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있을지 모르는 역사 이야기 2 사도세자는 노론의 모함을 받았나?

mac250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4-01-11 17:18:28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노론은 역사의 교훈 따위는 잊어먹는 집단인가?

 

숙종 시절

잘 있는 세자-후일 경종 소론이 지지함- 흔들려 했다가

경종의 연기에 속아서-몸이 약해서 그렇지 경종도 아빠 닮아서 한 성격하고 연기도 잘 했습니다

아예 조선 땅에서 멸족될 뻔 했는데

또 다시 세자를 흔든다....

 

이쯤되면 노론 집단의 기억력은 붕어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죠...

 

그리고 또 하나

그럼 누가?

당장 노론의 실세 홍씨 집안이 사도세자 처가입니다

얘네는 자기가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사도세자가 있기 때문이라서

세자를 내치면 안 됩니다

게다가 사도세자가 정신 오락가락 할 때도

부인하고 사이는 좋았습니다

 

다음 실세인

정순왕후 경주 김씨 가문?

정순왕후는 그 때 힘이 없었습니다

김씨 가문에서 홍봉한-사도세자 장인- 공격소가 올라오자

영조의 승은 상궁-후궁 아님- 이씨가

그 딴 상소 얼른 씻어버리라고 한 소리 합니다

정순왕후는 승은 상궁에게조차 한 소리 들을 정도의 힘 밖에 없었죠

 

노론이 소론 편드는게 싫어서?

사도세자 대리청정 관련 기록 보면

나오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대조께 품의하겠소

대조가 윤허하지 않아.. 등등

쉽게 말하면

아빠한테 물어볼게 입니다

영조는 사도세자한테 아무 권력도 주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한테 물어보라고 은근히 강요했습니다

안 물어보면

니 맘대로 한다고 혼내고

물어보면 물어본다고 조금 한 소리 했습니다

그리고 영조는

노론도 소론도 어느 한쪽이 절대 힘을 갖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둘 다 남아 서로 치고 받기를 원했습니다

결론은

사도세자 소론 편 드는 것은 영조가 시킨 것이고 신하들도 알았습니다

 

결론

모함할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

나경언이 고변소를 올리면서 세자의 비행을 고하는데

영조가 대노해 한 마디 하죠

왜 이걸 나한테 말하는 사람이 없느냐!

영조도 몰랐다는 겁니다

 

또 하나 노론 모함설의 문제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거죠

세자를 모함한다면

그들에게도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요..

영조는 세자는 싫어해도

세손은 끔찍이 아꼈습니다

이 세손이 즉위하면 그리고 아빠 모함 사실을 알면.....

노론은 아주 그냥...

 

결론은

노론 모함설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노론과 소론에서 사도세자 비행 공격소가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대개 전근대사회에서 임금이나 세자 공격소는

그들을 공격하는게 주목적이 아니라

그 주위의 신하들을 공격하고자 하는 일종의 수사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도세자의 비극은

정치적 상황이 아닌

그저 집안 가정사였죠

다만 왕실의 문제이니 그냥 가정사로 안 끝난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이 댓글에

영조의 총애를 받은 옹주와 사도세자가 대면대면 했다고 하는데

그 옹주 즉 화완옹주는

사도세자랑 죽이 잘 맞았습니다

연회하다 서로 섞여 잔 적도 있다 하죠

그리고 세자 죽은 후

화완옹주는 사실상 세손을 아들로 보며

시어머니 노릇합니다

세손 부부 침실 생활까지 간섭하고

세손이 통감을 즐겨보자 그것까지 질투했다고 합니다

 

IP : 119.196.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나틱
    '14.1.11 5:28 PM (58.140.xxx.67)

    영잉군... 별로 안좋게 봅니다..

  • 2. 쩝~
    '14.1.11 8:26 PM (112.144.xxx.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타임머신 타고 노론 소론 영조 사도세자 옹주를 만나서 얘기 듣고 왔나요?
    무슨 사극 작가처럼 글을 씁니까???

  • 3. mac250
    '14.1.11 8:52 PM (211.47.xxx.10)

    사료에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127 신의 선물도 참 재밌네요 4 히든카득 2014/03/08 1,380
358126 전복을 넣어 갈비탕하려는데, 전복손질법 알려주셔요. 1 전복 2014/03/08 970
358125 . 2 느티나무.... 2014/03/08 909
358124 거짓말 같은 연아점프 4 우와 2014/03/08 2,540
358123 tv살때 사운드바가 필요할까요? 8 맘약한 마눌.. 2014/03/08 3,756
358122 아빠는 딸바보 엄마는 아들바보 이거 진리인가요?? 7 ?? 2014/03/08 1,747
358121 19년된 아파트 난방배관 낡아서 누수 되나요? 4 바닥뜯고 배.. 2014/03/08 4,449
358120 채식이 원인일까요? 44 한달째 아픈.. 2014/03/08 15,227
358119 뚝배기 어떤거 쓰시나요? 1 10년째 초.. 2014/03/08 1,027
358118 이태원 주차 5 ㅌㅌ 2014/03/08 1,768
358117 구스 이불 고민하다가 샀어요. 7 냐옹 2014/03/08 4,746
358116 동반자살 송파구 세 모녀, 구멍 뚫린 복지와 박근혜 공약 파기 2 dbrud 2014/03/08 964
358115 모르는사람이 주소지에 있는데요. 5 .. 2014/03/08 2,680
358114 보일러 온도가 안떨어져요 2 우잉 2014/03/08 3,366
358113 좋은 곰팡이 방지제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크리링 2014/03/08 903
358112 초등학교 사물함에 넣는 책꽂이가 어떤건가요? 7 궁금이 2014/03/08 1,322
358111 유방초음파검사하고 너무 걱정됩니다 3 초음파검사 2014/03/08 2,655
358110 사주에서 태어난 시가 중요하다는것은 14 ... 2014/03/08 16,239
358109 너무 재밌는 댓글^^ 2 재치만땅 2014/03/08 1,231
358108 이 분들 영상과 음악 정말 대박이네요!!! 근심 걱정 잊게 만.. 15 강추음악 2014/03/08 3,307
358107 고기집의 양파속 소스 어떻게 만드나요?? 7 루비 2014/03/08 5,035
358106 이런사람도 어디가 굉장히외로운 사람이겠죠? 5 그럼 2014/03/08 1,821
358105 아이 오리털 파카가 찢어졌는데... 3 ,,, 2014/03/08 1,311
358104 표창원교수 ,김연아 관련 사과글 37 소통이 되네.. 2014/03/08 10,227
358103 잣죽이나 땅콩죽 냉동해도 되나요? 1 ㅇㅇ 2014/03/08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