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노론은 역사의 교훈 따위는 잊어먹는 집단인가?
숙종 시절
잘 있는 세자-후일 경종 소론이 지지함- 흔들려 했다가
경종의 연기에 속아서-몸이 약해서 그렇지 경종도 아빠 닮아서 한 성격하고 연기도 잘 했습니다
아예 조선 땅에서 멸족될 뻔 했는데
또 다시 세자를 흔든다....
이쯤되면 노론 집단의 기억력은 붕어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죠...
그리고 또 하나
그럼 누가?
당장 노론의 실세 홍씨 집안이 사도세자 처가입니다
얘네는 자기가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사도세자가 있기 때문이라서
세자를 내치면 안 됩니다
게다가 사도세자가 정신 오락가락 할 때도
부인하고 사이는 좋았습니다
다음 실세인
정순왕후 경주 김씨 가문?
정순왕후는 그 때 힘이 없었습니다
김씨 가문에서 홍봉한-사도세자 장인- 공격소가 올라오자
영조의 승은 상궁-후궁 아님- 이씨가
그 딴 상소 얼른 씻어버리라고 한 소리 합니다
정순왕후는 승은 상궁에게조차 한 소리 들을 정도의 힘 밖에 없었죠
노론이 소론 편드는게 싫어서?
사도세자 대리청정 관련 기록 보면
나오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대조께 품의하겠소
대조가 윤허하지 않아.. 등등
쉽게 말하면
아빠한테 물어볼게 입니다
영조는 사도세자한테 아무 권력도 주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한테 물어보라고 은근히 강요했습니다
안 물어보면
니 맘대로 한다고 혼내고
물어보면 물어본다고 조금 한 소리 했습니다
그리고 영조는
노론도 소론도 어느 한쪽이 절대 힘을 갖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둘 다 남아 서로 치고 받기를 원했습니다
결론은
사도세자 소론 편 드는 것은 영조가 시킨 것이고 신하들도 알았습니다
결론
모함할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
나경언이 고변소를 올리면서 세자의 비행을 고하는데
영조가 대노해 한 마디 하죠
왜 이걸 나한테 말하는 사람이 없느냐!
영조도 몰랐다는 겁니다
또 하나 노론 모함설의 문제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거죠
세자를 모함한다면
그들에게도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요..
영조는 세자는 싫어해도
세손은 끔찍이 아꼈습니다
이 세손이 즉위하면 그리고 아빠 모함 사실을 알면.....
노론은 아주 그냥...
결론은
노론 모함설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노론과 소론에서 사도세자 비행 공격소가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대개 전근대사회에서 임금이나 세자 공격소는
그들을 공격하는게 주목적이 아니라
그 주위의 신하들을 공격하고자 하는 일종의 수사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도세자의 비극은
정치적 상황이 아닌
그저 집안 가정사였죠
다만 왕실의 문제이니 그냥 가정사로 안 끝난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이 댓글에
영조의 총애를 받은 옹주와 사도세자가 대면대면 했다고 하는데
그 옹주 즉 화완옹주는
사도세자랑 죽이 잘 맞았습니다
연회하다 서로 섞여 잔 적도 있다 하죠
그리고 세자 죽은 후
화완옹주는 사실상 세손을 아들로 보며
시어머니 노릇합니다
세손 부부 침실 생활까지 간섭하고
세손이 통감을 즐겨보자 그것까지 질투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