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졸려요

....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4-01-14 22:07:40
옆 기관으로 파견나와 근무 중입니다. 여기 밥이 저희 식당보다 훨씬 맛나서 과식하게 되네요. 일단 국이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오구요, 그 날의 메인 반찬을 얼마든지 퍼먹도록 놔둡니다. 반찬이 서너가지 되는 날도 있어요. 저는 혼자 살아서 집에서 밥을 절대 안 해먹는데, 생선구이라든지 계란말이 반찬이 나오면 우왕 너무 좋아요. 저희 식당에선 늘 조금씩 접시에 담아 줘서 정신적으로 좀 허전했어요. 양도 적고 가끔 더 먹기도 눈치보이구요.

저는 국 한 가지라도 간을 맞춰 제대로 끓여내면 만족이거든요. 여기는 다량으로 요리를 해서 그런지 푹 끓인 국이 따뜻하게 -이거 아주 중요해요-나와서 너무 좋아요. 밥 한 그릇에 여기서 주는대로 국을 대접으로 하나만 먹어도 사실 배가 부른데, 곁들여서 맛있는 반찬을 두 세 가지 같이 먹으면 정말.... 먹은 직후에는 참 행복하고 좋은데, 좀 지나면 막 졸리고 몸이 더 피곤해요. 

내일부터는 좀 자제해야겠어요. 어쨌든 사천원에 이 정도면 요즘 물가 감안하면 정말 절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군요. 저같이 먹는데 가치를 많이 두는 사람은 그 동안 너무 우울했었어요. 앞으로도 종종 와야겠어요.
IP : 147.46.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1.14 10:11 PM (175.200.xxx.70)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 2. ....
    '14.1.14 10:12 PM (147.46.xxx.91)

    생각해보니 세 끼 밥 맛있게 먹고 일이 재미있고 퇴근 후에 수다 떨 친구가 있으면 인생이 괜찮은 인생 같아요.

  • 3. ㅎㅎ
    '14.1.14 10:16 PM (175.200.xxx.70)

    맞아요.
    등 따시고 배 부르고 내 말 들어줄 친구나 배우자 있음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어요.
    내가 그렇다우^^

  • 4. 혹시
    '14.1.14 10:16 PM (118.45.xxx.164)

    푹~끓인 국이 쇠고기무국아닌가요?
    낼 아침에 흰쌀밥 한그릇 말아먹었으면 좋겠어요.ㅋㅋ

  • 5. ....
    '14.1.14 10:19 PM (147.46.xxx.91)

    오늘의 저녁 국은 돼지 등뼈와 김치를 넣고 끓인 국이었어요^^ 반찬은 계란말이에 무와 마른멸치 같이 넣고 지진것도 있구요. 김치는 맛 잘 든 석박지. 그리고 무슨 나물반찬이요.

    비싼 식당 가는 것보다 이런 한식 반찬 나오는 구내식당이 정말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370 임신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9 새댁이에요... 2014/06/13 1,990
389369 노인 모시고 병원 가면 푸대접 받는다는 느낌 9 ..... 2014/06/13 2,962
389368 (그네아웃) 의사,약사분 계신가요? 병원에서 비타민D 주사를 맞.. 6 비타민D 2014/06/13 4,395
389367 술떡 술빵만들때요 2 브라운 2014/06/13 1,900
389366 유기농 무정제 설탕 2012년 제품 문제 없는걸까요? 4 .... 2014/06/13 1,780
389365 진중권의 문화다방 -방은진 감독편 1부, 2부 1 집으로가는길.. 2014/06/13 1,448
389364 안철수 "朴대통령, '아베 수첩' 보고 인사했나&quo.. 5 샬랄라 2014/06/13 1,964
389363 '문창극을 구하라'..U턴 없는 새누리 지도부 마니또 2014/06/13 1,309
389362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 '차떼기 전달자' 꼬리표 논란 3 세우실 2014/06/13 1,325
389361 모기약 광고에.. 2 .. 2014/06/13 1,482
389360 여자들이 나이 들어서 다시 친구 찾는다고 하잖아요 7 음.... 2014/06/13 3,816
389359 매실을 휴롬으로 착즙해서 매실 엑기스를 담으면 어떨까요? 9 매실 2014/06/13 3,105
389358 오븐에서 고구마슬라이스 어떻게 바삭하게 굽나요? 잘안되요..ㅠ 4 건강스넥 2014/06/13 1,856
389357 문창극 "과거 발언 잘 기억 안나 자료검토해야..&qu.. 4 。。 2014/06/13 1,624
389356 지금 담그는거 안되겠지요? 3 고추장 2014/06/13 1,642
389355 영작이 맞는지 좀 봐주세요...(창피창피) 3 그네시러 2014/06/13 1,341
389354 어제 방송 보셨어요? 2002년 월드컵이 엊그제 같네요... 4 월드컵 2014/06/13 1,644
389353 이병기 ‘후보자 매수 공작’사건 3 한겨레신문 2014/06/13 1,310
389352 매실 담궜는데요~ 10 매실헬프미 2014/06/13 2,476
389351 긴급 탄원서 부탁- 세월호 집회로 정진우 영장청구 10 나거티브 2014/06/13 1,785
389350 일반 침대에 침대가드 설치하고 3살 애기랑 잘 수 있을까요? 11 불금 2014/06/13 3,200
389349 WSJ, 문창극 日 식민통치 정당화 논란 보도 6 light7.. 2014/06/13 1,455
389348 전선없이 형광등 켜지는 곳 3 샬랄라 2014/06/13 1,625
389347 역대 총리들...자존심도 없수?? 이거참 2014/06/13 1,697
389346 평촌쪽 치과좀 추천해주세요. 5 오스틴짱짱 2014/06/13 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