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창원 “당신들 롤모델이 김기춘인가”

저녁숲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4-01-15 14:01:43
트위터에 “1987년 오늘,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학생” 떠올린다며
평검사들 향해 호통…“시민들은 최환·윤석열·박형철 검사 존경”
누리꾼 “어제 변호인 봤는데 오늘 그런 날이라니…위로 얻어” 반응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1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987년 오늘, 고문받다 숨진 박종철 학생”을 떠올리며 평검사들을 향해 “당신들의 롤모델이 김기춘, 황교안 이런 사람들입니까”라고 호통을 쳤다.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에게 ‘보복성 인사 조처’를 한 검찰을 향한 돌직구다.


표 전 교수는 27년 전 오늘 고문 중 숨진 박종철 열사와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4개의 글(트위트)을 남겼다. 그는 “1987년 오늘, 고문받다 숨진 박종철 학생의 죽음을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병사로 왜곡하려던 시도는 최환 당시 부장검사의 용기와 소신, 양심에 따른 부검 결정으로 분쇄되었다”며 “오늘, 양심있는 검사들은 징계와 좌천당했다”고 썼다.


표 전 교수는 이어 “1987년, 서슬퍼런 5공 군사정권조차 최환 부장검사의 소신을 꺽지않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요구를 무시하지않고 시민의 항거에 무릎꿇고 진실을 받아들였”지만 “지금 윤석열 검사는 징계 및 좌천, 천주교엔 종북딱지, 시민항거는 탄압당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27년전 오늘, 전 경찰대학 3학년 진학예정이었고 자유와 목숨던져 항거하던 일반대학 학우들과 법질서 보호위해 돌과 화염병 맞던 경찰 선배들 사이에서 갈등하며 침묵하고 방관했다”고 고백한 뒤 “지금, 후배들과 후손들에게 결코 ‘후퇴한 민주주의’ 물려줄수 없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평검사 여러분, 당신들의 롤모델은 김기춘, 김진태, 이진한, 황교안, 정흥원, 조영곤 이런 사람들입니까? 좋아보입니까?”라고 물으며 “시민들은 이준 열사, 최환 검사, 윤석열 검사, 박형철 검사를 참 검사로 여기고 존경한다. 님들의 침묵, 시민은 숨이 막힌다”고 일갈했다.


표 전 교수의 글은 많은 누리꾼들의 리트윗 속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di****)은 “어제서야 조금은 늦게 변호인을 보고 왔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고 하니 이거 원, 그래도 양심있는 분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다른 트위터리안(@oo***)은 “교수님을 보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믿음가는 분은 암흑 속 빛과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팀

표창원 (Changwon Pyo) ‏ @ DrPyo 1월 13일
평검사 여러분, 당신들의 롤모델은 김기춘, 김진태, 이진한, 황교안, 정흥원, 조영곤 이런 사람들입니까? 좋아보입니까? 시민들은 이준 열사, 최환 검사, 윤석열 검사, 박형철 검사를 참 검사로 여기고 존경합니다. 님들의 침묵, 시민은 숨이 막힙니다.
표창원 (Changwon Pyo) ‏ @ DrPyo 1월 13일
27년전 오늘, 전 경찰대학 3학년 진학예정이었고 자유와 목숨던져 항거하던 일반대학 학우들과 법질서 보호위해 돌과 화염병 맞던 경찰 선배들 사이에서 갈등하며 침묵하고 방관했습니다. 지금, 후배들과 후손들에게 결코 '후퇴한 민주주의' 물려줄수 없습니다
 
표창원 (Changwon Pyo) ‏ @ DrPyo 1월 13일
1987년, 서슬퍼런 5공 군사정권조차 최환 부장검사의 소신을 꺽지않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요구를 무시하지않고 시민의 항거에 무릎꿇고 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윤석열 검사는 징계 및 좌천, 천주교엔 종북딱지, 시민항거는 탄압당하고 있습니다.
표창원 (Changwon Pyo) ‏ @ DrPyo 1월 13일

1987년 오늘, 고문받다 숨진 박종철 학생의 죽음을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병사로 왜곡하려던 시도는 최환 당시 부장검사의 용기와 소신, 양심에 따른 부검 결정으로 분쇄되었습니다. 오늘, 양심있는 검사들은 징계와 좌천당했습니다.

IP : 112.145.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2:16 PM (180.66.xxx.252)

    암울한 시대에 한줄기 빛과 같은분...

  • 2. ...
    '14.1.15 2:48 PM (218.149.xxx.189)

    김한*과 자리바꾸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120 머리가 넘 가려워요 두피 진정 제품있나요? 6 살려주세요~.. 2014/01/17 2,363
342119 한 번 꺼지기 시작한 볼은 시술외엔 답이 없는건가요? 2 볼살 2014/01/17 827
342118 뉴욕 맥도날드 한인노인 사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7 사는게 뭔지.. 2014/01/17 4,931
342117 380원을 영어로 2 질문 2014/01/17 981
342116 "여오기" 가 무슨 뜻인가요?? 8 궁금?? 2014/01/17 1,250
342115 남자들 다니는 안마방에 대해서 궁금..ㅠ 11 애플 2014/01/17 8,114
342114 여긴 경남,,문을 여니 공기청정기가. 3 @@ 2014/01/17 1,704
342113 중년 패션 조언 2014/01/17 980
342112 미세먼지 때문에 등산이 망설여지네요. 4 킹콩과곰돌이.. 2014/01/17 3,075
342111 2014년 1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1/17 460
342110 김치초보입니다 김치도 상하나요?ㅠㅠ 8 새댁123 2014/01/17 26,158
342109 다음달에 동생 결혼식인데....머리랑 메이크업 어디서 하나는게 .. 4 fdhdhf.. 2014/01/17 1,904
342108 청국장에 김치 넣으면 맛있나요? 15 ㅇㅇ 2014/01/17 2,907
342107 사람 차별하는건 아닌데... 5 ^^ 2014/01/17 2,122
342106 등산갔었는데 이런진상이.. 3 진상 2014/01/17 3,773
342105 어떤 이가 궁금한 거.... 사랑 2014/01/17 603
342104 희망수첩이 없어졌네요? 15 희망수첩 2014/01/17 2,557
342103 강아지들.. 자기 코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까요? 12 .. 2014/01/17 2,234
342102 지금 깨신분 ... 3 2014/01/17 880
342101 혹시 목포에 사시는 분 계세요? 아파트 문의 3 기러기 2014/01/17 1,600
342100 아주대병원과 한림대동탄병원 2 어디가 나을.. 2014/01/17 3,341
342099 띠어리 코트를 팔고자 하는데 가격이...? 8 대체얼마를 2014/01/17 2,126
342098 변호인...후기...기회주의자와 정의파가 싸우면... 7 초희 2014/01/17 1,058
342097 아랫층 소음이 민망해요... 25 ㅜㅜ 2014/01/17 26,457
342096 아이가 질문을 하네요. 나쁜 기억을 잊는 방법은? 3 지윤사랑 2014/01/17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