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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덧때문에 너무 우울해요...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ㅠㅜ

12주..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14-01-13 20:31:39

밥은 쌀 한톨도 못먹고..
물도 비려서못먹어요
우유, 바나나만 그나마 들어가고
다른건 일체 못먹네요ㅠ
첫째땐 그래도 김치에 밥은 먹었는데......ㅠㅜ

먹고토하고 먹고토하고
쓴 위액맛에 기겁하고
머리는 현기증날듯 아프고ㅠ
첫째는 동생생긴후로 다시 껌딱지모드..
모든걸 엄마가 해달라고하네요
아빠가해주던것도 다 전부 엄마가해줘 엄마가 해줘..
어린이집 다니지만 네시면 오고 남편은 늘 늦게 퇴근..

그냥...왜이리 힘들고ㅈ우울한지..오늘은
그냥 엉엉 울어버렸어요ㅠㅠㅜ
IP : 118.222.xxx.1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3 8:39 PM (223.62.xxx.5)

    너무힘드시면 동네내과가서 수액이라도 맞으세요. 몸이 힘들어서 더 우울해요 잠시라도 주변도움도 요청하시구요

  • 2. 프린
    '14.1.13 8:41 PM (112.161.xxx.186)

    둘째가 이래서 더 힘들다 하더라구요
    친구가 둘째 갖었을때 아침만 되면 놀러오라고 전화하더라구요
    친구 큰아이도 딱 둘째 생기니 껌딱지 모드
    제가 아주 예뻐하고 잘 따랐는데도
    저한테 손 하나주고 지엄마 손도 잡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친구혼자볼때보다는 저라도 있음 덜 힘드니까 오라하고
    그렇게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넘겼어요
    집에 도와줄 친구나 친정식구라도 불러서 도움 받으세요
    그러면서 고비 넘기더라구요
    큰애도 적응하구요

  • 3. 힘드시지요
    '14.1.13 8:52 PM (1.243.xxx.66)

    저도 입덧이 출산보다 고통스러웠기에 이해가 갑니다. 20년전이지만 지금도 생생해요.
    하도 먹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해서 식도 모세혈관 파열로 핏물이 나오더군요. 결국 병원에 입원해서 수액 맞아가며 견뎠네요.
    그시절, 남편이 퇴근하면서 매일 시집 한권씩 사와서 침대옆에 앉아 읽어주면 그 목소릴 영양분처럼 느끼곤 했답니다.
    그리고 그 신혼 이후로 음식 쓰레길 치워본 적이 없어요. 너무 안쓰러워서 차마 냄새나는 쓰레기 치우게 할수 없었다고 하데요.
    쓰고보니 주책스러운 댓글같네요. 지금은 당연히 힘드시겠지만, 나름 생명의 소중함과 부부간의 절절함을 느낄수 있는 시절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 4. 와아
    '14.1.14 6:58 AM (182.216.xxx.96)

    남편이 시읽어주는거 멋지네요.

    저도 짐 입덧때문에 우울해하고 있어요.
    힘들어서 일도 쉬고 누워만 있는데
    친정엄마 오셔서 음식챙겨주시고 도와주시니 좀 낫네요ㅜㅜ
    원글님 우리 힘내요!! 저도 일단 한달만 지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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