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 처자입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할 사람은 아닌데
자꾸 계속 질질 끌려다니게 되네요.
겪어온 환경, 생활패턴, 소비패턴, 취미 맞지 않아요.
처음에 만나기 시작하면서 알고는 있었는데 사랑하니까 배려하면서 지냈는데
지내면 지낼수록 이게 안되네요. 자꾸 계산적으로 변해가는 제가 보여요.
제가 주는만큼 받고 싶어하고, 자꾸 제 스타일로 바꿀려고 하고 있더라고요.
이미 아니라는걸 너무나도 잘 아는데 미련을 못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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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가 너무 두리뭉술하게 글을 써놨네요.
지금 직장생활하며 경제활동 잘 하고 있지만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네요. 이직률이 높은 직업군이라
자리잡을 생각보다는 힘들때마다 이직을 생각하고, 정착을 못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힘들때마다
동료들과 술을 마시는데 항상 마실때마다 주량을 넘게 마시네요. 기본 3시-4시정도에 마치고요.
취해서 집에 들어가는데 저는 그게 항상걱정되니까 집에 도착하면 문자라도 남겨달라고 하는데
그게 참 힘들어요.
취해도 잘 들어가면 걱정을 안할텐데 많이 취하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길바닥에 주저앉아버려서 제가 데리러 간적이
몇번이 있는지라 걱정이 되서 연락을 부탁했는데 그게 집착으로 느껴졌나봐요.
저는 서로 싸우면 바로바로 풀었으면 좋겠는데 상대방은 그냥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이고,
그럼 저는 기다리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혼자 슬퍼하고, 그게 반복되니 그냥 제가 참고 지내왔는데
이번에는 저도 생각 좀 해보면서 결정해야될꺼 같네요.
댓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