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뽐뿌]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수가정상화란? 그리고 정부가 영리자법인을 허용하게된 배경

ㅁㅇ호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14-01-13 16:09:20

[뽐뿌]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수가정상화란? 그리고 정부가 영리자법인을 허용하게된 배경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issue&no=124019

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영리자법인반대, 원격의료반대 에 대한 글들은 많으나 수가정상화에 대한 글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공부해본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립적인 위치가 아니라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보니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대한 지적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의료수가 = 병원이 환자 진료보고 받는 돈 = 보험공단에서 주는돈 + 환자가 주는돈

* 70년대에 건강보험 시작시 저보장/저수가 원칙 으로 시행, 즉 보험환자 진료하면 원가보다 적게 받아서 적자가 되는 시스템. 그러나 건강보험 가입환자가 5%정도 였으므로 보험환자에 대한 손해는 나머지 95% 환자 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보충가능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시스템.

- 현재도 저수가 정책은 유지되고 있으며 의료수가가 원가의 70% 정도임.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원가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것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건강보험 보장이 되는) 급여 부분의 의료 수가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과 비급여를 통해 의료기관이 이를 보전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바람직한 구조는 아니다"고 말함. 복지부 관계자도 "급여 항목만으로 원가를 보전할 수 없어 비급여를 통해 원가를 보전하는 상황은 인정한다" 함. -
* 보험가입이 점점 높아져 결국 전국민 보험 되면서 위의 방식대로 보충 불가능해짐, 이에 정부에서는 수가는 안올리고 지정진료비(특진비) 받게해줌, 동네의원들은 의약분업 시행전이므로 약 팔아서 메꿈.
* 의약분업 되면서 보험진료 손실을 약판돈으로 못메꿈. 대신 제약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음. 당시 리베이트를 처벌할 법조항도 없고 병원운영을 위해 정부에서 묵인해줌. 큰병원은 거기에 더해 장례식장, 주차장 장사로 많이 남겨먹고 보험안되는 1~2인실장사, 보험안되는 검사 수술 등으로 돈을 벌게됨.
*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가 통과되면서 리베이트 못 받게 됨. 뒤이어 비급여, 상급병실료, 특진비 등을 받기가 힘들어지며 급여화 될 계획임.
결과적으로 중소규모 의원의경우 단골환자가 많아서 박리다매 가능한 기존의원만 살아남음. 아니면 비급여를 주로 해야 살아남음. 산부인과 등은 개업을 접고 해당과 전문의들은 비급여인 성형, 미용 등을 해서 돈을 벌게됨. 큰병원은 진료로 버는 돈은 적자지만 장례식장 장사로 버는 돈이 많아서 이런 부대사업에 집중하게 됨. 또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큰병원 월급의사들에겐 1분진료, 비급여항목, 빠른병상회전 등의 수익을 내도록 압박함.
* 이처럼 점점 저수가에서 오는 손해를 메꿀 편법들이 사라지며 병원경영에 한계가 옴. 이를 인식한 정부는 제4차투자활성화대책을 통해 영리자법인을 설립허가하여 장례식장 외에도 온천, 호텔, 의료기기사업 등을 허가함으로써 여기서 버는 돈으로 병원의 적자를 메꾸게 하겠다 선언. 이는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을 안건드리면서도 환자들의 돈을 빼내서 병원의 수익을 올려줄수있는 기가막힌 꼼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 하지만 중소의원의 경우 부대사업을 할만한 자본이 없음. 게다가 원격의료까지 더해지면 동네의원은 고사하게 됨. 그리하여 의사협회는 동네의원 편에 서서 반대. "택시기사가 택시요금만으로 택시운행이 안되니 껌을 팔아서 메꾸라는것". 비급여나 부대사업같은 편법대신 진료행위만으로 병원운영이 되도록 수가정상화 요구.
병원협회(큰병원오너들모임)은 정부정책에 강력찬성.
*요약

1. 병원은 원가이하의 수가에서 나오는 적자를 각종 편법(비급여, 상급병실료, 특진비, 리베이트, 장례식장, 주차장)으로 보충해 옴
2. 저수가로인한 손해를 메울 편법이 점점 막혀 병원운영이 어려워지자 정부측에서는 영리자법인이라는 새로운 편법을 제시
3. 의사협회는 그런편법 필요없고 수가정상화 요구, 대형병원및 병원협회에서는 편법 찬성
IP : 72.52.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 4:12 PM (116.126.xxx.203)

    한의원 수가도 올해 들어서 엄청나게 올랐던데(5500에서 7000원으로) 수가 올리면 왠만한 감기에는 병원도 안 갈 듯....

  • 2.
    '14.1.13 4:30 PM (211.114.xxx.137)

    특진비 항목이나 없애줬으면 좋겟어요. 진료비는 그렇다 치지만 검사비에도 왜 특진비가 붙는건지.
    우리나라 의사들 너무 폭리에요. 수가 정상화 시키면 특진비 같은것들 없앨까요? 아니라고 보는데...
    이번 정부는 보니 절대 절충이 없는것 같던데.

  • 3. 다른건 몰라도
    '14.1.13 7:33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의사들 너무 폭리라는데는 동의할 수 없네요.
    멀리 미국까지 갈 것도 없이
    동남아 보다도 싼 수가를 받는게 우리나라 의사거든요.

  • 4. 환자 입장에서도
    '14.1.13 7:58 PM (121.131.xxx.128)

    영리병원 허용 보다는 수가 정상화가 나은거 아닌가요?
    꼼수 부리지 말고 상식대로 풀어가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948 몸이 왼쪽만 아파요 16 .. 2014/02/21 5,515
353947 초등 4학년 올라가는 자녀 두신 분들 가방 바꿔주셨나요? 7 새학기 2014/02/21 1,029
353946 그레이시 골드 마음에 들어요 4 허허 2014/02/21 3,092
353945 항상 올림머리 하는 사람은 어떤 파마하는게 좋을까요? 2 머리가 딱붙.. 2014/02/21 1,361
353944 아들이 게임에서 절 이겨요!! 이거웬일? 2014/02/21 440
353943 5월 연휴 인도네시아 발리여행계획 조용히 2014/02/21 591
353942 중국, “위조 사건 조사는 끝났다. 범죄 피의자 정보 알려달라”.. 1 참맛 2014/02/21 698
353941 교통단속 강화, 서민주머니 털어 부자감세 충당 1 근본적 대책.. 2014/02/21 597
353940 지각했다 칠판에 머리 쾅쾅쾅 고3뇌사 3 ... 2014/02/21 2,790
353939 푸틴 페이스북에 한국인들 댓글 잔치 3 2014/02/21 2,448
353938 우리 강아지는 진짜 우는거하고 가짜로 우는거하고 구별하나봐욬ㅋ 2 .. 2014/02/21 1,414
353937 경주 참사,정해린 부산외대 총장,병원에 숨어있더라 5 책임 핵심은.. 2014/02/21 1,731
353936 직장에서 서명얘기 꺼냇다가 눈총샀어요 4 dd 2014/02/21 1,655
353935 소트니가 피겨 계속한다면 6 뻑러샤 2014/02/21 1,921
353934 빙상연맹에 팩스를 보내도 분이 풀리지 않아요ㅠㅠ 2 열바다 2014/02/21 458
353933 사람의 기억에 대해 잘 아시나요 4 메모리 2014/02/21 675
353932 푸틴 “朴 억울해? 당신에게 많이 배웠어” 패러디 sa 2014/02/21 1,461
353931 서명 100만 넘었어요!!!! 6 할수있는한 2014/02/21 1,798
353930 지금 사는 관내에서 이사가지 않고 전학할수 있나요 2 전학문제 2014/02/21 1,243
353929 엄마가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증상 ㅠㅠ 10 심난이 2014/02/21 20,925
353928 뉴욕타임즈 수행기술 충분하지 못했다 이게 정말인지 5 ... 2014/02/21 2,737
353927 연아 예능에 많이 나왔음 해요 23 연아가 금 2014/02/21 2,322
353926 하나고를 그래도 보내야 할까요 14 2014/02/21 4,676
353925 중국인들이 즐겨마시는 차가 어떤거에요? 6 차종류 2014/02/21 1,519
353924 70넘은 친정엄마..수면내시경 안시켜주네요.. 10 걱정 2014/02/21 3,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