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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낳은게 벼슬이냐는 글 논조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벼슬? 조회수 : 3,341
작성일 : 2014-01-15 19:22:07

전 20대 중반넘어 후반으로 달려가는 여자이고, 낚시를 할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밑에 애낳은게 진정 벼슬이냐는 글도 너무 필요 이상의 분노와 증오를 폭발시키는 것 같아 실소가 터지긴 하는데요.

 

평소에 82의 대략적인 성향... 그러니까, 여자가 스스로 능력을 키워서 어떤 자리에 오르는것보다는,

 

돈잘 벌거나 or 전문직 남편 만나 명품두르고 애 고가유모차 끌고 다니며 한가롭게 카페나 백화점 출입하는... 그런 전업주부의 삶이 여자 팔자로서는 더 상팔자라는 식의 성향을 볼 때면

 

쪼금 불편한 것도 사실이네요.

 

 

 

82에서 제일 복받은 여자란? 명문가 친정집에서 곱게 사랑받으며(사랑받고 자란티... 이곳 단골 메뉴중 하나이기도 하죠)

 

손에 물한번 묻혀본적 없이 크다, 커서는 친정과 비슷한 급의 남자와 결혼해서 아줌마 쓰고 명품걸치고 카페에 브런치먹으러 다니고 이런 <유한마담> 일 건데요.

 

그런데서 또 전통 유교문화라든가 시댁문화 같은 건 거품물고 까는것도 웃기거든요.

 

이곳 언니들의 이상적인 여자 삶? 이란게 말을 바꿔보면 조선시대 삼종지도 라는 것과 다를 게 없잖아요.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며, 출가해서는 남편을 따르며, 남편죽은 후엔 자식을 따른다(뭐 대략 30년이상 일을 안하고 살다 보면 남편 죽었다고 해서 갑자기 본인이 직장을 다닐 리는 없겠고, 결국 자식-특히 아들자식-에 의지하는 것 외엔 답이 없겠죠).

 

얼마전에 올라온 회사상무님 전업 사모님 글이었나? 그글에 여자가 60넘어서까지 일하고 그러면 되려 추해보인다

 

라는 리플 보고 완전히 기함을 했더랬어요... 그 사모님이 불쌍해서 감싸주려는 건 그렇다치지만 참.

 

 

 

또 유한마담 찬양하는 글과 시댁, 유교까는 글에 댓글단 사람들이 전부 같은 사람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댓글올라오지 싶기도 한데.. 그래도 비슷한 주제의 글이 한번이 아니라 종종 올라오고,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의

 

전체적인 경향성이라는 게 있죠. 전 게시판을 한 3~4년 지켜보면서 느낀 그런 경향성에 입각해서 글을 쓴 거구요.

IP : 39.112.xxx.16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82만의
    '14.1.15 7:27 PM (59.187.xxx.13)

    생각이고 82만의 특성이라고 보세요?
    있는 집에서 태어나 있는 집으로 곱게 시집 가서 안정적으로 사는게 모든 여자의 로망은 아닐런지..
    남자는 또 아닌가요?
    누워서 침 뱉기죠.
    좀 더 건설적인 주제를 꺼내서 판을 벌여 보세요.
    새로 판 깔아서 좋을것 없는 주제로
    서로 헐뜯고 상채기 내는거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 2. ㄷㄷㄷ
    '14.1.15 7:29 PM (210.94.xxx.89)

    추천버튼이 없어서 아쉽군요.
    지금의 대부분의 것들은 힘겨운 시기에 사회에 진출해서
    길을 닦아준 선배들이 이뤄놓은 것인데
    82기준으로는 '일해야 하는' 불쌍한 사람들로 만들어버리죠.

    제목이 자극적이었고, 논조도 불편했지만,
    그 글에 순식간에 달린 백여개의 리플과

    열폭이네 드립들을 보는 순간 (왠 열등감)82의 현주소가 보이던군요.

  • 3. ///
    '14.1.15 7:31 PM (175.125.xxx.158)

    사회적으로 성공하는것보다 아이 잘키우고 남편 내조 잘해서 행복한 가정 만드는게
    백배 더 어려울수 있구요. 아이들 낳아서 성장할때까지 먹이고 입히고 키우는일이 그렇게 간단하고 단순한일 아니에요 원글님 엄마는 편하게 키우셨나요? 사람이 사람을 키우는 일이 어마어마한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들어가는건데 잠시 브런치좀 먹기로서니 그게 그리 꼴사나운건지?
    게다가 전업을 반드시 본인이 원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능력남들중에는 아내가 능력있어도 아이 잘 낳아 키우고 내조 잘하길 바래서 일부러 일그만두고 전업에만 충실하길 바라기도하구요
    어쩄든 각자 가정 행복하게 살면 되는건데 왜 그렇게 남의가정에 관심을 가지세요?

  • 4. ㅇㄷ
    '14.1.15 7:31 PM (203.152.xxx.219)

    꼭 하나 논란이 되는 글 있으면 아류작까지 쓰죠........ 에휴~
    아마 전업주부가 팔자 최고다 라는 글 올라왔으면 그분 못지 않게 아니 훨씬 더 까였을껄요.

  • 5. 원글
    '14.1.15 7:37 PM (39.112.xxx.168)

    브런치 먹는 전업이 아니꼬워 보인다고 한 적 없습니다. 딱히 그래보이지도 않구요...

    다만 자기 자신의 경제력을 키우는 것보다 누군가 남자(친정아버지든, 남편이든)의 돈이나 힘에 기대 사는 삶만이 여자의 일생에서 최고봉(?)이라고 치는 분위기가 불편하다는 거였지요. 일하는 여자는 무능하거나 쪼잔하게 마누라까지 돈벌어오라고 밖으로 내모는 남자 만난 박복한 여자라 하면서... 쩝...

    그리고 남초사이트에서 저같은 부류를 종 뭐시기? 라고 하는 리플 봤는데, 그새 지워졌네요. 그 말 무슨 뜻인가요?

  • 6.
    '14.1.15 7:40 PM (115.21.xxx.159)

    결론이 없는 글이군요.
    사는 모습 백인백색
    누구나 다른 삶을 부러워하지만
    삶을 바꾸자면 바꿀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다들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삽시다..
    글케 부러운 것 따지자면 전업 입장에서 직장인 목에 사원증 걸고 삼삼오오 모여 테이크아웃 커피 마시는 것도 부러워요. ㅎㅎ
    그러나 그에겐 그의 삶이 나에겐 나의 삶이 있는 거죠..

  • 7. 진실을 말하면
    '14.1.15 7:43 PM (110.70.xxx.48)

    여긴 파르르해요

  • 8. ...
    '14.1.15 7:44 PM (39.116.xxx.177)

    원글에 따라 댓글이 달라져요.
    님 82하신지 얼마안되셨나보네요..
    여자도 일하는게 좋다..엄마도 일하는게 좋다라는 글이 오히려 더 많고
    아기낳고 직장 그만둘까하는 글에 만류하는 댓글이 훨씬 더 많아요.
    뒤에 있는 그 글에 아기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어쩌고저쩌고하는건..
    원글의 이유없는 분노에 대한 상대적인 반응이였던거죠.
    사람이 어느 한쪽에 이유없는 분노를 나타내면 이유없이 비난을 받는 그 상대편들
    들고싶지않으시던가요?
    저..일하는 독신이예요.
    본인의견에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싶으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세상사 다 똑같을 수도 없는데 나랑 다르다고 한심하니 어쩌니 비난하는거가
    정상으로 보이시나요?
    나의 삶이 정답이 아니듯 남의 삶도 오답이 아닌거예요.
    범죄를 저지르는것도 아니고 민폐를 끼치는것도 아닌데 왜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비난하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 9. ㄷㄷㄷ
    '14.1.15 7:45 PM (210.94.xxx.89)

    병맛 리플 사라졌네요.
    관종이라고 했었죠. 관심종자.

    신경끄세요 찌질한 인간...

    재밌는건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건데,
    원글님 글처럼 남에게 기대사는 인생이 최고봉이고
    아닌 인생을 불쌍히(?)보는 건 통용이 되네요?

    무튼 오늘 사태가 현재 82의 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듯.
    나름 개념찬 사람들 많다는 곳이라 여겼는데,
    씁쓰르...

  • 10. 파란하늘보기
    '14.1.15 7:47 PM (58.122.xxx.61)

    개인의 삶을 가지고 왜 왈가왈부 하죠????

    상황이 이러쿵 저러쿵. 그건 각자 삶이고 욕할 필요가 없어요..
    본인이 밖에 나가서 돈 벌고.. 공부 한다면 하는거고
    그게 뭐가 굉장히 올바른 삶이고, 대단한 삶인냥 잘난척하고
    자기 기준으로 아니면 벌레 같은 삶이고.. 무기력한 삶인가요?

    욕하는 님이나 그 글 쓴 사람이나.. 똑같아요.
    잘난척하고, 그저 자기 기준만 옳다고 하는 한가지에 빠져 사는 사람..
    여기서는 그래도

    어디 오프라인 나가서는 본인의 생각이 다 인냥
    내 삶이 제일 최고인냥. 그러면서 다른 삶은 비하하고 그 글 쓴 처럼 막말 하지 마시길 바래요..
    참 오지랍도 대단하네요.
    내 삶 살기도 바쁜 시대에...
    남 욕하느라. 남의 인생 재단질 하느라.

  • 11. 전업의신
    '14.1.15 7:48 PM (223.62.xxx.126)

    왜전업이 남자한테 기대며 산다고 생각들하시져?
    결혼하는순간 모든가정역할분담하고 여자가 애케어하니 당연 남잔 돈벌어와서 마누라한테 갖다바쳐야지요
    왜 남자들이 공부하면서 기쓰고 돈벌려고하겠어요
    바로 처자식 호강시켜주려는거고 그 이유는 뭘까요?
    바로 애키우고 고생하고 살림살고 밤에도 사랑해주고 그러니깐
    당당히 남자들은 마누라에게 돈갖다 바치는거죠
    세상에 부부가 갑 을 이 어디있겠어요?
    전업은 백수가 아닙니다

  • 12. //
    '14.1.15 7:48 PM (175.125.xxx.158)

    관종. 관심병받으려는 종자래요.
    남자들이 하는 말이에요
    현실에서 여자에게 받지못한
    애정결핍으로 말미암아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에게 그 분노를 쏟아놓는 부류.

    자신의 경제력을 키워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남편이 그냥 벌지 말고 내조와 육아에 집중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남편의 돈에 기대어서 결혼하려는 여자가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런 여자라도 좋다라고 해서 결혼하는 남자가 있고 둘이 합의해서 결혼해서 잘산다고 하면 그거 비난받아야하나요? 그리고 설사 남자에게 기대려고 해도 미모와 스펙이 받쳐주지 않으면 원하는 재력을 가진 남자와 결혼할수 없겠죠?
    왜 전업인 여자는 기생충처럼 여기는지?
    가족건강을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가정 대소사에 신경쓰고 한사회의 일원을 키우는 소중한 생명을 키우고 양육하는 일을 단지 남자돈뜯어먹고 기생하려는 여자로밖에 볼수없는지?

    친척중에 전문의딴 의사분이 계신데 아이둘 낳고 아이둘 케어하느라 잠시 일을 그만두고
    전업하시는분도있어요. 그분이 브런치먹고 있는것이 원글님눈에 보일떄는 남편 돈뜯어먹는 유한마담이라고 욕먹겠네요?
    사람마다 다 사정이 다른데 전업이 무슨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왤케 온라인상에서 이러시는지 이해불가에요

  • 13. 참나
    '14.1.15 7:55 PM (218.50.xxx.30)

    저 위에 무슨 진실을 말하면 파르르 한다는둥 헛소릴.
    딩크부부에게 나중에 이혼한다 후회한다
    노처녀에게 한심하다 나중에 후회한다
    전업주부에게 한심해보인다 나중에 이혼하면 어쩔거냐

    아시겠어요?
    오지랍이라구요 오지랍

  • 14. ㅎㅎ
    '14.1.15 7:56 PM (211.36.xxx.117)

    놀든 말든 그건 남이 상관할 바 아니구요. 바깥 일 안하고 더 아껴쓰고 살림하는것도 선택이죠.
    남편이 나가서 벌어와라 하면 몰라도, 남이 뭔 상관이겠어요?

  • 15. 내마음의새벽
    '14.1.15 7:58 PM (175.117.xxx.185)

    원글님 논지에 어느정도 동조합니다

    아이키우느라 경력 단절된 여성들을 보면 참으로 안쓰럽건만

    사회 분위기는 아직도 구시대 적이죠

    여자가 남편 그늘에서 곱게 살림하는 걸 은연중 부러워하는 분위기..

    그냥 편하게 사는게 아니라 꼭 남편이라는 단서가 붙죠

    일 그 자체가 좋아서
    혹은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어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부담스러운 분위기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아이라는 유기체를 키우는데
    교과서 같이 딱딱 떨어지는 상황보다
    어찌할수 없는 일들이 훨씬 많이 일어난는데
    그걸 한 개인이 감당하기는 너무 가혹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보면 엄청 웃겨요

    그걸 모성에게 덮어씌우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활동을 못하는 인간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 은연중에
    스며있습니다

    여기가 여성사이트라 부러워만 하는거지
    남자들 세계에서는
    돈 안벌고 소위 보기에 애 델꼬 다니면서 브런치 즐기는 여자
    한심하게 봅니다

  • 16. //
    '14.1.15 8:00 PM (175.125.xxx.158)

    원글님은 혼자 큰거 같겠지만 지금 인터넷에서 이런글 쓸정도의 성인이 될떄까지 님 엄마가 얼마나 수고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님낳고 밤새 잠못자고 뒤척이면서 행여 내새끼가 아프지않나 배고프지않나
    노심초사하면서 엄마가 키웠을거고 님때문에 부모가 맘고생 몸고생했을거 생각해보세요
    생명을 양육하고 키우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일 아니라 생각되지않으세요
    시간나면 설대 어린이병원가셔서 잠못자고 먹지도 못하면서 자기 아이 케어하느라
    자기돌보지 못하는 엄마들도 좀 보세요
    브런치먹는 엄마들이 평생 브런치만 물고 스토케만 몰고 사나요? ㅎㅎ
    아이를 키우고 먹이고 학교보내고 시집장가까지 보내기까지 그 엄마의 노고 생각해보시면
    전업 함부로 못깔껄요?

  • 17.
    '14.1.15 8:07 PM (39.112.xxx.168)

    살다 살다 관심종자라는 말까지 듣네요. 그래도 썼다가 스스로 지우시긴 했네요...ㅎㅎㅎ

    전 전업 하는 거 가지고 상관 안해요. 둘이 합의가 돼서 전업을 하든말든 깔 생각도 없구요.

    근데 82에서는 전업만 팔자좋은 여자의 삶이고 직장 다니는 여자들은 능력없어서 여자 밖으로 내돌리는-아까 글에도 능력남은 여자 밖으로 안 내돌린다는 말 있던데 이 표현도 참 거슬리더군요. 무슨 여자는 남자가 집에 있으라면 있고, 밖에 내보내서 일하라면 하는 존재인가요?- 남자랑 사는 불쌍한 인생이라고 몰잖아요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불편하다는 거예요.

  • 18. ㄷㄷㄷ
    '14.1.15 8:10 PM (210.94.xxx.89)

    막말과 유아틱한 반응으로만 점철된 일부 댓글분들은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대체 원글 어디에 전업을 함부로 대했다고 이러는지 원.
    꼭 혼자 찔리는 사람들이 더 그렇죠 아마도.

    내 마음의 새벽님 말씀에 깊이 공감.

    어쩌면 가시적 경제활동이 없는 여자를 은연중 무시하는 분위기가
    지금의 이런 반발을 낳은 걸 수도 있겠네요.

    엄마는 절대적으로 위대한데,
    엄마 이름표 뒤에 모든게 덮어지는 건 분명 아님

  • 19. 아..
    '14.1.15 8:12 PM (39.112.xxx.168)

    그리고 여기 달린 반대댓글들 중에서도 유독 본인 감정에 이입되셔서 과격하게 퍼부으시는 게 느껴지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진정 좀 하셔요...

  • 20. //
    '14.1.15 8:13 PM (175.125.xxx.158)

    82에서는 전업만 팔자좋은 여자의 삶이고 직장 다니는 여자들은 능력없어서 여자 밖으로 내돌리는
    --> 82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몇사람들의 말을 전체로 일반화 시키는지?

  • 21. 근데
    '14.1.15 8:22 PM (119.78.xxx.254)

    아이는 36개월까진 엄마든 아빠든 부모가 키우는게 좋은데요. 유럽처럼 사회보장 육아휴직 잘되어있는 나라라면 이런 논란도 줄어들까요?
    부부가 번갈아가며 육아휴직할수있는 나라라면, 연봉에서의 남녀차별이 있을수없는 사회문화적 배경이라면 다를듯해요.

  • 22. 근데
    '14.1.15 8:23 PM (119.78.xxx.254)

    솔직히..아기를 둘중 한명은 집에서 키워야하는데, 돈을 더 잘버는쪽이 바깥일하는게 낫고, 한국에선 여자보단 남자가 연봉이나 대우 좋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 23.
    '14.1.15 8:26 PM (223.62.xxx.9)

    육아 해보지 않으면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죠.
    전 직장맘이지만 여자들이 육아, 전업에 대해 쉽게 말하는거 참 웃기다고 생각해요. 남의 삶을 그렇게 쉽게 말하면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기라도 하는건지...

  • 24. 똑똑하네
    '14.1.15 8:27 PM (211.216.xxx.112)

    젊은 분이 그리 생각하는건 당연해요...여기 82만큼 여성의 이중성을 잘 볼수있는데가 드물어요..어쩔땐 굉장히 진보적인 듯 싶다가도 관습적인 생각들이 그야말로 뒤죽박죽 섞여있어요..

  • 25. 원글님
    '14.1.15 8:31 PM (211.58.xxx.125)

    참 논리정연하네요 (비웃는거 아니고 진심이요^^)
    전업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어려서는 친정덕 결혼해서는 남편덕 나중엔 자식덕이 최고다 부럽다 귀티 부티난다하는 82 단골멘트가 어이없단거잖아요
    돈벌 일없이 편히 사는게 최고라 해도 여자들끼리 모여 그 팔자가 상팔자네 부럽네 하는게 과히 좋을거 없죠

  • 26. ㅇㅇㅇ
    '14.1.15 8:31 PM (211.36.xxx.117)

    유리한 거만 취하려고하는거죠 ㅎㅎㅎ근데 그건 남자도 그러니까요 ㅎㅎㅎ 돈도 벌어오고, 살림도 잘하고, 애도 잘키우고, 집도 반반씩해야하면서도, 며느리 도리도 해야하고 ㅎㅎㅎ
    비슷한 남녀가 만나면 딱인데 ㅋ서로를 알아보니 잘 피하더라고요 ㅋㅋ

  • 27. ㅇㅇ
    '14.1.15 8:38 PM (123.142.xxx.188)

    잘난 여자들은 세상을 바꿔보려고 또 유리천장을 뚫으려고 치열하게 전쟁하듯이 살지만 한편에선 그냥 이 체제를 고수하려는 여성들도 있지요..어딜가나 그렇지않겠어요?
    아직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집에서 살림육아만 하느나 회사를 다니느냐가 선택의 영역에 있는 편이고 남자는 일단 살림이 적성에 맞아도 무조건 돈벌러 나가야되는 분위기잖아요 특히 82에선 ㅋ
    요즘 어린시절 친구들 만나보면 확실히 성향이 확 다르더라구요.
    가방 끈 길고 남자들하고 경쟁하면서 살아온 애들은 자기가 힘들어죽어도 타고나길 잘나게 태어나서 그런가 누군가에게 기대 산다는걸 용납을 못하고 반면 걍 그냥저냥 잘 모르는 학교 나오고 직장도 그냥 어쩔수 없이 다니는 애들은 어떻게든 남자 잘잡아서 집에서 쉬고 싶다고 그러던가 아님 정말 그렇게 살더군요.
    그 친구들은 여자는 그래도 된다고 원래 그렇게 남자가 돈벌어오는걸로 사는거라고 하지만 남자는 그럼 안된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해서 참...어찌보면 세상을 바꿔보려고 잘난 여자들이 난리를 쳐도 세상이 바뀌는걸 두려워하는 여자들이 반대로 또 저항하니 참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 28. ..
    '14.1.15 8:47 PM (125.146.xxx.188)

    원글님은 딱히 전업 비판하시는게 아니라
    경제력 갖춘 남자 만나서 호의호식하는 게
    마치 모든 여자의 이상인양 하는 일부 세태가 불편하셨던 거 같네요
    전업도 나가서 일하는 것도 다 생활이고 전쟁이죠
    원글님이 오지랖 펼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정이든 일터든 자기 주관대로 열심히 사는 여성들이
    자부심 가지고 살아야되는데
    그런 유한마담스러운 삶을 부러워하는 세태를 비판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뭐.. 제 생각으론 서민여성이 너무나 살기 힘든 시대라 그런 거 같아요..
    여튼 원글님 건강한 생각 가지신 것 같습니다

  • 29. 전업아줌마들...
    '14.1.15 8:57 PM (120.50.xxx.29)

    솔직히 답없죠...위에 전업하면서 애키우는게 밖에서 일하는것보다 백배는 힘들다 하는데
    그건 말이 안되는 소리죠. 일하는게 다 힘듭니다.

  • 30.
    '14.1.15 8:58 PM (120.50.xxx.29)

    .....

  • 31. .....
    '14.1.15 9:07 PM (182.222.xxx.189)

    전업 비하하는 생각이나 발언해본적 없지만
    솔직히
    저렇게까지 전업을 숭고하게 이상화시키는 전업주부들 보면
    좀 한심해보여요/

    전업이든, 아니든
    스스로 경제력이나 실력, 능력은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봐요.
    전업주부지만
    할 줄 아는 게 살림밖에 없다면
    여차하면 나가서 도우미하면서 돈 벌 수 있는 정도의 실력과 자세라면
    그것도 능력이니 괜찮다고 봅니다.

  • 32. 남의
    '14.1.15 9:08 PM (211.58.xxx.125)

    가치관이 어떻든 뭔 상관이냐고 이런 글 쓰지말라하면 자게 글 90프로는 다 사라져야 합니다

  • 33. 격하게
    '14.1.15 9:21 PM (110.70.xxx.244)

    동감합니다. 댓글로라마 추천 백만번 드립니다.

  • 34. ㅇㅇ
    '14.1.15 9:35 PM (175.223.xxx.11)

    부유한 집에 태어나 부유한 남편, 시댁 만나 전업주부하며 고상하게 스토케 끌고 다니며 브런치 하는 여자.. 괜찮아요. 그런데 이런 생활을 블로그질하는 여자는 한심해요.

  • 35. 저도
    '14.1.15 9:46 PM (211.192.xxx.132)

    추천해요.

    능력돼서 그러고 다니면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그런 사람을 부러워하면서 귀티 부티 타령하는 건 같은 여자가 봐도 부끄러워요.

  • 36. ..
    '14.1.15 9:49 PM (218.144.xxx.230)

    공감합니다.

  • 37.  
    '14.1.15 10:46 PM (211.212.xxx.33)

    예전에 미국에서 여성들이 여성인권운동을 할 때
    다른 여성들이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모토가
    "우리를 남자와 동등하게 만들지 말라."
    였어요. ㅋㅋㅋ

    어디나 그런 사람들은 있습니다.
    집에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아이 키우고 살림하고...
    아이 다 크고, 살림도 그다지 할 거 없는데도 '전업의 이상화'를 통해 자신을 드높이고...
    정말 프로주부로 살림을 한다면야 모르겠지만요.

  • 38. 이글
    '14.1.15 11:00 PM (223.62.xxx.78)

    저도 공감합니다.

  • 39. 공감
    '14.1.15 11:31 PM (110.70.xxx.12)

    원글의 논지 파악 제대로 못하고 혹여나 자기 말하나 찔려서 버럭하시는 몇몇 분 보이시네요. 그 지겨운 시댁문화 벗어나 친정에 똑같이 하고 싶고 똑같은 목소리 내고 싶다면 주체성 있는 삶 필요합니다.

  • 40. 공감하고 추천해요
    '14.1.15 11:40 PM (39.7.xxx.49)

    원글님이 전업비하 한 적이 없는데 유독 필요이상 감정적으로 날 선 분들은 독해력 논리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미래를 위해서라도 여성의 사회참여가 독려되고 존중받는 분위기가 좀 더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0넘어 일하는 여자는 추하다는 말은 정말 너무 끔찍하네요 ㅠㅜ

  • 41. ㄷㄷㄷ
    '14.1.15 11:50 PM (115.23.xxx.97)

    이전 글과 댓글에 스며들었던 불편함을
    이글과 댓글들로 정화하고 갑니다.

  • 42. 맞아요
    '14.1.16 1:24 AM (119.202.xxx.224)

    여기 분위기가 그렇긴하죠~~

  • 43. 원래
    '14.1.16 1:34 AM (223.62.xxx.7)

    불편한 진실은 외면받는 법이죠
    원글님 글에 완전 동의합니다

  • 44. 나는 한번고
    '14.1.16 8:27 AM (223.62.xxx.17)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서 사는 삶이
    좋아보인다고 생각한적은 없어요.
    내가 내 능력으로 스스로 돈 버는게 좋지
    왜 다큰 성인이 남이벌어다주는 돈으로 사나요....
    유한마담 전업주부 동경하는 사람들보면
    좀 모자라보여요.
    내가 내능력 인정받으면서 돈버는게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일인데..
    뒤집어 말하면 그럴능력이 없는 분들이 전업찬양하고 유한마담의 삶을 동경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그에 상응하는 합당한 금액의돈을 벌어본적이 없으니 어떻게든 기를쓰고 집에만 있는 여성의 삶을 좋게 포장하는게 아닌가...

  • 45. 완전
    '14.1.16 9:25 AM (203.226.xxx.21)

    원글에 공감해요. 독립적인 인간으로 태어나서 본인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타인에게 의지하는걸 미화시키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요. 그게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 정말 슬픈일인데... 전 그렇게 사는 분들보면 넘 안쓰러워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편안하려고하지말고 좀 깨고 나와서 무언가 본인이 성장했음을 느끼고 죽는게 훨씬 행복한듯...

  • 46. 아롱다롱
    '14.1.16 11:30 AM (168.154.xxx.189)

    와 아무리 본인이 일하는 여성이라고 해도 전업주부를 기본적인 의식주를 타인에게 의지한다는 등 이런 표현을 쓰나요?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돈 벌어서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 돈으로 나머지 식구들을 care하는 것이 의지인가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살림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꼭 주부 파워 블로거가 아니어두요. 꼭 본인이 나가서 돈을 벌고 일을 해야 성장을 하고 독립적이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밖에서 일과 사람에 치이고 아이들을 몇 일 못 보고, 남편 제대로 care 못해 줄 때 정말 솔직하게 다 그만두고 집에서 엄마/아내 역할에 충실하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각자 자기가 선택한 삶에서 치열하게 사는 거죠. 전업맘이 워킹맘에게 돈 보고 가정 포기하고 나가서 일하는 이기주의자라고 욕하는 것과 자신의 의식주를 타인에게 의지하고 산다는 비난이나 참 창피하네요.

  • 47. Www
    '14.1.16 11:57 PM (210.223.xxx.40)

    댓글에 '남편 위해 내조 잘 하고'란 표현이 몇 번이나 등장하네요
    솔직히 뜨악스럽습니다
    50대 이상인 분들이실거라 믿어요

  • 48. Www
    '14.1.17 12:09 AM (210.223.xxx.40)

    그리고 제가 82에서 늘 느끼는 건 전업주부 얘기만 나오면 '각자의 삶이 있는 거다'라는 말로 모든 걸 종결지으시려는 분들이 참 많은데
    경제력 없는 남자(집에서 살림은 하는) 얘기 나오면 죽자고 물어뜯더라구요

    전업주부라는 포지션에 대해 그게 옳은거니 나쁜거니 할 권리 저한테는 없습니다만
    그게 그저 남의 집 일만은 아니에요
    개개인의 선택이 모이고 모여 사회의 현상이 만들어지는거잖아요
    남녀평등지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전업주부 선택하는 분이 많아질수록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는 거예요
    물론 이게 전업주부들의 잘못이라는 건 아닙니다
    세계최장시간 노동 국가에서 직장생활과 육아가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고
    전업주부들도 이런 사회적 구조의 희생양일수도 있다는 건 저도 알거든요
    그런데 여성의 사회참여를 고무시키는 움직임들에 대해
    '왜 우리 여자들을 밖으로 내몰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82에서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런 댓글)
    '남편 내조 잘 하고 싶어요'
    이런 소리 하시는 분들 보면 솔직히 부끄럽고 같은 여자로서 힘빠질 때 많습니다 ㅠㅠ
    어떤 삶을 살든 본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남에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의 포지션과 행동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귀 막고 나몰라라 하며 '각자의 삶' 타령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 49. ㄱㄴㄷㄹ
    '14.1.17 10:21 AM (123.141.xxx.151)

    윗님 말에 동감합니다.
    내 애 잘 건사하려고 전업주부 선택하시는 거겠고 거기에 대해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전업주부라는 선택은 사회에서 여성의 입지를 줄어들게 하는 데 한 몫 하고
    결국엔 그게 내 애(딸의 경우겠죠)의 사회진출에도 악영향인 거예요

    '니 월급 나 줄 거 아니면 남의 집 일에 관심 끄세요'하면서 각자의 삶이 있는거다 하고 넘기는 건
    적어도 한국이 북유럽처럼 성평등 국가가 되었을 때의 이야기겠죠

    아직도 한국은 여성 인권이 너무 낮고 개선되어야 할 것이 많은데
    여성은 남성을 내조하는 존재
    애 다 키운 후 사회로 복귀해 저임금 노동을 맡아서 하는 존재
    로 자기 포지션을 정의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각자 생각해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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