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이 되면 좀 나아지겠죠?

추운겨울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4-01-13 11:07:40

한 두달 전에 신혼인데 남편이 실직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두달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실직 상태이고 날은 더 추워지고 그러네요.

퇴사한 시기가 11월 말이라 기업들 채용이 거의 끝난 상태였나봐요.

매일 구직사이트를 체크하며 경력이 맞는 곳에는 보내고 있는 거 같던데

일단 채용하는 곳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남편에게는 공부하라고 하고 있고, 실업급여도 신청을 했어요.

실업급여 신청하러 간 날 좀 충격을 받았는지 하여간 아무 일 없는 듯 지내다가

누르고 있던 불안감들이 확 터지는 날에는 둘이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받겠지만, 저도 여러 가지로 신경쓰이는 터라 요새는 퇴근하면

간단히 차려먹고 공부를 해요. 책상 두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형태라 둘이 같이 앉아서요.

 

권고사직 이후에 그럭저럭 근근히 살기도 했고,

제가 직장에서 바쁜 시즌이라 양가 부모님들께도 거의 가지 않았어요.

말씀드리고 났더니 가서 즐거운 표정으로 있는 것도 힘들고 그럴 에너지도 없고..

 

어느덧 명절이 다가오고, 이게 끝나면 2,3월에 부모님들 생신이 몰려있어 걱정이 되요.

그 때까지도 실직상태면 간략히 식사대접만 하고 끝내려고 생각은 하는데 이해해주시겠죠..?

 

추운 계절이 빨리 지나가서 다시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 보고 싶어요.

둘이 조금씩 모은 걸로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요.

IP : 168.248.xxx.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 11:09 AM (220.78.xxx.36)

    저도 구직자인데요
    정말...취업대란입니다.
    늘 취업란이 심했지만 올해 특히 님 남편이 백수된 시기부터 더 심해졌어요
    정말 취업 대란이고 엄청 납니다.
    봄 되면 아마 졸업생들이 또 쏟아져 나오겠죠
    그래도 아직 그만둔지 얼마 안됬으니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ㅜㅜ
    에휴..저도 죽겠네요 정말

  • 2. 원글
    '14.1.13 11:20 AM (168.248.xxx.1)

    경력직이라 신입들이랑 경쟁하진 않겠지만, 요새 정말 사람 뽑는데가 없긴 해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12월, 1월은 거의 안 움직이는 분위기이긴 해요.
    날 풀리면 취업시장도 좀 풀리길 기다려봐요 윗님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240 매실 담글때 질문이요 4 즐거운맘 2014/05/31 1,384
385239 박원순, 부인에 보낸 연서 공개 "그대, 강난희씨..&.. 2 샬랄라 2014/05/31 2,986
385238 정몽준 고승덕 문용린 최호정 남경필 유정복 조전혁 3 ... 2014/05/31 1,427
385237 김혜경선생님 블로그 주소 알려주세요. 2 부탁드립니다.. 2014/05/31 11,644
385236 (속보)남경필 대형악재로 급추락-jtbc 25 퍼온글 2014/05/31 17,680
385235 정당투표할때 6 정의당에 투.. 2014/05/31 1,058
385234 박원순 캠프,서울시에 통보된 처분요구서 공개..."잔류.. 3 4년차 2014/05/31 1,403
385233 당이냐;; 사람이냐;;; 23 고민;;; 2014/05/31 1,700
385232 이런것도 이혼사유가 되나요? 32 이혼 2014/05/31 9,359
385231 분당 서현역 12시~5시 세월호 서명활동에 와 주세요. 1 .. 2014/05/31 1,054
385230 이코노미스트, 한국가계 빚더미에 허덕여 light7.. 2014/05/31 1,180
385229 아이 공부 때문에 고민이네요. 7 아이의 수학.. 2014/05/31 2,216
385228 썰전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 나랏돈으로 월세 1300만원짜리 사.. 7 고양이2 2014/05/31 2,987
385227 졸리 악역연기 말레피센트 보고왔어요 1 샤랄 2014/05/31 2,631
385226 해독주스만들때 유기농으로만 해야하나요? 7 궁금 2014/05/31 2,392
385225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중 "사랑으로" 노래.. 3 고양이2 2014/05/31 1,903
385224 명언이네요. 명언 6 좋아요. 2014/05/31 3,022
385223 플라스틱성분표시1~5까지 1 며칠 전 올.. 2014/05/31 1,685
385222 밑에 새누리지지하는 기득권 친구글 알바글입니다. 31 건너뛰세요... 2014/05/31 1,680
385221 아래글 패스 - 이미 농약급식 오랫동안 먹었다는 것에 심각성.... 10 .... 2014/05/31 1,048
385220 이미 농약급식 오랬동안 먹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는데도, ADH.. 10 변명만급급 2014/05/31 1,594
385219 [대구] 김부겸, 무선전화 조사에선 선두 3 샬랄라 2014/05/31 1,711
385218 참관인 참여했어요~ 4 걱정 2014/05/31 1,505
385217 새누리 지지하는 기득권 친구들이 부러워요 19 ... 2014/05/31 3,365
385216 엠븅서 휴먼다큐 보다가, 태진아가 우리시대 기득권의 전형이 아닐.. 5 ㅡㅡ 2014/05/31 3,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