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없는 며느리라 좀 죄송하네요.

죄송..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14-01-13 15:00:16

저희 시부모님들 며느리 보면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같이 마트 장보러 다녀야지.. 일년에 두번은 같이 여행 가야지..

집안 분위기 화기애애 해지겠지..

희망에 부풀어 계시던 분들인데

제가 그 희망, 산산조각 내드렸네요.

 

저 나름 첨보는 사람이랑도 말 잘 섞고,

회사 워크샵가서 고스톱 치면 다른 직원들이 저더러 피망맞고 치는 기분이라고 할 만큼

리액션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 둔탱이 아닌데..

어찌된 것이 시댁에 가면 맘이 무겁고, 입을 닫게 되고

특히 결혼 전부터 큰 시누가 저를 기선제압 하려고 상처주는 말을 한게

잊혀지지가 않아 만날때마다 괴롭네요. 자꾸 피하려하게 되고..

시부모님 좋으신 분들인데

그만큼 좋은 며느리가 아닌 것 같아 맘이 무거워요.

 

IP : 119.198.xxx.2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겠어요
    '14.1.13 3:09 PM (180.65.xxx.29)

    어쩔수 없는거죠. 그렇다고 원글님이 기대 부응하면서 살수는 없잖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실망하면서 미운정 쌓이는 관계 같아요 고부간이

  • 2. ㅇㅇㅇ
    '14.1.13 3:21 PM (203.251.xxx.119)

    좋은 며느리 될 필요가 없습니다.
    시댁엔 기본만 하세요.
    애써서 잘할필요 없어요
    며느리는 영원한 이방인 입니다.
    며느리가 시댁에 잘해주는만큼 돌아오는건 상처뿐입니다.

  • 3. ///
    '14.1.13 3:24 PM (14.138.xxx.228)

    뭐든 억지로 맞추고 살 수는 없어요.
    내가 낳고 키운 친딸하고도 성향이 안 맞으면
    딸이 성인이 된 뒤 재미있게 못 지내는 집이 많은데
    며느리라고 별 수 있나요?
    딸도 엄마 재미있으라고 억지춘향이 노릇 못하는데
    며느리는 당연히 그렇게 못하죠.
    그걸 강요한다면 "시"자를 무기로 휘두르는 거죠

    가족간에 서로 갈등을 최소화하며 오랜 기간 잘 지내려면
    서로의 취향이나 성격을 인정하고
    상대를 나에게 억지로 맟추려고 요구하거나
    내가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필요이상으로
    억지로 나를 맞추면 언젠가 맞추기만 하는 쪽이 폭발하기 마련입니다.

  • 4. ...
    '14.1.13 3:40 PM (222.108.xxx.73)

    지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여야 맞추어 주는거지
    며느리가 무슨 개그맨도 아니고...
    사랑은 내리사랑이고
    시집도 마찬가지에요.

  • 5. .....
    '14.1.13 4:12 PM (175.196.xxx.147)

    저는 아예 포기했어요. 집은 절간 같은데 며느리가 만능도 아니고 척척 상차려 내오고 오자마자 부엌행으로 일해다 바쳐 분위기도 알아서 띄우길 바라시는데 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더라고요. 저는 상처 받는 말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노력도 하기 싫어요.
    좋은 역할 하는것도 서로 잘해야지 일방적인 도리만 찾고 바라기만 하는거 지치네요. 처음에 잘하려 했던 노력 마음들 모래성처럼 다 부질 없더라고요. 평생 해야 하는 일인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6.
    '14.1.13 5:35 PM (115.136.xxx.24)

    며느리가 시댁에 잘해주는만큼 돌아오는건 상처뿐입니다.22

  • 7. ...
    '14.1.13 8:58 PM (223.62.xxx.30)

    착한며느리 콤플렉스 있으세요???? 시댁 사람들이 님을 가족으로 품지않고 기선제압하려고 상처주는 말들을 했다면서요.. 그런데도 원글같은 생각이 든다는게 신기할뿐이네요 ㅡ_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656 권은희 경정과 임은정 검사 4 고뇌 2014/06/17 1,906
390655 고등오니 과목별 샘들 호불호가 생기네요 14 고1맘 2014/06/17 1,781
390654 개들은 정말 서열이 높은이가 옆에 있음 안짖나요 15 미안하다사랑.. 2014/06/17 3,501
390653 총리 후보를 생각하며 잠못 드는밤 1 잠이 안와 2014/06/17 1,056
390652 63일째..12 분 외 실종자님들을 부릅니다. 19 bluebe.. 2014/06/17 1,074
390651 홀시어머니의 며느리.. 썼던 사람입니다. 112 멍뚱이 2014/06/17 15,879
390650 나이 들어서 머리가 커지기도 하나요?;;; 큐리 2014/06/17 1,708
390649 우엉차요 10 생각보다 2014/06/17 3,467
390648 리플절실!항생제 소염제 먹고있을때 한약 먹어도 될까요?? 3 ... 2014/06/17 2,006
390647 아이가 갑자기 유치원 다니기 싫어해요. (잦은 벌?) 7 걱정엄마 2014/06/17 1,399
390646 떵누리 박상은 의원 아들 집에서 수억대 현금뭉치 발견 3 참맛 2014/06/17 1,739
390645 [잊지말자 세월호] 12분만 투자합시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3 청명하늘 2014/06/17 1,027
390644 영종 한라비발디 할인분양 분신...중태 14 팔미 2014/06/17 4,910
390643 목아픈데 목침사고 싶으네요 1 가갸 2014/06/17 1,534
390642 고양시 화정,행신동 제주 똥돼지 아시는분~ 10 그네하야 2014/06/17 1,761
390641 비행기예약 대기가 풀리기는 하나요?저 탈 수 있을까요?ㅠ 3 ^^;; 2014/06/17 5,536
390640 제가 친정부모님을 대하는 태도 좀 봐주세요ㅠ 7 treeno.. 2014/06/17 2,397
390639 ebs용서...30번 성형수술한 딸.... 15 포도 2014/06/17 14,017
390638 양파망은 어디서 파나요? 1 베재 2014/06/17 1,557
390637 토익 파트 7 .어렵네요 ㅠ 콩도리 2014/06/17 1,344
390636 [잊지말자 세월호] 요즘 자꾸만 생각나는 노래 2 청명하늘 2014/06/17 1,104
390635 대학원 실험실이 다 이런가요? 6 멘붕 2014/06/17 2,697
390634 라디오방송을 듣다가ᆢᆢ 1 그래도 2014/06/17 852
390633 동서문학상 준비중인 분들 혹시 계신가요?^^ 1 카즈냥 2014/06/17 1,581
390632 무릎에서 우드득 소리날때 2 서하 2014/06/17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