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늘 항상 힘들어해왔고. 제가 우울하다는것도 알아왔지만.
병원에 다니면 나중에 보험도 안되고, 제가 20대 후반 취업준비생이라.. 웬지 다니면 안될거 같아 혼자서
버텨왔어요.
운동도 해보고 .. 관련책도 수십권보고 .. 일기도 써보고. 기도도 해보고..
저 . 2주전부터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제 삶이 제 의지대로 되는게 아니고. 제 몸뚱아리가 제게 아닌거 같아요.
밥을 아무리 꾸역꾸역 먹고 있어도 배가 부르는느낌도 아니고 음식맛도 잘 안느껴지고.
제 온몸이 도끼에 토막나서 죽는 이상한 악몽을 몇번씩 꾸고.
밤마다 꿈과 꿈을 오가며 잠을 자요.. 제가 자고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잠을 자고 있는건지 .. 깨어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공부를 해도 한시간에 책장 한장 넘기기도 힘이 들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죽고 싶고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무엇도 하기싫고 그냥 가만히 죽은사람처럼 누워있게되요.
혼자시는 집안일도 몰론
씻는것도 입는것도
강아지 산책도
비타민 한알 챙겨먹는것도 제 의지대로 안되요.
생활비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일을 할때마다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거 같아요.
세상사람전부가 다 나를 싫어하는거 같아요..
오늘 밤에 ........
제 곁에 유일하게 있는 내 전부인 강아지를 죽이고,, 저도 죽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했어요.
내가 죽으면 우리 강아지.. 밥도 먹이고, 씻기고 .. 산책도 시켜주고, 약도 먹이고
병원에 데려갈 사람이 없는데.
나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 이제 내일의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생각해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나란 인간 바닥을 어디까지 봐야 하는지 너무 끔찍해서..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어서
더 이상 사는게 너무 겁이 나고 무서워서 죽고 싶은데..
하루 하루 한고개씩만 버텨보자고 지금껏 버텨왔는데.. 더이상 안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