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욱 화날때..참는법좀 알려주세요ㅠ
뺀질대고 장난치고 늑장부리는 아이때문에
유치원 셔틀버스를 놓쳐버렸어요
저도 나름대로의 아침 스켸쥴이 있었기때문에
엄청 화가나서 다섯살 아이에게 막 소리지르고
진짜 어른한테나 하는것처럼 너때문에 늦었다고 따지고 혼냈네요..
평소에는 잘 화 안내는 엄마인데..ㅠㅠ
순간적으로 욱 할때
정말 악마로 변하는거같아요..
딱 그때만 잘 넘겨도 괜찮을거같은데..
어떤 좋은 방법없을까요?
엄마한테 혼나서 울고 입술은 다 트고 한번 넘어져서 옷은 더러워지고..꼴이 말이 아니었던 아들래미 얼굴이 자꾸떠올라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ㅠㅠ
1. ...
'14.1.14 12:39 PM (211.177.xxx.114)내애가 아니고 옆집애이다...혹은 하느님이 나한테 잠깐 맡긴아이이다(종교가 있으신분이라면)라고 생각하면 욱하는게 좀 덜하게 될듯ㅎㅎㅎㅎㅎ(저도 사실 자신이 없어요)
2. 유리 엄마
'14.1.14 12:39 PM (121.134.xxx.46)토끼 인형을 샌드백 삼아 권투를 합니다.
3. 육아
'14.1.14 12:44 PM (182.212.xxx.51)전 연년생 남자아이둘인데요 정말 순간만 참으면 된다를 뼈져리게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꼭 원칙이 있어요 화가 나고 욱할때 아이에게 화를 낼때는 정해진 장소인 제 침실로 들어오게 합니다 제가 데리고 가면 화가 이이에게 방으로 들어와 하고 저 먼저 들어가서 기다려요 아이도 방으로 들어 오란 말은 혼난다라 생각하고 미리 각옷나고 옵니다 그러는 사이 제맘이 누그러져서 큰소리 내지 않고 조곤아이와 대화할수 있는것 같아요 일단 엄마가 소리지르고 큰게 화내는건 전혀 훈육에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낮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라는걸 항상 머리에 멈두해두면 좋구요
4. ,,
'14.1.14 12:46 PM (59.15.xxx.140)저도 누가 방법 좀 알려주세요.인격수양하는것도 아니고 .
속에서 불 날 때 많아요5. 음
'14.1.14 12:47 PM (175.213.xxx.61)오늘이 이 아이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라면?
이라는 가정을 스스로에게 합니다6. 엄마
'14.1.14 12:50 PM (112.149.xxx.61)지금 아아기
어릴때 원글님 자신이고
원글님 자신은 원글님의 엄마라고 생각하시면
아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엄마에게 느낄 공포와 불안을 이해하게 될 수있고
아이에게 보일 엄마의 행동도 객관화 되지 않을까요?
나도 못하는걸
왜 여기다 적고 있는지...--7. ..
'14.1.14 12:50 PM (183.101.xxx.137)제가쓴글인줄알았어요
남자아이 둘인데 밖에서 일할때 애들잘때는 넘애틋하고 맘이짠해져서 잘해줘야지 잘해줘야지 하다가
막상 말안듣고 말대답하고 그러면 진짜 화가솓구쳐요
화내고 후회하고를 반복하다보면 진짜제가 정신이상한거같고.. 순간참으면된다는걸 알면서도 잘일되네요8. 메이
'14.1.14 12:54 PM (61.85.xxx.176)어른이 되시면 됩니다. 아이 상대로 도 닦지 마시고 남편 상대로 도를 닦아보세요.
남편의 모자른 부분을 부모의 마음으로 품는 마음을 내면 아이의 모자른 부분은 마냥 사랑스러워집니다.9. .................
'14.1.14 12:58 PM (58.237.xxx.12)엄마가 아침약속이 있어 더 욱하신거 아닐까요?
심적 여유가 있으면 욱하는게 줄어들겁니다.10. 리안
'14.1.14 12:59 PM (1.252.xxx.179)저도 몇번 그랬는데 항상 후회만 남더라구요. 이제는 욱하면 일단 숨 크게 쉬고 말을 안합니다.그리고 아이 안보이는 곳으로 가요.1-2분만 있다가 말해도 훨씬 나아요. 아이가 좀 더 크면 알아서 엄마 상태를 보고 엄마 화난 거 알아서 말을 좀 더 잘 듣기도 하더군요.중요한 건 그 욱하는 순간에 화를 내면 아이에게 더 심하게 대하게 된다는 거에요.화가 화를 부른달까..그 순간만 지나가도 훨씬 나아지니 1분이라도 그 순간을 피해있다가 훈육하세요
11. 미리
'14.1.14 1:00 PM (211.36.xxx.147)그냥 미리미리 잔소리를 하세요
욱할때 참으면 된다지만 말이쉽지 실제론 어렵잖아요12. ..
'14.1.14 1:19 PM (121.168.xxx.143)정말 순간만 참으면 되는데.. 항상 그게 어렵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지긴 하더군요..
정말 순간만 참으면 되요...
하나둘셋하고 숫자세는 방법도 도움이 되고요
물한잔 마시러 가는 것, 화난장소를 벗어나는거지요..
그리고 아이 혼내는 장소를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이방이나, 안방이나..13. 근데 문제는요..
'14.1.14 1:26 PM (175.201.xxx.94)그렇게 잘 참고 나면요..
그다음 별거 아닌 일인데도 화가 욱~나요
1단계 2단계 참고 나면 3단계가 찾아오는게 아니라 한 7단계로 점핑한다는 느낌?
설명 이렇게 못했는데도...이해하실라나요?14. 근데 문제는요.. 님 ㅠ.ㅠ
'14.1.14 1:32 PM (121.147.xxx.224)저 그거 알아요. 설명 잘 하셨는데요? 흑흑
제가 새해 들어 아이도 한살씩 더 먹었고 보는 눈도 생기고 해져가니
욱하지 않고 내 감정 싣지 않고 좋은 엄마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욱할 때 참고 참다가 ㅠ.ㅠ 사나흘에 한번씩 그걸 모아서 한번에 욱해서 애가 더 놀래요 ㅠ.ㅠ
아.. 정말 욱하지 않고 감정 다스리는 엄마들 존경합니다....15. 엄마야
'14.1.14 2:46 PM (223.62.xxx.87)내 애가 아니고 옆집애다 이거 넘 웃겨요 ㅎㅎㅎ
16. ..
'14.1.14 3:20 PM (121.168.xxx.52)참는다는 마음은 언젠가 터져나오더라구요.
몇끼 다이어트 하다가 폭식하듯이
한두번 참다가 나중에 터져서는 그때 참고 넘겼던 ㄱᆞ것도 얘기하는 덜 된 엄마 여기 있어요.17. 30개월맘
'14.1.14 4:02 PM (110.10.xxx.253)근데요 같이 질문을 하면요
애가 뺀질거리고 안하면 유치원차를 놓치는거잖아요
바지입어라 잠바입어라 이러고 있는데 자기하고 싶은거 딴거하고 정해진 시간은 흘러가고
그럴때는 어째야 하나요?
애가 조근조근 말해서 행동을 하지 않으면요18. ㅠㅠ
'14.1.14 5:22 PM (183.98.xxx.7)위에 30개월 아기 엄마님께서 하신 질문 저도 궁금해요.
저희 아기는 두돌 좀 지났는데요.
제법 말문도 터지고 말귀는 진작에 다 알아듣고.. 눈치도 뻔하고 엄마가 싫어하는것도 다 아는거 같은데
정말이지 조근조근 좋은말로 하면 말을 안들을때가 많아요.
꼭 해야하는 외출인데, 시간은 정해져 있고 아이는 옷 안입는다고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좋게 얘기하다보면 외출은 불가능.
가령, 마트를 간다거나 놀이터를 간다거나 할땐 그러다가 외출 포기한 적도 많은데요.
병원에 간다던가 할때는 억지로라도 옷입혀서 나가야 하잖아요. 그러다보면 큰소리 나오고..
우리애는 제가 무섭게 얘기를 해도 무서워하지도 않는거 같아요.
결국 그럼 너는 집에 있어 엄마 혼자 갈께.. 하면 능청맞게 빠이빠이까지 하다가 현관문 닫고 나오면 엄마소리 다급하게 하면서 따라나오는데
이것도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닐뿐더러, 한두살 더 먹으면 안통할거 같고.. ㅠㅠ
뭐.. 유치원도 전업 엄마같으면 하루 안보낸다 쳐도 직장맘은 그게 아니잖아요. 꼭 나가야 하는건데.
그럴땐 조곤조곤.. 이건 불가능한 해법 아닌가요?19. 위의 엄마님들,
'14.1.14 8:54 PM (121.147.xxx.224)아이가 옷 안입고 뺀질거릴 땐 말로 입어라 하지 마시고
그냥 애를 완력으로 눌러서 입히는게 빨라요.
옷 뿐 아니라 사실 대부분의 잔소리가 우리가 멀찍이서 애들한테 말로 뭐 시키는데 안하는 경우라서
저도 한참 그렇게 잔소리 퍼붓다가 언젠가부터 그냥 제가 움직여서 시키니 좀 나아졌어요
예를 들면, 옷 입어라 말로 말고 잡고 옷을 입히고, 양치해라 하지 말고 욕실에 들어가서 직접 잡고 쥐어주거나..
암튼 아무리 애들이 뺀질거리고 도망다녀도 아직 엄마 힘이 더 센건 확실하니 그냥 잡고 입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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