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ㅠㅠ
'14.1.13 6:26 PM
(118.32.xxx.208)
엄마가 안계시면... 정말 그렇겠어요... 아빠 떠나보내고 이젠 정말 엄마한테 잘해드려야지~ 싶어요.
저희 엄만 매운양념게장 잘하세요.
2. ㅠ
'14.1.13 6:34 PM
(220.86.xxx.20)
맵쌀로 해서 밥알이 보들보들 부드럽고 계피향도 났던 뽀얀 식혜요..
커다란 사과와 배가 살얼음타고 둥둥 떠다니던 동치미요..
겨울이라 겨울음식이 떠오르네요.
엄마 가신지 10년도 넘었는데 맛은 잊혀지지가 않고 더 생생히 기억되는게 어쩐일인지요..ㅠ
3. 클로이
'14.1.13 6:39 PM
(58.141.xxx.220)
전 비지찌개랑 소고기국이요
아무리해봐도 그 맛이 안나요
4. 오렌지
'14.1.13 6:42 PM
(1.229.xxx.74)
전 하얗게 끓인 양념장 쳐먹는 비지찌개랑, 스끼야끼라는 전골요리
가끔씩 해주시던 미니 햄버거 그리고 육전 생각나요
5. 어머니
'14.1.13 6:45 PM
(121.147.xxx.125)
된장 고추장 김장김치 살얼음 동동 동치미
그 누구도 흉내를 못내요.
어머니 살아 생전에 전수 받지 못한거 안타까워요.
동태 꽁치 사다 어묵도 직접 만들어 주셨고
아~~저희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동태 찌게는 정말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담백하고 시원했는데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6. 아,
'14.1.13 6:46 PM
(220.86.xxx.20)
저도 비지찌개도요~
보름나물도요.
7. 커피한잔
'14.1.13 6:46 PM
(125.180.xxx.210)
저도 빨갛게 끓였던 소고기국이요.
제가 끓이면 한우1등급으로 끓여도 그 맛이 안나요.
8. 김치콩나물죽이에요
'14.1.13 6:55 PM
(220.72.xxx.219)
특히 비오고 으슬으슬한 날에 신김치랑 콩나물이랑 넣고 수제비나 국수넣어 끓여주셨는데 한 그릇 먹고 나면 땀이 쫙 나고, 너무너무 좋았다는..
9. 족발요
'14.1.13 7:01 PM
(110.70.xxx.85)
저희 엄마가 족발을 엄청 잘하세요 어릴때브터 추석이나 설에 할머니댁에 가면 엄마가 그걸 해서 가지고 갔거든요 남편도 정말 좋아해요 매번 저한테 엄마한테 배워두라고 얘기해줘요 울엄마표 족발 먹고시퍼용
10. 쇠고기무국
'14.1.13 7:02 PM
(121.50.xxx.30)
콩나물넣고 낙지볶음 나물류 김밥 근데 지금 채식주의자 몇년차라 안먹는게더많고 대신 엄마의 된장국
11. 슈르르까
'14.1.13 7:02 PM
(121.138.xxx.20)
여름이면 양지를 고아 만든 국물로 육수를 낸 냉면,
겨울엔 뜨끈한 만둣국이 일품이었지요.
명절에는 귤, 생강, 대추, 황율, 연근 등을 조려 만든 정과와
엄청 큰 다라이에 넣고 버무려 낸 약식들..
이젠 엄마 목소리도 잘 기억이 안 나고
엄마의 생전 모습도 지워져 사진 속의 정지된 모습으로만 기억될 뿐인데
엄마가 생전에 해주신 음식의 맛만은 방금 맛본 듯 날로 더 생생해지니 이상하네요.
12. 고구마빼때기
'14.1.13 7:08 PM
(1.232.xxx.254)
고구마 하얗게 말려서 거기에 강낭콩과 팥을 넣고 푹푹 삶아 주셨었는데 정말 맛이 환상이었어요
옆집아이가 맛보고 더 먹겠다고 싸달라고 조르는데
어린마음에 얼마나 얆밉던지요
지금도 그맛일지 너무 궁금해요
13. 냠냠
'14.1.13 7:09 PM
(175.223.xxx.241)
김치밥, 김치죽이요.. 씻은김치에 돼지고기넣어 밥짓고 양념간장 비벼먹음 한그릇 뚝딱이었고, 김치에 밥 떡꾹떡넣고 죽끓인것도 맛있었어요 그땐 다들 바쁘셔서 시간덜걸리는 간단한거 자주해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14. ㅡㅡㅡㅡ
'14.1.13 7:1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된장 .콩죽 .익은김치에날콩가루를 순두부처럼 끓여주신던국 .
15. 하이라이스요.
'14.1.13 7:17 PM
(118.44.xxx.111)
저는 카레가 좋은데 계속 하이라이스를ㅠ
이젠 하이라이스 안하고 카레라이스 하시는데
가끔 하이라이스 생각나요ㅋ
16. ㅎㅎ
'14.1.13 7:25 PM
(2.124.xxx.53)
콩잎 아시는 분이 있네요
추억의 콩잎..넘 그립습니다
콩잎 물김치도 있는데 먹고싶네요..
전 엄마가 해주던 고등어 추어탕이요..
넘 시원한 맛이죠
17. 나는고모다
'14.1.13 7:33 PM
(1.253.xxx.58)
어릴 때 집앞에 텃밭이 있어서 호박꽃이 필 무렵 2~3센티 정도 되는 호박꽃봉오리를 따다 된장찌개에 넣어 주셨어요.그것만 골라 먹었던 기억이..
그리고 아침마다 재첩국 파시는 아주머니가 양철통을 머리에 이고 "재첩국 사이소~재첩국!"하시며 골목을 돌아다니셨는데 그거 한바가지 사다 아침국으로 올려놓으시면 그것도 맛있었구요.
꼴뚜기라고, 손톱만한 오징어같은 거 말린 거 간장볶음 해주셨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ㅠ.ㅠ
18. 밍기뉴
'14.1.13 7:44 PM
(203.226.xxx.53)
한겨울 동태찌개, 무채 김치, 팥칼국수.. 찰밥..
19. ..
'14.1.13 7:52 PM
(1.224.xxx.197)
된장 찌개랑 두부조림
그리고 도시락밑에 숨겨서 계란루라이 싸주셨더랬죠
넘 보고싶어요
엄마ㅠㅠ
20. ..
'14.1.13 7:58 PM
(115.178.xxx.253)
닭찜. 안맵게 간장으로 한거요.
그리고 만두, 마가린 넣은 김치볶음
두부조림도..
그리고 김치 정말 맛있었는데...시원하고 깔끔한 (젓갈이 많이 안들어간)
21. ...
'14.1.13 8:19 PM
(182.222.xxx.141)
복날 커다란 민어 한 마리 사다가 매운탕도 끓이고 회도 먹었지만 무엇보다 껍질 붙여 포 떠서 구워 주시던 민어 불고기가 최고였죠. 다시는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그 맛. 요즘은 민어가 너무 비싸기도 하지만 포 뜰 재주가 없어요. 또 맛있는 불고기 양념도 엄마 솜씨를 못 따라가요.
22. 해리
'14.1.13 8:33 PM
(116.34.xxx.21)
소고기 갈아넣은 김밥
표고버섯 듬뿍 넣은 돼지고기 고추장볶음
별거별거 다 넣은 된장찌개
입맛 확 도는 쌈장
각종 김치
...........
이제 그만 까불고 엄마 음식 하나씩 배워야겠어요
23. 나는
'14.1.13 8:36 PM
(61.79.xxx.76)
우리 애들에게 뭘 잘 해주는 지 모르겠네요.
요리가 자신이 없네요.
남편이 뭐든 잘 먹어서 솜씨가 별로네요.
남자애들이지만 저만의 자신있는 요리가 없어서..
좀 고민해 봐야겠어요..
24. 음식
'14.1.13 9:00 PM
(182.212.xxx.51)
손으로 직접 밀어 만드시던 칼국수에 양념장에 김치랑 같이 먹음 진짜맛있어요 돼지고기 넣고 끓였던 김치찌개, 손수 담가서 끓여 주셨던 청국장, 부추전,김치전..우리엄마 정말 음식솜씨 좋으세요
25. 몽
'14.1.13 10:00 PM
(115.136.xxx.24)
전 감자탕이랑 김치볶음밥.....
26. ...
'14.1.13 10:23 PM
(175.207.xxx.48)
전 신김치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담궈서 신맛 울궈낸 후
된장에 넣고 보글보글 끓인 된장김치찜이요.
아무것도 안들어가고 오로지 국멸치랑 된장, 김치만 들어가는데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전라도에선 동치미 말고 싱건지라고 하는데
싱건지 채쳐서 고춧가루랑 참기름 넣고 무친것도 좋아요.
임신했을 때 그게 제일 먹고 싶었어요.
27. 침주르륵
'14.1.14 12:36 AM
(1.232.xxx.40)
엄마 음식은 신김치 넣은 빨간 비지찌개랑 묵은지 양념 털고 넣은 된장찌개요.
그리고 아빠 음식!!! 버터 잔뜩 넣고 만든 떡볶이랑 김치볶음밥요. ㅠㅠ
특히 아빠 음식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에요. 뭔 시장 기름떡볶이 이런
거 다 저리가라 하세욧! 근데 이제 칠순도 넘은 아빠한테 떡볶이 해달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ㅠ_ㅠ 아빠가 아니라 아버지라 해야할 나이인데요 ㅠㅠ
28. 엄마...
'14.1.14 6:21 AM
(95.166.xxx.81)
생선국이요..미역 넣어도 맛있고 무우 넣어도 맛있고..지리같이 맑게 끓인...정말 엄마는 생선국의 달인!...
집에서 살 때 신김치를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직장 다니면서 신김치를 좋아하는 동료들을 보고 깜놀 했어요..알고보니 엄마는 김치가 시어지기 시작하면 신김치 좋아하는 주위분들 나눠주고, 새김치를 또 담그고 또 담그고 하셨던 거예요..엄마의 갓 담근 김치와 압력솥에서 지은 흰 밥에 생선국 먹고 싶네요..
29. 아직까지 엄마
'14.1.14 9:04 AM
(125.178.xxx.48)
코다리 조림, 고등어 조림, 간장 게장,닭볶음탕, 약식,수정과,김장 김치,
된장, 고추장 없으면 못 사는 9년차예요.
가끔씩 먹는 우럭찜과, 집된장에 푹 박아뒀던 깻잎을 들기름넣고 푹푹 조리면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친정만 내려가면, 엄마가 코다리랑 고등어 조림 한다고 부엌에서 계속 종종거리는 모습 보면 안타깝고,
또 왜 저 맛은 내 손에서 나질 않는 것인가? 고민하고 그러네요.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음식들인데, 제가 음식하면서 살아보니, 엄마가 애쓰시며 살았구나,
내 손 맛은 엄마 손에 비하면 아무 쓸모 없구나 그런 생각을 종종 해요.
엄마랑 약속 했어요. 엄마 쇠약해지시면, 당신 손 맛 물려받은 제게 김장이며,된장,고추장 받아 드신다고
하셨는데, 3년동안 김장하시는 것 거드는데도 영 모르겠네요. 얼른 배워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