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서 별 구경하며 살고 싶네요

소망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14-01-15 16:36:11
시골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도 고향은
시골이에요
가로등도 없던 옛날에 한겨울 밤이되면
하늘에 반짝이던 수없이 많은 별들과
마을을 훤히 밝혀주던 달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달빛을 받으며 친구네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창호지 문으로 새어 들어오던 달빛을 맞으며
잠이 들기도 했고요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작 현실은
물질적 욕심과 수입에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며칠전 티비 프로그램에서 자연속에서 사는
사람의 일상을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일본인의
일상이 나왔어요
자연을 아끼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욕심없이 사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고
대단해보이던지.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불때고 난 재를 세제대신 설거지를 하는데
IP : 58.78.xxx.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이 짤렸어요
    '14.1.15 4:40 PM (58.78.xxx.62)

    그릇이 뽀득하게 깨끗히 닦이면서
    설거지 물을 자연에 돌려줘도 해가되지
    않으니 얼마나 좋던지..

    나는 과연 내속에 존재하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도 그러지 못함이
    아쉽고 또 한편으론 어렵고...

    그제 열시쯤 잠깐 밖에 나갔는데 달빛이
    어찌나 좋던지 한참을 별과 달을
    바라보다 들어왔네요

  • 2. 파란하늘보기
    '14.1.15 4:41 PM (58.229.xxx.207)

    시골서 자랐는데. 별은 기억이 안나고
    달빛 비추던게 기억나요
    환하게~~~
    불빛삼아. 엄마랑. 잠시 옆동네 다녀오던길이
    생각나네요

  • 3. ㅇㅇ
    '14.1.15 4:45 PM (175.125.xxx.158)

    시골에는 세제없이 대충 설겆이하고 세탁하고 뭐그래도
    그닥 더럽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물이 좋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몰라도요
    재로만 닦아도 뽀득한거 맞구...그게 물과 공기탓같아요

  • 4. 저두요..
    '14.1.15 4:46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저는 조부모때부터 서울서 자란 토박이지만...
    시골서 사는게 저의 삶의 목표랍니다.
    노력도 많이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기도 많이 했지만...
    남편이 경제적이유 때문에 은퇴귀촌을 원해서 아직 도시에 있어요 ㅜ.ㅜ
    귀농준비하던 처녀적 1년 반 정도 촌에서 살아봤는데 아직 그 추억 붙잡고 살고 있네요.
    물질적 욕심만 버리면 더 큰걸 얻을 수 있는데.. 주위사람들은 저를 데이드리머 정도로만 취급하지 않아 슬퍼요..

  • 5. 원글
    '14.1.15 5:14 PM (58.78.xxx.62)

    이 물질적 욕심이 무서운게 그걸
    버린다해도 다른 가치를 물질적 가치와
    동일시하기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항상 언젠가는 시골에서 살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왜 지금일순 없는지...

    떠나려고생각만하면 이보다더 홀가분한
    상태가 없거든요
    애도없고 집도없으니 정리할게 많지
    않은데 ...

  • 6. 저도
    '14.1.15 5:35 PM (61.43.xxx.57)

    요즘 심각히 생각중이에요 자연은 배신안하죠 나를 품어주구요
    자식없으시면 시도해보 실만해요

  • 7. ..
    '14.1.15 5:45 PM (223.62.xxx.107)

    원글님 저도 그 프로그램보고싶어요..
    꼭 알려주세요..

  • 8. ..
    '14.1.15 5:51 PM (147.6.xxx.81)

    시골에서 자라지는 못했지만 서울도 30년전만해도 밤공기가 깨끗했지요.
    여름밤에 평상에서 수박 먹고 모기향 피우면서 여름밤을 보냈네요.
    새벽에 잠들면 부모님이 두꺼운 솜이불 덮어주셔서 늦잠도 자고요.
    저희 아이들도 그런 삶을 보내게 해주고 싶은데 ㅠㅠ

  • 9. ㄷㄷㄷ
    '14.1.15 6:08 PM (210.117.xxx.96)

    시골은 한 살이라도 더 젊어서 가야지 나이 들어 가면 힘들어요. 도시 근교에 서브하우스나 주말 텃밭 가꾸면서 살면 모를까... 늙어질수록 몸 아프고 병원과 친해지고 하는데 시골이 옛날만큼 그리 깨끗하지도 않아요. 농약에 각종 오폐수에 오염되었고, 벌레 모기 파리 이름 모를 짐승 피해도 많고 시골도 시골 나름이죠.

  • 10.
    '14.1.15 6:48 PM (61.72.xxx.7)

    아주 어렸던 나이에 추석에 시골 내려가서 밤에 대청마루에 누워 하늘을 봤는데 정말 빈틈없이 가득찼던 수많은 별을 보고 나에게 쏟아져 내리면 어쩌나 겁먹었던 기억이 생생해요. 요즘 서울 겨울 밤하늘은 예전보다 별이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맑은 날 별이 많이 보일 때 그 시절 기억이 많이나네요. 그런데 나중에 크고나서 시골에 갔는데 그 하늘이 아니더라고요. 시골도 공기오염이 많이 되어서 그렇게 별이 많이 안 보이고, 귀신 나올까봐 제대로 내려다 보지도 못 하던 집 근처 크고 깊던 우물도, 바구니 한 가득 다슬기를 잡던 그 냇가도 물이 거의 말랐었어요. 한참 전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안 계셔서 시골엔 아무도 없네요.

  • 11.
    '14.1.15 7:47 PM (121.50.xxx.15)

    꿈도 나이 더들면 농사짓고 시골에서 사는 건데 현실은 그게 잘 안될것같구요, 여행갔을때 계곡물소리 너무 좋드라구요 저 바다태생이라 바다만 좋아할줄 알았는데 나이드니 산도 얼마나 좋은지 ㅜㅜ 뿌연 안개도 그렇고

  • 12. 경험자
    '14.1.15 8:16 PM (61.247.xxx.51)

    농사 지어 돈 벌 생각 안 하고 자급자족할 생각하면 됩니다.
    대신 (농사 말고 다른 곳에서/방법으로), (교육시켜야 할 자녀가 없다는 가정하에, 즉 교육비가 안 든다는 가정하에) 년 1200만원(월 100만원) 정도만 어디선가 (은행 이자로든, 도시에 있는 상가 세를 통해서든, 연금으로든, 도시에서 주업 또는 부업을 통해) 댈 수 있으면 농촌에서 살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보다 생활비가 많이 절약됩니다. 우선 식품비부터 크게 절약되지요.

    농촌도(농촌뿐 아니라 산촌도) 거의 대부분 자기 집앞까지 도로 포장되어 있어, 자가용 타고 30분 정도만 나가면 왠만큼 큰 병원 갈 수 있고, 농촌에도 최근 몇 년간 돈이 많이 들어와 좋은 집들도 많이 지어졌고, 농사 지어서 돈 벌 생각하지 않고 자급자족할 생각이면 토박이 주민들과의 관계도 괜찮게 유지시킬 가능성이 크고, 관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왠만한 가뭄이나 장마도 도시에서 겪는 것과 별 차이 없습니다.

    위에서 여러 분들이 지적한 것들 실제는 그리 큰 문제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가 과연 농촌에 살면서도 농사이외의 방법으로 년 1200만원 정도의 수입을 가질 수 있느냐입니다. 그것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부차적이고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풀독 나고 벌레 물려 고생하는 것도 시간이 가면서 면역이 생겨 덜 고통 받습니다.

    돈 없으면 농촌에 못 들어갑니다.
    농촌 사는 사람들이 가장 가난한 것 아녜요.
    우선 땅을 가져야 하는데 땅 값이 제법 하잖아요.
    재산 면에 있어서, 농가의 평균 재산이 한국 가정(가계)의 평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촌엔 부자가 없지만 그렇다고 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농촌에서 사는데엔 큰 돈이 안 들지만, 돈 많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농사 지은 것 제값 받고 팔기 힘드므로).

  • 13. 겨울
    '14.1.15 9:08 PM (112.185.xxx.39)

    그거 다 허상임

    시골,,도시보다 더 무서움,,시골,,돈많은 사람이 살아요 지금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325 문창극 '사퇴' 아니라 '피살'? 손석희 흔들고, KBS 때리고.. 샬랄라 2014/06/27 2,180
393324 장아찌용 마늘이 따로 있나요? 3 무재칠시 2014/06/27 1,733
393323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줄 수있는 거 아닌가요? 16 무무 2014/06/27 3,589
393322 출산후 피부가 너무 안좋아졌는데요... 3 ss 2014/06/27 1,859
393321 아이팟 비번좀.. 이게 무슨말인가요? 1 ᆞᆞᆞ 2014/06/27 1,200
393320 예비 이혼녀 답답.. 9 한숨 2014/06/27 4,568
393319 마시는 차종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름에도 따뜻하게 드세요? 3 차차차 2014/06/27 1,635
393318 노인분들 88입음 100호 사면 맞을까요? 6 겨울오리털 2014/06/27 1,360
393317 천안의 여민락 8282 2014/06/27 1,713
393316 펌)우리 아이들, GMO 쓰레기 음식을 먹고 큽니다 1 .. 2014/06/27 1,905
393315 경남 밀양 송전탑 현장 경찰력 투입 비용 100억 2 이기대 2014/06/27 1,242
393314 정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받는 가장 큰 벌은 우리보다 못한 자.. 1 샬랄라 2014/06/27 1,480
393313 소개팅 나갔다가 ‘몸 값’노린 납치·감금 26시간…‘극적 탈출’.. 3 세상에 이런.. 2014/06/27 2,806
393312 관계후임신관련질문드려요 (결혼안하신분들은패스해주세욤) 5 마흔이지만새.. 2014/06/27 7,918
393311 이번달이 성과금달인데~ 2 . 2014/06/27 1,839
393310 일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사야까 쇼지가 그리 유명한가요? 1 .... 2014/06/27 1,804
393309 가평으로 글램핑이란걸 가는데요.. 모기장 필요할까요? 1 글램핑 2014/06/27 1,850
393308 외부사람들 있을때 으르렁거림 한번 체크하시길 2 견주님들 2014/06/27 1,457
393307 엉덩이살이 너무없어요 ㅜㅜ 16 사랑스러움 2014/06/27 6,390
393306 마트갈 때 장바구니카트가져가도 되나요 7 베메네제 2014/06/27 2,140
393305 올세라믹 잘하는 치과 추천부탁드려요 1 달달 2014/06/27 1,375
393304 가까운 친구때문에 고민이네요. 8 친구란 2014/06/27 2,476
393303 유가족 대책위"임병장에게 연민느껴" 1 에혀 2014/06/27 1,841
393302 전 새누리에서 김진태가 젤 싫어요. 4 ㅇㅇ 2014/06/27 1,393
393301 자궁근종 제거 수술 받은지 2달인데 재발이 된거 같아요. 3 자궁근종재발.. 2014/06/27 3,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