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만 키우다보니 딸에 환상이 생기네요

조회수 : 2,892
작성일 : 2014-01-15 12:37:52
초등다니는 아들 한명 키우는데요
엄마들끼리 밥먹는자리에서 저처럼 아들 한명 키우는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 하던 도중 같은반 한 여자애 얘기가 나왔는데
그 아이는 얼굴도 예쁜데 왜그리 엄마가 대충 입혀서 보내는지 모르겠다 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아이나 아이엄마를 비판하는 개념이 아니라
정말 다들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그 이쁜 얼굴에 머리 좀 예쁘게 묶고 옷도 이쁘게 입히면 정말 좋을텐데 라고
다들 그 엄마에 빙의 되서 상상속에서 그 여자애를 코디해주고 있더군요 ;;;
다들 십년넘게 아들 한명만 키워서 그런지 딸이라면 그저 열과 성을 다해 이쁘게 꾸며줄 환상을 갖고 있더라구요
정작 엄마인 우리 자신들도 초등학교때 그냥 티에 바지에 잠바입구 다녔으면서 딸들은 일단 핑크에 레이스에 에나멜 구두 환상이 생겨서....
근데 저만해도 딸이 학교 등교할때 이쁘게 파마한 머리 곱게 묶어서 치마에 예쁜 반스타킹 신겨서 보내고 싶은 환상이 있는데 막상 학교에 가보면 그렇게 입고 오는애들은 별로 없는듯해요 그건 왜그런지 궁금해요 분명 저처럼 아이 꾸며보내고 싶은 엄마들도 있을텐데요 아이 취향 따라가는건가요?
울아들은 초등 내내 몇년째 스키니한 트레이닝복을 교복처럼 입구 다니는 아이라 더 환상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모인 엄마들은 늦둥이로 딸하나 낳아서 공주처럼 입히고 싶은 바램들이 공통적이었어요 ㅎㅎㅎ
IP : 175.213.xxx.6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모들의 공주병
    '14.1.15 12:43 PM (211.171.xxx.129)

    딸들은 일단 핑크에 레이스에 에나멜 구두 환상이 생겨서....

  • 2. 애가
    '14.1.15 12:45 PM (211.209.xxx.23)

    거부합니다. ㅎㅎㅎ 친구들이 흉 본다 그래요.

  • 3. ...
    '14.1.15 12:45 PM (220.78.xxx.99)

    ㅎㅎ 남의 집 애한테 좀 오지랖이셨네요 다들
    저도 아들맘..
    샤랄라 옷은 관리가 어려우니 특별한 날에 입히겠죠
    남자 애들도 매일 셔츠에 쟈켓입고 학교 안가듯이요~~

    저는 석달 후 정말 늦둥이 둘째 딸 낳습니다.
    저도 기대는 됩니다.

  • 4. ㅡㅡㅡ
    '14.1.15 12:48 PM (180.224.xxx.207)

    아이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애들 좀 어릴때나 샬랄라 드레스와 구두 좋아하지 조금만 커도 튀는거 싫고 불편한거 싫다며 본인이 거부해요.
    우리 애들은 머리핀 머리띠 하는 것도 싫어함.
    아침에 묶어 보내면 올때 다 풀어버려요. 머리 당기는 거 싫다고...
    그리고 막상 키워보면 아이 머리 손질하는 것도 손재주 있는 사람 아니면 시간 걸리고 아이들이 몸 뒤틀고 싫어하고요.
    초 3 딸이 좋아하는 옷은 고무줄바지와 머리 쑥 집어넣으면 되는 맨투맨 티셔츠에요.

  • 5. gh
    '14.1.15 12:49 PM (115.91.xxx.51)

    너무 예쁘면 누가데리고; 갈까봐 일부러 옷을 허술하게입힌다고 하네요.

  • 6. ㅡㅡㅡ
    '14.1.15 12:51 PM (180.224.xxx.207)

    아이들이 엄마가 주는대로 옷 입는 거, 조금만 크면 안 합니다.
    자기가 좋고 편안한 옷만 입으려 해요.
    엄마 눈에는 너무나 촌스럽고 안 예쁜 조합이어도 아이가 그 옷이 좋다는데 방법이 없죠.
    어느 엄마인들 딸아이 예쁘게 꾸며 다니고 싶지 않겠어요?

  • 7. 하늘
    '14.1.15 12:54 PM (180.69.xxx.110)

    엄마들의 오지랍. ㅜ ㅜ. 애가 너무 이쁘면 불안할듯. 저가 딸을 키우면 대충 입히고 일부로 안 이쁘게 하겠어요.
    세상이 불안해서.

  • 8. 은현이
    '14.1.15 1:07 PM (124.216.xxx.79)

    저 딸 둘 키웠는데 초등 1학년 이후로 치마 거부해서 한번도 입히지 못했어요.
    핑크도 딱 그때 까지 였구요.
    지금은 중3 작은애는 무채색만 입고 대졸 큰애는 대학교 가서야 색깔 있는 옷으로 입을려고 하드만요.
    근데 남자 조카들 옷 사줄때 보니까 우리 애랑 똑 같아서 놀랐어요.
    무채색의 옷만 고집은 똑 같더라구요.

  • 9. 은현이
    '14.1.15 1:08 PM (124.216.xxx.79)

    머리 묶는것도 포니 테일 해주면 제일 좋아 합니다.

  • 10. ...
    '14.1.15 1:09 PM (203.128.xxx.95)

    핑크에 아이들 구두 예쁘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그게 예쁜가요

  • 11. .....
    '14.1.15 1:15 PM (175.112.xxx.100)

    엄마가 코디하는대로 하는 시기는 유치원이전에 끝나요.
    이쁜 스커트 세트가 한벌 생겼는데 그거 한번 못입혀보고 버렸네요.
    아이가 아주 공주과 아닌 이상 여 초등생들 스커트,레이스,구두 질색합니다.
    특히 체육들은 날이 하루걸러 한번씩이라 완전 선머슴처럼 하고 다녀요.

  • 12. ㅎㅎ
    '14.1.15 1:31 PM (220.86.xxx.20)

    옛날에 저도 같은생각 했었어요~ㅎ
    그런데 막상 딸 낳으니 애도 불편한거 거부하고 저도 못하고 구찮아요..
    활동하기 편한 간편복이 최고예요.
    또 애기땐 잠깐 꾸며도 보는데 학교갈쯤 되면 그냥 무리에 쏙~ 섞여야지 뭣이든 튀면 안좋아요~

  • 13. 딸이 아니라
    '14.1.15 1:48 PM (202.30.xxx.226)

    바비인형을 꾸미나보네요.

    딸이라고 엄마가 꾸며준대로 안하던데요. 제 조카를 보면 치마 입기 싫어서 남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

  • 14. ...
    '14.1.15 2:03 PM (118.221.xxx.24)

    ㅎㅎ 이쁘게 해주고 싶어도 말을 안들어요
    머리에 손도 못대게 해서 느슨하게 묶어주면 금방 산발 되고
    옷도 지 맘에 드는거만 입고요 원피스 같은거 사기만 하고 맨날 새거 그대로 남 주게 되더군요
    딸도 별 차이 없어요
    사춘기 되면 비슷하고요

  • 15. 저도
    '14.1.15 2:08 PM (122.32.xxx.131)

    아들 둘 맘인데 여름에 쇼핑몰가면
    이쁜 여아들 원피스가 왜 그리 많은지요
    제가 딸만 있으면 종류별, 깔별로 사서
    매일 매일 갈아입혀 학교 보내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 여한을 제 옷 사입는데 풀고 있네요 ㅋㅋㅋ

  • 16. 하트무지개
    '14.1.15 3:47 PM (114.206.xxx.47)

    예쁜 반스타킹.... 그거 일단 우리 딸 두 명 다 싫어하는 아이템입니다.

    이쁘다고 우겨서 신겨서 보내면
    하교할때 돌돌 말아서 발목에 동그랗게 말아와요.

    그거외에는 그럭저럭 공주풍으로 입혀서 잘 키웠어요. 이젠 어느덧 커서
    여름외에는 원피스를 안입네요.
    그나마 둘째 딸은 아직도 치마를 좋아해서 종종 입힙니다.

    이쁜 여자아이 옷가게를 보며 이젠 살 일이 없다고 한탄해요.

  • 17. ...
    '14.1.15 7:16 PM (49.1.xxx.32)

    우선 딸이 좋아하는거 입히구요. 스타킹이나 이런건 혈액순환에 안좋아서 안입혀요. 이쁜 옷들이 애들 편한옷은 아닌것같아서 그런 공주옷은 잘 안입히네요. 이쁜 에나멜구두도 보기만 이쁘지 딱딱하고 발이 안편해요.

    유치원에서 얼굴이쁘기로 소문난딸 그냥 평범하게 머리묶고 입혀보내는 제게 무언의 시위로 맨날맨날 머리 새로 땋아서 보내줍니다. "어머니, 이런 머리모양도 있어요. 한번 해봐주세요!" 뭐 이렇게 들리는데 어쩌겠수. 애가 머리묶는동안 한시도 가만있지않아서 아침에 간신히 포니테일로 묶어서 보내는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231 왜 드라마작가는 짜집기. 패치워크도 능력이라 칭송받죠? 8 ... 2014/01/24 1,834
345230 암환자연말정산문의요 5 선우맘 2014/01/24 1,614
345229 귤로 잉여짓+집착 5 ... 2014/01/24 1,022
345228 말이 직설적이고 너무 솔직하고 강한 사람 좋으세요? 27 ? 2014/01/24 8,030
345227 김재철 출마, 12만 사천시민 우롱…가만 있지 않을 것 10 법원 판결 .. 2014/01/24 1,316
345226 이태원에서 넥타이 사보신 분 계세요? 2 이태원 2014/01/24 1,574
345225 임순혜 위원 ‘트윗 논란’…“작년부터 방통심의위 제거 표적돼 새누리 막말.. 2014/01/24 547
345224 아베가 국제무대를 전율시켰다 3 영-독 관계.. 2014/01/24 1,176
345223 마흔쯤 되면 3 쉽지않은인생.. 2014/01/24 1,584
345222 결혼순서때문에 남매끼리 싸우게 생겼어요(수정) 21 결혼이뭔지 2014/01/24 4,662
345221 프로폴리스 복용법? 3 ~~ 2014/01/24 3,544
345220 취미로 피아노 칠거면 굳이 체르니 안배워도 상관없어요 7 체르니 2014/01/24 4,125
345219 AFP 통신 원세훈 실형 선고...부정선거 외신들 계속 관심 3 dbrud 2014/01/24 927
345218 김대중 前대통령·문익환 목사 유족에 억대 형사보상 1 세우실 2014/01/24 1,027
345217 얼어버린김치 ㅜㅜ ... 2014/01/24 696
345216 이사 전날 청소를 할건데요.. 새 가구 배달도 이사전날 오도록 2 이사 2014/01/24 1,560
345215 남편 디스크 수술할때 옆에 있어야 될까요? 5 ㅎㅅㄱ 2014/01/24 1,195
345214 저의 양육태도에.. 스스로 화가나요. 18 달아 2014/01/24 3,753
345213 잠시 후 도장찍으러 가요. 저 어쩌죠? 13 현명하자 2014/01/24 3,645
345212 초등 입학, 중등 입학하는 아이에게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3 선물고민 2014/01/24 1,048
345211 새조개 구입처 그리고 손질 3 먹자 2014/01/24 1,537
345210 (급) 대우세탁기 쓰는 분? 어떤 모델이세요.삼성도 추천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4/01/24 1,732
345209 며느리 가방 하나가... 38 2014/01/24 15,802
345208 구정때 눈썰매장 데려가려고하는데 발안젖는 방법좀 알려주셔요.. 5 구정때 2014/01/24 866
345207 델 윈도우8 쓰시는분,,백신 어떤거 쓰세요? 4 윈8 어려워.. 2014/01/24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