다. 이런 말 안쓰나요?
    따숩다, 하느냐고ㅡ 이건 사투리같구요.
    사풍스럽다 출반좌하고 나선다.. 이건 진짜 첨들어봐요.

  • 15. ㅎㅎㅎ
    '14.1.16 10:19 AM (211.36.xxx.10)

    헤겔만 읽어서 모르시는줄 ㅎ 알고보니 지식있는 계층이라, 알면서도 사용을 안하는군요. 근데 님이말한 그 뉘앙스때문에 쓰기도 하는거죠. 그리고 레벨, 지식있는 계층 이런말 쓰는게 더 이상해보여요 ㅎㅎ 님이 정의한 지식있는 계층은 뭔가요???

  • 16. ㅎㅎㅎ
    '14.1.16 10:26 AM (211.36.xxx.10)

    저 단어를 대체할만한 중립적인 단어들도 궁금하구요. 어짜피 부정적인 의미를 전달할때 쓰는 말인데, 중립적이면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단어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저런 것들이 사어가 되야할 이유가 있나요?

  • 17. ㅇㅇ
    '14.1.16 10:59 AM (112.149.xxx.61)

    첨 들어본다는게 더 이상해요
    따숩다라는 말
    뻘쭘하다라는 말
    모두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 많이 쓰이는 말들

    나머지 말들은 직접 사용하는 걸 들었다기 보다
    문자로 많이 보아온 말들인데요

    원글님 댁내에서 쓰는 말들은 정말 첨 들어보는 말들이네요

  • 18. ㅇㅇ
    '14.1.16 11:06 AM (211.36.xxx.10)

    네. 비가 근천스럽다. 아이유가 근천스럽다 이런말은 잘못쓰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때 비난댓글을 달았는데요..
    천박하다는 단어도마찬가지겠죠??? 저는 입성이나 근천이나 적절하게 쓸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님은 저 단어들 자체로 여러 말들을 언급하셨네요.지식층,레벨.. 편견이 있을거라는 편견까지 드러냈으면서,
    계급이 없는 사회에서 쓰는거 자체가 천박하다.?
    앞뒤가 안맞는거 같지 않나요???
    게다가 님도 천박이라는 단어는 쓰고 있잖아요.
    남들도 그럴때 천박(근천)하다는 말을써요.
    일부가 남을 비하하려고,잘못 쓰는거겠죠.
    그 단어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가령 발가락 다이아한테 천박스럽다말고 더 어울리는 단어가 있나요?

  • 19. 언어
    '14.1.16 12:02 PM (211.192.xxx.132)

    전 입성과 입을 대다는 표현은 글쓴 분 나이가 추측돼요.

    그리고 뻘쭘하다는 저도 많이 접하는 말인데 '따숩다'는 주위에 쓰는 사람이 없어요. 사투리라선지.

    사투리나 속어, 개인어를 말로 하는 건 괜찮은데 글로 나타내는 건 많이 어색하더라구요.

    가령 업무 이메일에 '생뚱맞다'라고 쓴 걸 보면 깜짝 놀라게 되죠.

    '겁나 추우니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마무리 인삿말을 쓴 사람도 봤어요.

    기업 인사담당자 말로는 자기소개서에다도 속어나 통신어,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더군요.

  • 20.
    '14.1.16 12:05 PM (14.52.xxx.59)

    근천 ,입대다,입성은 박완서 소설에 자주 나오는 말이고
    뻘쭘은 김원우 소설에 니와서 알게됐는데 요몇년사이 일반적으로 많이 쓰시더라구요
    작가중에서도 사전 뒤져가며 단어 찾아가며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 21.
    '14.1.16 12:15 PM (39.121.xxx.190)

    전 삼십 중반 경상도 사람.
    뻘쭘은 아주 자주 듣던말이고 입을 대다도 여기서는 자주 써요.
    입성이나 이런말은 저도 책으로 접한 말이고요.

    인터넷에서 유독 더 쓰이는 말이 있고 사투리가 오히려 확대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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