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는 여성의 노동영역이 시간제 일자리로 고착될 것

한국은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14-01-13 14:03:49
100만 원짜리 월급쟁이라도 미래 있으니 감지덕지죠”
‘시간선택제’ 고용에 몰린 여성들
노동계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위주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편성을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사회학과) 교수는 “시간제 근로가 일부 중산층 육아기 여성에게 노동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해주는 건 사실이지만, 더 이상 양육 부담이 없는 여성이나 저소득층 세대주 여성도 시간제 근로로 선택이 제한돼 장기적으로는 여성의 경력 개발 기회 박탈, 은퇴 연령에서의 빈곤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노동영역이 시간제 일자리로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다.
관계자도 “일·가정의 양립을 위해 여성노동자들에게 시간제 노동을 하라는 것은 노동시장에서 여성노동자를 더욱 불리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경계했다. 정부가 아무리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든다고 해도, 시간제 일자리는 지속성을 갖기 어렵고 소득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용불안도 시간선택제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제시했지만, 10대기업 시간선택제 채용의 70%는 계약직 형태였다. 삼성도 이번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2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그래서 일각에선 “2년 후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으면 아르바이트로 일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고충은 있다. 우수인력 확보와 피크타임 해소 등 시간선택제를 통한 좋은 점도 있지만, 직원의 업무 몰입도나 숙련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인력 관리도 쉽지 않다. 복지비용도 늘어난다. 그래서 기업에겐 시간선택제 채용이 이익보다는 손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럼에도 시간선택제 채용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동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이견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 기업들의 채용에는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2013년 7월, CJ의 리턴십 1기 모집에는 150명 정원에 2530명이 지원해 약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1700명이 필기전형에 응했고 이후 전문성 면접·6주간 인턴십·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자가 결정됐다. 지난 9월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모집한 기업은행은 110명 선발에 2346명의 인원이 대거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과 생활과의 조화’를 위한 방편으로는 좋지만, 고용률 70%를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면 저질의 일자리 양산만 가져온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P : 211.171.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성 대통령 덕분이죠.
    '14.1.13 2:10 PM (110.47.xxx.150)

    ㅋㅋㅋㅋㅋㅋ
    '같은 여자니까 우리같이 힘든 아줌마들 마음도 잘 알겠지.'라고 철부지 헛소리 해대던 아줌마들 면상을 다시 보고 싶네요.
    며칠전에는 '문재인은 간첩이다. 고로 박근혜를 찍어야 한다. 여자니까 여자들의 마음을 잘 알지 않겠냐?'는 모임 회장의 논리적인(?) 말씀에 혹해서 박근혜 찍었다던 또다른 아줌마를 만나기는 했네요.
    요즘 안녕하시냐고 물었더니 그 모임 회원들이 모여 앉았다 하면 '박근혜 되고 먹고살기만 더 힘들어졌다.'고 툴툴댄답디다.
    아...그러게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니까요.
    덕분에 우리도 덩달아 고생이라서 그게 더 문제지.

  • 2. ..
    '14.1.13 2:13 PM (119.69.xxx.42)

    같은 여자라서 찍었다는 무식한 아줌마들 많더군요.

  • 3. 알고보면
    '14.1.13 2:53 PM (175.197.xxx.70)

    시간선택제라 정규직보다 3분의 1이나 반정도의 시간에다 성과는 똑같이 내라하고 계약직이며 보수도 낮은데도
    그거라도 감지덕지 올테지 하는 그네식 발상...
    한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308 결혼순서때문에 남매끼리 싸우게 생겼어요(수정) 21 결혼이뭔지 2014/01/24 4,507
344307 프로폴리스 복용법? 3 ~~ 2014/01/24 3,445
344306 취미로 피아노 칠거면 굳이 체르니 안배워도 상관없어요 7 체르니 2014/01/24 4,012
344305 AFP 통신 원세훈 실형 선고...부정선거 외신들 계속 관심 3 dbrud 2014/01/24 822
344304 김대중 前대통령·문익환 목사 유족에 억대 형사보상 1 세우실 2014/01/24 925
344303 얼어버린김치 ㅜㅜ ... 2014/01/24 591
344302 이사 전날 청소를 할건데요.. 새 가구 배달도 이사전날 오도록 2 이사 2014/01/24 1,460
344301 남편 디스크 수술할때 옆에 있어야 될까요? 5 ㅎㅅㄱ 2014/01/24 1,086
344300 저의 양육태도에.. 스스로 화가나요. 18 달아 2014/01/24 3,647
344299 잠시 후 도장찍으러 가요. 저 어쩌죠? 13 현명하자 2014/01/24 3,544
344298 초등 입학, 중등 입학하는 아이에게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3 선물고민 2014/01/24 940
344297 새조개 구입처 그리고 손질 3 먹자 2014/01/24 1,417
344296 (급) 대우세탁기 쓰는 분? 어떤 모델이세요.삼성도 추천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4/01/24 1,603
344295 며느리 가방 하나가... 38 2014/01/24 15,701
344294 구정때 눈썰매장 데려가려고하는데 발안젖는 방법좀 알려주셔요.. 5 구정때 2014/01/24 766
344293 델 윈도우8 쓰시는분,,백신 어떤거 쓰세요? 4 윈8 어려워.. 2014/01/24 1,606
344292 아이엘츠 스피킹점수 넘 안올라요. 4 샤인 2014/01/24 1,197
344291 이제 고2올라가는 남학생입니다. 17 고2 2014/01/24 3,004
344290 (펌) 아빠 어디가 PD 해명.. 오히려 불쾌한 이유 17 ㅇㅇ 2014/01/24 3,075
344289 이번 카드사 정부 유출에 대해서 82쿡은 아주 조용한데.. 2 .... 2014/01/24 920
344288 고등어 김치 찌개 멸치육수 넣을 필요 없죠? 1 ㅇㅇ 2014/01/24 986
344287 연말정산환급금 대박 8 000 2014/01/24 4,179
344286 염장한 건대구요리 제발 플리즈 간절히알려주세요. 5 맞며늘이&a.. 2014/01/24 6,963
344285 신용카드 1개 가입했는데 170개 업체로 내 정보가.. 3 참나 2014/01/24 1,410
344284 (오유펌) 경제학 교수님이 들려준 재미있지만 충격적인 이야기 8 빈부격차 2014/01/24 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