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글 쓰기( 퍼옴. 소장 가치 충분~)

저장하세요 조회수 : 2,448
작성일 : 2014-01-15 07:25:25

관저 식탁에서의 2시간 강의
-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2003년 3월 중순, 대통령이 4월에 있을 국회 연설문을 준비할 사람을 찾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늘 ‘직접 쓸 사람’을 보자고 했다.
윤태영 연설비서관과 함께 관저로 올라갔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실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대통령과 독대하다시피 하면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다니.
이전 대통령은 비서실장 혹은 공보수석과 얘기하고, 그 지시내용을 비서실장이 수석에게, 수석은 비서관에게, 비서관은 행정관에게 줄줄이 내려 보내면, 그 내용을 들은 행정관이 연설문 초안을 작성했다.

그에 반해 노무현 대통령은 단도직입적이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를 원했다.
“앞으로 자네와 연설문 작업을 해야 한다 이거지? 당신 고생 좀 하겠네. 연설문에 관한한 내가 좀 눈이 높거든.”

식사까지 하면서 2시간 가까이 ‘연설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특강이 이어졌다.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열심히 받아쓰기를 했다.
이후에도 연설문 관련 회의 도중에 간간이 글쓰기에 관한 지침을 줬다.

다음은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그런 표현방식은 차차 알게 될 걸세.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 해주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추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추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을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뒤는 잘 안 보네. 문단의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그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줄일 것은 과감히 줄여서 입체적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네.
29. 평소에 우리가 쓰는 말이 쓰는 것이 좋네. 영토 보다는 땅, 치하 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30.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좋은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되네.
31.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2.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3.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대통령은 생각나는 대로 얘기했지만, 이 얘기 속에 글쓰기의 모든 답이 들어있다.
지금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언젠가는 음식에 비유해서 글쓰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1. 요리사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 너무 욕심 부려서도 안 되겠지만.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2.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3.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4. 글의 시작은 에피타이저, 글의 끝은 디저트에 해당하지. 이게 중요해.
5. 핵심 요리는 앞에 나와야 해. 두괄식으로 써야 한단 말이지. 다른 요리로 미리 배를 불려놓으면 정작 메인 요리는 맛있게 못 먹는 법이거든.
6. 메인요리는 일품요리가 되어야 해. 해장국이면 해장국, 아구찜이면 아구찜. 한정식 같이 이것저것 다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서 써야 하지.
7.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잖아. 과다한 수식어나 현학적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8.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다 순서가 있지.
9. 음식 먹으러 갈 때 식당 분위기 파악이 필수이듯이, 그 글의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사람들이 일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0 요리마다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글마다 다른 전개방식이 있는 법이지.
11. 요리사가 장식이나 기교로 승부하려고 하면 곤란하지. 글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승부해야 해.
12. 간이 맞는지 보는 게 글로 치면 퇴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
13.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지 않나?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이날 대통령의 얘기를 들으면서 눈앞이 캄캄했다.
이런 분을 어떻게 모시나.
실제로 대통령은 대단히 높은 수준의 글을 요구했다.
대통령은 또한 스스로 그런 글을 써서 모범답안을 보여주었다.

나는 마음을 비우고 다짐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배우는 학생이 되겠다고.
대통령은 깐깐한 선생님처럼 임기 5년 동안 단 한 번도 연설비서실에서 쓴 초안에 대해 단번에 오케이 한 적이 없다.

강원국 (라이팅 컨설턴트, 객원 필진)

 

출처)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613091&cpage=&...

 

이미 올라온 글일 지도 모르겠지만

한 줄 한 줄이 정말 주옥같아서 ...많은 분 보시라고..

저장하고 한 줄 한 줄 새겨 듣고

제 아이와 공유하고 싶어서요.

도움되시기를~!!^^*

IP : 182.209.xxx.4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야
    '14.1.15 7:40 AM (119.203.xxx.117)

    연설문 쓸일이 없지만
    저도 아이를 위해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2. 감동
    '14.1.15 7:42 AM (110.8.xxx.8)

    아! 다시한번 그분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제 아이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 3. 놀라움
    '14.1.15 7:42 AM (221.158.xxx.84)

    읽을수록 놀라울뿐입니다.
    저도 제아이에게 보여주겠습니다.

  • 4. 아~~
    '14.1.15 7:49 AM (182.212.xxx.51)

    글쓰기와 기록물에 대해 노통같은 분은 없었습니다 생각과 철학이 뚜렷한분이셨지요

  • 5. 웃음
    '14.1.15 7:51 AM (218.158.xxx.153)

    정말 명쾌하고 진실하네요.. 말하기에도 실천하면 좋겠네요

  • 6. 애기배추
    '14.1.15 7:52 AM (113.10.xxx.150)

    역시 노대통령님이네요. 저장해두고 잘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7. ㅇㅇㅇ
    '14.1.15 7:55 AM (203.251.xxx.119)

    글쓸때 참고해야겠네요.
    놀랍네요.

  • 8. Coriander
    '14.1.15 8:12 AM (119.236.xxx.85)

    글쓰기의 정수.네요... 역시 훌륭하시고, 다시 그리워지네요..

  • 9. 감사감사
    '14.1.15 8:13 AM (126.4.xxx.242) - 삭제된댓글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부분이 있어서요
    반복돠 중복의 차이점이 뭔가요??
    반복은 좋은데 중복은 안된다는 부분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좀 다른이야기인데요
    유시민님이 쓰신 에서

    이부분.. 물을가르고 왔다는게 무슨의미일까요??

  • 10. 위에 괄호부분이 지워져서
    '14.1.15 8:15 AM (126.4.xxx.242) - 삭제된댓글

    글이 올라가네요..

    유시민님의(대답하지못한질문) 에서
    "세상을바꾸려했는데 물을 가르고 온거같소"
    이부분이 이해가 안가요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 11.
    '14.1.15 8:23 AM (14.36.xxx.171)

    글쓸 일은 없지만ᆢ 좋은글 감사합니다

  • 12. 잘봤습니다
    '14.1.15 8:23 AM (203.247.xxx.210)

    이 내용은 처음 봤습니다
    독도 연설이 그냥 나온 게 아니였네요

  • 13. 물은
    '14.1.15 8:25 AM (14.39.xxx.238)

    가를 수 없잖아요.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의 물베기랑 비슷한...
    그 책은 안 읽었으나
    하고 싶던 일을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의 이야기가 아닐지..

  • 14. 그러게요
    '14.1.15 8:35 AM (1.231.xxx.132)

    참. 여러모로 좋은장점이 많은 분이셨내요

  • 15. 밀랍고릴라
    '14.1.15 8:38 AM (198.72.xxx.147)

    아이들을 위해 저장해요 저도,,,

  • 16. 저도
    '14.1.15 8:53 AM (58.125.xxx.203)

    아이에게 보여줘야겠어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7. !!
    '14.1.15 9:00 AM (124.243.xxx.12)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18. 상큼쟁이
    '14.1.15 9:05 AM (116.123.xxx.6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9. 차니
    '14.1.15 9:05 AM (58.127.xxx.160)

    좋네요. 저장합니다.

  • 20. ..
    '14.1.15 9:13 AM (115.140.xxx.166)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저장해두고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21. 소중한인생
    '14.1.15 9:24 AM (222.236.xxx.229)

    정말 좋네요

  • 22. 청매실
    '14.1.15 9:31 AM (220.103.xxx.124)

    우와.대단하네요.역시 멋져요

  • 23. ㅇㅇㅇ
    '14.1.15 9:33 AM (58.230.xxx.212)

    이글 저장해 두고 고딩 아이에게 보여줘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24. ^^
    '14.1.15 9:34 AM (223.62.xxx.91)

    저장하고 글쓸때 도움받을게요^^

  • 25. 로뎀나무
    '14.1.15 9:39 AM (222.108.xxx.5)

    노통의 국민으로 살때 행복했었는데ㅜㅡ
    그립네요ㅜ

  • 26. ...
    '14.1.15 9:48 AM (221.138.xxx.48)

    글 쓸 때 뿐만 아니라 회의나 발표 때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때도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27. ....
    '14.1.15 9:54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좋은 내용 감사드려요

  • 28. 봉이야
    '14.1.15 10:19 AM (220.118.xxx.189)

    감사 합니다.

  • 29. 별이
    '14.1.15 10:19 AM (116.121.xxx.50)

    역시 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 30. 우와
    '14.1.15 10:22 AM (1.238.xxx.232)

    좋은글 감사해요

  • 31. ...
    '14.1.15 10:22 AM (222.101.xxx.219)

    33.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글쓰기의 정수를 말해주네요.

  • 32. ...
    '14.1.15 10:25 AM (211.226.xxx.90)

    정말 글쓰기의 정수네요..저장합니다..감사합니다..

  • 33. 정말
    '14.1.15 10:40 AM (59.25.xxx.87)

    매사 진실하게 언행일치하신 분 대단하신 분이었네요.
    저장했습니다.

  • 34. 감사합니다.
    '14.1.15 10:50 AM (121.157.xxx.221)

    저장했습니다.

  • 35. satirev
    '14.1.15 11:02 AM (113.198.xxx.42)

    노무현의 글쓰기 원칙 - 저장합니다.

  • 36. ////
    '14.1.15 11:25 AM (122.36.xxx.111)

    버릴게 없네요.

  • 37. ..
    '14.1.15 11:28 AM (115.178.xxx.253)

    퍼갑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노무현대통령님 관련글이 자꾸 보여서 울컥합니다.

  • 38. masca
    '14.1.15 11:43 AM (175.204.xxx.59)

    오~~ 글 읽는내내 온몸에 전율이..
    아무리 생각해도 노무현 전대통령께서는 천재가 아니었나 싶어요.
    돌이켜보건데, 어느 한부분도 부족함이 없으세요.

  • 39. 현이맘
    '14.1.15 11:48 AM (61.83.xxx.113)

    노무현대통령의 탁월한 연설이 글쓰기가 기본으로 되니까
    가능했군요

  • 40. 새벽
    '14.1.15 12:09 PM (1.222.xxx.114)

    글쓰기의 정수...^^

  • 41. ^^
    '14.1.15 12:25 PM (114.200.xxx.9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2. ..
    '14.1.15 12:28 PM (115.21.xxx.2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43. 앵초
    '14.1.15 12:29 PM (175.212.xxx.9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4. 그리워라
    '14.1.15 12:32 PM (61.73.xxx.1)

    역대 대통령중에 가장 연설을 잘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논리정연하면서도 알아듣기 쉽게 발음도 똑똑하고 힘있고...

    연설의 교과서같은 분입니다.

  • 45. 알럽채연
    '14.2.7 9:55 PM (122.96.xxx.191)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많은 울림을 주네요.
    고맙습니다~

  • 46. 뒤늦게
    '14.5.4 2:12 AM (175.192.xxx.232)

    이리 좋은 글 찾아 저장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737 이런 제품 발명됐으면 좋겠다 하는거 있나요? 10 아이디어 2014/03/04 1,664
356736 원목식탁 어떻게 청소하세요? 1 대기중 2014/03/04 2,661
356735 중졸 검정고시에 대해 질문드려요. 5 .. 2014/03/04 1,222
356734 감말랭이 가격이 천차만별이네요 1 백로 2014/03/04 2,105
356733 시누이 딸의 애기돌잔치 21 꼭 가야 하.. 2014/03/04 5,209
356732 부부에게 아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9 아직은 2014/03/04 1,635
356731 동창보고 예쁘게 커줘서 고맙다는 남편.. 73 .. 2014/03/04 16,373
356730 매나테크 라는 회사 제품 괜찮나요 2 괜찮은지 2014/03/04 4,389
356729 아파트 도로 소음이 심하네요..ㅠ이사오고나서 알았어요 7 속상해요 2014/03/04 3,540
356728 현명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글쎄 2014/03/04 2,499
356727 화장을 전혀 하지않는... 16 아줌마 2014/03/04 4,903
356726 어린이집 첫 등원,,, 6 레몬 2014/03/04 1,043
356725 식당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고성방가를 하네요 1 공공장소 2014/03/04 742
356724 ”국정원 직원, 대선 댓글 십알단 활동” 4 세우실 2014/03/04 512
356723 교회다니시는 분들만)궁금한게 있어요..^^ 5 긍정복음 2014/03/04 950
356722 외국도 그런가요 4 궁금 2014/03/04 910
356721 타블로&강혜정의 딸, 하루 정말 이쁘지 않나요? 49 크하 2014/03/04 13,373
356720 여배우들 털털 강박증 있는것 같아요 13 ... 2014/03/04 5,540
356719 스마트티비 사용하시는분 4 웨이 2014/03/04 973
356718 신사동쪽에 영어학원 추천 해 주세요 물의맑음 2014/03/04 370
356717 같은옷을 입고 싶어하는 남편 왜그럴까요 3 난싫어 2014/03/04 1,240
356716 안철수는 끝났다 10 길벗1 2014/03/04 2,283
356715 스마트워킹 경험하신 분 계세요? 4 스노우캣 2014/03/04 647
356714 드림렌즈 씻을때요. 3 ... 2014/03/04 923
356713 남자이름에 님자붙여서 카드쓰는거 멀까요? 9 궁금 2014/03/04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