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문제...

이혼을 앞두고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4-01-16 01:19:59

저는 4개월 아기와 27개월 아기 둘이 있어요,

여러가지 문제로 참다참다 못참고 이제 이혼하려고 합니다.

근데 아기들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전 정말 제가 둘 다 데리고 가고싶은데 젖먹이 아기와, 한시도 가만 안있는 기저귀도 떼지 못한 27개월 아기를 둘다 키우려니 자신이 없긴해요.. 제가 둘 다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둘 다 남자아이라서 좀 크면 둘이 나중에 같이 잘 다닐거 같은데 지금은 제가 손이 많이 가니

지금 저 아기 둘을 어떻게 돌보면 좋을까싶어요.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긴한데...

하나씩 각각 키우자고 얘기하는데 저는 솔직히 아이둘을 떨어뜨려놓고 싶지 않거든요...

아빠의 부재는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 지 모르겠고...

여러가지 참 심난하네요..

조언 주실 분들 안계실까요..

 

댓글 보고 추가할게요..

남편이 폭력은 없는데 화를 너무 잘 내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욕하고 그래요..

저도 욕하기도 하지만 저랑은 좀 차원이 다른 욕이랄까...

너무 자주 싸워서 그냥 별로 같이 지내고 싶지 않고 지치는 것 같아요.

주로 싸우는 이유는... 남편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든요. 지금 방학중이긴하지만..

밤새 게임하고 오후 4시에 일어나는데.. 개학해도 게임하다 자고 일어나서 학교 가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한두시간 정도 자고 같이 좀 있고 애들 재우고 또 게임..

아기 기저귀도 잘 갈아주고 그러긴하는데.. 너무 게임만하면서 가정일엔 소홀한 거 같아서 너무 화가나서

모라고 하면 또 상대방도 모라고 하고.. 그래서 계속 싸움이 되죠. 계속 그렇게요.. 고쳐지지 않구요..

저도 못참고 화가나네요..

오늘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첫째아기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와서 자더니 4시에 일어나더군요..

첫째 어린이집에도 데려다 주니 고맙긴한데.. 항상 3-4시에 일어나니까 너무 생활이 없고 허무해서 싸웠는데

결국 이혼얘기까지 나오게 된거에요..

그냥 게임이랑 살라고 하고 싶어요.

IP : 211.226.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14.1.16 1:24 AM (112.171.xxx.151)

    경제적 사정을 말하셔야 적절한 조언을 받으실꺼예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면 원글님이 원하시는 데로 아이둘을 같이 못키울 이유가 뭘까요

  • 2. ㅇㄷ
    '14.1.16 1:27 AM (203.152.xxx.219)

    무슨일로 이혼하려고 하시는데요.
    어린 큰애도 있고 4개월 아기가 있다는것보니 결혼한지 얼마 안된데다 그래도 둘째 갖던 시기까진
    서로 사이가 괜찮았던것 같은데...
    정말 폭력 외도 도박 알콜중독 범죄등 도저히 안되는것 아니라면 참아보심이 어떨까요..
    애기가 있으면 이혼하고도 힘들어요.... 엄마가 경제활동을 하는데도 힘들고요..

  • 3. 원글
    '14.1.16 1:29 AM (211.226.xxx.188)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요.
    공무원이에요...
    집도 대출받아서 산거구... 명의는 제 이름인데 분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 지...
    법원에 가봐야 알 수 있는건지..

  • 4. 어휴
    '14.1.16 1:39 AM (112.171.xxx.151)

    사정은 모르겠지만 폭력만 아니면 각방 쓰면서 육아 공동체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혼이랑게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건데 이혼하면 더 고생하실게 눈에 보이네요
    폭력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요

  • 5. ㅇㄷ
    '14.1.16 2:02 AM (203.152.xxx.219)

    그래도 지금은 아닌거 같아요. 그정도면 준비할 시간은 벌수 있잖아요. 아님 남편을 설득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해보시던가요. 어쨋든 그게 안되더라도.. 이혼할 준비는 좀 하셨으면 합니다.
    돈은 벌어다 줄테니 아이들 둘 어디다 맡겨놓고 원글님이 뭔가 할수 잇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6. 참다 참다 못할 지경이라면
    '14.1.16 2:23 AM (183.102.xxx.20)

    세월이 필요할텐데
    4개월 아이는 도대체 왜..--;;

    아이가 4개월이라면 임신 기간까지 합쳐도 일년 남짓한 기간이예요.
    참다참다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면
    최소한 1년은 넘었겠죠.
    그런데도 둘째를 만들고 낳아놓고 지금 이혼을 말하는 이 무책임함은 도대체 뭡니까.

    아이들이 있으니 이혼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예요.
    이혼이 예견되는 그런 관계에서 아이를 만든 원글님도
    이 불행한 결혼의 한 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관계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잘못된 관계는 깨닫는 순간 끝내는 게 옳지만
    애들은 도대치 무슨 죄입니까.
    그걸 빨리 깨달으시고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시길 빕니다.

  • 7. ...
    '14.1.16 4:18 AM (124.49.xxx.75)

    그러게요. 이상하게 조금 더 시간을 갖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혼도 비용 많이 드는데.. 돈 좀 끌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고맘때가 가장 부부사이 안좋을 때에요. 위기 잘 넘기시길 바래요.

  • 8. 정말
    '14.1.16 8:12 AM (175.223.xxx.154)

    그맘 때가 부부 관계가 가장 악화 되는 시기예요
    주위에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 있다면 좀
    여유라도 될텐데 안그런 상황이면 오로지
    혼자 힘든 상황이니 힘드실꺼예요
    그래도 시간은 흘러 애 둘 초등학교에 다니니
    이제 좀 쉴 만 하고 직장 다니니 좀 나아져요
    남들도 그 힘든 시기 참고 견디면서
    지낸다고 생각하시고 별 남자 없어요
    그래도 애들 아빠가 최고라고 생각 하시면서
    3년정도는 희생과 봉사 한다고 생각하면
    좋은 날 분명히 옵니다

  • 9. 지금 상황에서
    '14.1.16 9:22 AM (175.197.xxx.70)

    여자 혼자 애 둘 키우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그렇다고 애 둘을 떼놓기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애들이 초등학교 정도 갈때까지 원글님이 참는 수 밖에 없고...
    그후에 이혼을 한다면 아빠가 혼자 애 둘 케어할 수 있을 거예요.

  • 10. 진짜 형제간
    '14.1.16 9:32 AM (222.119.xxx.225)

    떼놓는건 아닌거 같아요

    게임중독도 알콜중독만큼 싫어하는 저로선 이해가 갑니다 심정적으로는요 ㅠㅠ
    다른말보다 힘내세요

  • 11. ...
    '14.1.16 11:09 AM (211.202.xxx.152)

    4개월 아기...그렇게 남편이 싫은데 어째 둘째까지 만드셨는지. 그 연령 대 애 둘 키우는 것만으로 완전 풀타임 직장보다 더 빡센데 우리나라같은 곳에서 무슨 수로 돈도 벌면서 혼자 키우시게요?

    이혼은 감정으로 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하세요. 본인이 준비되고, 아이 둘 데리고 자립할 수 있고 제대로 설 수 있을 때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아이들을 떼놓는 것도 그런게, 남편은 직장 다니면서 아이는 누가 키우나요? 시어머니? 당장 폭력이나 큰 위협이 없다면 시간을 가지고 남편과 둘이 충분히 협의하고, 애들 앞날에 최대한 지장없이 해놓고하고 이혼하셔야죠.

  • 12. 원글
    '14.1.16 2:53 PM (222.100.xxx.69)

    댓글 감사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쳐서요
    저는 공무원이고 육아휴직중이에요 남편이 방학을해서 같이 밖에도 나가고 바람도 쐬고싶어서 초에 계획도잡아놨는데 종일 잠만자고 게임만해대니 정말 너무 화가나네요 아이들 제가 낳았는데ᆢ애들이 너무 불쌍해요ᆢ제가 잘참아야죠 정말 언젠간 꼭 이혼하고싶네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509 도민준 따라 그별로 가고싶다 ㅠ 6 ㅋㅋ 2014/03/04 957
356508 민주·安 '2인3각' 게임 스타트…시너지 낼까 外 3 세우실 2014/03/04 734
356507 아이 레슨샘 연주회하시는데 뭐가 좋을까요? 3 궁금궁금 2014/03/04 598
356506 오늘아침 무너지네요 36 2014/03/04 19,794
356505 8시40분이. 정식 지각이 되나요 8 ㄴㅌㅈ 2014/03/04 1,625
356504 핏플랍 부츠 어떻게 세탁해야 하나요? .. 2014/03/04 899
356503 전자레인지 사야하는데 요즘은 데우는기능 외에 또 있나요? 2 궁금 2014/03/04 1,252
356502 미용실 갈껀데 부스스한 머리.. 3 개털 2014/03/04 1,374
356501 변호인에서 군의관으로 나온 군인...실제에서는 어떻게 되나요? 6 영화 2014/03/04 3,597
356500 카톡 그룹채팅 만들었는데....없애는 방법 없는지요? ㅠ 6 카톡 2014/03/04 16,145
356499 카톡으로 문자가 오는데 점점 표시가 나와요 5 문자 2014/03/04 1,657
356498 봄봄봄~ 와이 2014/03/04 362
356497 쿠쿠밥솥 6 고장 2014/03/04 1,217
356496 갈비 뼈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는 건가요? 3 2014/03/04 8,172
356495 ecco신발 좀 봐주세요~~ 3 ^^ 2014/03/04 2,192
356494 안좋은일이 겹치다 보니 너무힘들어요 2 대충살이가기.. 2014/03/04 1,768
356493 혹시 닭갈비 배달시켜 드시는 분~ 3 봄인가요 2014/03/04 1,204
356492 노트북 사양 잘 아시는분 좀 봐주실래요? 7 팡팡 2014/03/04 841
356491 촘스키 ‘한국 국민이 투쟁해서 민주주의 되찾아야’ 3 light7.. 2014/03/04 1,237
356490 어린이집 문제로 밤새 고민하다 글 올려요 6 구립 어린이.. 2014/03/04 1,738
356489 2014년 3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04 486
356488 손연재는 가족이 없나요? 14 ... 2014/03/04 12,536
356487 축의금내기 싫네요 12 아이리스 2014/03/04 3,396
356486 백반증에 대해 아시는 분 5 치유 2014/03/04 1,401
356485 이런 문자에 제가 해야할 일은... 3 Dddd 2014/03/04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