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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카스 친구 신청

아놔 조회수 : 5,547
작성일 : 2014-01-13 23:58:08
시어머니가 카카오스토리 친구 신청을 하셨네요^^;
결혼 10년차 맏며느리, 사이가 나쁘진 않지만 막 살가운 사이는 아니에요.
사연도 많았고(안부전화문제며 시동생 부부와의 편애며)
사정도 있고(집 팔아 빚 갚아드렸어요. 사치가 심하세요)
자주 찾아뵙고 잘하는 편이기는 하지만(외식 좋아하셔서 외식시켜드리고 마트가서 결제해드리는 정도)
시댁 일은 모두 남편을 거쳐서 하는 사이에요.
(사연이 많았기에.. 남편도 시어머니도 당연하게 생각해요)

이제 적절한 거리가 생겼다고, 안정기에 들었다고 좋아했는데..
(거리조절 못하던 시기에는 새벽에도 저희 집에 오시고, 일주일의 반은 시댁에서건 저희 집에서건 함께 보내야 하는, 다정도 병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게 만들어준 분이시죠)
카스 친구 신청이라니.. 새롭고 당혹스럽네요.

시댁 욕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샘이 많은 분이라, 저희 가족끼리 어디 놀러갔다 오면.. 거길 또 같이 가야 하는 분...이세요.
스마트폰도, 저희 친정 엄마가 스마트폰 마련하셨다고 하니 남편 달달 볶아 얻어내셨어요^^;

카스.. 별로 안 하는 편이라 삭제할까 하다가
친구들 근황보는 맛에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냥 삭제해야겠어요...
..그럼 시어머니께서 서운해하시려나요?

제 공간, 제 생활에 시어머니가 들어오는 게 싫은 나쁜 며느리라.. 저 편한 대로 하고 싶은데, 뭔가 찜찜해서..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변명을 하자면.. 집에 오시면 제 속옷서랍까지 열어보시는 스타일이셨어요.
남편 양말을 삶는지 안 삶는지까지 확인하던 스타일..
지금은 제가 하도 예민하게 굴어 그러지는 않으시지만요. )
IP : 203.226.xxx.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4 12:01 AM (118.221.xxx.32)

    저라면 카스 그만둡니다

  • 2. 그 어머니 참
    '14.1.14 12:02 AM (119.70.xxx.163)

    눈치없네요..-.-

  • 3. ..
    '14.1.14 12:08 AM (175.116.xxx.91)

    저도 시아버지가 카스친구신청을 하셨었는데요.. 저도 어떻게하나 한참 고민하다 그냥 수락했거든요.. 저도 별얘기는 없지만 그래도 왠지 불편해서 몇일지나서 다시 끊었어요..ㅋㅋ 그후로도 뭐 별말씀없는거보니 아버님도 잊어버리셨거나 그럴것같네요..혹시 물어보시면 '어머 수락신청했는데요?? 뭐가 잘못됐나~' 하려고했네요..

  • 4. 원글
    '14.1.14 12:08 AM (203.226.xxx.39)

    남편과 카톡도 자주 하시고, 남편 시켜 애들 사진도 자주 자주 보내드리거든요.
    그냥 나만 안 건드려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한데, 제가 이기적인 게 아니죠? ㅠㅠ
    동조해주시니 찜찜함이 좀 가시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

  • 5. ocean7
    '14.1.14 12:08 AM (50.135.xxx.248)

    시어머니 정력도 좋으시네요
    생각만해도 피곤이 몰려오네요..

  • 6. ..
    '14.1.14 12:11 AM (119.78.xxx.238)

    걍 무시하시고 수락하지 마세요.
    왜 수락안하냐고 혹시 따지시걸랑 카스 지워서 몰랐다고 하시고요.

  • 7. 원글
    '14.1.14 12:13 AM (203.226.xxx.39)

    수락했다 끊는 것도 방법이네요^^;

    시어머니.. 젊으세요.
    시간도 많고 일은 안 하시니까.. 관심이 온통 가족들에게로 향해 있어요.
    카톡으로 애들 사진 보냈더니, 옷차림이며 머리 길이며(자를 때 됐다고;;) 말씀이 많으시기에..
    사진도 남편에게 시켜서 보내요. 남편에게는 그러지 않으니까요.

    참 새롭고도 사소하고도 바보 같은 고민이라.. 고민하는 내가 우스웠는데.. 동조해주시니 막 눈물 날 것 같아요 ㅎㅎ

  • 8. 저두
    '14.1.14 12:14 AM (125.183.xxx.177)

    전 시외삼촌께서. 남편한테 어려워서 싫다고 했더니 뭐 어쩌냐관 하네요 그래도 싫다 했어요. 그리고 수락신청은 안했어요. 친구들이랑 안부 묻고 그러는데 끊기도 그러고 ㅎ

  • 9. ㅠ.ㅠ
    '14.1.14 12:16 AM (123.113.xxx.203)

    진짜 대략난감 시어머님이시네요.
    저라면 수락 안할래요.
    아님 카스지웠다 다시 깔래요.

  • 10.
    '14.1.14 12:16 AM (112.187.xxx.158)

    저도 시어머니가 친구신청하셨길래 카스 탈퇴했어요. 근데 저는 딱히 시어머니 때문만은 아니었고 걍 카스 같은게 무의미하다 싶더라구요. 결국 맨 자랑글. 그런데 자랑을 안쓰려면 또 청승이고.

  • 11. 또마띠또
    '14.1.14 12:44 AM (112.151.xxx.71)

    카스 수락은 하고 본인의 스토리나,사진을 안올리시면 됩니다.

  • 12. 눈치없으신분은
    '14.1.14 1:08 AM (211.234.xxx.134)

    끊으면 다시신청해요~ㅋ
    처음부터 수락거절이 나아요.
    뭐라하면 불편하다고 사실대로 말하세요~
    그래도 이해못하면 님이 끊으심이..

  • 13. ...
    '14.1.14 1:09 AM (119.70.xxx.81)

    전 수락도 안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카스를 억지로 해야한다면 탈퇴합니다.
    친정엄마 스마트폰 사셨단 얘긴 하지마시지..ㅠㅠ

  • 14. 홈스펀스타일
    '14.1.14 3:49 AM (222.101.xxx.124)

    이래서 전 그냥 폴더폰같은 걸로 바꾸고 싶어요.
    밖에 나가서는 인터넷 안되게 조치해놨고, 카톡 카스 밴드 등 다 안하는데요~
    다들 하니까 저 혼자 안하기도 참 힘드네요. 차라리 핸드폰이 폴더폰이었으면 좋겠어요.
    수락안하고 잠시 카스 탈퇴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네요.

  • 15. 탈퇴 해버림..
    '14.1.14 4:53 AM (115.136.xxx.228)

    저도 무시해버렸는데 이래저래
    짜증나서 탈퇴했어요..

  • 16. 아님
    '14.1.14 8:32 AM (180.224.xxx.28)

    수락안해도 되요. 시어머니는 어른이지 친구 아니잖아요. 친구끼리만 친구해야죠.

  • 17. 저랑똑같아요,ㅋ
    '14.1.14 8:44 AM (121.162.xxx.94)

    저희어머님도 신청하셨던데..ㅋㅋ
    그냥 전 수락안하고 무시하고있어요..사진은 다 친구공개로올리고요
    그리고,,,혹시라도 어머님이 물어보시면 몰랐다고 하려고요ㅡ
    그리고 카스잘안한다고 둘러대로~딴말로 돌려야죠~ㅋㅋㅋ

  • 18. ...
    '14.1.14 9:07 AM (220.78.xxx.99)

    저는 시누이가 했더라구요. 저는 수락도 거절도 아니고 그냠 뒀어요.
    혹시 물어보면 카스는 내 개인적 공간이라고 하려구요.

  • 19. 욕먹고 말듯
    '14.1.14 9:13 AM (175.223.xxx.30)

    저도 걍 놔듈 것 같아요. 수락도 거절도 아닌.
    그게 더 큰 화를 막는길이죠..

  • 20. 따지실분
    '14.1.14 10:27 AM (124.50.xxx.60)

    원글님 카스보고 어디놀러가면 꼬치꼬치 따져 나는 못가봤는데 하며 약한척 뭘사면 나는없는데 하며 들들 볶이겠네요 저도 그래서 친구신청 안한1인

  • 21. 비밀
    '14.1.14 10:42 AM (223.62.xxx.87)

    어휴. 전 저희 이모들이 친구신청하고 댓글 다는것도 부담스러웠는데 시어머니라니요 ㅠㅠ

  • 22. 그냥
    '14.1.14 10:59 AM (211.36.xxx.166)

    탈퇴하세요
    그게 싫음 수락만하고 모든스토리를 안올림되져

  • 23. 같은..
    '14.1.14 8:01 PM (218.52.xxx.73)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시어머니와 관계도 비슷하신거 같구..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스마트폰을 장만하시면서..
    눈치없는 조카가 카스을 신청한거예요..
    전 짐 버티고 있어요...그냥 모른체 할려구요~
    시어머니와 카스는 정말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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