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성적 몇 학년쯤이면 상,중,하위권 대략 자리잡나요?

공부는 어떻게 조회수 : 4,170
작성일 : 2014-01-14 19:03:06

올해 5학년 되는 아들을 둔 엄마인데,

언제쯤부터 아이 공부와 입시 관련해서 심각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여러가지 궁금해서 스스로 감을 잡고자 질문드려 봅니다.

쓰고 보니 제목이 좀 이상하긴 한데,

말 그대로, 아이들 성적이 몇 학년쯤 되면 상, 중, 하위권이 안정화 되는지요?

물론 상위권이 중,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고,

중, 하위권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건 항상 어렵지요.

또한, 소소한 변수들도 항상 있지요. 잘하는 아이인데, 큰 시험을 완전 망친달지 하는 그런 경우들이요.

이러한 경우들을 제외하고,

대략적으로 밨을 때, 더이상 큰 변수는 있을 수 없다 하는 시기가 언제쯤일까요?

제가 사는 동네가 워낙 공부를 많이 시키는 동네라,

다들 1년 선행은 기본이고, 5학년인 아이 친구들이 중학교 선행을 이미 하고 있는 애들도 있거든요.

 kmo 이런 거 준비하고, 중학교 수준을 넘는 사고력 수학을 배우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고력 수학 학원을 잠깐 보내본 느낌 아닌 느낌으로는,

아주 우수한 학생이 아니면, 대형 학원의 사고력 수학 커리큘럼을 애들이 소화하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사고력을 키운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방식을 보니, 이건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기 보다는 아~주 앞서간 선행일 뿐이다...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는 그냥 반 학기? 한 학기 정도만 수학 선행을 집에서 하고 있어요.

학교 성적은 상위권이고, 성실한 모범생이긴 하지만

공부를 가르쳐 보면, 머리가 좋다는 생각은 크게 안들거든요 (저는 매우 객관적인 엄마입니다ㅠ.ㅠ).

그냥...언어능력이나 몇몇 부분에 좀 뛰어나다는 느낌은 있지만,

수학은 중간정도 능력? 뭐 그 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뭐,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거나 그런 것도 아녜요.

영어공부도 3학년 되면서부터 시작했고, 그나마도 느슨느슨 꾸준히 하고만 있어요.

다른 애들보다 진도가 늦거나 실력이 낮아서 불안하다 그건 아닌데,

이제는 고학년이 되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두어도 되는걸까??

다른 아이들은 엄마들이 많이 푸쉬하면서 앞으로 뭘 어떻게 해서, 뭘 준비하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린 이렇게 있어도 될까?? 엄청 뛰어난 아이도 아닌데?? 뭐 이런 생각이 조금씩 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는 아이는 아니고,

뭘 풀라고 저나 아이 아빠가 말하면, 시키는 건 꼭 해놓아요.

옆에 데리고 앉아서 공부를 하면...그만 하자고 안하고,

긴 시간도 끝까지 참아내고, 버티면서 따라오는 아이이긴 합니다.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 걸 싫어해서 영어도 개인지도로 하고, 수학도 저희가 가르치고 있어요.

그냥 방학때만 한 달씩 집 앞 보습학원에 가서 문제집 풀고 옵니다.

흔히 말하는 대형 학원의 시스템 밖에서 자기 템포대로 가는 지금이 과연 괜찮은건지,

이젠 아이 혼자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엄마아빠로부터 독립해서 혼자 알아서 하는 건 언제쯤인가,

공부 관련해서 고삐를 쥐어야 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여러가지 궁금합니다.

- 언제쯤(특히 남자아이들) 아이들이 스스로 혼자 공부하겠다고 나서나요?

- 언제까지 부모가 봐줄 수 있는 관계가 유지되나요?

(아이 아빠가 주로 공부를 봐주고, 둘이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만, 사춘기가 되면 이 관계가 유지되리란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대형 학원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고 하는 아이들의 경우, 나중에 결국 후회한다는데 (진작에 보낼껄 하고),

정말 그럴까요? (물론 최우수 집단은.....어딜가나 잘하겠지만...저희 아이는 최우수 집단인 것 같지는 않아요..;;)

두서없는 글인데,

혹시 저의 고민에 대해서 의견 주실 선배 어머님들 계시면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IP : 118.37.xxx.2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4 7:06 PM (121.181.xxx.223)

    영어는 미리 시키면 좋고 수학은 아이가 재능이 있음 선행 시키고 아님 자기학년 심화 한학기 선행정도하다가 중학교 가면서는 좀 선행 빼야하는걸로 알아요..그래도 상위그룹을 유지를 해놔야지 중간하다 잘하는경우는 요즘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학교성적은 초등은 변별력 없다지만 그건 올백맞는아이가 나중에 더 잘 하는건 아니라는거지 못하던 애가 잘하게 되진 않죠.

  • 2. 루나틱
    '14.1.14 7:06 PM (58.140.xxx.67)

    1. 고2때 아니 고 3때도 바뀌는 경우 있습니다..

    2.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성적은 대학과 상관관계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초딩때 공부잘했던애들이 중딩때 어떻게 되고 중딩떄 공부잘했던 애들이 대딩떄 어떻게 되었는지 제가 본결과로는요

    뭐 좀 극단적인 예로 저희 중학교 전교 1등 전교 2등 전교 10등 졸업의 대학을 아는데요

    10등은 서울대갔고 2등은 한양대갔습니다... 솔직히 둘은 중학교떄 비교가 안되던 애들이었습니다

    2등하던애는 소위말하는 학교 에이스 중 하나 였거든요

  • 3. 루나틱
    '14.1.14 7:11 PM (58.140.xxx.67)

    뭐 자리잡는게 어디있나요 저보다 중딩때 공부잘했던애는 지금 어딘지도 모르는 대학에 가있고.... 저희 중학교 1등으로 들어온애도 서울에 없는걸로 아는데..

  • 4. 루나틱
    '14.1.14 7:13 PM (58.140.xxx.67)

    공부는 마라톤입니다.... 42키로 뛰다가 .195 전에 넘어지면 그냥 끝입니다.... 물론 마라톤아닌게 더 적을꺼라고 보지만요...

    애가 위성도아니고 자리 잡아 놓으면 잘 돌아간다는 확신이 어딨나요 초딩이면 아직도 10년 가까이 남았는데.. 10년동안 어떻게 변할줄아시고..

  • 5. ㅇㄷ
    '14.1.14 7:16 PM (203.152.xxx.219)

    고3엄마로 보자면 대략 한 고1~2쯤 자리잡는다고 봅니다.

  • 6. 루나틱
    '14.1.14 7:17 PM (58.140.xxx.67)

    203.152.xxx.219// 가끔 고3때 버닝해서 잘가는애도 있긴 합니다 ㅎㅎ 하지만 뭐 그 쯤에 동의합니다..

  • 7. 루나틱
    '14.1.14 7:19 PM (58.140.xxx.67)

    혹시 sbs 부모 vs 학부모 보신적없으면 보시는것도... 오늘까지 2화했습니다 3부작 다큐입니다...

  • 8. 공부는 어떻게
    '14.1.14 7:30 PM (118.37.xxx.212)

    그렇죠. 이탈하는 애들은 항상 있는 거고,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한거에요~^^ 그리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정도두요. 언제부터 진지하고 심각하게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도 궁금하구요. 제목은 제목이고 본문 안에도 질문이 있으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9. 루나틱
    '14.1.14 7:33 PM (58.140.xxx.67)

    118.37.xxx.212// 불가능한시점.. 보통 수능 3달전으로 봅니다.. 솔직히 엄청 막장이었다면 3달 벼락치기면 팍 오를꺼라고 생각합니다...

  • 10. 루나틱
    '14.1.14 7:34 PM (58.140.xxx.67)

    아니 아예 공부 안했던애면 일주일전에 요약집만 보면 한 몇십점은 오르지 않을까요 ..

    무의미한 질문 계속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냥 맘의 안정을 찾고 싶으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니라면 죄송요..

  • 11. ㅇㄷ
    '14.1.14 8:35 PM (203.152.xxx.219)

    왜 고2말이면 거의 자리잡냐면 고3때는 다들 열심히 하거든요. 고3때 치고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중위권에서 중상위권은 될수 있을지 몰라도 중상위권부터는 고3때 매우 치열하거든요. 거기서 거기예요.

  • 12. 공부는 어떻게
    '14.1.14 9:09 PM (118.37.xxx.212)

    네, 좋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우문을 던졌던 것 같네요. 공부와 성적 관련해 무언가를 일반화해서 이야기하는 것과, 아이들을 다 대학에 보내고 보니 이렇더라~ 하며 결과론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은 항상 원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테고, 또 어찌보면 그것이 최선의 진리이겠지요?^^

    다만 다양한 경험치들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내 아이를 키워보니 이랬다~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보고 싶었더랬어요. 저처럼, 아이를 키우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지금 내가 이 학원을 보내야 할 까, 지금 놀고 나중에 공부해도 될까, 이런 실질적인 결정의 문제에 계속 맞닥뜨리게 되니까요. ㅎㅎㅎ

    선배 어머님들과 일부 관계자분들의 말씀들 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13. ...
    '14.1.14 10:05 PM (119.148.xxx.181)

    초등 중등 성적은 기준이 안되구요..학교 내신이라는게 천차 만별이라서요.
    고1때 모의고사로 나오는 성적이 진짜 성적이에요.
    예를들어 중학교때 학교 시험에서 똑같이 100점을 맞아도
    일년 내내 내신대비만 해서 딱 내신만 100점 맞는 애와..
    선행 2년 3년치 하면서 시험전 2~3주 공부해서 100점 맞는 애는 수준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리고 초등 중등은 학습량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중등까지는 엄마가 시키는 애랑 안 시키는 애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고등에 가면 엄아의 영향력은 많이 줄어들죠. 다들 열심히 하니까.
    고2 말에는 거의 확정이라고 보고요..
    이때부터는 올리기는 정말 힘든데...나가 떨어지는 애들은 종종 있어요.

  • 14. ...
    '14.1.14 11:52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고2가봐야 알아요 고1때모의고사도 완전 달라집니다.
    고2되면 윤곽이 확실히 잡히죠.초등학교때잘했다는것 다 소용없습니다.

  • 15. 공부는 어떻게
    '14.1.15 10:18 AM (118.37.xxx.212)

    요즘님/ 저도 같은 인상을 받고 있기에 여쭤봤더랬어요. 제가 이제 막 40대인데, 저 땐 중2 ,중3때 얼마나 했는지가 고1 첫 시험때 확 드러나면서 큰 골이 생겼거든요. 이후 고등시절 동안은 중위권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거나, 원래 우수한데 열심히 안했던 애들이 뒤늦게 정신차리고 고2말부터 달리다가 성에 안차는데만 합격, 재수해서 좋은데 가고 그 정도 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저때 있던 *중2,3 때 해서 큰 간극 만들기*가 *초5,6 때 해서 중1,2 때 간극만들기*로 이동한듯 한 느낌이 들어서요.

    물론 처음에 잘한 아이들이 끝까지 에이스인건 당연 아니구요. 상위권 풀에 머무를 수 있는 실력 형성기가 언제인가 하는 시기가 초등 고학년으로 내려온 느낌에요...

  • 16. adell
    '14.1.15 9:34 PM (119.198.xxx.64)

    중학교때 잘하던 애들 중에 고등가서 못하는 경우는 중학교때 암기나 벼락치기로 잘하던 아이들이랍니다

  • 17. * * *
    '14.4.4 8:32 AM (122.34.xxx.218)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979 정보드려요-> 키 160내외 하체통통족 슬림핏 바지 찾으시.. 53 광고는아니고.. 2014/03/05 4,694
356978 이번에는 서울 강서구에서 50대 부부 '동반자살' 14 참맛 2014/03/05 4,414
356977 유이..살찐건가요?얼굴이.. 4 유이 2014/03/05 3,016
356976 통장없이 현금인출 할 수 있나요? 6 급전 2014/03/05 2,685
356975 한글문서에서 여백없애기 도움주세요 HWP 2014/03/05 4,048
356974 32만km를 뛰고도 끄떡없는 차 1위는? 6 미국에서 2014/03/05 1,294
356973 디데무 옷 어디가면 잘 살 수 있을까요? 2 디데무 2014/03/05 1,674
356972 이마에 주름생길기미가 보이는데 어쩜 좋죠?? 1 보톡스? 2014/03/05 1,306
356971 연잎밥은 무슨맛인가요? 6 궁금 2014/03/05 1,843
356970 바나나 먹었는데도 눈꺼풀이 떨려요.. 5 질문 2014/03/05 1,714
356969 매달 50만원씩 오랜기간 넣을 상품 뭐가 좋을까요 17 최근에하신분.. 2014/03/05 2,596
356968 <짝> 출연지 자살 6 2014/03/05 4,184
356967 신의 선물 기획의도 완전 흥미진진하네요 1 ... 2014/03/05 1,557
356966 횡령사고 국민銀 대규모 징계, 100여명 예상 세우실 2014/03/05 571
356965 여기서 프리랜서로 집에 일하는 분 뭐하세요? 16 프리랜서 2014/03/05 3,506
356964 주택관련 대출 자격이 어떻게 되나요(경험이 없어요;~) 1 웅얼 2014/03/05 570
356963 고민요 블랙박스와 .. 2014/03/05 268
356962 전자레인지 골고루 데워지나요? 2 정 인 2014/03/05 995
356961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가 안 예뻐보이는 경우도 있을까요? 33 ..... 2014/03/05 8,049
356960 마흔중반 전업주부...할일이 없네요... 29 으헉.. 2014/03/05 15,988
356959 울지 않는 우울증 있나요? 4 우울증 2014/03/05 1,300
356958 신의 선물 재밌네요.. 4 .. 2014/03/05 1,586
356957 큰유치원 선호하시나요 아님 작은곳 2 유치원어머님.. 2014/03/05 523
356956 [JTBC] 민주·새정연 지도부, 첫 '상견례'…이견 조율 나설.. 세우실 2014/03/05 334
356955 오분도미는 어디에서 안심하고 살까요? 5 도레미 2014/03/05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