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문화충격이 있다는데
어느정돈가요?
워낙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문화충격이 있다는데
어느정돈가요?
아이 나름인듯해요
저는 중학교때 전교 1,2등만 하다가 외고를 갔는데 거기선 반에서 중간정도였어요.
근데 내신은 포기하게 되고 수능에만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나름 합리화를 했다고 해야하나..
거기서 근데 중간도 안되는 애들은 좀 좌절하기도 하고 열등감느끼기도 하고 그러나봐요
중학교 전교 5등밖으로 벗어난적 없던 아이 외고가서 내신 5등급 받고 울고 불고..
그 엄마도 충격받고 한동안 힘들어 하는거 봤어요.
그런데 정도 차이지 외고뿐 아니라 좀 한다는 학교는 비슷할걸요?
잘 하는 애들끼리 모아놨는데 거기서도 잘하기는 정말 어렵죠..전교1등만 하던 애들도 수두룩인데..
외고는 아니고 과고 다녔던 아들이
중학교 3년동안 전교 1,2등.수학은 올100.
교내외상 다 휩쓸다시피했구요.
과고가서 첫중간고사에 수학 30점.
8등급받고 멘붕왔었습니다.
다행히 정신차리고해서 조졸하고 좋은 대학 다녀요.
저도 외고 졸업했는데..
중학교때까진 강남 학교에서도 줄곧 1등만 하다가 외고 입학하고 나서 반에서 16등인가 했었어요 ㅎ
근데 애초에 그럴거라고 예측하고 간거였기 때문에 별다른 충격이나 그런건 없었고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던데요 ㅠ
물론 부모님은 충격받으시고 외고건 뭐건 예전처럼 1등해오시길 바라셨지만
오히려 당사자인 저는 별생각 없었어요 ㅋ..
다 감안하고 가는거죠ㅜ
과고 조졸도 서울대 가는데요? 친구아들 조졸로 서울대 1학년 이제 2학년됩니다.
어디가서 머리 좋단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듣던 아이였는데
특목고에는 그보다 머리 좋은 애들이 수두룩..
진짜 천재를 눈 앞에서 보고 멘붕. 석차야 뭐.. 반만 해도 성공인걸 이미 알았으니..
뭔가 자신의 강점이 있으면 거기서도 괜찮습니다. 주변을 보면 워낙들 열심히 하는 성실한 애들이니
친구로서도 믿음직해서 좋고요.
과고에서 조졸하고 서울대 가요..^^
물론 울아들은 서울대는 아닙니만..ㅎㅎ
외고 가서 충격먹고 적응 못하곤 공립으로 전학와선 잘난 척 하는 애들도 있어요.
고등학교 때 생각나네요.
서울 시내 명문여고였는데 학년마다 외고 다니다 전학 온 애들 몇 명 있었거든요.
괜히 공부 잘하는 애 전학 오면 선생님들도 잘해주고 우호적인 분위기니까 으쓱해서 그런지 몰라도 니들보다 내가 우월해 뭐 이런 분위기 풍겨서 밥맛 떨어지는 애들 기억나네요.
근데 막판에 대학 가는 거 보면 톱으로 가지도 못하면서...
원글님 얘기와 동떨어졌는데 학교 때 재수없게 굴던 외고 전학자 몇 명 생각나서 끄적여봤어요.
서울대가는 과고생들 대다수가 조졸이예요.
카이스트가 우스운가봐요.연구소서 같이 일했던 카이스트출신 사람들 정말 머리회전이 연고대 이하와는 한차원 다르던데..
큰아이 친구 누나가 초등때부터 대학교 영재원 다니고 6학년까지 올백에 뭐든 잘하던 아이 중학교에서 경시,대회란 상은 모두 휩쓸고 전교 1,2만 하던아이였는데 ㅇ과고가서중간 하다가 자존감이 무더져서 일반고로 전학왔어요
과고는 교육과정상 조기졸업을 하는 학교입니다. 천재라서가 아니고요. 정시가 아닌 수시로 대학을 가고요.
서울대 못가서 카이스트가는게 아니라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게 되는데 결국 서울대를 가고자 하는 학생이 많다보니 성적과 실력순으로 학교가 달라지는 거지요.
성적이 떨어지는건 순식간이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석차가 꼼짝도 안하는 느낌...
다들 공부는 하는 애들이니까요.
제아이는 머리 좋은 것도 놀라지만 화장실 가는 것도 계산에 넣고 모든 행동을 공부에 맞춰 통제하는 아이를 보고 애들말로 멘붕~이라고 했어요.
제가 아는 집이..........중학교 때까지 천재였던 아이,
외고 보냈는데 성적이 바닥을 쳤어요.
애가 너무 심한 우울증 비슷한 거에 걸려서
다시 일반고 보냈지만 일반고에서도 바닥을 치더군요.
저희 애는 성적 떨어질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서
중간쯤 가는 성적 받고도 별 충격이 없었는데
최하위권 받은 애들은 내색은 안 해도 충격이 클 거 같았어요.
선생님들도 참 못된 것이, 그럴수록 애들을 다독이고 격려해 줘야 하는데
반 평균 깎아먹는 등신, 돌대가리(이건 제가 하는 말이이 아니라 선생님이 직접 애한테 쓴 표현임)
취급하며 애들 앞에서 망신 주고요..
아이 부모님도 알까 싶고 외고 안 왔으면 일반고에서 일이등은 아니어도 상위권에는 들 만한 애인데
매사에 바보 취급 당하며 욕먹는 것이 너무나 안쓰러웠어요.
저 같은 경우는 성적에 대한 충격보다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알아봐주고 관심가져 주다가 그냥 nobody가 되는데서 오는 멘붕이 더 심했던거 같아요. 성적이야 워낙 그럴 수 있다고들하니 크게 충격은 아니었어요.
1-2등만 하다가 외고 보냈는데 학급석차는 그래도 유지했어요
근데 잠시 삐긋하면 과목 7-8등급이 나와요
과목 9등급 나오면 연대는 못가는 시절이라 정말 애가 시험 망쳤다 그러면 비주요 과목이라도 성적표 나올때까지 피가 말라요
그리고 중학교때는 선생님들이 예뻐해주다가 외고가선 그냥 학생 중 하나...여자애들은 이런거 좀 힘들어해요
충격 받아요. 심하게...
어떤 애는 부산에서 정말 날렸던 애인데, 좋은 외고 가서 기대가 대단했는데 3년간 폐인모드였어요.
재수해서도 유명하지 않은 대학갔는데,
자존감이 땅을 쳤던거 같더라구요.
저희 아들 외고 나왔습니다
이제 취업한 친구들도 많은데 친구관계도 좋고
저는 만족합니다.
석차 는 당연히 일반고 보다 잘 안나오겠지요.
그러나 공부 말고도 다른분야. 뭔가 내가 잘 하는 분야가 있고 자존감이 있다면,...
잘견디고 좋은 친구 사귀고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운동을 잘 합니다.
음악 잘하는 아이도 있고.
성적 외에도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으면
별 무리 없겠지요.
SBS 기적의 카페라는 프로를 보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성적 가지고
자기 아이를 그렇게 무시하고 협박하고 볶아대는 부모들이 있는 것을 보고
저야 말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말리는편인데요
자신감충만하다가 열등감생기더라고요
분명 전국석차나 퍼센트로보면 좋은성적인데
반에서 중간 속은 중간이하 ㅠ
아무리 노력해도 중간위로 올라가기 너무 힘들고요
너무 부유층 럭셔리한 집안아이들이 많아
저는 순식간에 별볼일없는 불우한 계층(?)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보면 우리집이 원체 혼도 많이 내시고 독선적 언어폭력적 생트집잡고 자식 잡는 아버지 밑에서 커서,
그리고 남녀차별 심한집에서 딸로 크면서
그때의 저는 자존감도 많이 없었던것 같아요
심약했었고 말도없고 그랬지만 중학생때까진 전교서 빛나던 학생이라는 자부심 모범생으로 칭찬만받던 학생이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가서 별볼일없는 학생이 된것처럼 느껴지고 가정환경도 좋고 성격좋고 옷잘입는 아이들수도없이 많은데서 나만 초라하게 느껴지고..
저같은 우울하고 방황하는 아이들 많았거든요
그야말로 쇼크고요 특히 그런건 지방서 올라온애들이 더 심했어요
그래도 나중에 다들 왠만한 대학 sky도 많이가고 했지만
인생의 중요한시기에 자신감뚝 떨어지고 자신에대해 왜곡된 자아상을 가질수도 있는 위험도 많은것같아요
아이들중에 공부잘하지만 부모님 사랑 잘못받고 자존감 낮고 가정환경이 열악한 편이어서 눈에 띌 정도라면 굳이 권하고 싶지 않은게 제 의견이예요
아이 성격에 따라 달라요 경쟁 치열한 곳에 가면 승부욕이 더 생겨서 본인 잠재력을 발휘하는 애가 있는가하면 반대로 열등감만 생겨서 폐인되는 경우도 있고요
저 외고 나왔고요 저희 엄만 제가 외고 안갔음 대학 잘 가지 못했을거라 하셔요 저는 전자에 속한 편이라 잘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자극받고 경쟁을 즐긴 케이스였거든요 하지만 주위에 보면 중학교때와 달리 관심밖의 애가 되는걸 괴로워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결국 애들 성향을 잘 파악해서 보내야한다는거죠
무슨 서울대 아래로 보는지.
장난아닌데인데...
중학교때는 전교 1-2등하다가 D외고가서 반에서 꼴찌되는 애들도 있지요.
외고에서 최하위권이면 중경외시정도 가더라구요. 대학가서도 위축되어있고.. 그게 충격이 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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