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공하는 능력

가끔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4-01-15 22:26:20

쉬다가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다보니 어렸을때는 몰랐던 것들이 슬슬 보이더군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닐때는 다들 그러죠.

"열심히 해라.그럼 인정 받을거다."

그래서 정말 죽자사자 했지만 인정은 다른 사람이 받더라구요.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라 윗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윗사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열심히 해서 결과라도 좋아야 넘어갈 일인데

윗사람 마음에 든 사람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열심히 했다고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땐 그게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었어요.

능력도 나보다 처지는데 이쁨만 받는다고 높은 자리 올라가는 사람이 비열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엔 그게 다르게 보이더군요.

윗사람은 좀 외로운 자리더라구요.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속마음 턱턱 털어놓을 수도 없고...

윗사람이라고해도 아랫사람 눈치도 봐야하고 또 그 윗사람이 있으니 중간에 끼여서

치이는 자리이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밑에 사람이 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 잘하고 팩팩 거리는 사람보다는 일은 조금 못하더라도 유순하게 어우러지고

내 마음 좀 알아주고 내가 성질낼때 묵묵히 받아주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일을 잘한다고해서 한명이 열명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이라는 것은 어떻게든 돌아가니까요.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이란게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과 인간관계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요즘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을때 참 인간관계가 서툴렀구나...미숙했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윗사람에게 적당히 맞출줄도 알고 굽힐줄도 아는게 어찌보면 능력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사가..
    '14.1.15 10:28 PM (116.39.xxx.32)

    기계끼리 일하는게 아니니 아무리 아니라해도 호감있는 사람에게 점수 더 가기마련인거같아요...

  • 2. 엄마
    '14.1.15 10:41 PM (116.36.xxx.132)

    저도 정말 비슷한 생각했네요

    많이 공감해요

  • 3. ㅎㅎ
    '14.1.15 10:47 PM (175.223.xxx.11)

    전 신입사원때 캐치했어요.. ㅎㅎ. 실행이 힘들뿐

  • 4. 그래서
    '14.1.15 10:47 PM (119.203.xxx.117)

    사회성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379 곤지암 근처..숙소 없을까요? 1 스키 2014/01/16 1,822
342378 건성피부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보습용품 산거 공.. 한적한시골에.. 2014/01/16 981
342377 추성훈네 도쿄집 야경 끝내줄거같아요~~~ 9 슈퍼맨 2014/01/16 12,230
342376 최다글, 미용실 글에 달린 댓글보고.... 무코타 2014/01/16 1,113
342375 아이허브 첫 구매인데, 추천인 관련 정보 부탁드립니다 2 초보자 2014/01/16 945
342374 아이허브에서 제빵재료를 사려고 하는데요 6 온쇼 2014/01/16 1,391
342373 이런 애면 열도 키우겠다 --;; 29 애기엄마 2014/01/16 4,861
342372 신혼 집 구하는데요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3 신혼집 2014/01/16 1,458
342371 정말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힘이 들어요 12 죽고싶다 2014/01/16 3,713
342370 요크셔 머리 어떻게 묶어야 할까요??ㅇ 6 알려주세요 2014/01/16 968
342369 전세권 설정이 있으면 바로 임의경매신청이 가능한가요? 14 ... 2014/01/16 2,419
342368 5년이상된 보국전기장판 as로 해결될까요?? 2 .. 2014/01/16 5,336
342367 루이카스텔이란 브랜드요 3 123 2014/01/16 6,484
342366 제사가 하나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아홉개네요 13 악습 2014/01/16 4,349
342365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안내면 지방선거 왜 참여하는데요’ 35 탱자 2014/01/16 1,563
342364 냄비를 사려고 하는데요 1 2014/01/16 987
342363 겨울 왕국 봤어요~ 6 ^^. 2014/01/16 2,083
342362 KBS 전체 직원의 57%가 '억대 연봉자' 6 개비서 2014/01/16 1,695
342361 실비보험 청구시 필요한 영수증은 반드시 원본이어야 됩니까? 5 실비보험 청.. 2014/01/16 5,421
342360 대화할 때 그는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 노무현 5 /// 2014/01/16 1,259
342359 박민영 코트요... .. 2014/01/16 1,598
342358 요즘 연말정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한데요~~ 1 fdhdhf.. 2014/01/16 904
342357 중앙대 손들어준 총학 ”민주노총 나가라” 1 세우실 2014/01/16 1,154
342356 정상추 너 미워! 그러니 너도 빨갱이! 1 light7.. 2014/01/16 1,114
342355 부자집 아들이 해맑은거 같아요. 21 동심소년 2014/01/16 1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