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출근할때 남편이 늦장을 부려서 속이 좀 부글부글 했어요.
한소리 하고 싶었고 먼저 나가버리고도 싶은 맘에 코트까지 껴입다가
씻고 나오는 남편보고 맘을 바꾸고 얼른 쫓아가서
회사가 문제야 울 서방이 젤 소중하지 요새 건조해서 많이 가렵지
자긴 얼굴 발라 내가 로션 발라줄께 하고 등이랑 다리에 로션발라줬어요.
발라주고 일어나는데 저를 말 없이 가만히 보더라구요.
그렇게 급하게 급하게 차려입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남편이 제 손을 꽉 잡으면서, 고마워 나 가슴이 뜨끈했어...
헤헤 말로만 아니고 진짜 제일 소중하죠.
순간을 참았더니 저도 가슴에 핫팩하나 붙인듯 뜨끈하네요.
결정적인건 지각도 안했다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