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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동 입구의 길은
한 송이 장미 때문에 왼쪽으로 굽고,
굽은 길 어디에선가 빠져나와
장미는
길을 제 혼자 가게 하고
아직 흔들리는 가지 그대로 길 밖에 선다.
보라 가끔 몸을 흔들며
잎들이 제 마음대로 시간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장미는 이곳 주민이 아니어서
시간 밖의 서울의 일부이고,
그대와 나는
사촌(四寸)들 얘기 속의 한 토막으로
비 오는 지상의 어느 발자국에나 고인다.
말해 보라
무엇으로 장미와 닿을 수 있는가를.
저 불편한 의문, 저 불편한 비밀의 꽃
장미와 닿을 수 없을 때,
두드려 보라 개봉동 집들의 문은
어느 곳이나 열리지 않는다.
- 오규원, ≪개봉동과 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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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월 1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9799.html
2014년 1월 15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1420380875870.htm
通이 아니라 痛이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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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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