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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바람펴서 가출했더니 시어머님이 노여워하세요

익명 조회수 : 16,225
작성일 : 2014-01-12 11:01:18

육아 및 경제적인 문제로 시부모님과 합가중이고 이때까지는 큰 탈없이 잘지내왔어요.

그러다 이주전쯤에 남편이 바람핀것을 알았어요. 그 과정에서 남편이 주구장창 밤새도록 거짓말만해대고 뭔가
미심쩍어 제가 사실을 밝혀내면 또 거짓말로 무마하고.. 그 과정이 계속 반복되느라 새벽까지 말다툼이 이어졌죠.
결국 막다른길에 다다르고서야 남편은 실토를 했습니다. 그간 남편을 철썩같이 믿어온터라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컸고 하루종일 눈물이 멈추지않았고 가슴이 터질것같았습니다. 

같이 사시는 시부모님은 아셔야할것같아서 시어머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잘 들어주셨고 남편욕도 같이 해주셨습니다. 

그날 퇴근후 도저히 여태껏 해왔던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이어나갈수 없어서 혼자서 갈데는 없고 임시로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 다음날부터는 원룸을 몇달만 양도하는 곳에서 보낼예정이었고요. 당시 제 심정은 다 놓아버리고싶고 혼자만 있고싶었어요.

다음날 토요일 점심때쯤 집에 가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큰 트렁크 가방 두개에 제 짐을 쌌습니다. 나갈려고하니
아이와 시어머님이 들어오셨고 저는 아이랑 놀아주었습니다. 맑은 아이 얼굴을 보니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저녁에 예정된 친정 가족모임이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서 시어머님께 도저히 그냥 넘어갈일은 아닌것같다고
잠시 나가있어야겠다고하니 당연히 어머님 표정은 안좋았고 대화로 풀어라고 하시길래 자꾸 거짓말만 하는 사람한테
이제 믿음이 하나도 남아있지않고 대화는 충분히했다고하니 어쩔수없으셨는지 어머님은 너희들끼리 알아서해라하셨죠.

친정모임에 남편도 왔고 친정식구에겐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임후 남편이 얘기좀하자길래 저는 그럴 마음이 없어서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애를 데려다주고 집 주차장에서 얘기했어요. 저는 남편에게 얼마나 실망을했는지 제 마음이 얼마나 지옥같은지 말했고 남편은 무조건 잘못했다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잘하겠다 그렇다고 지금 이렇게 나가는건 아니지않느냐 별거나 다름없고 별거하면 사이만 더 벌어질뿐이다.. 그러길래 한참 옥신각신하다가 남편이 워낙 완강하게 밀어부치는 통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날부터는 남편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며 잘할려고 노력하는것같았어요. 저도 마음이 너무 지쳐서 더 괴롭고싶지
않다는 마음에 덮어두고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제 맘대로 덮어지지가 않더라고요. 몇일을 다시 아무일없던것처럼
지내다가는 몇일전에 다시 마음이 지옥으로 돌아왔어요. 

처음에는 십몇년을 함께해온 남편이 나를 기만한것에 대해 인간대 인간으로 배신감을 느꼈던거라면 이번엔 여자로서
분노가 끓어올랐어요. 메시지로 얼마나 내가 괴로운지 표현을해도 자기도 이제 지쳤는지 받아주지않고 묵묵부답이었어요. 최근에 일이 힘들어져서서 자기도 스트레스가 심했겠죠. 이제 말할사람도없고 평생 나혼자 안고가야하는 괴로움이구나..라는 생각에 절망스러워져서 죽고만싶었어요.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이성을 잃은상태에서 울면서 부산까지 운전해가서 무작정 호텔을 잡아서 2박3일을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전화에 이튿날 저녁에 전화를 받으니 제 마음을 위로해주기보다는 제가 집에 안들어온것에대해 화를 내고있더군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도 화나면 제가 집에 들어오든지말든지 신경안쓰는사람이라 자꾸 집에 들어오라며 화내는 남편이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결국 화내는 남편과 더이상 대화할수없어서 내일들어갈거라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고 다음날 밤에 들어갔어요.

12시쯤이었는데 온식구 잘자고있더군요. 남편은 자면서도 인기척을 느꼈을텐데 쳐다보지도 않고 다음날도 말한마디 안한채 출근해버리고요. 그러다 그날밤 잠자다 둘다 깼는데 남편 첫마디가 또 집나갈래? 하길래 다음번부턴 내가 쫒아내버릴거야했죠.

문제는 시부모님 특히 어머님이 화가 많이 났다고 날 무시하냐라는 식으로 생각한다고 미리 언지를 주더군요... 저는 전혀 그럴의도가 없었고 남편과 나 사이의 문제라고만 생각해서 시어머님의 이런반응이 너무 뜻밖이에요.

다음날 낮에 딸아이랑 밥을 먹고있으니 외출갔다오신 시어머님 말씀하셨어요. 경우없다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무시하냐 나는 화가 많이 났는데 너는 왜 갔다오고나서 해명한마디없이 아무일없는듯이 행동하느냐 그러시길래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백번 시부모님께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나서도 아직까지도 화가 안풀리신 상태에요. 

이젠 제가 의문이 생겨요. 제가 잘못한건 맞지만 시부모님들이 좀 눈감아주실순없는지 안그래도 제 마음은 지옥같은데 저한테 꼭 그렇게 화를 내셔야하는지 아들잘못보다 며느리잘못이 더 크게 느껴지는지 그래서 제가 더 밉게 느껴지는건지.. 

어머님은 같은여자로 제마음 이해는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시아버님 여자문제로 속썩인적 한번도 없는만큼 얼마나
이해하실까싶어요. 제가 하늘이 무너지는것처럼 괴롭게 느끼는것보다 본인이 무시당한게 더 크게 느껴지시는걸테니까요..

앞으로 당분간 계속 냉랭할텐데.. 그리고 남편도 덩달아 이때다 싶은지 제가 집나간게 자기한테 크게 잘못한거라는
식으로.. 자기가 바람핀게 잘못한일이듯이 경중은 다르지만 너도 잘못한것이라네요. 

결국은 혼자네요.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계속 죄인처럼 죽어지내야할지... 다른방법이 없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단 한마디라도 아무밀이라도 좋으니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224.xxx.12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ㅇ
    '14.1.12 11:17 AM (175.212.xxx.141)

    여자보다 엄마마음이겠죠 내자식만 귀하다는..
    나같으면 내가 죄인처럼 죽어지내겠구만..
    그러게 왜 숙이고 들어가셨어요?
    집에 다시 들어간걸 뭘라하는게 아니라 왜 그런 저자세냐구요?
    지금 남편새끼가 바람펴서 가정이 해체될까 말까한 그런 상황에 이틀 바람쐬러 나갔다 온게 무슨 죽을 죄냐고 고개 빳빳이 들고 들어가 바람핀 주제에 니깟게 뭔데? 해주시지
    지금 당신 아들이 바람펴서 내가 마음에 갈피가 안잡히고 이혼하고 싶은 심정인데 시부모가 대수냐고
    아들 잘못키운 본인이나 저한테 미안하시라고 볼장 다본 며느리 짓 하셨어야지 도대체 왜?
    모든 사람이 그리 염치없고 뻔뻔한거 아니랍니다
    사람 봐가며..가려가며 그따위로 행동하는거지
    내가, 내 아들이 죽을 죄 져서 안절부절한데 저여자가 되려 나에게 죄송하다고 하네? ㅎㅎ
    이런 횡재가 또 어딨습니까
    죄책감느끼는 만큼 님에게 더 당당하게 행동할겁니다
    자기 마음속의 죄책감을 덮고싶으니까요
    님에게 계속 갑질하고 싶으니까요
    님이 참 답답합니다
    제 동생이었음 해요
    제가 가서 다 조져버리고 싶네요

  • 2. 글쎄..
    '14.1.12 11:17 AM (175.223.xxx.34)

    경험자로써 시댁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거..
    어제 티비에서 남자는 열여자 마다않고 시엄니는 열며느리 마다 않는다고..저도 딱한번 글쓰신분 경우처럼 같은 경우로 집을 나갔다가 들어왔는데요. 결론은 집을 나가는건 최후에 해야할 행동이라는거.. 여하튼 집은 나가지 마시고 시엄니 비유 맞출생각하지 마세요. 사시겠다고 생각하셨으면 남편 잡으시고 생활하세요. 본인만 생각하세요.본인을 위한쪽으로..긴얘기 쓰고 경험한 일을 나눠드리고 싶지만 핸드폰이라 길게 못쓰네요.

  • 3. 이번기회에 갑이 되세요
    '14.1.12 11:20 AM (116.34.xxx.109)

    목표를 확실히 잡으세요
    님이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남편이 꼬리 내리고 돌아오라는거죠
    시어머님 노여움은 님이 갑이 되면 신경쓸일이 아니죠
    집안에 쓰나미 한번 더 일으키세요
    가만보니 남편은 반성도 안하고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안쓰런 감정도 못느끼는데 그노여움 왜 신경쓰시나요

  • 4. 원래 그래요.
    '14.1.12 11:22 AM (59.86.xxx.236)

    그런 문제에서 겉으로는 아들을 욕하는 척 해도 속마음은 그게 아닌게 시부모를 포함한 시가 피불이들입니다.
    그나마 아들을 욕하는 척이라도 했다니 대단한 시모네요.
    보통은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이혼하자는건 아니지 않냐, 다들 그러고 산다...등등으로 아들을 감싸고 돌기에 바쁩니다.
    더 심한 경우네는 니가 제대로 못해주니 그렇지, 니가 잘했으면 우리 아들이 딴 생각했겠냐?...따위로 며느리탓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남편도 양심없기는 마찬가지고요.
    남편의 바람 때문에 부부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싯점에 다니던 직장에서 돈 때문에 문제가 생겨 그걸 빌미로 이혼 당한 여자도 있어요.
    '바람 피웠다고 망신시키더니 이젠 돈문제까지 만드는구나. 너 때문에 내 인생 망쳤다.'가 이혼요구의 이유였죠.
    님의 남편과 시모의 인간성도 별로 다르지 않으니 이제 님이 조금만 잘 못 해도 잡아먹으려고 안달일 겁니다.
    마음 강하게 먹고 미래설계를 다시 하세요.
    결혼생활을 유지할 생각이라면 남편이나 시모를 가족이 아닌 직장상사 혹은 동료로 생각하며 절대로 깊은 속내 털어놓지 말고 겉으로만 좋은척 살면서 실속을 챙겨놓도록 하세요.
    물론 언제라도 문제가 다시 불거질 때(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한번은 더 터집니다. 남편과 시모는 님의 약점을 잡았거든요.) 웃는 얼굴로 사표 쓸 각오는 하시구요.

  • 5. ㅇㅇ
    '14.1.12 11:29 AM (211.209.xxx.23)

    미치겠다. 어머니께 제 속이 속이 아니라 바람 좀 쐬고 왔다. 그래도 이 분이 안 풀린다. 제가 어쩌면 좋겠냐..큰소리 쳤어야지 이런 순둥이 ㅜㅜㅜㅜ

  • 6. 에구..
    '14.1.12 11:29 AM (211.201.xxx.173)

    남편이 정이 떨어졌는데 시가 어른들이 그렇게 나오면 정말 힘들겠어요.
    혹시 분가는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인가요? 홧병 걸리실 거 같아요.
    저라면 오히려 더 쌩하게 찬바람 불게 하겠는데 원글님은 힘드실거 같고..

  • 7. ..
    '14.1.12 11:37 AM (1.224.xxx.201)

    원글님이 잘못한게 뭐길래 100번을 빕니까? 제가 바람피웠어도 이렇게 하실거냐며 뎀비세요.. 꼭 저런사람들이 남자랑 여자랑 같냐? 이혼 불사하고 뎀비면 그들이 꼬리내릴것 같구만요. 정말 2대 1로 싸우고 있는 꼴이네요. 이기회에 분가하시고, 남편 제대로 사람 만드세요. 젤 잘못은 남편분임.

  • 8. 원글이
    '14.1.12 11:38 AM (211.224.xxx.125)

    그동안 어머님께서 저한테 인간적으로 너무 잘해주셔서 말도없이 두번이나 집나가서 어머님한테는 죄송해요. 무시하거나 기분상하게할의도 눈꼽만큼없었지만 제가 화나게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많이 화나는게 당연한건지 어머님께서 보통분보다 예민하신건지 잘모르겠어요..

  • 9. ㅇㄷ
    '14.1.12 11:41 AM (203.152.xxx.219)

    근데요 원글님
    물론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가도 자꾸 불뚝불뚝 솟는건 알겠는데요...
    어쨋든 부부사이의 일이고, 시부모님이 걱정하는건 별개에요.
    원글님도 원글님 행동하고싶은대로 했으면, 시부모님도 당신들 감정대로 행동할 자유는 있는겁니다.
    가출과 바람이 어느것이 먼저고 어느것이 경중이 더 무겁나 이건 제3자나 따질일이지
    남편의 부모는 그렇게 따지기 힘듭니다.

    그리고 용서해주려면 깨끗하게 용서해주던지, 아니면 이혼을 하던지 하는게 낫지
    이렇게 서로 못할짓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괴로움들은
    오로지 피해자인 원글님 몫이지만 같이 살기로 했으면 잊어버리세요. 그래야 원글님도 남편도 주변도
    다 같이 살수 있습니다.

  • 10. 다 생까세요....
    '14.1.12 11:43 AM (59.26.xxx.155)

    잘 하셨어요... 시어머님한테는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고 님이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남편이 내가 쫓아낸다는 말은 그만큼 걱정했다는 말이에요. 자기 지은 죄가 있으니 ...

    아마 님 들어올때까지 잠 못자고 있었는데 자존심땜에 깬 척 하지 않는듯해요.


    어머님께는 조용하면서 담담하게 그러세요...

    제가 그냥 집에 있다가는 어떤 짓을 저지를 지 몰라서 여행가서 마음 비우고 왔다고

    어머니 보기 괘씸해보여도 미칠것 같아서 그랬다고 제가 가정 생각해서

    미칠것 같아서 그런거라고 그냥 담담히 말하세요.

    지금 그냥 있어도 다 내려 놓고 싶고 죽고 싶은 생각밖에 안드는거 그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는거 어머님은 같은 여자니까 이해되지 않냐고

    그렇게 당당히 이야기하세요.

    부부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전 앞으로 누구 믿고 살아야 하냐고.....

  • 11. ...
    '14.1.12 11:45 AM (112.155.xxx.92)

    시어머니가 너무 잘 해주시니 나는 남일뿐 남편의 어머니일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셨나 봅니다. 생판 남인 동성 며느리보다 내 자식이 먼저인게 당연한 인지상정이지요 시어미가 아들 바람피라 등떠밀며 키웠습니까? 님이 감정적인 상태에서 일을 너무 키웠어요. 누군들 남편의 바람에 준비가 되어있겠습니까만은 집나가고 이런 거 이혼시에 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요. 남편도 이때다 승기를 잡았다며 님을 몰아붙이고 있고 육아랑 경제적인 이유로 합가했는데 이제와 분가? 말이 쉽죠. 그렇다고 저런 남편 믿고 분가해 전업으로 애 키울 수도 없구요. 안타깝지만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셨어요. 님이 가진 카드가 그리 많지 않아요.

  • 12. ...
    '14.1.12 11:45 AM (122.32.xxx.12)

    원글님도..아이 키우시잖아요..
    엄마가 되면..
    내 새끼..
    뭔 짓을 해도... 이쁜거 맞잖아요..
    내 자식이 설령 살인을 했다고 해도..
    내 자식이니까.. 또.. 그게.. 봐 지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아들이 바람을 피긴 했지만..
    근데.. 또 다른 댓글님 말씀 처럼 시부모기 전에 엄마의 마음이 먼저지요..

  • 13. .....
    '14.1.12 11:45 AM (116.41.xxx.37)

    50대 선배 입장에서 보면
    당분간이라도 분가를 하세요
    지금 그만해라, 너만 참으면 된다 버전입니다
    작은일 꼬투리 잡아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군요.

    정말 이혼을 각오로 미친여자처럼 집을 뒤집어 엎던지
    아니면 차분한 어조로 냉담하게
    (정말 미쳐 죽을거 같아서
    집으로 들어가면 아이 앞에서 미친 여자처럼 소리 지르고
    다 때려 부수고, 날 뛸거 같아서
    어떨때는 베란다에서 눈 딱 감고 뛰어내리면 이 고통이 끝날거 같은데
    아이 때문에 이러지더 저러지도 못해서
    정말 죽을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고속도로에 들어 섰는데
    엉엉 울면서 가다보니 부산이었다
    나는 아이 때문에라도 살고 싶어서 그랬는데
    어머니와 당신은 더 화를 낸다
    나는 어머니를 내어머니라고 생각 했는데
    아니었다. "당신 어머니였어"

    나도 숨좀쉬자.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분가하자)

    화내지 말고 차분하게 냉정하게 통보하고
    실제로 집등을 알아보세요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 주신다면 근처로
    아니면 아예 멀리가고 시스터 쓰시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자식 취급 안하고
    내아들과 사는 돈벌어오는 "여자 " 취급하는데
    누구를 위해 돈벌어다 시부모를 부양 하나요

    그리고 당장 오늘부터
    시어머니와 눈 마주치지 말고
    말도 하지 마세요

    그 시어머니, 정말 머리 나쁘네요

  • 14.
    '14.1.12 11:47 AM (119.202.xxx.224)

    죄송하다고 할 이유가 있었나요?
    당분간 내가 뭔일은 저질러도 신경쓰지마세요
    한마디 하고 들어갔었어야죠ᆞ
    원글님은 이혼할생각이 전혀 없으니 수그릭ᆢ
    들어간거고 나머지 두명은 그걸 알고 원글
    님을 휘어잡는듯ᆢ

    원글님,,
    이번기회에 분가하시고 환경을 확~~
    바꾸세요ᆞ그래야 그둘도 한번은 크게
    충격받아 원글님을 알아모실듯ᆢ
    수시로 집나갔다들어갔다 하지말고요

  • 15. 원글이
    '14.1.12 12:33 PM (110.70.xxx.246)

    제가 정말 궁금한건 며느리가 아들때문에 말없이 무단가출했을때 그렇게까지 노여워할일인지..같이사는 가족이자 어른으로서..
    저의 솔직한심정은 기분은 나쁘시겠다싶지만 이렇게까지 저한테 화내실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저와 남편사이에 사소한 의견차나 다툼이있을때에도 늘 제편을 들어주실만큼 공정하신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출후에 말씀하신걸로봐선 꼭 그런것만도 아닌것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아들편에서 많이 생각하시고 말씀하시는게.. 예를들면 제가 퇴근시간이 늦어 저녁에오면 많이.외로워하는것같다 그래서 딴생각하나싶다. 몇일전 남편 휴일에 혼자 라면을 끓여먹더라(휴일이 월요일이었어요) 같이 밥이라도 오손도손앉아서 먹으면 좋을텐데.. 이런 말들이요.
    이해합니다. 본인 피붙이인데 당연히 아들에게 마음리 더 가는거 인지상정이지요.
    하지만 이번경우에 시어머님입장에서 며느리한테 무시당했다느끼고 노여워하는마음이 당연한것인지..
    혹은 아들바람폈다고 아들잡는 며느리가 미운마음을 이번일로 내비치시는건지.. 전 둘다 가능성있다고보는데..
    다른 시어머님 입장이신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 16. 제가 느끼기에는
    '14.1.12 12:45 PM (211.186.xxx.136)

    시모가 며느리가출을 핑계삼아 아들 기세워주려는 걸로 보여요 그걸 계획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지만 남편의 엄마니 본능적으로 팔이 안으로 굽는거죠 개의치말고 초장에 확실히했어야했는데 님도 자꾸 감정적으로만 하는데 이성적으로 계획적으로 화난것을 어필하세요

  • 17. 제가 느끼기에는
    '14.1.12 12:46 PM (211.186.xxx.136)

    글고 원글님 상처에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 18. 음.....
    '14.1.12 12:48 PM (121.182.xxx.150)

    원글님 친정이 시댁에 빌붙어 사나요? 아니면 원글님이 뭔 죄를 짓고 시집가셨나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무슨 신파극 상황인지.....

    시어머님하고 결혼하신 건 아니시죠?

    게다가 되려 남편분이 가출했다고 큰소리치는 상황이라니.....
    덧붙여서 시모에게 꾸지람도 듣는.....

    뭔가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상황인 거 같으네요.

  • 19. ㅡㅡㅡㅡ
    '14.1.12 12:51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본디 잘사는 자식이나 형제는 주변인을힘들게안합니다
    못난인물들이 주변사람불편하게해놓고
    어느한부분만 섭하네어쩌네 물고 늘어지지요.
    잘사는건 본인들몫이고 못사는건 남탓이거든요

    어른들입장에선 뭔 봉변이래요?
    기본적으로 합가이유도 육아와 경제문제라면결국은 어른들덕보는입장인거잖아요?
    거기에 그렇게 짐싸들고 며칠씩 잠적해버리는건 그만큼
    어른들안중에없는 행동인거 맞구요.

  • 20. 원글이
    '14.1.12 12:52 PM (110.70.xxx.246)

    그리고 원래 오늘 가족모두 워터파크에 놀러가기로 전부터 계획했는데 시어머님은 혼자 여행가버리시고 남편은 갈기분이 아니니 외식이나 하자고하는걸 어린 딸이 기대를 많이 하고있었기에 이번에 우리끼리갔다가 다음에 또 같이가자니까 싫다네요. 결국 둘이서만 워터파크왔네요.

  • 21. 아무리
    '14.1.12 1:23 PM (182.172.xxx.87)

    얘기해줘도 답정녀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 22. 나요 시어머니될 사람이예요.
    '14.1.12 1:29 PM (72.194.xxx.66)

    님의 시어머님을 아무리 이해하려고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연락도 없이 이박삼일을 안들어오면 혹 험한 생각한것은 아닐까해서 무지 걱정했다가
    얼굴보고 잠깐 화는 났겠지만 그래도 왔으니 됐구나하고 이제 마음추스려라 할 터인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죄송하다고 까지 하신것을 미루어 이제까지 시어머님이 잘해주셨던것은
    님이 헛점없이 며느리노릇을 잘 해와서 잘 해주신거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안면식도 없는 제가 다 화가나요. 님 한테요.
    제발 빌빌하지 마세요.

    이제부터는 묵비권행사 하세요. 님이 잘못하긴 뭘 잘못했습니까?
    남편에게건 시어머님에게건 눈길도 주지마시고 묵비권행사하세요.
    내 기분 풀릴때까지 좀 가만 놔달라고 하세요!
    남편 바람피고 미안!하면 난 다시 히히 헤헤 해야하는겁니까?

  • 23. 고띠에르
    '14.1.12 1:53 PM (122.34.xxx.31)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불합리한 겁니다.
    불합리한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자, 여자 양쪽 다 희생이 따를 수 밖에 없는거죠.

    결혼이라는게 행복하려고 하는 것일텐데 사실은 불행의 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 24. 그냥 지나가려다가
    '14.1.12 2:09 PM (1.235.xxx.236)

    애초에 만만하니까 우스이 보고 아내 놔두고 바람을 피는 겁니다.
    아내가 무서워 보세요. 이 여자가 아는 순간 내 가정은 풍지박산 난다고 생각해보세요.
    바람을 어떻게 피웁니까.혹 흔들렸다고 해도 싹싹 빌고 울고 불고
    자기가 먼저 분가하겠다고 나서겠지요.

    남편 (=시어머니)입장에서 원글님 하는 게 얼마나 우습게 보일지 생각안해보셨어요?
    그러니 가출한 거가지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거지요.
    가출은 해놓고 애 데리고 워터파크엔 가자고?
    이혼 못할 것 같고 남편한테 붙어살 것 같은 여자니까
    바람이라는 잘못을 가출이라는 잘못으로 덮어놔야 남편이 기 안죽고 살죠.

    그러니 이혼안하고 살 것 같으면 원글님은 더 철저히 책 안잡히게 하고 살아야 해요.
    가출은 커녕 더 시어머니 위하고 남편에게도 겉으로는 잘하구요.
    그렇게는 못하겠다면,애도 필요없다 난 도저히 못살겟다,
    집 뒤집어놓고 막가시든지요.

  • 25. 이혼 안할거면
    '14.1.12 3:28 PM (14.52.xxx.59)

    님은 책 잡힐 일 하면 안되요
    그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집 나가는거 사실 좋은 버릇도 아니고(원인제공 남편이 해두요)
    집을 나갈땐 알리바이 증명 되는데로 가야되요(친정이나 시댁,시누이네)
    나중엔 넌 집 나가서 뭔짓 했는지 알게뭐냐,이런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
    잘못은 남편이 하고,님은 머리 잘못써서 괜한 오해에 미운털만 박히는 상황인데
    크게 이혼할건지 안할건지,님이 원하는게 뭔지 잘 생각하면서 행동하세요
    감정에 휘둘려서 더 큰거 잃지 마시구요

  • 26. ..
    '14.1.12 3:55 PM (117.111.xxx.197)

    원글님 상태가 순진하고 유아적이고 의존적인 면이 있네요.
    시어머니와 남편이 그런 걸 잘 알고 있어서 어린 아이 대하듯이
    무섭게 하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구요.
    식구들이 은연 중에 어른 대접을 안 해주는 데는
    원글님이 실제로 어른다운 행동을 안 하는데 원인이 있겠죠.

    주변에 성품이 바르고 원만한 데다 성인다운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들)이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시고
    당장 충돌을 무마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을 파헤쳐서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원글님이 쓰신 강도의 대처라면 외도가 또 되풀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계속 어린 아이 취급을 받을 겁니다. 어린 아이를
    무서워하는 어른은 없기 때문에 원글님에게는 의무만 지워지고 대등한 권한이 허용되지 않아요.

  • 27. 에휴..
    '14.1.12 4:32 PM (125.177.xxx.190)

    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잖아요..

  • 28. 답정녀
    '14.1.12 4:36 PM (119.202.xxx.224)

    시어머님 여행가시면 잘됐네요
    남편과 담판 짓고 분가할 집이나
    알아보세요

    원글님이 그리 순둥이처럼 구니
    적반하장됐네요
    워터파크가 뭐그리 큰일이라고
    이상황에 남편한테 튕기기까지하는지ᆞᆢ
    돈벌어주고 왜그리 사세요?

    원글님은 아직 감정정리도 안된거고
    그둘은 어차피 이혼못할 애(원글님)니
    이제 그만하란뜻이네요
    첨부터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지않았으니
    이런 지경이 된거예요

  • 29. 강...
    '14.1.12 7:36 PM (211.178.xxx.247)

    시어머니의 심리를 물으셨죠?
    정녕 몰라서 물으시나요?
    아무리 못나도 내 아들일텐데 그런아들이 가장 큰 죄를 지어 며느리에게 을로 전락해버렸잖아요.
    그러니 며느리 기를 꺾고 싶으긴게지요. 아들의 숨통을 위해서.
    갑의 위치에 있는 듯한 며느리를 다시 을로 내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
    며느리 꼬투리 하나 잡아서 그걸로 시어머니 유세 하시는 것 같아보여요.
    호구는 호구가 만든다는 82쿡 명언도 있잖아요.....님이 지금 하고 계시는 거에요......
    님 마음부터 추스리세요. 다른거 신경 쓰고 눈치보지 마시구요.....

  • 30. .....
    '14.1.12 7:52 PM (110.9.xxx.2)

    만약에 시어머님이 아이를 전적으로 봐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나가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시어머니냐 아니냐를 떠나 내 아이를 봐주는 사람에게 한마디도 없이 사라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마음이 지옥이라는건 이해는 하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서는 참 아니다....싶습니다.

    다음부터는 아이 데리고 나가세요. 그러면 무시하셔도 됩니다.

  • 31. 한글사랑
    '14.1.12 8:02 PM (119.67.xxx.58) - 삭제된댓글

    며느리 바람나서 집나갔다 소리나겠네요.
    정치권애들도 맨날 그런식으로 지랄하데요.

  • 32. ...
    '14.1.12 8:28 PM (183.98.xxx.16)

    시어머니는 아들 편 입니다.
    지금 님의 꼬투리 잡아서 아들 기살려 주려고 하시는 거네요 222
    힘내세요. 화이팅!!!

  • 33. 헐~
    '14.1.12 9:27 P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제일 뻔뻔해 보이는게 바람핀 아들 편들면서 며느리 탓하는 시어머니에요.. 자식 망치는 엄마마음이죠.. 가마니 취급 당하지 마시고, 확실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34. 1234
    '14.1.12 10:23 PM (125.143.xxx.103)

    어른으로써 당연한 행동으로 여겨지네요.
    아들 잘못으로 싸움이 났다면 처음엔 아들에게 사과하도록 유도해야 하고
    다음엔 며누리가 용서를 하게끔 이끌어야 되지 않을까요?

    부부싸움이라는게 잘못한 쪽에서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상대도 받아주어야 부부관계가 유지되는것인데
    받아주지 않고 더 세게 나오면 결국 파국을 향해 치닫게 됩니다.

    그렇게 쌓이다 보면 집안도 평안하지 않고 자녀교육도 불안하구요.
    그리고 싸움이 나면 집을 두번 나갔다고 적었는데
    여자가 자주 집을 나가게 되면 습관이 되겠다는 생각이 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아들가정이 좀더 평화롭게 이끌어 가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나 싶구요.

    그리고 경제적으로나 육아적인 부분에 부모님의 도움이 있었다면
    아이는 시부모님이 양육했을수 있다는 전제하에요.
    시부모님과 원글님 가족이 함께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두 부부 문제로 엄마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시부모님께 아이도 내버려두고 나간거잖아요.
    남편도 용서를 구했고 시어머니도 원글님 편을 들어서 납득이 되게끔 유도했는데
    무시한채 가출을 했다는건 시부모님을 무시한 처사지요.
    마치 당신 아들이 잘못했으니 부모도 며누리에게 잘못한거니 며누리가 어떤 행동을 해도 감수해라.라는
    무언의 행동도 들어있다고 봐요.

    다만 원글님이 아이의 양육이나 경제적인 도움없이 분가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면
    이렇게 화내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부모님은 아들 부부에게 희생을 감수하면서 살고 계실수도 있어요.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 늙어서 쉬어가며 살고 싶은데
    손주 양육의 노동과 가족들 먹거리 스트레스 평일 옷도 마음대로 편히 입을수 없는
    생활도 일종의 고문과 같습니다.

  • 35. 댓글보니
    '14.1.12 10:58 PM (218.148.xxx.159)

    82 연령층이 높긴 높은가봐요. 바람핀 아들 때문에 상처입은 며느리 야단치는 시어머니가 당연하다는 분도 계시는걸 보니까요.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가 바람피고, 그 때문에 가출한 사위 장모가 야단쳤어도 장모가 어른으로 당연하다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 36. ....
    '14.1.12 11:37 PM (49.1.xxx.152)

    순둥이가 아니고 바보같은데 ㅡ.ㅡ
    뭐가 미안해서 사과했어요?

  • 37. ㅇㅇ
    '14.1.13 12:41 AM (61.254.xxx.206)

    이 세상 누구, 시모에게도 위로 받을 생각하지 마시고,
    저런 아들의 후진 어머니라는 식으로 쎄게 나가세요.

  • 38. 에구구
    '14.1.13 10:18 AM (125.146.xxx.204) - 삭제된댓글

    바람은 여기가 제대로예요. 아래 카페가서 대처법을 나눠보세요.
    http://cafe.daum.net/musoo

  • 39. 유책배우자는
    '14.1.13 10:20 AM (122.128.xxx.79)

    남편인데 웬 사과.
    이보세요, 바람난 남편과 이혼안하며 살아가는데는 정신적 보상이 필요합니다.
    님도 가정에서 좀 해방되어 자아를 찾든가
    시댁의 간섭에서 벗어나든가 하셔야지.
    그 시엄시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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