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한마디로 따끈한 아침을 시작했어요.

...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14-01-15 10:38:20

오늘따라 출근할때 남편이 늦장을 부려서 속이 좀 부글부글 했어요.

한소리 하고 싶었고 먼저 나가버리고도 싶은 맘에 코트까지 껴입다가

씻고 나오는 남편보고  맘을 바꾸고 얼른 쫓아가서

회사가 문제야  울 서방이 젤 소중하지 요새 건조해서 많이 가렵지 

자긴 얼굴 발라 내가 로션 발라줄께 하고 등이랑 다리에 로션발라줬어요.

발라주고 일어나는데 저를 말 없이 가만히 보더라구요.

그렇게 급하게 급하게 차려입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남편이 제 손을 꽉 잡으면서, 고마워 나 가슴이 뜨끈했어...

헤헤 말로만 아니고 진짜 제일 소중하죠.

순간을 참았더니  저도 가슴에 핫팩하나 붙인듯 뜨끈하네요.

결정적인건 지각도 안했다는거 ^^

 

IP : 119.197.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0:42 AM (182.222.xxx.141)

    진짜 소중한 게 뭔지를 가끔씩 잊고 사는 게 문제에요 . 표현할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승자이십니다.
    우리 나라 정서에는 표현하는 걸 너무 낯 간지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 키울 때 부터 사랑을 말로 나타내는 걸 보여 줘야 하는 데 그걸 잘 못했네요.

  • 2. 푸들푸들해
    '14.1.15 10:44 AM (68.49.xxx.129)

    우왕 ^^

  • 3. 님짱
    '14.1.15 10:57 AM (222.107.xxx.52)

    저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4. 기독교인
    '14.1.15 10:58 AM (124.5.xxx.41)

    82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하는 글이군요...
    가끔씩 이렇게 따듯한 글을 만나게 될 때 82를 알게된 보람을 느낍니다
    삶을 소중하게.. 아름답게..가꿔가는 원글님의 반짝이는 마음이 느껴지네요...행복하세요♥♥

  • 5. ...
    '14.1.15 11:17 AM (119.197.xxx.132)

    ^^ 혹시라도 그런일 있으시면 한번 해보세요.
    모두 모두 행복하시길~

  • 6. ㅁㄴ
    '14.1.15 11:25 AM (115.126.xxx.122)

    그렇게 울컥할 떄....
    그 반대로 행동하면 되더라구여...
    사실 그건 나한테 문제지..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란 걸 꺠닫게 되니까....

    어쨌든,,,,고수의 길에 들어선 걸 축하~!!!!

  • 7.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14.1.15 12:10 PM (125.176.xxx.188)

    위대해요 ㅋ
    오랜만에 82에서 좋은글 읽어요.
    저도 따땃해 지는 현명함.
    원글님 이뻐요 ㅋ

  • 8. ...
    '14.1.15 12:57 PM (103.28.xxx.181)

    이런 글 좋네요 ㅎㅎ

  • 9. ..
    '14.1.15 1:41 PM (220.76.xxx.244)

    정말 부러워요.
    좋은 하루!

  • 10.
    '14.1.15 2:58 PM (124.199.xxx.102)

    어디서 본 강의에서 남자들은 아이같아서 손가락 베어서 아프다하면
    팔이 부러진것처럼 얼마나 아프겠냐고 오버해서
    대해주면 감동한다고 한것 같아요.
    잘하셨어요~~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387 친구와 절교할때요 14 111 2014/04/13 7,705
369386 개인회생 하면요... 5 궁금 2014/04/13 1,882
369385 광우병 징계 싸움만 6년... MBC 떠나고 싶냐고? 1 샬랄라 2014/04/13 723
369384 며느리가 외국에서 77 할머니되기 2014/04/13 16,459
369383 남편 울스웨터가 애기옷이 됐어요 5 ㄱㅅ 2014/04/13 1,712
369382 20평 방2개 남매있는 네식구 많이 불편할까요 6 학군고민 2014/04/13 3,556
369381 소개팅하고 뻰지 받았어요~ 13 노처녀 2014/04/13 5,878
369380 질문 ) 선글라스 문의 1 ..... 2014/04/13 795
369379 일본에서 김도 수입하나요 4 충무김밥 2014/04/13 1,266
369378 전세 재계약시 입금 누구에게 해야하나요?? 3 전세 재계약.. 2014/04/13 1,063
369377 IL DIVO 2 또까치 2014/04/13 1,323
369376 제주도민여러분, 제주도 살기 어떤가요? 7 삼다도 2014/04/13 4,128
369375 냉면을 어떻게 먹건 그건 제맘아닌가요 49 ... 2014/04/13 15,564
369374 헬렌카민스키 미타랑 마이중에서 1 추천! 2014/04/13 3,330
369373 어딜가든 직원으로 오해해요 16 딸기체리망고.. 2014/04/13 4,957
369372 강아지 산책 어떻게 해요? 1 -_- 2014/04/13 1,016
369371 세안 비누로 설거지 어떨까요? 12 소프부인 2014/04/13 6,901
369370 지방분해주사 맞을꺼예요! 9 지방타파 2014/04/13 3,947
369369 특수사건전담반 ten 시즌3안나오나보네요 6 으흠 2014/04/13 2,247
369368 가스건조기랑 세탁기 용량 추천해주세요 1 리기 2014/04/13 771
369367 연락 끊긴 펜팔 친구 찾을 수 있을까요? 2014/04/13 763
369366 초등6 성대경시 수학 어렵네요 2 ㅠㅠㅠ 2014/04/13 4,694
369365 대부도 근처 펜션 가보신곳 중 추천해주실데 있나욤? 2014/04/13 818
369364 지금 30대들은 집살 의향이 있나요? 16 dma 2014/04/13 4,183
369363 다 같이 먹었는데 본인만 배탈 나시는분? 1 ... 2014/04/13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