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개월 아기와 27개월 아기 둘이 있어요,
여러가지 문제로 참다참다 못참고 이제 이혼하려고 합니다.
근데 아기들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전 정말 제가 둘 다 데리고 가고싶은데 젖먹이 아기와, 한시도 가만 안있는 기저귀도 떼지 못한 27개월 아기를 둘다 키우려니 자신이 없긴해요.. 제가 둘 다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둘 다 남자아이라서 좀 크면 둘이 나중에 같이 잘 다닐거 같은데 지금은 제가 손이 많이 가니
지금 저 아기 둘을 어떻게 돌보면 좋을까싶어요.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긴한데...
하나씩 각각 키우자고 얘기하는데 저는 솔직히 아이둘을 떨어뜨려놓고 싶지 않거든요...
아빠의 부재는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 지 모르겠고...
여러가지 참 심난하네요..
조언 주실 분들 안계실까요..
댓글 보고 추가할게요..
남편이 폭력은 없는데 화를 너무 잘 내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욕하고 그래요..
저도 욕하기도 하지만 저랑은 좀 차원이 다른 욕이랄까...
너무 자주 싸워서 그냥 별로 같이 지내고 싶지 않고 지치는 것 같아요.
주로 싸우는 이유는... 남편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든요. 지금 방학중이긴하지만..
밤새 게임하고 오후 4시에 일어나는데.. 개학해도 게임하다 자고 일어나서 학교 가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한두시간 정도 자고 같이 좀 있고 애들 재우고 또 게임..
아기 기저귀도 잘 갈아주고 그러긴하는데.. 너무 게임만하면서 가정일엔 소홀한 거 같아서 너무 화가나서
모라고 하면 또 상대방도 모라고 하고.. 그래서 계속 싸움이 되죠. 계속 그렇게요.. 고쳐지지 않구요..
저도 못참고 화가나네요..
오늘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첫째아기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와서 자더니 4시에 일어나더군요..
첫째 어린이집에도 데려다 주니 고맙긴한데.. 항상 3-4시에 일어나니까 너무 생활이 없고 허무해서 싸웠는데
결국 이혼얘기까지 나오게 된거에요..
그냥 게임이랑 살라고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