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들 며느리 보면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같이 마트 장보러 다녀야지.. 일년에 두번은 같이 여행 가야지..
집안 분위기 화기애애 해지겠지..
희망에 부풀어 계시던 분들인데
제가 그 희망, 산산조각 내드렸네요.
저 나름 첨보는 사람이랑도 말 잘 섞고,
회사 워크샵가서 고스톱 치면 다른 직원들이 저더러 피망맞고 치는 기분이라고 할 만큼
리액션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 둔탱이 아닌데..
어찌된 것이 시댁에 가면 맘이 무겁고, 입을 닫게 되고
특히 결혼 전부터 큰 시누가 저를 기선제압 하려고 상처주는 말을 한게
잊혀지지가 않아 만날때마다 괴롭네요. 자꾸 피하려하게 되고..
시부모님 좋으신 분들인데
그만큼 좋은 며느리가 아닌 것 같아 맘이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