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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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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들 안녕하신지요

싱글맘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4-01-13 16:31:32

아이 하나 키우면서 일하는 엄마예요.

아이가 겨울에 태어난 아가라 항상 이맘때면 아이 낳던 그 시기 일들이 생각나요. 날씨, 바람, 냄새 등등..

오늘따라 유독 그 때 생각이 많이 나서 그냥 문득문득 마음이 찡해져오네요.

친정엄마가 며칠전에 제가 먹고 싶다던 무생채를 해오셔서는 아이랑 맛있는거라도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고 가셨는데

엄마가시고 나서 그냥 눈물이 나네요.

결혼생활 할 때 보다야 마음이야 당연히 편하고 안정되고 좋아요.

제가 안정되니 아이한테도 좋은것 같고 둘이서 매일 투닥투닥하면서도 웃으면서 아직 어린아인데도 친구마냥

잘 살고 있기에 지금이 나쁜건 아닌데, 가끔 이 어린아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고 가르치고 대학보내고 장가보낼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겁고 잘해낼수 있을까 두렵고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어요.

 

어느날인가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혼자 좋아라하면서 집에서 뛰어다니는데, 아이는 좋다고 그러는데

전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너무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낸게 너무 미안하고..가슴이 아프네요.

잘 키울수 있다 스스로 다독이면서도 한 번씩 옥죄어오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걱정인것 같아요

잘 할 수 있겠지요..?

IP : 211.245.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4.1.13 4:35 PM (220.85.xxx.2)

    용기있는 사랑충만한 엄마랑 사는 아이는 분명히 행복하게 잘 클거에요.
    원글님! 화이팅이에요!!!!

  • 2. 다들
    '14.1.13 4:41 PM (175.200.xxx.70)

    앞날 걱정하고 살아요.
    신랑 있어도..
    물론 혼자라서 맘은 배로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사는 건 그닥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는 건 맞아요.
    신랑 있어도 앞날 생각하면 답답해요.
    인생은 그냥 살아가면 되는거지 잘하고 못하고는 없고 그냥 최선을 다해 살면 되는거죠.
    저는 혼자서도 잘 사는 여자가 제일 부러워요^^

  • 3. 행복하시네요
    '14.1.13 4:43 PM (63.217.xxx.139)

    어린이집 보내는건 싱글이 아니더라도 직장맘이면 다 겪는거
    아이 하나이니 둘인것 보다 낫구요
    엄마 (친정엄마 x)가 때때로 들여다 봐 줄수 있으시니 더더욱 좋네요
    세월 금방 갑니다. 피곤해도 아이와 즐거운 놀거리 찾아다니시구요
    그때 지나면 못할 것들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누리면서 행복을 위해 노력하세요
    여장부가 될필요도 없어요 그냥 느끼시는대로.
    저도 해냈어요 다 잘 될겁니다.

  • 4. 화이팅
    '14.1.13 5:04 PM (115.93.xxx.76)

    잠깐~ 맘이 약해지셨나봐요.
    어찌 안그러시겠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이랑 살 부비며 한 집에서 지낼 수 있다는 걸로 감사하죠? ^^ 저도 그래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윗에 댓글 중에 행복하시네요님 말씀 참 좋네요
    여장부가 될 필요도 없이 느끼는 대로~~
    저도 요렇게 살랍니다 ^^

  • 5. ...
    '14.1.13 5:07 PM (222.108.xxx.73)

    저도 아빠없이 자랐어요.
    다 크고 나니...엄마가 어떻게 그 고생과 외로움을 이겨내셨나
    가슴이 아파요.
    언젠가는 원글님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알아줄 날이 올거에요.

  • 6. 동병상련
    '14.1.13 5:14 PM (211.57.xxx.106)

    그래도 님은 아이 하나네요ㅎㅎ 전 둘이랍니다. 그것도 사내아이만.
    저도 원글님처럼 가끔 걱정되고 막막하고 답답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심적으로 안정을 찾으니 그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겠다 생각하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이제 금방 사춘기가 되는 큰아이 때문에 조금 긴장은 하고 있지만,
    있으나 마나하거나, 가정에 불안감을 주는 아비라면 차라리 없는게 아이 성장에 더 좋다 확신해요.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 7.
    '14.1.13 5:29 PM (123.142.xxx.197)

    너무너무 행복하다까진 아니지만 큰 기복없는 삶이 참 좋네요.
    저도 아이가 둘.ㅋㅋ
    가끔씩은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벌수 있을까 싶으면 막막해지고 무섭고 하지만 평상시엔 그냥저냥 애들이랑 지지고 볶으면서 잘 지냅니다.
    미래 생각하면서 미리 우울해지지 않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쨌든 아직은 직장 잘다니고 있고, 아무리 그래도 향후 5년이상은 다닐테니까 나중 걱정은 좀 나중에 하려구요. 윗님처럼 큰애가 곧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라 걱정은 되지만 지금까지처럼 잘 지낼수 있을거라 믿으려구요.

  • 8. 8년차 싱글맘
    '14.1.13 5:50 PM (118.220.xxx.63)

    아주 가끔지금도 미래걱정합니다
    하지만 오늘만 생각하시고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세요
    아직 아이가 많이어린니까
    오직 아이만 생각하세요

  • 9. :-)
    '14.1.13 7:46 PM (1.127.xxx.243)

    힘내요, 미래에 대한 걱정은 뚝!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살면 걱정이 줄어요
    제 아이는 아빠랑 살고 저는 새남편과 살아요. 어제는 못보고 오늘도 잠깐 들여다 보고 왔지만 오래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 10. Mm
    '14.1.13 7:58 PM (118.143.xxx.196)

    저희 아이들도 사춘기인데 의외로 엄마 이해해주고 셋이서 서로 의지하고 잘 지냅니다.열심히 일해서 애들 어려움 없이 키우는것 하나만 목표로 하고 살아요. 가끔 막막할때도 있지만 애들이 있어 기운이 납니다.우리 모두 화이팅 해요!!!!

  • 11. ..
    '14.1.13 8:05 PM (112.151.xxx.163)

    우리 아기 9개월때부터 저하고 둘이서 살았습니다. 돈이 없으니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집값 싼 도시로 와서 월세집에서 살았네요. 출근은 해야하니 기지도 못하는 아기를 매일 새벽 어린이집에 맡겼는데, 그 이른 시간 아기를 받아준 어린이집도 너무 고마웠고 평생 처음 와본 이 도시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죠.
    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매일 어린이집 왔다갔다 하며 자랐던 아기가 올해 7살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세월을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도 믿기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더군요.
    지금도 걱정은 많습니다. 회사도 어렵고 저도 일이 힘들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여전히 돈은 없어 앞으로 집은 어떻게 할지, 교육비는 어떻게 할지, 노후는 어떻게 할지,
    혹시 학교 다니며 애가 상처받지않을지, 다른 애들과 비교하지않을지, 내년 학교 입학을 하면 제가 출퇴근 시간이 워낙 빡빡해 등하교시간과 어떻게 맞춰야할지, 온통 걱정입니다만 답은 없고 그냥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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