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돈돈 거리는 시댁과 남편

돈이뭔지 조회수 : 4,052
작성일 : 2014-01-12 16:25:56
돈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돈돈돈 거리고 지독한 절약만 강조하는 시댁 때문에 힘들어요.
남편도 은연중에 배웠는지 초근검절약 몸에 배어 있고, 때문에 보일러만 켜도 한소리씩 꼭 해요.

물 많이 쓰면 큰일 나는 것처럼 그러셔서 시댁 가면 꼭 물 받아서 설거지 해야하구요. 세제도 아껴야하니 세제도 못쓰고, 채소 씻는 것도 꼼꽁히 여러번 씻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시댁 부엌 들어가면 그놈의 물절약 때문에 그릇들이 꼬질꼬질해요. 커피잔은 마시면 헹구지도 않고 그대로 엎어놓구요.

외식하러 가도 돈내고 먹는거니까 몽땅 다 먹고 와야한다는 주의라 괴롭습니다.
냉장고 속 상한 식재료도 어떻게든 다 먹어야한다며 끓이면 괜찮다며 먹기를 강요하시구요.

남편은 그런 부모님 밑에 자라면서 상처가 커 반대로 행동할 법도 한데 행동하기는 똑같아서 가슴이 답답해요.
꼭 저도 그리 해야할 것 같아서요.
누가 그리 살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쓰레기봉투값 아까워 남의 쓰레기봉투에 쓰레기 우겨넣는 부모님 모습 앞에서 더운 물 쓰며 매일 머리감는 것 조차도 힘들지요.

그래도 사고 반듯하시고 그렇게 근검절약하신 덕분에 자식들이 편히 사는 것이라며 위안해봅니다.
아마 대부분 나이든 어르신들이 이러실 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지나친 절약이 꼭 옳은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IP : 175.126.xxx.1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 5:23 PM (218.38.xxx.235)

    아무리 그래도 위생과 관련된건 단호하게 살림하시면 어떨까요? 대부분은 싫은 소리 하다가도 스스로 하라고 하면 포기하던데...ㅎㅎ

  • 2. ...
    '14.1.12 5:34 PM (175.125.xxx.158)

    결혼전에 저런걸 정말 전혀 모를수가 있나요? 집도 왔다 갔다 방문해볼테고
    집안에 흐르는 공기?를 어느정도 감지할텐데

  • 3. ...
    '14.1.12 7:15 PM (118.42.xxx.86)

    너무 지나친건 뭐든 안좋은거 같아요
    돈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해요
    절약도 적당해야

  • 4. 징글징글하네요
    '14.1.12 7:22 PM (211.36.xxx.62)

    나라도 싫겠다

  • 5. 동감
    '14.1.15 12:33 AM (175.223.xxx.15)

    비슷하신분있다니 위안?되네요.
    저희 시댁 처음 인사드리러가서 서울 강남에 이런집이 있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근검절약도 좋지만 냉장고 청소 한번 하신적 없는듯..저희 남편 물 불 끄라는 잔소리는 기본에, 왠만한거리는 걸어다니고, 천원짜리 영수증도 다 챙겨오지 않으면 집을 발칵 뒤집습니다. 근데 그거 맞춰주고 사는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힘들어요매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069 티비 십분간 끄려구요 ㅜ 1 회화나무 2014/02/20 429
353068 3조에 있다는 게 제일 걸리네요... 3 에휴 2014/02/20 1,230
353067 미국입니다. 연아 응원중 13 떨리네 2014/02/20 1,325
353066 연아경기때 진정효과로 아이스크림드세요 1 ㄴㄹ 2014/02/20 602
353065 너무떨려서 미치겠어요. 2 부자맘 2014/02/20 533
353064 독일 피겨해설 카타리나비트가 하네요.. 8 노티 2014/02/20 1,937
353063 졸음 참는 비법 알려주세요 아웅~~~ 4 아자 2014/02/20 687
353062 연아 경기 몇시정도에 할까요 2시 반? 너무 졸린데 10 손님 2014/02/20 1,076
353061 떨려요. 연아선수...윽 10 2014/02/20 1,027
353060 이제 3그룹인거죠?? 7 떨리네요.... 2014/02/20 802
353059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궁금한점 17 궁금 2014/02/20 2,307
353058 요번경기 점수 후한편인가요? 7 심판 2014/02/20 1,288
353057 너무 이뻐보이는 후배직원이 있어요 9 ** 2014/02/20 3,121
353056 복비낼때요, 부가세 따로 내야 하나요?? 2 2014/02/20 1,056
353055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사랑스러워요 1 난 안잔다 2014/02/20 811
353054 귀리를 믹서에 갈아 죽 쑤면 그게 오트밀 될까요? 5 .... 2014/02/20 2,981
353053 연아 은퇴하면 진쫘 아무도 응원안할래 1 래하 2014/02/20 499
353052 어떻게 해야하죠? 6세 여아와 친척어른 7 별똥 2014/02/20 1,033
353051 재수생을 두게 된 엄마 7 재수 2014/02/20 1,508
353050 피겨스케이트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궁금이 2014/02/20 909
353049 피겨는 외모가 되게 중요한거같아요 6 ........ 2014/02/20 2,737
353048 초등학교 들어가는 조카에게, 얼마정도 주나요? 1 ㅁㅁ 2014/02/20 662
353047 연아양 경기 몇시쯤인가요? 2 궁금. 2014/02/20 1,140
353046 율리아가 아사다 포옹 거부한 것 맞나요? 8 피겨궁금 2014/02/20 3,789
353045 이런 말투 반말이 맞을까요? 3 ㅇㅇ 2014/02/20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