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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나니 남편이 더더욱 싫어져요

ㅠㅠ 조회수 : 22,186
작성일 : 2014-01-12 19:16:24
제목 그대로에요.
 아기가 아들인데~ 앞으로 지 아빠 영향을 많이 받고 닮을거라고 생각하니.....
 우리아기는 태어날때부터 훌륭한 아빠 밑에서 자랄 기회 자체가 박탈된 거 같아서 안쓰러워요. 
그렇다고 제가 훌륭한 엄마는 아니지만요.. ㅠㅠ 

남편이 싫어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에요. 
첫째 살을 못 빼는 것 초고도비만이에요. 키 175에 허리사이즈 42 
결혼 전 살을 빼겠다는 약속을.... 우리집 어른들 앞에서 하고서 결혼승낙을 받았어요. 
사주믿는 시어머니가 이 날짜에 꼭 해야된대서 결혼들 앞당겨서 하긴 했는데....
그후로 칠년이 지난 지금 살을 빼기는 커녕 매년 점점 더 불어나요. 

저 솔직히 언제부턴가 같이 외출하기도 싫어요. 아는사람 만날까봐.. 
우리 부모님... 특히 살집이 많아서 맘에 안든다는 친정 엄마를ㄷㅏ그치다시피 하면서 예비사위가 맘에 든다며 결혼 강행하신 친정아버지도... 이젠 사위가 못미더우신지... 뱃살 볼때마다 뒤에서 한숨만 쉬세요. 
술 드시고 사위에게 돈이 중요한것도 아니고~ 명예가 중요한것도 아니니... 제발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며 내딸한테 돈 많이 안 갖다줘도 좋으니 살 좀 빼서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좀 보여달라고 애원하세요. 남편... 웃으며 대답은 잘 해요.

그런데 그것 뿐이에요. 절대 달라지지 않아요.
 먹고 바로 드러누워 자고~ 믹스커피 많이 마시고~ 운동 절대 안 하고~ 

두 번째 이유는 위생관념이 달라요. 
물건 어지르는 것, 정리 안 하는 것, 청소 안 하는 것, 몸에서 나온 부산물들 아무데나 흐트러놓는 것..... 
말하기 전에는 절대 몸을 안 움직여요. 제가 아파 쓰러져도... 집이 썩어나가도 절대 정리, 정돈 못해요. 안 하는건지....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때론 악쓰며 울어요. 내가 왜 이런 놈하고 결혼했는지.... 

진짜 살 못 빼는거랑 드러운거랑... 이런 습관을 연애때는 왜 주의깊게 못 봤을까요?
제 눈을 파버리고 싶어요. 
밖에선 사람좋단 소리 잘 들어요.
 술 안 마시고 담배 끊었어요. 어른들이 말하는 술, 담배, 여자, 도박, 폭력. 이런 거랑은 거리가 멀어요.
 아기 좋아해서 잘 놀아주기도 하구요. 

위의 다섯가지만 피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같아요. 
성관계 하고싶지도 않아요.
아기는 매우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크면서 지 아빠 하는것처럼 닮아가면 아기마저도 싫어질 것 같아요.

진심으로... 부부상담 같은 거 받으면 달라질까요? 매일 저 혼자만 전전긍긍하며 안달복달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지쳐요. 이런 아빠따윈 있어봤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도 않고 제가 능력이 있으니 이혼하고 싶어요. 예쁜 아기 낳은 것만 빼고는 모든 걸 다 되돌려놓고 싶어요. 
IP : 125.185.xxx.49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 7:19 PM (121.157.xxx.75)

    부부상담을 받으실게 아니라 님이 바뀌셔야겠네요
    인생이 불행한건 남의탓이 아니라 본인탓입니다..
    배우자분이 원글님의 모든걸 다 만족하며 살고있을것같나요?

  • 2. ㅠㅠ
    '14.1.12 7:20 PM (211.246.xxx.172)

    죄송해요.
    가장 기본적으로 육아에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으니 그게 제일 힘들어요.
    아기 8개월에도 산후우울증이 올 수 있나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거라면 지적해주세요.
    하우하루가 지옥이에요.

  • 3. 카틀레아
    '14.1.12 7:22 PM (121.166.xxx.157)

    내가 왜 이런 놈하고 결혼했는지.... 에 대한 답을 찾으세요. 못찾으면 법원 가세요. 요새 이혼하는거 흉도 아니에요

  • 4. 자자
    '14.1.12 7:24 PM (180.182.xxx.179)

    진정하시고..남편의좋은점을 지금부터 나열해보세요..
    분명 있을거에요....

  • 5. ;;;
    '14.1.12 7:26 PM (121.166.xxx.239)

    출산 8개월때에도 우울증 오죠~ 저는 저희 애 5살때까지 엄청 힘들었는데요. 저는 지금 남편에게 마음이 식었어요. 그냥 남 같은걸요. 그래도 가족이고 남편이라 건강해라 그 정도 마음만 있어요. 치우지도 않고 퍼질러마나 자고, 나는 애 키우느라 아둥바둥하고...님이 딱 그런 거죠? 당연히 옆에서 놀고 있는 남편이 밉겠죠. 살 안 빼도 가사와 육아 좀 도와주고 그러면 미운 생각 안 들었을 거에요. 끊임없이 잔소리 하고 화 내고 그래야죠.

  • 6. ㅇㄷ
    '14.1.12 7:26 PM (203.152.xxx.219)

    같이 운동을 해보자고 한적은 있나요? 애기때문에 어려운가요?
    42인치가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오는데..(차라리 몸무게면 감이 오기 쉬울듯)
    그정도로 고도비만이면 남편 데리고 비만클리닉 이런데 같이 가보세요..
    초고도비만은 혼자 힘으로 못뺀대요.
    여자들도 그런경우 많잖아요. 애기 낳고 20키로 쪘다고 남편이 자기를 부끄러워한다고
    넘 속상하다고.. 여기서 그런 글 꽤 봤어요.
    물론 자기 관리에 실패한것도 맞고, 조절 못하는 것도 맞는데요.
    어쨋든 비만도 병이예요. 혼자 힘으로 뺄수 있다면 비만클리닉같은건 없겠죠..
    암튼 남편탓만 할게 아니고 결혼하셨으면 서로 도움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간곡하게 말씀하셔서 비만클리닉같은데 가셔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남편분도 건강상태를 확실히 알게 되면 자극도 되고, 노력을 할겁니다.

  • 7. ..
    '14.1.12 7:27 PM (121.157.xxx.75)

    글만 읽어서는 일단 원글님 스스로 지금 힘드신것같네요 누가 힘들게 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힘든시기예요

    걱정되는건 말씀하신 부분중에 같이 외출하기도 부끄럽다는 표현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살찐것도 아니고 원래 살집 있으신 분같은데 이런표현을 쓰신다니 참..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인생 별거 없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거든요..
    남편분이 아내가 못생겨서 같이 다니기 부끄러워 죽겠다라면? 기분 어떠시겠나요??
    님의 분노는 정상적인게 아니지만 그 원인은 남편이나 아이가 아니고 본인 스스로입니다..
    원글님의 감정을 위해 남편분은 전부 다 바꿔야하나요??

  • 8. ......
    '14.1.12 7:27 PM (58.233.xxx.66)

    살 못빼고 엄마 안도와주고 비위생적인 아빠......

    아빠를 죽이고 싶을 만큼 싫어하는 엄마....

    그 속에서 자란 아이.....

    님 아이는 누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랄까요?

  • 9. ㅡㅡ
    '14.1.12 7:28 PM (223.62.xxx.101)

    정상이 아니신 듯ᆢ
    그런 남자 좋다고 선택한 거 원글님이잖아요.
    정략결혼도 아니고 연애하신 것 같은데
    이제와서 그래봤자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는 거 모르세요?

  • 10. ///
    '14.1.12 7:31 PM (14.138.xxx.228)

    저기요. 원글님의 소중한 아기는 원글님 혼자서 처녀생식으로 낳은 아기가 아니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자기관리도 못하고 불결하고 게으른 남자의 피를 반이나 물려받았습니다.
    그렇게 협오스런 남자의 자식이 원글님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기 키우면서 아기에게 남편 욕하고, 시댁 욕하고 비하할 거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해서 아기에게 아빠나 조부모님 욕하지 말고 키우세요.
    이런 마음으로 결혼생활하면 아기를 키우면
    아기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고
    아기는 자존감도 없어지고(엄마가 인간취급 안하는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인데 뭔 자존감이 있을까요?)
    나중에는 엄마에게 폭발하거나 우울증 걸리게 됩니다.


    아빠를 죽이고 싶어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서 자랄 아기가 가엽네요.

  • 11. ㅎㄷ
    '14.1.12 7:35 PM (175.198.xxx.223)

    전 원글님 이해가는데요?

    뚱뚱하고 더러우면 여름에 땀 냄새등등 몸에서 잡내도 심하게 날 것이며

    무슨 병있는것 아닌이상 뚱뚱한데는 이유있는 법인데

    원글님이 여러번 지적하고 싸우고 하셨겠죠 죽이고 싶기까지하다면..

    터놓고 얘기를 좀 해 보세요 부부상담도 가보시고요

    좋아서 한 결혼이고 아이도 있으니 최소한 다시 좋아지려고는 노력해 봐야하는것 같습니다.

  • 12. ㅠㅠ
    '14.1.12 7:35 PM (211.246.xxx.172)

    네~ 윗분들말씀 다 맞는듯해요.
    이런 남자 선택한 것도 저고
    지금 제정신 아닌 것도 맞네요.

    남편 몸상태는 일년에 5KG씩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 낳기 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노력했어요. PT등록도 해보고... 디톡스도 해보고...
    근데 본인이 그런거 다 쓸데없답니다. 귀찮대요.
    트레이닝센터 관장핮테서 부인이 바람필수도 있으니 꼭 살빼라는 말도 들었어요. 바로 제 앞에서 저를 지칭하면서... 전 그게 아직도 상처에요. 외갓남자한테 바람필거라는 말을 듣게 만들다니... 자존심도 안 상하는지.... 전 그게 아직도 이리도 치욕스러운데....

    누가봐도 제 상태가 정상 아니지요?
    남편과 대화요....
    집에 오면 먹고 곧바로 Tv보며 자야되는 사람과 대화요....

    제가 상담을 받는 게 빠를까요?

  • 13. 산후 우울증 그거 무서운 거더라구요
    '14.1.12 7:37 PM (175.116.xxx.86)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달라지니까 나는 거에요
    의학의 힘을 빌려보세요.

  • 14. 그냥 헤어지자 해봐요
    '14.1.12 7:39 PM (14.39.xxx.116)

    결혼전 약속을 깼으니 계약위반이죠

  • 15. ㅠㅠ
    '14.1.12 7:40 PM (211.246.xxx.172)

    육아 안 도와줘도 되니까... 사실 돕는다는 표현도 웃기지만 어쨌든... 집안일에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자기 몸 관리만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자다가 코고는 소리가 순간 멈칫~!하면
    불안해서 당장 남편 깨우는 제 심정 알기나 할까요...
    분명 당뇨 등 성인병이 올거고....
    그럼 전 어떡하나요.... ㅠ

  • 16. ㅠㅠ
    '14.1.12 7:48 PM (211.246.xxx.172)

    예전부터 자기방치가 우울증의 한 면모라고...
    이렇게 본인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라고.
    우리 한번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상담 받아보자고 했더니 저를 이상한사람 취급했어요.
    상담은 너나 받으라고...
    조곤조곤~ 친절하게 권유하는 것도 지쳤고...
    목 안 마르다는 소..
    우물가에 끌고가는 조차도 이리 힘든 줄 몰랐어요.
    위의 부부... 우리부부랑 도플갱어인가요?

  • 17. 원글님
    '14.1.12 7:49 PM (222.119.xxx.225)

    이해되요 토닥토닥
    뭐 헬스장 보내줘도 안갈꺼같고 남자 42인치는 가늠이 안되네요 저 정도면 배둘레도 보통이 아닐텐데ㅜㅜ
    인제 아기있는데 성인병 걱정도 될거같구요
    단호하게 살 빼달라 하세요 애기 같이 키우고 행복하게 살고싶다고ㅜㅜ

  • 18. ㅇㅇ
    '14.1.12 7:51 PM (119.69.xxx.42)

    술, 담배, 여자, 도박 문제 없다면서요.
    어쨌든 님이 좋아서 한 결혼이고
    님도 신랑 눈엔 맘에 안 드는 점이 많을 수 있어요.

  • 19. ///
    '14.1.12 7:52 PM (14.138.xxx.228)

    그럼 남편에게 화를 내기 보다는
    요즘 계모나 계부에 의해서 자행되는 아동학대 사건도 많고
    한국남자들 중년에 스트레스로 건강 잃는 사람도 많은데
    아이가 친부모 품에서 자라게 해주자고 하소연도 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다 보니 아기에 대한 책임과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고하세요.
    아이에게 큰 재산은 못 물려줘도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아기를 보호하고 적어도 건강문제로 자식이 부모 걱정 안하도록 각자 자신이 알아서 건강관리해서
    세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하소연이라도 해보세요.

  • 20. //
    '14.1.12 7:52 PM (175.194.xxx.227)

    남자 42인치면 100킬로 정도일 것 같은데요. 습관을 바꿔주는 것 아니면 힘들어요.
    저녁에 다 같이 닭가슴살 샐러드 먹어가며 식습관 바꾼 집만 남편이 10킬로 감량했네요.
    온 식구가 같이 운동하고 식이조절하는 것 외엔 절대 불가능합니다. 혼자서는 어려워요.

  • 21. ㅁㅁㅁ
    '14.1.12 8:00 PM (175.209.xxx.70)

    농담 아니구요 보험 많이 들어놓으세요

  • 22. ㅠㅠ
    '14.1.12 8:04 PM (211.246.xxx.172)

    농담아니구요님~ 저 그 말 하도 많이 들어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 그리고 채식에 닭가슴살은 제가 좋아하는 식단이라 원래 그리 먹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먹고 들어옵니다.

    부모건강 걱정 안 시키는 게 아이에게 제일 좋은 거 물려주는 거지요..? 이 얘기 수도없이 많이 했어요. 귓등으로도 안 듣네요. 제 대화법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저 밖에선 다정하고 조곤조곤하게 할 말 다 한다는 소리 듣는 사람인데... 유독 이 남자 귀에만 안 박히나봐요.

  • 23. 에효
    '14.1.12 8:08 PM (115.23.xxx.97)

    감정이 격해서 그렇겠지만, 제목이 도대체 왜 그러신지..

    저도 나름 비만인이라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건 본인 의지입니다.
    이건 그냥 독종.. 뭐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살을 빼야하겠다는 이유와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제 자신의 컴플렉스고 싫었어요. 애써 대화 주제로 회피했었는데,
    일단 남편을 상담 같은 곳에 보내서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그냥 웃으면서 빼야죠.. - 이게 어쩌면 제 예전 모습 같네요.

    남편 분이 자신의 현재 몸에 만족하고, 왜 문제되지~? 한다면 이유를 만들어 줘야하고,
    사실은 내심 본인도 자신의 상태가 불만이고 컴플렉스지만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 자체를 수치스럽게 여길 수 있어요.
    - 앞에 관장님 개드립 같은 건 의욕을 꺾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당신이 살만 빠지면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이라는 식으로 설득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원글님 우울증 오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 좀 하시길

  • 24. 겨울이다
    '14.1.12 8:08 PM (122.36.xxx.73)

    육아로 힘든데다 남편분도 우울증같아요.님이 어디 의지할데 없으니 더 힘들죠.차라리 남편이 돈 잘벌면 지금은 그것만으로 만족하는 방법을 님이 깨달아야 님이 살고 아기도 삽니다.열받죠.요즘 남자들 아기들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기도잘하고 목욕도 시키고 애교육에도관심많은데 내남편만 나한테 애기한테 소홀하다싶으면더 열받아요.그치만 남편도 아기와 와이프가 다 자기만 쳐다보고 있으면 부담감이 장난아닐것같아요.내가하고픈거 내가 애기한테 해주고싶은거 남편도움없이 쉬운것부터 하나씩하세요.애기데리고 외출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여행도 애랑 다니고 하다보면 남편도 혼자 동떨어진 느낌갖습니다.그때까진 님이 많이 힘들거에요.그건 진짜 님이 그런 남자선택해서 그남자의 아기를 낳은것에 대해 책임을 지셔야하는거에요.이혼한다한들 어차피 애기랑 님이랑 둘이 해내야하는일입니다.그럴바엔 돈이라도 벌어다주면 지금은 애랑 둘이 시간보내는데 공짜로 돈대주는 사람하나 든든히 확보했다생각하세요.남편에게서 좀 시선을 떼셔야해요.남편살빼는거보다 내 몸매관리에 더 힘쓰고 애기 마사지한번이라도 더 해주세요.힘내시고 82의 명언을 수시로 되새기세요.이또한 지나가리라~

  • 25. ....
    '14.1.12 8:09 PM (175.125.xxx.158)

    님이 할수있는건 없어요. 남편의 의지가 전무한 이상 입만아프구 님 홧병만 도져요
    구박해서 왕따?기분을 들게하거나 밖에서 누군가에게 심한 소리를 듣거나 그런 충격이 있지 않는이상
    방법없어요 남자는 늘 지금이 중요해요 지금 내 아이에게 아무일없고 내아내가 이혼안하고 살림잘해주고있고 지금 내가 아무불편없는데 왜 살을 빼겠어요???? 앞으로 애기 어쩌고 앞으로 성인병 어쩌고..이런건
    그냥 남편귀에는 앵앵거리는 소음일뿐이에요

  • 26. 에효
    '14.1.12 8:10 PM (115.23.xxx.97)

    근데 궁금한 건..
    그 남자 결혼 전엔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요???;;;;

  • 27. ...
    '14.1.12 8:14 PM (223.62.xxx.105)

    ^^님..댓글다는 꼴하곤....ㅉㅉ 원글님은 지금 속상해서 털어놓은 얘기에....참나~ 말이라고...남의 일이라고 그리 막말하면 벌받습니다.님도 개차반으로 사는듯. 안봐도 뻔하네~댓글달지말고...가서 쳐 주무시구랴

  • 28. 찬란한아짐
    '14.1.12 8:18 PM (223.62.xxx.87)

    안타깝네요
    그 남편이란 사람은 님이 선택하신 거잖아요
    님이 선택 했기 때문에 아기의 아빠가 된거구요
    "우리아기는 태어날때부터 훌륭한 아빠 밑에서 자랄 기회 자체가 박탈된 거 같아서 안쓰러워요. "
    이부분 참 어이없어요
    훌륭한 분을 진작 엄마인 본인이 찾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비꼬는건 아닙니다 저도 아기들 어릴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냥 육아에 별도움 안되는 남편 뒷모습만 봐도 뒷통수 한대 때리면 속이 후련 하겠다 싶기도 했어요
    그래도 내가 선택한 남자, 아이들의 아빠잖아요
    서로 도와주고 노력하면 좋잖아요

  • 29. 이상해
    '14.1.12 8:20 PM (110.9.xxx.184)

    세상에.......
    못된 82 아주머니들아!!

    제발 마음씨 곱게 쓰고 댓글다세요.

    산후 우울증으로 더 힘들텐데
    말하는 꼴 하고는......


    요즘 여기 왜이렇게 못되고 ㄸ ㄹ ㅇ 같은 여자들이 많은지.........

    원글님 심정 이해가요.
    그래도 결혼전 좋았던점 생각하며
    하나하나 해결해 보아요.

  • 30. 한마디
    '14.1.12 8:40 PM (211.36.xxx.90)

    술 담배 도박 폭력 여자

    문제없어도 살찌면
    아내가 죽이고싶은 남편이 된다는게
    놀랍네요.
    누가 떠밀어서 한 결혼도 아닐텐데
    애도 조만간 죽이고 싶겠네요.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원글님 정신상태가...

  • 31. 낙천아
    '14.1.12 8:41 PM (180.227.xxx.109)

    살빼기로하고 결혼하셨다는데 부인으로써 노력도 많이하셨네여 안타까워요

  • 32. dkrcj
    '14.1.12 8:46 PM (211.243.xxx.169)

    집에서 하릴없이 살만찌고 있는 부인 보면

    정말 싫고 죽이고 싶다는 남편있을까봐 무섭네요.

  • 33. 산후 우울증 얘기
    '14.1.12 9:19 PM (211.202.xxx.240)

    공감안됨.
    그렇게 따지면 모든 애 엄마들 다 산후 우울증이게요.
    진짜 병적인 산후 우울증 분들은 따로 있어요. 이 분들은 치료 반드시 해야 하고요.
    뭐 각종 스트레스 글 올라오면 퍽하면 산후우울증 때문에 그렇다고 진단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보네요.

  • 34. 오늘 식당에서
    '14.1.12 9:42 PM (121.140.xxx.57)

    옆에 애기 둘 부부가 식사하는데
    남편은 집이 더럽다고,애기엄마는 집이 좁아 그렇다고,니가 좀 해달라
    투닥투닥하는데 어찌나 딱하던지
    어린애기들 키우는건 어찌보면 참 서글픈 일인거 같아요.

  • 35. 그거
    '14.1.12 9:44 PM (115.139.xxx.40)

    게으른 천성이라 절대로 못바꿔요
    그냥 님 눈에 콩깍지가 벗겨졌을 뿐
    남편 쓰러지면 돈이라도 벌수있게 자격증준비를하거나
    일하고 계시면 절대 놓지마시고
    둘째도 낳지마세요

  • 36. 이거이거....
    '14.1.12 9:50 PM (218.148.xxx.205)

    남자랑 여자랑 바꿔쓴거 아닌가?

  • 37. ㅎㅎㅎ
    '14.1.12 10:08 PM (211.192.xxx.132)

    왠지 82 아줌마들을 빗댄 듯한 글이네여. 믹스 커피 좋아하고 위생관념 없고 살 못 빼고 집밖으로 안 나가는 등등 게으른 특성을 모아서 쓴 듯한...

    정말 싫을 거 같긴 한데 죽여버리고 싶다는 님도 정상은 아닙니다. 고쳐주도록 노력을 해보세요. 근데 위생관념은 쉽사리 못 고치더군요. 어릴 때 더러운 환경에서 비위생적인 부모에게서 자라나면 그게 끝까지 가요.

  • 38. ㅠㅠ
    '14.1.12 11:00 PM (39.7.xxx.5)

    댓글 감사드려요.
    절 꾸짖는 쓴소리도 많고 위로와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모두 다 감사드려요.
    특히 이런 남자를 선택했으니 그에 따른 책임을 지라는 분.... 제 정신이 확 깨이네요.

    아침부터 집안일에 이유식에 청소 빨래 등 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아기본답시고 밥먹고 바로 누워 베스킨아이스크림 한통 다 드시고 코골며 잠든 남편... 그리고 그 사이에 붙잡고 서는 연습하다가 넘어져 이마에 멍든 8개월아들 보니 속이 문드러져서 과격한 글 남겼어요.
    제목 불쾌해하시는 분 계셔서 수정했네요.

    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게요.
    다른분들 충고도 잘 새겨듣고
    일단 제 맘부터 추스르고....
    특히 아기에게 그 부정적인 감정을 전가하지 않도록 저부터 똑바로 바로 설게요.
    저부터 상담을 받아보든지 하려구요.

    근데요....
    제가 이렇게 애원하고 부탁하고 때론 강경하게 나가도...
    웬 개가 짖니? 넌 짖어라~
    난 잘란다....
    이게 남편 반응이라면..
    저 이 결혼 끝내도 되겠죠?

  • 39. 원글님
    '14.1.12 11:06 PM (222.119.xxx.225)

    덧글도 걸러 들으세요 상처받지 마시구요
    이왕 지나간거 후회마시고 강하게 개선할것을 요구하세요

  • 40. 글쎄요
    '14.1.12 11:23 PM (59.6.xxx.151)

    아무리 여자들이 화날때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주길 바란다지만
    여기 쓴 소리들이 못되었다구요?

    내가 왜 이런 놈이랑
    장도의 표현이 나오면 위로가 득이 될까요
    현실- 여기선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는게 득이 될까요
    남편이 남자들 사이트이서
    돼지같은 넌, 살림도 더럽게 해
    그래서 남자들이 아이구 사회생활 힘드시구려 이런 답글들 사이에
    그럼 안된다고 하면 못된 댓글인가요???

    저희 남편도 비만입니다, 걱정되고 쇠귀에 경 읽는 기준, 주변 지청구 듣는 기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런 놈
    소리가 나오고 죽이고 싶을 정도면 결혼이 유지되기 어려워보입니다

  • 41. ,,,
    '14.1.13 12:46 AM (1.236.xxx.142) - 삭제된댓글

    아기에게 제일 문제는 아빠의 살이 아니라 엄마의 정신건강 인데요?

  • 42. ..
    '14.1.13 1:36 AM (125.134.xxx.213)

    저는 원글님 기분 알아요. 제가 쓴건줄 알았네요..

    아직 저는 죽이고 싶은 단계까지는 아닌데.. 간혹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면 어쩌나 걱정하는 수준입니다.

    산후 우울증 아니예요.

    저도 우리 신랑이 큰 배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쇼파에 기대서 티비 볼때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뜨거운 것들을 느끼는데요.. 이게 점점 심해지면 원글님 처럼 되겠죠??

    여기에 안좋게 쓰신분들.. 안겪어봐서 그래요. 전 겪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압니다.

    저도 해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결혼만 하면 금방 빠질 줄 알았는데..

    온갖 감언이설, 협박 다 해봐도 통하지 않아요.

    성장 자체가 부족한것 없고 지금 삶도 부족한게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종종 지금 가지고 있는걸 전부 잃고 정신적으로 극도록 힘겨워 져야 살이 빠지고 삶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난 그때를 잘 대비 해야지 생각하면서 울적해 지기도 하고..

    저도 돌을 앞둔 아기 있는데요..

    고민이 많습니다.

    위 댓글들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얼마나 궁지에 몰렸으면 이런 글을 올렸을까..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우리 남편 사람만들기에 힘써 봅시다.

    얘 아빤데.. 님 말대로 술 도박 여자 없으니깐.. 거기에 희망 걸구요..

  • 43.
    '14.1.13 1:39 AM (218.148.xxx.1)

    님 너무 심하세요..그리고 못돼셨다...
    저도 비만이긴 하지만 우리 가족 누구도 님처럼 저 안다그쳤어요
    저희 엄마는 물론 엄마니까 어이구 내가 이렇게 잘먹여서 우리딸이 이러면서 궁둥이 투닥투닥하고
    가끔은 걱정되서 빼자고 잔소리하고 언제까지 안뺄래 이것아 정신차려라 야단도 치시고
    비만클리닉도 데려가곤 했지만
    자식이 살쪄서 부끄럽고 확 그냥 죽어버려 어쩌고 하는 부모님 밑에서 컸으면
    저같은 사람은 진작 집나왔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제가 못생겼다거나 성인되서 갑자기 살쪄서 창피하다는 생각 잘 안했고
    다이어트도 1년만에 완전히 성공했고 남들이 외모지적질해도
    응? 왜그러지? 우리 가족들은 나 이쁘댔는데 하는 미친자신감으로
    좋은남자 만났네요
    이건 논외의 얘기지만서도...

    물론 자식과 남편은 다르다는 거 압니다
    그래도 님 너무 심하시네요...
    왜 댓글들이 거의 다 님을 탓하는지 반성 좀 하시길 바래요.....

    그리구요
    살 찌고 술 여자 도박 폭력 없는 남자
    이것만 해도 남편분 장점이 훨 많은 거예요
    술 여자 도박 폭력 다하고 살까지 찌면서 돈도 안벌어다주는 남자도 이 세상에는 꽤 많답니다
    없을 것 같죠 근데 있어요

    제발
    힘드시겠지만 장점에 주목하며 사세요

  • 44. ...
    '14.1.13 2:34 AM (175.125.xxx.158)

    이집은 남편과의 개별적 문제인데 왜 비만인들의 감정이입이 들어가는건지...
    부부관계도 못할정도시라잖아요. 자기 가정에 이런일당해봐야 그 심정알지..

  • 45. 토닥토닥
    '14.1.13 3:05 AM (221.147.xxx.88)

    저는 이해해요.

    저희 남편이 그랬으니까요.

    우리가 임산부일때도 움직이기 힘든데
    그정도 몸무게면 당연 움직이기 쉽지 않을겁니다.

    그러니 집안일도 안 도와주고
    에너지 소모가 큰 애랑 놀아주는건 더더욱 안 하죠.

    저희애들 아빠랑 놀이공원은 커녕 동물원도 제대로 가본기억이 없습니다.
    산은 한번도 안 가봤네요..

    그러니 육아를 홀로 다 책임져야할 저는
    아들둘 키우며 체력 바닥에 우울증도 왔었구요...
    공황증까지 갔어요.

    한2~3년 남편을 바닥까지 내려놓고 포기하니
    남편이 조금씩 달라 지더라구요

    현재40대 중반인 남편,
    그렇게 건강관리 은 하더니 병나서
    살이 죽죽빠지네요T-T
    하루아침에 체력도 확...

    사랑 안 주는 아빠를 둔
    애들도 같이
    본인한테 무심해지니 남편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헌데 늘 누워만 있고 게으른 아빠만 보고 큰 큰아들
    아빠대신 쇼파에 누워 있고 초고학년인데 비만에 한 게으름합니다 ㅠ_ㅠ

    천성은 바꾸기 힘들고
    제가 그렇게 부지런떨며 살았는데
    아빠 닮는거 보면
    유전은 무섭습니다T-T

    포기하고 아이와 본인하테 집중하세요.
    살찐사람, 살빼란 말과 먹지말라는 말 제일 싫어하구요
    살아보니 평생 몸매컴플렉스 있어선지 대인관계가 삐딱...성격도 쿨하진 않더라구요.

  • 46. ㅇㅇ
    '14.1.13 3:07 AM (114.207.xxx.171)

    원글님이 좀 심하게 쓰기도 했지만 비만인 분들은 쓸데없이 감정이입 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 분은 부모자식관계도 아니고 부부사이인데.
    모든 걸 감싸주는 부모자식관계랑 서로 그래도 예의상 이성적으로는 느껴지게 관리해야하는 부부사이랑 같나요?
    그리고 병이 아닌 이상 심한 비만은 한심해 보이는 건 사실이죠. 어쨌거나 원글님도 남편 눈엔 그닥 완벽하게 보이진 않을거 아니에요? 그런거 감안하고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진 말고 남편한테 냉랭하게 대해서 스스로 깨닫게 하거나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 47. 정 힘드시면
    '14.1.13 4:09 AM (1.229.xxx.217)

    티비 프로그램 같은 곳에 출연신청하면 어떨까요?
    제목은 잊어버렸는데 이휘재 한고은이 진행하는 다이어트나 체형관리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고도비만이시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남편분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요.
    힘내세요.

  • 48. ......
    '14.1.13 6:10 AM (203.226.xxx.61)

    매일 뭔가 먹고 몸움직이기 싫어 소파에 누워서 티비만 보다가 코 드렁드렁 곯며 잠만 자고
    일년에 오킬로씩 찌며 성생활이 불가능할정도의 비만이라는데.
    성생활 할라치면 큰 몸뚱이가 위로 올라와서 배가 축 늘어지고 전신에 주체못하게 땀을 후두둑 흘릴테고
    게다가 위생관념 없다니 냄새도 날텐데 참 사랑이며 욕구가 잘도 나겠어요
    일년에 오킬로씩 기하급수적으로 찐다니 글쓴님도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겠죠
    닭가슴살 준비해놓으면 맛난것 먹겠다고 외식하고 들어온다는데
    그게 사랑으로만 감싸지겠어요? 게을러터진데다 식욕만 남아있는 사람에게
    여자도박술이 아니라 공감안된다는댓글이 많아 적나라하게 적었네요

  • 49. ~~
    '14.1.13 7:47 AM (119.71.xxx.74)

    요즘 82댓글 왜이러는지...
    아니 무슨 글만 올러오면 미친듯이 물어뜯기 바쁘네요 ..
    본인들 기분 나쁜걸 이상하게 푸나봐요
    원글님 힘내세요 !!

  • 50. ...
    '14.1.13 8:24 AM (121.157.xxx.75)

    원글님 제목을 바꾸셨네요..
    처음 제목이 워낙에 자극적이어서 좋은 댓글 달리기가 힘들었어요

  • 51. ///
    '14.1.13 9:37 AM (14.138.xxx.228)

    집근처에 공원이 있으면 날 풀리면 아기, 남편, 원글님 이렇게 셋이 매일 저녁 산책이라도 하세요.
    물론 원글님 남편이 저녁 먹고 안 나가려고 버티면 방법이 없죠. ㅠ.ㅠ
    그러면 원글님이라도 아기 데리고 저녁 산책 나가세요.
    속이 부글부글 끓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때 무작정 걷는 것이 화를 가라앉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52. 책임
    '14.1.13 10:15 AM (180.199.xxx.103)

    원글님 맘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선택도 내가 한 선택이기에 책임은 지셔야죠...ㅠ.ㅠ
    아이 아빠잖아요..

    착하고 내말 잘듣고 주변환경 괜찮아서 한 선택이시잖아요~~

    그치만 저도 님 심정은 이해해요..ㅠ.ㅠ;;

  • 53. 힘내요
    '14.1.13 10:40 AM (121.133.xxx.115)

    제가 82에서 극단적인 답글은 안다는데요... 이상하게도 이글은 이혼을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그렇지만.. 이혼이 쉬운일은 아니자나요. 그쵸?
    우선 묻고싶은건.. 남편이 지저분하고 뚱뚱하지만 경제적인 활동은 잘하는건가요?
    삶이 게으른건지 쉬는시간에 게으른건지 생각해보시고요.
    저사람이 게으르고 먹는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자기삶과 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면
    좀 다르게 생각해봐야할것같아요.

    우선은...바뀌기 어려운 남편을 바꾸려고 노력해봤자. 지금 님 감정만 더욱더 힘들어져요.
    8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라는게.. 멀쩡하고 잘맞는 남편하고 지내도 싸우기 쉬운 시기거든요.
    어쩌면 님의 마음이 더 힘들어서 모든것이 다 삐딱하게 보이는걸수도있어요.
    저같은 경우는..생리전날 홀몬문제때문에.. 세상 모든일이 이상하게 보이고 남편한테 트집잡고
    친정엄마랑 말다툼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생리가 시작하는 순간. 내가 왜그랬지...;; 싶을때가 많아요.
    나 자신도 삶의 태도를 쉽게 바꾸기 어렵듯이.. 남편도 님의 잔소리만으로 바뀌기는 어려워요.
    님만 아마 더 지칠꺼에요.
    우선은...
    아이와 님이 둘이 한팀으로 행복하게 지내보세요.
    남편에 대한 노력같은거 하지말고.. 외출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누가 어질렀건간에 깨끗이 치우고 환기도 자주하고.. 집에 기분전환할수있는 무언가도 가져다놓아보세요.
    날따뜻해지면.. 아기 유모차 태우고 님도 운동도하시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대화도 많이하시고요.
    그렇게 지내보시고..
    그때도 남편의 외모와 태도.. 모든것이 맘에 안든다면. 상담을 받으시던지.. 남편과 대화를 진지하게 나눠보시고.. 개선의 여지가없다면 헤어지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이혼사유중에 자기관리부족으로 살찌는것도 이혼사유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논리적이지 못해도..그냥 님의 마음이 공감이 되긴해요.
    세상에.. 도박하거나 바람피거나 폭력하는 남편에 비하면 님의 남편이 뭐가 나쁜거겠어요.
    하지만.. 자기관리 안되고 내 건강을 챙기지못할정도로 살이찌고.. 삶을 부지런하지 못하게 사는 배우자라면
    위에 열거한 조건만큼 똑같이 나쁜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시고요...
    우선은. 거의 모든 문제는 내 마음에서 시작된대요. 그걸 잊지마시고...님이 먼저 변화해보세요~

  • 54. ....
    '14.1.13 11:06 AM (14.52.xxx.71)

    솔직히 똑같으니까 결혼했지요.
    저두 남편이 너무 맘에 안드는점이 많지만..
    제가 훨씬 잘난것 같지만..
    저는 네..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에..
    불면 날아갈듯.. 약한 체력의 소유자랍니다.
    그래서 잘난거는 없지만..
    있는거라고는 뜨금없는 자신감. 약간의 체력과
    뻔뻔스러움..? 그런거가 맘에 들어서 결혼했어요.
    지금은요. 다른 사람을 만났을거라.. 생각하지만..
    저두 님처럼 정말 후회 많이 했거든요..
    그래도.. 그때로 되돌아가서 그때와 같은상황이었다면
    네 제선택은 이사람이었어요. 그상황에서는 최선이었거든요.

    네 똑같은 사람이기때문에 이렇게 결혼한거에요.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죠.

    저희 부모님을 보고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부모가 훌륭한 점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아이를 키워내는거에요.
    생활도 어렵고 물려줄 유전자가 그렇게 좋지도 않지만
    나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나보다 나은 인재로 키우고자
    노력하는거죠.

    님도 열심히 키우고 열심히 살아보세요.
    그리고 남편은.. 제가 살아보니까.. 집에서는 너무너무 밉지만
    나가서는.. 사회생활은 집에서보다 훨씬 잘하고.. 나아가
    인정받고 승진도 잘하고 합니다. 너무 뭐라고 하면 안되어요.

  • 55. 남편식습관이
    '14.1.13 11:43 AM (118.32.xxx.208)

    남편 식습간이 어떤지 궁금한데 저녁에 야식도 많이 하나요? 커가면서 절대 아이앞에서 야식 못하게 하셔야해요. 그것만이라도 지키면 좀 달라져요. 아이식단.엄마하기 나름이고, 엄마가 직장맘으로서 너무 바쁜상황 아니라면 상관없어요.

    오히려 엄마아빠 빼빼 말랐는데 직장다니느라 아이들이 정크푸드에 노출되어 비만인경우가 사실 요즘 더 문제예요. 저 아는분도 그집아이 길거리 떡볶이 금지령 내렸어요. 부부모두 날씬한데 아이는 그렇게 먹는 군것질때문에 살이 찌는거보구.

    남편닮아....라고 하지말고 엄마닮게 키우세요. 너무 절망하진 마시구요.

    정기검진 가기 싫어할테니 때맞춰 검진 자주 받게 시키구요. 안하려하면 일단 날잡아 억지로 끌고라도 가야해요.

    아이가 태어난 이상 아이 성인되어 독립할때까지 아빠는 가장역할 해야하니까요.

  • 56. 나참
    '14.1.13 12:09 PM (110.12.xxx.60)

    비만인들 열폭해서 원글 비난하는 덧글 폭주하네요. 저기가 안겪어보면 다 그런밥입니다. 저도 초고도비만에 불결하기 짝이없는 사람이랑 살아요. 뚱뚱해서 땀도 마니나고 담배도 피워대고 골고루 하는데다 새양말 있어도 양말을 이틀씩 신을정도면 말 다했죠. 그래서 제가 싫어질 정도에요. 정말 인간적으로 싫은 느낌 백번 이해가요. 사람이 아니라 냄새나는 돼지랑 사는 느낌...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그래서 저는 이악물고 내새끼들은 저렇게 더럽게 안키워야지 해요. 알고보니 시모가 잘 안씻는 분이었더라고요.

  • 57. 비만마눌
    '14.1.13 12:18 PM (183.99.xxx.60)

    아 저는 초고도비만 마누라인데 첨부터 시댁에서 맘에 안들어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헤어지자 했는데 남편이 매달리는 통에 결혼한 케이스인데
    매년 살빼라 하시더니 시댁에서도 포기하셨어요.
    애 둘 낳고 제 건강에는 문제는 없어요. 오히려 날씬 남편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아요.ㅎㅎ
    살빼는 거 쉽지않아요. 그리고 소아비만에다 우울증까지 있었을 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하지만 남편보다 직업 좋고 애들 키우다 직장 복직도 하고 남편보다 가방끈도 길고
    제가 훨 나아요. 몸매만 빼면요.ㅎㅎ
    근데 님은 경제력도 남편보다 더 나으니까 화나시는 것 같아요.
    고도비만 아니신 분들은 비만자 심정 잘 모르세요.
    구박만 하지마시고, 잘 구슬리셔야해요. 하지만 안바뀔 가능성이 많아요.
    헤어지시던지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시던지 선택하셔야 아이가 행복해질 것 같아요.
    님의 마음은 변해버렸지만
    딸은 아빠가 비만이든 다리가 하나 없든 눈이 안보이든 아빠라는 존재만으로도 사랑할 거거든요.
    아이 키우느라 너무 힘드셔서 그런 것 같은데
    시터를 쓰던지 자기 시간을 가지시면서 회복 되시길 바랄게요...
    특별히 나쁜 남편은 아닌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는요.

  • 58. 비만마눌
    '14.1.13 12:20 PM (183.99.xxx.60)

    아 아들이라고 하셨군요... 아들은 아빠가 꼭 필요해요.

  • 59. ㄴㅇ
    '14.1.13 12:50 PM (211.228.xxx.251)

    돈 잘 벌면 육아나 가사나 도우미 쓰시구요
    안 되면 도와달라고 하세요.

  • 60. ㅇㄷ
    '14.1.13 1:21 PM (203.152.xxx.219)

    댓글 대충 읽어 내려오다가 어느 분이 미친듯이 물어뜯는 댓글이 왤케 많냐고 하셔서...
    꼼꼼히 첫댓글부터 다시 읽어내려왔는데 대부분 원글님 심정 이해해주시는 것 같은데
    누가 물어뜯는다는건가요 도대체?
    그래도 이혼하는것보다는 다른점은 괜찮다니 살빼게 하고 자주 씻게 하고 뭐 이렇게 바꿔서
    사는게 낫습니다.
    정말 티비프로그램이라도 나가보라고 하고 싶네요.. 살 빼게 해주던데.. ㅠㅠ

  • 61. ..
    '14.1.13 1:33 PM (125.132.xxx.28)

    술, 담배, 여자, 도박, 폭력....-_- 지금이 전쟁통도 아니고 고추만 달고 있으면 다 용서되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 62. ....
    '14.1.13 2:27 PM (110.13.xxx.13)

    '술 안마시고, 담배 끊었다'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사회생활하는 남자가 그러는거 대단한거에요. 특히나 담배 끊은거 보면 맘을 먹으면 독하게 해 낼 의지가 있는 분 같아요.. 그러니 언젠가 심각하게 살 빼야겠다는 자각이 들거나 의욕이 생기면 독하게 살 뺄거에요. 지금은 살을 빼고 싶은 이유도, 그럴만한 동기도 주어지지않았고 내키지않아 안빼는거고요..

    담배 끊는것도 독한 의지 없음 못끊잖아요..기다려주심이 어떨지..

  • 63. ...
    '14.1.13 2:58 PM (121.181.xxx.223)

    와이프가 살쪘는데 남편이 이런글을 올렸다면 엄청 욕댓글 올라왔을걸요..살 빼는게 그리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괜히 그사람이 꼴보기 싫으니까 하는행동도 다 미운거에요..미남배우같이 생긴남자가 좀 게으르고 지저분해도 이쁘게 봐 줄 수 있었을걸요..

  • 64. 태양의빛
    '14.1.13 2:59 PM (176.205.xxx.24)

    자기건강 관리 하나로 마누라와 자식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인지 못하니, 좋은 남편은 아닙니다. 님 남편분이 은근히 고집세고 자기중심적인 타입같기도 한데요. 이런 성격은 남들 보기에는 착실 할 지 몰라도, 대화가 안통하고 타협이 안되서, 타인의 피를 말리는 성격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년을 그럴 것인데, 님이 못 참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남자로는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님이 경제력을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아이는 님을 닮았으면 님이 키우고, 남편을 닮았으면 남편 주고, 때 되면 합의 이혼 하시고, 다른 남자와 재혼하기 바랍니다.

  • 65. 태양의빛
    '14.1.13 3:05 PM (176.205.xxx.24)

    술 담배 다 안하는 남자들 중에서 고집 세고 비타협적이면서 은근히 주위 사람 피말리는 성격들이 있습니다. 술 담배 둘 중 하나는 하면서 망가지는 모습도 보이는 남자가 훨씬 낫습니다. 제가 왠만하면 아이 있는 기혼자분들은 이혼하라는 소리 잘 안하고 살라고 조언하지만, 이 경우는 여자로서의 행복이 없어보이니, 이혼하라고 하겠습니다. 님이 부귀 영화를 누릴 것도 아니라면 재혼해서 사랑받으면서 소소하게 여자로서의 행복도 누리고 사십시오.

  • 66. 다이어터
    '14.1.13 3:22 PM (39.7.xxx.57)

    수술 생각해보시는건 어떠세요?
    태어나서부터 뚱뚱했을거 같은데
    차라리 늘어난 위를 줄여주면 덜먹죠.
    주변에 그렇게 30키로 뺀 사람이 있어서요.
    살 빠진 자신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 67. ....
    '14.1.13 4:19 PM (61.98.xxx.87)

    전 원글님 마음 격하게 공감해요.

    저희신랑도 그러하거든요. 100킬로가 넘어요.

    살빼는건 아무리 옆에서 얘기해봤자예요.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보란듯이 더 먹어대더라구요.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동기부여 있어야지만 운동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 새벽에 추워죽겠는데도 베란다에 숨어서 애들먹다남은 과자 먹고 있는거 보고 전 포기했어요.

    저희신랑은 심근경색, 고혈압, 통풍, 고지혈증이 있어서 매일 약을 먹는데도 본인이 절제를 못하겠나봐요.

    옆에서 보면 한심해보여서 점점 남편을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 68. 뚱뚱한 와이프 혐오스럽다고
    '14.1.13 6:39 PM (220.117.xxx.28)

    글 올라왔으면 난리 났을것 같은데...같이 나가기도 창피하다...이렇게 썼으면 벌써 게시판 뒤집어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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