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한마디로 따끈한 아침을 시작했어요.

...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4-01-15 10:38:20

오늘따라 출근할때 남편이 늦장을 부려서 속이 좀 부글부글 했어요.

한소리 하고 싶었고 먼저 나가버리고도 싶은 맘에 코트까지 껴입다가

씻고 나오는 남편보고  맘을 바꾸고 얼른 쫓아가서

회사가 문제야  울 서방이 젤 소중하지 요새 건조해서 많이 가렵지 

자긴 얼굴 발라 내가 로션 발라줄께 하고 등이랑 다리에 로션발라줬어요.

발라주고 일어나는데 저를 말 없이 가만히 보더라구요.

그렇게 급하게 급하게 차려입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남편이 제 손을 꽉 잡으면서, 고마워 나 가슴이 뜨끈했어...

헤헤 말로만 아니고 진짜 제일 소중하죠.

순간을 참았더니  저도 가슴에 핫팩하나 붙인듯 뜨끈하네요.

결정적인건 지각도 안했다는거 ^^

 

IP : 119.197.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0:42 AM (182.222.xxx.141)

    진짜 소중한 게 뭔지를 가끔씩 잊고 사는 게 문제에요 . 표현할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승자이십니다.
    우리 나라 정서에는 표현하는 걸 너무 낯 간지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 키울 때 부터 사랑을 말로 나타내는 걸 보여 줘야 하는 데 그걸 잘 못했네요.

  • 2. 푸들푸들해
    '14.1.15 10:44 AM (68.49.xxx.129)

    우왕 ^^

  • 3. 님짱
    '14.1.15 10:57 AM (222.107.xxx.52)

    저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4. 기독교인
    '14.1.15 10:58 AM (124.5.xxx.41)

    82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하는 글이군요...
    가끔씩 이렇게 따듯한 글을 만나게 될 때 82를 알게된 보람을 느낍니다
    삶을 소중하게.. 아름답게..가꿔가는 원글님의 반짝이는 마음이 느껴지네요...행복하세요♥♥

  • 5. ...
    '14.1.15 11:17 AM (119.197.xxx.132)

    ^^ 혹시라도 그런일 있으시면 한번 해보세요.
    모두 모두 행복하시길~

  • 6. ㅁㄴ
    '14.1.15 11:25 AM (115.126.xxx.122)

    그렇게 울컥할 떄....
    그 반대로 행동하면 되더라구여...
    사실 그건 나한테 문제지..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란 걸 꺠닫게 되니까....

    어쨌든,,,,고수의 길에 들어선 걸 축하~!!!!

  • 7.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14.1.15 12:10 PM (125.176.xxx.188)

    위대해요 ㅋ
    오랜만에 82에서 좋은글 읽어요.
    저도 따땃해 지는 현명함.
    원글님 이뻐요 ㅋ

  • 8. ...
    '14.1.15 12:57 PM (103.28.xxx.181)

    이런 글 좋네요 ㅎㅎ

  • 9. ..
    '14.1.15 1:41 PM (220.76.xxx.244)

    정말 부러워요.
    좋은 하루!

  • 10.
    '14.1.15 2:58 PM (124.199.xxx.102)

    어디서 본 강의에서 남자들은 아이같아서 손가락 베어서 아프다하면
    팔이 부러진것처럼 얼마나 아프겠냐고 오버해서
    대해주면 감동한다고 한것 같아요.
    잘하셨어요~~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717 좋아요 숫자가 감동. 정말로 여론이 만들어져 가는 기분입니다... 탱자 2014/01/20 685
343716 젖이 안돌아요...ㅠㅠ 5 ㅠㅠ 2014/01/20 2,952
343715 농어도 동태나 생태찌게 끓이듯이 요리하는 게 맞나요? 1 질문 2014/01/20 1,325
343714 요리사이름좀~~ 2 똘이엄마 2014/01/20 896
343713 콘솔피아노 소리가 업라이트보다 많이 작나요? 5 .. 2014/01/20 2,181
343712 고속도로 주행하다가 큰사고가 났습니다 39 희망 2014/01/20 12,341
343711 요즘 신축아파트 시스템에어컨 설치되어 있나요? 5 아파트 2014/01/20 3,823
343710 베란다 창문 어떻게 닦으세요? 3 창문너머 경.. 2014/01/20 1,489
343709 철없는 남편과 살기가 너무 힘드네요.. 6 .. 2014/01/20 5,499
343708 옷이 너무 좋아요.. 8 mania 2014/01/20 3,313
343707 징그럽게 책안읽는 예비초2 빠져들책 추천부탁 6 예비초2 2014/01/20 1,088
343706 세면대 배수구 뚫는 법 20 대딩맘 2014/01/20 5,339
343705 아~~이러면 그냥 살아야하나요? 1 남편 2014/01/20 1,052
343704 2년보관이사 가능한 품목 3 보관이사 2014/01/20 1,069
343703 단발 c컬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까요? 6 .. 2014/01/20 6,532
343702 곧 육학년 되는 아이..다운 점퍼 좀 봐주세요.. 4 ... 2014/01/20 835
343701 살이 없으면 운동해도 볼륨있는 몸이 안되나요? 5 2014/01/20 2,120
343700 패션쇼의 옷들은 왜 그렇게 추상적?일까요? 7 show 2014/01/20 2,506
343699 옛날 아기옷 문의입니다. 5 동글 2014/01/20 1,070
343698 쓸만한 스마트케이스 추천해주세요. 1 아이패드에어.. 2014/01/20 473
343697 다큐보면서 6 ... 2014/01/20 1,356
343696 발포비타민 하니까 추억 2014/01/20 784
343695 강남 세브란스 주차하기 괜찮나요? 3 주차 2014/01/20 1,570
343694 다세대주택 전기계량기를 함께 쓴다는데.. 7 문의 2014/01/20 7,488
343693 자사고 배재고? 3 .... 2014/01/19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