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퇴근 후에 보고온 남편이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보러 가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남편이 아이들 보고 있을테니 조조로 보고 오라고 해서 봤는데...
울음을 참느라 그랬는지 온 몸이 다 아플 지경이네요.
참... 심정이.. 지금까지도 기분이 착찹하고도 뭉클하고 그러네요.
송강호씨는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연기라 아니라 완전히 그 사람이 된 듯 하더라구요.
정말 연기의 신이더라구요. 대단한 연기였어요.
앞에 있으면 한번만 안아봐도 되나요? 하고 싶을 정도...ㅎㅎㅎ
집근처 극장에서 무대인사하러 왔을 때 갈 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급밀려들더이다.
차라리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감동적이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영화였어요.
마지막 장면 수의에 찍힌 "33"이라는 글씨가 참 가슴을 아리게 하더군요....
아직 못 보신 분들 꼭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