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다녀야 할까요.

괴로워요.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4-01-15 12:52:14

지금 제 나이가 43이예요.대학졸업 후s전자에 쉽게 취직이 되어서 4년정도 다니다가 퇴사했어요. 쉽게 취직이 돼서 그런지 감사한 일인지 모르고 일하다가 괜히 싫증내고는 나왔죠.지금 정말 후회해요. 네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는 계속 전업주부로 있다가 40살부터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되었어요. 우연찮게 보조교사 자리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한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올해도 일하자 하는데 제가 너무 망설여 져요. 사실 일 자체는 힘들지 않아요. 집하고 가깝기도 하고 칼퇴근이고 월급 (140정도) 따박따박 나오고 트집 잡을 일이 없어요. 그런데 한 학교에서 계속 있다보니 뭐랄까, 정교사들하고 있을 때 괜히 위축되는 거, 아이들이 은근 무시하는 거, 무엇보다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그야말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보조교사라는 사실 등등 이런 사소하고도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점들이절 은근 미치게 하네요.

 

요즘같이 경기 어려울 때에 가리고 말고 할게 어디있냐, 학교에서 먼저 하자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일해야지 싶다가도 그만두고 좀 지내다 보면 다른 일자리 못 찾을까 싶기도 해서 아주 고민이 됩니다.

 

82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36.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5 12:55 PM (180.224.xxx.207)

    싫증을 잘 내는 분이실 거 같아요.
    첫 직장도 그렇고 지금 직장도 그렇고...
    특별히 나는 꼭 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나요?
    그런 것이 있어서 마음먹고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 싫증일 거 같네요.

  • 2. ㄴㄴㄴ
    '14.1.15 1:02 PM (114.205.xxx.124)

    그정도면 괜찮은데요?
    아님 경리일 해보세요.,,
    월급 비슷해요.

  • 3.
    '14.1.15 1:05 PM (220.86.xxx.221)

    우선 그 일이 생계형인지 아닌지 구분해야 될거 같은데요.
    생계형이라면 그냥 다니시는게 좋을거 같고 그게 아니라 돈에는 별로 아쉬운게 없는 상황인데
    소일거리 삼아 나가시는거라면 다른 곳 가셔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 4. ....
    '14.1.15 1:22 PM (175.223.xxx.74)

    누가.뭐랄수 있나요.원글님이.도저히.하기 싫고 힘들다면 못하는걱ㅎ 할만하면 하는거죠.

  • 5. ..
    '14.1.15 1:42 PM (115.178.xxx.253)

    글을 읽어보니 생계때문에 직장을 다니시는 분은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새로운 직장을 얻을 확률도 높지않고, 새로 얻은곳이
    만약 급여 더주고 야근하고, 집에서 멀고, 힘들고 그러면
    지금 직장 생각나실거에요.

    지금 나이를 생각해보면 나쁜 직장은 아닐거에요. 거기에 경력이 단절됏다면
    그런 느낌은 어디를 가든 느끼실 수 밖에 없구요.

    (혹시나 오해는 마시라고 - 저는 올해 50 직장 계속 다닌 사람입니다.)

  • 6. 저같으면
    '14.1.15 8:30 PM (125.177.xxx.190)

    계속 다녀요.
    학교내에서 열등감이 느껴지는거는 자극제라 생각하고 공부할거 같구요.
    학교외에서 보면 경력단절됐던 40대 아줌마에게 아주 좋은 일자리이니까요.

  • 7. 음.
    '14.1.15 8:50 PM (121.181.xxx.203)

    글만보면 다니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039 분가합니다. 녈구름 2014/03/24 1,381
364038 요즘 전문직도 많이 어렵나보네요 45 전문직인데 2014/03/24 21,259
364037 요즘 샤프는 왜 이렇게 잘 고장나나요? 9 오늘하루 2014/03/24 2,464
364036 달러로 월급받으시는분들께 여쭤요 1 현명한 선택.. 2014/03/24 1,769
364035 찰현미로만 밥하면.. 물 양은? 2 2014/03/24 1,826
364034 셰프의 야식을 보다가... 6 wisdom.. 2014/03/24 1,798
364033 카카오톡에서 지인들 번호가 없어졌어요 4 스마트폰 2014/03/24 2,146
364032 부추하니까 생각난 음식이 있는데요 7 ... 2014/03/24 2,365
364031 풍년 압력솥 이게 정상인가요? 2 궁금이 2014/03/24 1,983
364030 3개월째 생리를 안하는데, 병원가야 할까요? 1 웃자맘 2014/03/24 2,868
364029 중대 사진과-답글절실 도와주세요 1 사진조아 2014/03/24 1,259
364028 레이저토닝후 기미가 더 진해졌어요. ㅜㅠㅠㅠㅠ 4 Wiseㅇㅇ.. 2014/03/24 163,121
364027 신혼집 대출 만땅으로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대출 2014/03/24 6,484
364026 캠핑용 텐트 추천 부탁드려요. 2 텐트 2014/03/24 2,951
364025 이제 봄이네요.. 집청소 했어요 민서맘 2014/03/24 1,087
364024 문재인 "무공천 여부, 당원 의견 물어야" 27 샬랄라 2014/03/24 1,742
364023 여자 체대, '고발 학우 도끼로 찍고 싶다' 1 손전등 2014/03/24 2,291
364022 폰으로 소액결제시 승인번호 1 ㅁㅁㅁ 2014/03/24 1,012
364021 Gabor, 제옥스 구두 신는 분들.. 8 --- 2014/03/24 3,045
364020 소녀들아! 치맛단 한 단만 양보해다오 15 ... 2014/03/24 2,958
364019 제과제빵자격증 따고 싶은데요. 2 제빵사.. 2014/03/24 1,783
364018 초1, 어린이 안심 서비스 신청하는 게 좋나요? 5 질문 2014/03/24 1,421
364017 고대구로병원 근처 잘만한 찜질방.. 3 gogo 2014/03/24 3,029
364016 시댁에 혼자 가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16 시댁의 입장.. 2014/03/24 4,268
364015 혹시 산드로 옷 아시는분? 6 .. 2014/03/24 3,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