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도요금 내린다던 국토부' 운임인상 근거마련'

집배원 조회수 : 663
작성일 : 2014-01-15 18:52:40
[이데일리 김동욱 정다슬 기자] 철도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요금 인하를 주도하겠다던 정부의 계획이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사업자가 요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철도업계에 따르면 현재 철도서비스는 공공요금 산정기준에 따라 규제 서비스로 분류된다. 공공성이 요구되는 만큼 정부가 요금을 결정짓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철도서비스 역시 사업자가 요금을 결정할 수 있는 비규제서비스로 분류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적으로 철도사업자가 요금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 셈이다. 이는 경쟁과 효율을 통해 요금을 내리겠다던 그동안의 정부 측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 이데일리 > 가 박수현 의원실(민주당)에서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철도운임 산정기준 개정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철도운임 산정기준을 마련했다. 정부는 개정된 철도운임 산정기준을 이달 말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문제는 국토부가 개정안에 철도서비스도 비규제서비스로 분류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개정안은 '철도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규제서비스와 비규제서비스로 구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규제서비스와 비규제서비스로 구분된다. 규제서비스는 말 그대로 공공이 서비스를 제공하되 정부가 요금을 결정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통행료·수돗물 요금·전기요금·철도운임 등이 해당한다. 비규제서비스는 반대로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사업자가 직접 요금 등을 결정할 수 있다.

개정안은 철도사업자가 원할 경우 비규제서비스 분류의 필요성 등을 담은 신청서를 국토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다만 개정안은 철도 서비스 등을 고려해 서비스를 나누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 경우 국토부 장관과 협의해 구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실상 공공재인 철도서비스에 대해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비규제서비스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용역보고서 역시 "철도는 시설사용료 뿐 아니라 운임도 규제의 대상이어서 철도공사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며 "시설사용료는 제외하더라도 운임에 대해서는 시장 기능에 의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새로 만든 철도운임 산정기준에 이를 반영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운임은 가장 상위법인 철도사업법에 따라 요금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비규제서비스로 분류된다고 해서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의원은 "영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규제 장치가 없는 한 요금은 얼마든지 오를 수 있다"며 "특히 코레일이 포기한 적자 노선을 민간이 인수할 경우 요금 인상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정교한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철도운임 산정기준 개정안 (자료=박수현 의원실)

IP : 59.3.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이네
    '14.1.15 7:57 PM (121.50.xxx.15)

    이ㄷㅇㄹ까지 거의 반은 인정하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484 불쾌합니다! 2 ........ 2014/02/11 1,198
350483 면접당당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너무 어려운 면접) 8 ... 2014/02/11 2,029
350482 저 좀 살려주세요.. 젖몸살.. 34 Oo 2014/02/11 10,006
350481 필리핀에서 하이스쿨졸업후 미국대학에 갈수있나요 6 대학 2014/02/11 1,286
350480 구몬학습지만 구할수있나요? 4 구몬 2014/02/11 10,260
350479 아사다마오와 아베신조 5 왔다초코바 2014/02/11 1,458
350478 경주사시는 분들....도와주세요~~ 7 현이훈이 2014/02/11 1,053
350477 버스카드 실수로 찍히면 어째요? 6 --- 2014/02/11 1,801
350476 이영애 남편 돈이 많긴 한거예요? 34 . . ... 2014/02/11 44,325
350475 모아 둔 건 없고 쓰고 싶은 건 많고 고민녀 2014/02/11 865
350474 40평대 이상 거주하시는 분들 청소 어떻게 하시나요? 5 fdhdhf.. 2014/02/11 2,896
350473 저렴하게 이불사고싶은데 어디싸이트가 좋은가요? 2 이불 2014/02/11 1,145
350472 제 스마트폰 사진첩에 모르는 사진들이 있어요 4 이거 뭐죠?.. 2014/02/11 2,966
350471 초등 방과후로 쓸 통기타 어떤것 사면 적절할까요 5 . 2014/02/11 753
350470 헌병 수사관 ‘패륜문자’ 사건 이대로 끝날 수 없다 1 국방부 협조.. 2014/02/11 1,300
350469 나이들어 얼굴살 빠지니 인상이 차가워보여요 4 인상 2014/02/11 2,086
350468 카톨릭 보수지도자 1 대수천 2014/02/11 854
350467 겨울왕국 보고 왔어요 18 와우 2014/02/11 2,643
350466 남자중에 최강 동안은 이영애 남편같아요 28 dd 2014/02/11 6,525
350465 5만원 정도의 기프트콘 추천해주세요 5 30대 교사.. 2014/02/11 1,348
350464 척추수술했었는데.. 무통분만 가능한가요? ㅠㅠ 6 나라냥 2014/02/11 1,168
350463 ***고약을 붙였는데 고대로예요 12 ..... 2014/02/11 14,053
350462 된장 담그는 방법 질문 3 된장 2014/02/11 2,324
350461 리프니땜에 울 연아 걱정되요. 꿈까지 꿨어요. 14 00 2014/02/11 2,359
350460 런던의 불닭볶음면 9 ㅋㅋㅋ 2014/02/1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