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예비 중이고 제가 직장인이서 방학때 어떻게 돌봐줄수도 없고 해서 처음으로 대치동 영어학원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대치동에 살지 않습니다)
아침에 갈때는 남편이 출근하면서 아이를 대치동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점심때 영어가 끝나면 아이는 바로 수학학원으로 이동하고 돌아옵니다.
이때 점심시간 - 중간에 남는 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13:00~13:15 분 정도가 비는거죠.
학원은 주 3회 가는데 그때마다 아이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고 수학학원으로 이동합니다.
때로 영어학원에서 늦게 끝나는 날은 그나마 편의점에서 다 먹지도 못하고.. 길을 가면서 먹기도 한답니다.
이동이 바빠서 컵라면 불려서 천천히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하는데..저는 마음이 참 안좋고 딱하기만 합니다.
굳이 저러면서 다니게 하고 싶진 않거든요.(지금 등록한지 정확히 1주일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학원은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고, 오전 4시간,, 못할것 같은데 바로 적응도 잘합니다.
아이가 혼자 점심을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요?
학원 위치는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에 있는 최선어학원입니다.
맞은편 대로변에 맥도날드가 있던데 그쪽으로 건너지 않고,, 최선 어학원 상가 주위에서 해결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에선 특별히 빈 강의실도 없고.. 아이들이 계속 들락달락하기 때문에
고구마나 김밥 같은걸 집에서 싸줘도 먹을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ㅜㅜ
또 제가 전업이 아니고 직장에 다녀서 점심때 아이를 픽업하거나 밖에서 점심을 사먹일 형편도 못되구요.
이러다 보니.. 대치동 학원을 많이 가는 애들은 이렇게 시간이 애매할때 혼자 밥을 어떻게 먹나..
지금 저희 아이처럼 딱하게(?) 먹는것에 일찍부터 트레이닝되어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그 근처 지리나 방법을 몰라서 애꿎게 혼자 다니는애가 고생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뭐 이러면서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정말 마음이 안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어 후 수학까지 하고 점심먹는건 곤란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거의 16:00가 되고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흐른뒤여서 아이가 버티질 못하거든요.
근처 지리에 대해 잘 아시거나,, 선배님들.. 조언 좀 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