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도 용서가 안되고 아이도 밉고 괴롭네요
아이와 부딪치지 않으려고만 하면서 살지요.
성적은 바닥이고 핸드폰은 하루종일 끼고 살고있어요.
문제는 남편과 아이와의 관계도 최악이고 다혈질인 남편에게
사정하고 빌고 타이르고 해서 차라리 애. 때리지 말고
모른척하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때린게 작년여름인데 욱한 남편이
발로 찼어요.
근데 어제 퇴근하려는데 남편이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오후시간 아이와 남편둘만 있는 시간이 잠깐 있는데
애 때렸다고 나중에. 혼나겠다면서요.
그때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애한테 부라부랴 전화했더니
학원간다며 의외로 담담하길래 큰일은 아닌가보다
안도하며 애좋아하는 닭강정이며 사가지고 갔더니
저녁도 안먹고 아이는 자더군요.
남편도 퇴근하고 해서 조용조용 남편에게 그러지말라고
얘기도 하고 자고나온. 아이가 배고프다고 누룽지를 끓여달라해서
먹는아이 옆에 앉아 보는데 애가 못먹어요.
그래서 보니까 애 아랫입술이 부어오르고 멍이 든거에요.
놀래서 입안을 들여다보니아랫 입술안은 하얗게
세군데나 크게 헐어있고 윗잇몸은 피멍처럼 들어있구요.
남편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거였어요.
그때부터 남편얼굴쳐다보기도 싫고
남편이 약을 발라줬다길래 저는 종아리같은데 멍든줄로만
알았던거지요.
눈물이 저절로 뚝뚝 떨어졌어요
분노조절이 안되나봐요.
오늘 아침도 차려주고 말도 안하고 방에 들어와버리고
잠도 따로 잤는데 남편얼굴을 어찌 볼까요?
지금은 말도 섞기 싫고 그래놓고 잠안온다고 새벽두시까지
핸드폰하는 절 매번 절망하고 아프게하는 버릇없고
이기적인 큰애도 밉네요.
정말 집을 나가버리고 싶은데 어린 둘째녀석이 걸리고
제가맞은 것도 아닌데 온 몸이 아프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1. 큰애가
'14.1.15 9:48 AM (175.200.xxx.70)언제까지 그렇게 맞고만 있을까요?
남편에게 이 한마디만 해 주세요.
가정 폭력 언젠간 부모가 당합니다.2. 큰애와
'14.1.15 9:56 AM (211.178.xxx.40)자신을 동일시 마시고
때린건 백번천번 나쁘지만 아버지로서 훈육할 일이 있었나보다 하세요.
다만 다시 한번 때리지 말고 훈육하라고 얘기하시구요.
보니까 아드님이 말을 되게 안듣는 걸로 보입니다만...
(말 안듣는다고 때려도 된다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암튼 혼날 짓을 했으니 혼났구나 생각하시라구요)3. ㅠㅠ
'14.1.15 10:01 AM (211.179.xxx.244)새끼 낳기 전에 부모 교육 받게 해야 해요. 번식 가능한 나이 되기 전에 의무 교육으로..
중딩.. 아직은 엄마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나이예요.
남편도 아이도 상담 받게 하세요. 남편한테는 이혼도 불사!! 강하게 나가시고, 아이한텐 일단 아무 것도 요구하지 마시고 상담만.. 약도 발라주셨다하니 대화의 가능성은 있네요. 님이 타이르는 거 아무 소용 없어요. 상담하는 데도 돈이 들긴 하지만 먹는 거보다 더 급한 일이라 생각하고.. 무료 상담하는 데도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라.. 그 사람들 성의가 없는 거 같아요. 저도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아이랑 남편이랑 저 모두 힘들었어요. 상담 다니느라 돈없어 반찬 못산다 얘기할 정도로 심각했죠. 남편 아이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김치 달걀 김 어쩌다 삼겹.. 근 일년을 그렇게만 먹고 살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밥상 머리에서 젓가락 물고 있는 난감 상황이 관계가 나빠지는 거보다는 나아서 다들 참더군요. 지금은 상담받길 잘했다 합니다.4. 토닥
'14.1.15 10:02 AM (1.229.xxx.97)아이가 그 정도로 다쳤으면 폭행이고 폭력입니다.
중학교 아이들 정말 말 안듣고 속 터지게 합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네요.
아이도 문제겠지만 아버지가 감정조절에 더 신경쓰셔야겠네요.
저도 중3딸이 있는데 참 많은 사건과 속터짐의 연속입니다.
모른체 외면하기도 했는데 ...
그래도 부모가 거두지 않으면 누가 거둬줄까 마음 다시 다스리고
큰 숨 한번 들어마시고 차근차근 얘기로 풀어갑니다.
이건 엄마가 잘못했네 미안하다 앞으로 신경쓸께
하지만 요건 너의 잘못이지 않니?(동의 잘 안합니다)
부정하지 않으면 수긍한걸로 넘어가야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긴 노력으로 조금씩 풀어내야합니다
안그러면 아이들이 부모 속을 일부러 더 긁어댑니다.
더 공부안하고(안그래도 하기 싫은데 아예 안하는거지요.)
핸폰 밤새 끼고 놀고
말은 더 삐닦하게 툭툭거리고
님의 아들처럼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면
이제부터 아버지 속을 뒤집으려고
더 어깃장을 부릴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마음 많이 달래주시고
너무 화나고 말도하기 싫겠지만
남편도 후회(폭력)하고 있을지 모르니
잘 설득해서 아이와 화해 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시간이 길어지면 사과하기도 점점 어렵고 힘들어집니다.
부모가 잘못했으면 자식에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해야
아이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집니다.
님!
너무 화나고 답답하겠지만 마음 다스리고 중재하세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엄마들 속은 뭉그러집니다.5. 운
'14.1.15 10:23 AM (116.41.xxx.135)아이가 가만있는데 남편이 때렸나요?
중3이 된 아이가 아무리 버릇없이 말하고 대들어도 아이때처럼 손 잡고 조용히 눈을 맞추고 낮은 소리로 단호하게 훈육해야 하나요? 그게 먹히지도 않는 나이인데요.
남편도 때리고 나서 마음 아파 약도 발라줬담서요.
원글님이 나서서 남편에게 화내고 아이 눈치보는게 부자사이를 더 망치는걸로 보여요.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구요.
아이는 맞은걸 더 억울해 할 구실이 생겼고, 남편은 아이에게 면이 없어졌네요.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었어. 때리진말지 그랬어 정도만 조언하고, 부자간 일어난 일은 둘이 해결하게 모른척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세요.
사춘기니까,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다른아이도 다 그렇다니까하면 아이는 지금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받게 되면서 죄책감도 없어집니다. 네가 사춘기 할애비라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는 마음가짐으로 훈육하는게 좋습니다.6. ...
'14.1.15 10:32 AM (223.62.xxx.41)등이나 다리도 아니고
밥도못먹어서 배고픈데
누룽지 끓인것도 제대로 못먹게 된걸요.
쇠도녹일 나이에...
애안듣는데서 남편 혼내요.
혼날각오도 한것같은데.
따귀몇번정도 때렸다고
밥도못먹을지경되진않잖아요.7. ㅇㄷ
'14.1.15 12:59 PM (203.152.xxx.219)저도 사춘기 자녀가 있지만 남편이 아이를 혼낼때 (몇번 안되고, 딸이라서 손은 안대지만)
남편과 아이에게 쌍방간의 입장을 전할뿐 비난하진 않습니다.
물론 아이아빠가 아이를 때린점이야 백번 잘못했지만, 부모 입장이라는것도 있잖습니까..
손이 올라갈 정도로 잘못했는지 어쨋는지는 그 상황을 보질 않아 모르겠고요.
반복적이고 계속적인게 아니라면 아빠의 권위도 생각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앞에서 남편을 혼내라 이건 애 훈육에도 부부사이에도 아무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집안 서열만 엉망을 만들죠.
애 듣는데서 남편 혼내라는 님은 부디 집에서도 그러진 마시기 바랍니다.
동생듣는데서 형 혼내는것도 안되는건데, 아이 듣는데서 아빠를 혼내라니..
그럼 아직 올바른게 뭔지 정립이 안되어있을 나이인 사춘기 아이가, 엄마 아빠 둘다 아주 무시하죠..
따로따로 말씀하세요. 상대의 입장에 대해. 이경우는 엄마가 중립적이 될수 있잖아요.8. 에휴..
'14.1.15 8:48 PM (125.177.xxx.190)솔직히 그렇게 때린다고 안들을 말을 들을까요..
그건 체벌이 아니라 폭력 같은데요..
말해서 안들으면 때려도 안들을거라는게 제 생각이예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1285 | 미용실에서 바가지 쓴거 같아요 13 | ........ | 2014/01/15 | 3,645 |
341284 | 오프라인에서 비너스나 비비안 팬티 가격 얼마나 하나요 7 | . | 2014/01/15 | 1,595 |
341283 | 계속 다녀야 할까요. 7 | 괴로워요. | 2014/01/15 | 1,427 |
341282 | 과일 광택제 세척하는법 아시는분? 1 | 토마토 | 2014/01/15 | 1,183 |
341281 | 교육부 ”뉴욕타임즈 사설, 사실과 달라” 반박 1 | 세우실 | 2014/01/15 | 758 |
341280 | 연말정산 문의 드려요,,작년퇴사 올초 입사 4 | 문의좀,, | 2014/01/15 | 526 |
341279 | 이 크라운 후 | ..... | 2014/01/15 | 676 |
341278 | 박정희 망령 되살아난 한국의 ‘안녕들 하십니까?’ | light7.. | 2014/01/15 | 658 |
341277 | 이화여대의 보복 | 신촌 | 2014/01/15 | 1,962 |
341276 | 스마트폰 하려면 통신사는 어디가 젤 좋은가요?? 3 | // | 2014/01/15 | 1,156 |
341275 | 아들만 키우다보니 딸에 환상이 생기네요 17 | 음 | 2014/01/15 | 2,806 |
341274 | 집에서 댄스로 운동 하는 분 계세요? 3 | 슬로우 | 2014/01/15 | 1,401 |
341273 | 유치원 보내시는분 가르쳐주세요 | 유치원 | 2014/01/15 | 598 |
341272 | 요가보다는 미녀 | 우꼬살자 | 2014/01/15 | 805 |
341271 | 화이트보드 사신 분들~ 1 | ^^ | 2014/01/15 | 1,418 |
341270 | 저렴한거겠지요? | 제 입맛이 | 2014/01/15 | 516 |
341269 | 둘중 어떤 영화 볼까요? 6 | dma | 2014/01/15 | 949 |
341268 | 남편이 왼쪽눈이 시야가 흩어져보인다고... 2 | 백내장 | 2014/01/15 | 1,219 |
341267 | 군대가서 휴가나올때 이제 차비도 안준다네요 8 | .. | 2014/01/15 | 3,079 |
341266 | 이런 말 기분나쁘던데 제가 예민한가요? 15 | ... | 2014/01/15 | 3,704 |
341265 | 소장가치 있는 외국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2 | Corian.. | 2014/01/15 | 2,224 |
341264 | 이민에 가장 선호국 어디라 생각하세요. 18 | 현지사시는분.. | 2014/01/15 | 3,789 |
341263 | 밑에 패딩좀 봐주세요 1 | 패딩 | 2014/01/15 | 816 |
341262 | 신규 kt노트3 920,000 36개월로 삿는데 9 | .. | 2014/01/15 | 1,186 |
341261 | 고2 마지막 모의고사등급과 10 | 질문 | 2014/01/15 | 1,7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