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는 9살..
둘째 가질려고 노력중입니다..
첫아이는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생긴아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러다가...
지금 둘째를 가질려고 하는데..
최근들어.. 생리 주기도 예전에 비해서 짧고 생리하는 기간도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줄더라구요..(3일이면 거의 끝나는 분위기구요.)
작년에 체중도 많이 줄이고 몸 관리도 많이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솔직히 그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용하다고 하는 한의원 한번 가 봤어요..
주변에서 여기 가서 약먹고 많이들 아이 낳고 했다고 해서 갔는데요..
진맥 한번 해보자 하시더니
바로 그러세요..
너 올해 나이가 몇살이냐고..(그 한의사 선생님이 나이가 좀 많이신 분이셨는데 기본적인 나이 적힌 그런거 보지 않으시고 바로.. 그냥 저희 부부 보자 마자 아이 때문에 왔냐고 하시데요...그리곤 바로 맥을 짚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올해 36이라고 하니..
아직 36인데 그 분 말씀으로는 36된 사람 자궁에 관련된 맥이 이러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맥이 너무 약하다고 하시면서 기타 이런 저런 이야기 하셨는데..
지금 그 쪽이 너무 약하다고..
하시면서 약을 좀 쓰자고 하시면서..
이런 상태로는 임신도 힘들고 가져도 쉽게 유산되고 한다면서 약을 좀 먹고..
등등등 해서 약도 지어 오고 했는데요..
그냥.. 솔직하게요 겁이 덜컥 나요..
지금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둘째를 미루다가 2년 전에 유산 한번 하고 그리곤 다시 시도하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
정말 이러다 폐경이 오는거 아닐까 싶고...
겁이 막 나요...
나름 몸관리도 한다고 했는데...
친정엄마 자식이 니 맘대로 되는줄 아냐고 그냥 바로 첫애 낳고 바로 바로 낳고 했으면 발펴고 잘껀데..
지금 이게 뭐냐고 엄청나게 뭐라셨는데..(유산 후 이러고 있으니 친정엄마는... 속이 타신데요.. 경상도 완전 보수적인 집안에 맏며느리 자리로 가서는 이러고 있으니 내가 사돈 보기 어쩌고... 너희 시어머니는 나 볼때 마다 푸념하는데 내가 다 죽겠다고.. 하세요... 그냥.. 지금 상황이..좀 그래요..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고 하셔도.. 그냥 또 현실에는 이런 세상이 많네요.. 또 제가 이런 세상에서 이런 말 듣고 살 줄은 정말 몰랐구요. 근데 살다 보니.. 내가 욕했던 상황... 지금 제가 고대로 겪습니다..)
세상서 제일 먹기 싫은것이 한약인데..
오늘 한봉 먹고서는..
푸념이네요...
그 한의사 선생님이...
저희 부부 보고 마지막에 그러시대요..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특히나 아이를 기다릴때는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분을 가지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생각하면서 아이를 기다리라고 하시던데..
근데.. 또 참..이게 이런 맘 먹는것이 또 힘들고..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