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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때문에 미쳐가는거 같아요.. 글이 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조회수 : 13,153
작성일 : 2014-01-11 13:11:43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연배 있으신 분들 조언 좀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남동생, 아빠, 할머니랑 살고있어요
엄마와 아빠는 별거 중인 상태구요.
저희는 엄마, 아빠 둘다 사이 좋지만
두분관계는 거의 사실상 이혼인 상태입니다.

아빠가 6남매 중 막내로
그동안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모시다가
전부 원수지고 더이상 갈곳이 없어서
7년전에 우리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자식들이 두손두발 다 들 정도면 어떤지 대충 아시겠죠?
여기저기 자식들이 서로 하지도 않은 말 지어내면서
이간질 시키고 그래서, 큰싸움도 몇번 났었어요.
지금은 아무도 할머니 말 안 믿지만요.

저희 할머니는 정말 이상한 분인게
무조건 첫아들 첫아들입니다.
지금껏 재산, 집 다 날려먹고도 더 퍼주고 싶어해요.
한동안 아빠가 용돈도 드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돈 다 모아서 큰아빠 드렸더군요.

우리아빤 집에서 10원 한장 지원 못받고
자수성가 한 그런분이신데
옆에서 보면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요.

얼마전에도 자기 여행간다고 거짓말 하고는
돈 50만원 받아서 큰아빠 줬더라구요.
요즘 불경기라서 아빠사업도 별로라고 말했는데
부모가 되서 어찌 저럴수 있는지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게
아빠가 형제복도 없어요.
형제들 죄다 다단계회사니, 사업이니 한답시고
남 등처먹고 살다가 다 망했어요.

그 때 아빠사업 잘 된다하니
거기 어떻게든 빌붙어보려고
매주말마다 우리집에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알랑방구 뀌더니

아빠 사업 조금 어렵다는 소리 듣자마자
발길을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아빠가 그 모습보고 정말 충격 많이 받아서
평소 술도 절대 안 드시는 분인데..
첨으로 술취한 모습을 봤네요.


그 사람들 어렵다고 아쉬운 소리 할때
아빠가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는데
어찌 사람이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집안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할머니는 항상 아빠랑 사이 안 좋은 형제들을 챙깁니다.
작은아빠는 남 돈 투자받고 부도내는 쓰레긴데
어느날 술먹고 질투심에
저희아빠 때리려고 막 달려들다가
제동생이 패대기 쳤거든요

그 뒤로 인연끊고 사는데
할머니가 계속 집에 불러들이려고 해요.
솔직히 우리아빠집에 살면
아빠 눈치도 보고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할머닌 그런게 없습니다.
자기가 있으니 형제들 다 와야 된대요.

그리고 3일전.. 아빠가 저희랑 술한잔 하면서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업적인 것, 동생이 학점 잘 못받은것.. 등등
복합적인 게 섞여있었지만
할머니가 아빠 상관안하고 개의치않고 행동하는 것도
아빠에겐 큰 스트레스였나 봅니다
아빠랑 할머니랑 안 싸운것도 아니예요.
그런데 싸울때마다 할머니가 말이 안 통하고
거의 시장잡배처럼 나오기 때문에
그냥 말을 안 섞는거래요.


그래서 어제 첨으로 할머니한테 뭐라 그랬습니다.
어제도 큰고모가 우리집에 온다길래
아빠한테 알고있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일이예요.

당장 할머니한테 가서
아빠는 모르는 일이라는데 주의 좀 할수 없냐
아빠랑 사이도 안 좋은 형제들을 왜 불러들이냐 그랬어요
그러니 내 손님이라고 걔는 상관할 필요도 없다네요
그래서 제가 진짜 너무한다고, 아빠가 모시고 살면 아빠 배려도 좀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따졌어요.

그러니 한다는 말이 가관이예요.
난 니네 아빠 덕본거 하~나도 없다고
덕본거 하나도 없고
형제 도와준 거 지가 좋아서 도와줬지 누가 도와주랬나?
밥 사처먹인 것도 지가 좋아서 밥샀지
다 지가 좋아서 한거라더군요.

그리고 자기 나가게 할려면
아파트 한채 내놓으래요.

저보고 고소할거라고
법대로 하자고 하더군요.


막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얼굴에 독이 잔뜩 올라서 검붉은 낯으로
저한테 악을 쓰는데
정말 저는 미친사람 보는 줄 알았어요.


솔직히 할머니 막말한거 쓰자면
끝도 없어요.

제가 첨으로 남자친구 사겼을때도
그 사실 알고
어린년이 여기저기 쳐자고 돌아다니면서
몸 굴리는 년이라 하더군요.

제가 놀러다니기 좋아하면 웃기지도 않아요.
제 성격이 그래서 밤 10시이후엔 집 밖에도 잘 안나가는 성격이고
저런 말을 들을 이유가 없거든요.

어제도 저보고
저걸 어렸을 때 콱 밟아서 디지게 했어야 됐는데
이러더라구요.

이런거 일일히 다 쓰자면 날밤 샐거예요.
제가 한때 할머니때문에 홧병까지 났었거든요.

아빠는 집안 시끄러워지는걸 원치않고
저는 저런 꼴을 못 보겠어요.
자기집인양 사람들 불러들여서
아빠가 오히려 외출하고 그런 상황이 싫구요.

저도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진 못본척 하고 살았는데
집에 며느리도 없고 싫은소리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더 미쳐날뛰는 거 같아요.
저도 성격이 독하게 변해가는거 같구요..

지금도 절 고소하겠다면서
경찰서 간 상태입니다.

제가 어떡해야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21.183.xxx.14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4.1.11 1:20 PM (118.221.xxx.32)

    방 얻어서 할머니 독립 시키던지 다른 이뻐하는 형제네로 보내드리세요

  • 2. ...
    '14.1.11 1:23 PM (125.177.xxx.77)

    노친네 요양원에다 보낼 수 있담 좋으련만....
    아버님 안계실때 불러들인다는 거죠?
    아버님도 포기하셨담 방법이....
    혹시 집에 팔아서 돈될만한 게 있나요?
    있다면 그거부터 집밖으로 치워놓으시고 식사나 먹는건 힘들겠지만 아버님이랑 원글님 글구 동생분 집에서 드시지 마세요
    아예 먹을것도 놓지 마시고 빌미를 주지 마세요
    그래도 있겠다함 보일라 끄고 청문열고 청소한다고 청소기 그 인간들 쫒아다님서 미세요
    노친네가 악쓰면 그러거나말거나 하세요
    아 노친네 식대는 하루에 15000원 주면 되겠네요
    원글님가족 지갑은 집에 와서도 사수하구요..

  • 3. ...
    '14.1.11 1:23 PM (119.196.xxx.178)

    걱정마세요
    고소를 하던 말던 그게 별 일 없어요
    경찰서에서 오라고 하면 가서 말하세요
    여기 쓰신 대로.

    그리고 경찰서 오라가라 하게 했으니 이제 할머니는 우리집에서 나가라고
    큰 아들 집에 가 살라고 하세요
    그리고 엄마 아빠는 할머니 때문에 별거하는 건가요?
    사이는 좋다고 했잖아요, 글에.

    그렇다면 아버지 잘못, 자기 가족은 님네 4가족입니다.
    그거 먼저 챙기는 게 맞고요
    할머니는 시설 보내세요. 형제 모두 조금씩 돈 내게 해서 시설로.

    님네 아버지 잘못은 형제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 듣고 싶고
    할머니에게도 사랑 받고 싶은 마음에 비합리적 처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저런 형제, 어머니 에게는 좋은 사람, 효자라는 말대신에
    그냥 지 앞가림은 철저한 놈, 지 가족을 우선으로 챙기는 놈
    이런 소리를 듣는게 맞는 처신입니다.

    딸에게 이런 고통을 받게 하는 아버지가 잘못이지요
    자기선에서 차단할 걸 안해서 손녀가 고통당하는 거잖아요.
    당장 아버지에게 강력하게 이야기 하세요
    우리집 불행의근원은 할머니이니 당장 시설로 보내자고.

  • 4. 아이고
    '14.1.11 1:24 PM (219.248.xxx.153)

    글만 읽어도 혈압 솟구치는데 같이 사는 님네 식구들 정말 힘들겠어요.
    아파트 한 채는 뭔 놈의... 그렇게 좋아 죽는 큰아들네로 당장 가라 그러세요.
    남보다 못한 부모가 세상에 왜케 이리 많은지..

  • 5. 글쓴
    '14.1.11 1:25 PM (121.183.xxx.142)

    방을 얻자면 또 돈이 들고 그 돈을 왜 해줘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예전에 할머니가 첫째며느리랑 싸우고 집나왔을 때 우리아빠한테 협박해서 돈 천만원 해줬거든요. 근데 나중에 우리가 모시면서 그 돈은 둘째아들이 사기쳐서 홀랑 해먹었어요. 더이상 돈 쓰는것도 싫구요... 다른 형제는 할머니 모시고 가라 그러면 전화 끊어버립니다

  • 6. ...
    '14.1.11 1:28 PM (119.196.xxx.178)

    그니까 할머니에게 욕을 먹던 말던 냉정하게 처신하라고 하세요, 아버지께.
    집 한채 내놓으라는 건 웃기는 얘기고
    형제간에 돈 합쳐서 방은 얻어줄 수 있어요.
    경찰에 가고 법원에 가면 님네는 더 좋은 일입니디ㅏ.
    법에 호소해서 7형제가 고루 부양책임을 나눌 수 있으니.
    당장 법에 호소하라고 하세요.
    물론 할머니께 말하면 법에 호소하는 일은 중단하겠지요
    자신에게 불리하니. 그러니 그냥 재판 걸수 있게 조용히 도와주세요.
    경찰서 가고 법원 가는걸 오히려 권장하시라고요

  • 7.
    '14.1.11 1:29 PM (112.153.xxx.16)

    상하게 첫째 아들만 챙기는 노인네들 있어요. 답없어요. 그냥 적당히 무시하며 살아야죠

  • 8. 레몬
    '14.1.11 1:42 PM (211.108.xxx.182)

    어딘가에 적당히 먼곳에 원글님 명의로 전세를 얻어드리면 어때요?
    아니다. 원글님꺼나 말거나 전세금 노리는 인간들이 있을테니 보증금 300-500에 월세 20-30 정도되는 곳으로요.
    딱봐도 며느리 없는 집이니 편하게 보이겠지만 이럴땐 원글님이 미친척 악역 좀 하셔야겠네요.

  • 9. ......
    '14.1.11 1:55 PM (180.70.xxx.213)

    예전에 우리 아버지가 형제들에게 호구셨어요. 형제가 자그마치 4남4녀... 그중 장남이니까...
    하루가 멀다하구 고모, 삼촌, 작은 아버지들이 줄줄이 찾아 왔어요.
    내가 중학교때 작은 엄마라는 사람이 찾아 왔어요.
    한창 나라를 구하는 중2라 죽기 살기로 작은 엄마와 싸웠어요.
    작은 엄마가 우리 집 재산 가져 가서 나 받을 몫이 줄어 든다고 오지 말라고...

    그때 우리 아버지 당뇨 발병되서 정말 힘들어 하셨고 엄마는... 심장이 약하셔서
    진정... 내 동생 데리고 앞날을 어찌 살아야 하나... 하는 다급함에 그렇게 말했어요.

    아마도 독기가 살짝 돌았던듯...

    그렇게나 자주 오던 발길 뚝 끊더군요.
    그후에 고모도 왔다가 나랑 대판 싸우고 발 끊고... ㅎㅎ

    어쨌든 우리집 교통정리 내가 했네요.
    너 보다 나에게 이집 재산에 대해 권리가 있고 더이상 축내면 가만 안두겠다라는 조카의 협박...
    막 나가는 사람들에게 통해요. 자기꺼 못지키는 아버지는 밥이지만 내꺼 안뺏기겠다고 분기 탱천한 사람 마음은 그들이 먼저 이해 합니다. 지들 같아도 절대 안주므로...

    그러니까 가서 싸우세요.
    두번 싸우지 않을 각오로 처절하게 싸우세요.
    할머니는 저리 말씀하셨다면 정신병 소견이 충분함으로 보건소 사람 불러 정신지체 판정 받으셔서 입원 시키세요. 무서워 못살겠다고 하면 가능합니다.

    자유와 권리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 10. ㅠㅠ
    '14.1.11 2:09 PM (110.70.xxx.119)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두고보다가 꼬투리 잡히면 미친듯이 싸우고 그게 또 발단이 되서 나가게 되었음 좋겠네요.
    고부갈등도 아니고... 진짜 어떻게보면 패륜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살다간 제가 홧병 또 날거 같네요.
    제가 어제 그것들 눈에 띄면 가만 안 놔둔다고 그랬는데 느끼는 바가 있겠죠. 할머니 입싸니 여기저기 말 옮기고 다닐테고 손녀가 깽판쳤다 그러면 양심이 있는한 집에 안올거 같네요. 집에서 나가던지 노인네 죽을 때까지 싸워야겠네요..

  • 11. 쫒아내세요.
    '14.1.11 2:10 PM (211.234.xxx.167)

    큰아들집으로~~

  • 12. 음..
    '14.1.11 2:10 PM (211.108.xxx.159)

    제일 나쁜사람은 아버님이세요.

    저희 할머니도 굉장하신 분이셨어요. 며느리 아들사이에 끼어서 자려고 했던 것 부터 시작해서.. 언어폭력..기타등등 그런데 저희는 거진 백세까지 지극정성으로 모셨어요. 나중엔 변,오줌 못가시는 상태까지 되었는데 요양원 보내지 돌아가실 때 까지 직접 수발했어요.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아들이 효자이긴 했지만 중심을 잘 잡았기때문이에요.
    성격 절대 다 받아주지 않으셨어요,
    할머니는 기력이 다 쇠하시고 마지막 거동 불편하신 때 까지도 저희 엄마인 며느리 방에 들어가서 뒤저보고 싶으셔서 틈만 보셔서
    아버지와 강하게 대치했어요.

    원글님 아버님은 본인 어머니 패악을 다 받아주다가 가족도 버린거에요. 물론 어머님
    기에 눌려서 싸워도 밀리셨겠지만 가족과 자식을 지키겠다는 결심이 굳으셨다면
    더 강해지셔야했고 중심을 잘 잡으셨어야했어요.
    님 어머님.. 다른 갈등으로 이혼까지 가셨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불씨는 저 어머님과 그걸 받아주면서
    사신 아버님이 붙이셨을거란 생각 들어요. 손녀인 님이 지금 겪고있는 고통의 몇십배를
    어머니께서 새댁이실 때 부터 겪으셨겠지요.

    아내가 떠나고 자식이 이렇게 고통받는데도 아쉬울때만 찾는 남들 가족 지켜주면서 본인 가족 불태워버린린
    아버님이 가장 큰 잘못이에요. 원글님이 나서서 뭘 해보려고해도 대학생 딸아이가 나서는 건 어른들일에 함부로 나서는 막되먹은 x 이라는
    뒷말밖에 안나올 가능성만 높아요.
    아버님 저런 상태면 솔직히 답이 없어요.

  • 13. 쫒아내세요.
    '14.1.11 2:10 PM (211.234.xxx.167)

    아버진못하니 님이랑 동생이~~

  • 14. 이사
    '14.1.11 2:15 PM (119.202.xxx.224)

    할머니가 치매?정신병인거같네요

    1 부동산에 집내놓기
    2 집에 음식 치우기ᆞ돈도 주지말기
    3 친척중에 입 가벼운 사람한테 집내놨고
    할머니 요양원보낼수있게 조치취하라고
    알리면 자도 소문나겠죠

    원글아버지같은 사람 진짜 속터지는 과네요ᆞ
    저런 남자랑 엄마가 어떻게 살았을지

    교통정리 원글님이 나서해야지 끝날듯요
    새로 이사가도 따라올지 모르니 아버지는
    당분간 고시원에 살고 동생이랑 둘이서
    사세요

    경찰서가는거 두려워마시고 고소하면
    제발 좀 하라고하세요
    노인들 고소ᆞ경찰서말하면 겁먹는줄알고
    저렇게 협박하는사람 있어요ᆞ
    욕하는거나등등 폰으로 녹음해놓으세요

  • 15. 답답
    '14.1.11 2:37 PM (119.202.xxx.224)

    두고보면 시간만 흘러요ᆞ
    원글님만 나가면 남동생이나 아버지만
    바보같이 당하고살다가 그집도 어느틈에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버지한텐 미리 말하고
    아버지안계실때 할머니 짐 다
    챙겨 나가라하고 매일 싸우세요
    질려서 나가게요

    그리고 엄마가 할머니때메 별거한거라면
    엄마 불러들이고
    아버지를 잠깐 고시원이나 어디로
    보냈다가 할머니 나가면
    다시 합쳐 사시고요

    보니깐,,
    아버지ᆞ할머니가 쫓겨나야될듯요

  • 16. 악한 사람
    '14.1.11 2:45 PM (65.188.xxx.29)

    옆에서 자기를 제정신으로 지키기 정말 고통스럽지요. 그 악한사람 선한사람꼴을 못봅니다. 어머니도 그래서 아버지랑 사이가 벌어졌군요. 그래도 원글님은 잘 큰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밥이며 청소는 누가하나요?

    가족중에 미친사람 악독한 사람있는 고통... 원글님 몸과 마음 튼튼히 챙겨서 돈벌고 결혼으로 독립하세요. 쉽게 극복되지 않겠지만 그것 때문에 인생 망한것도 아니에요. 거리를 두시고 독립하시고 강하게 나가시되 악함을 닮지 마세요. 공지영 소설중에 할머니는 ...비슷한 단편이 있는데 생각나네요. 인간사에 있는일이예요. 가슴아프지만 강해지시고 똑같은 사람되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 17. 생각났어요
    '14.1.11 2:49 PM (65.188.xxx.29)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단편이예요. 손녀 입장에서 악마같은 할머니를 얘기하는 소설인데 ...

    갈길이 멀지만 이겨내세요. 엄마쪽으로 옮기는 방법은 어떤가요?

  • 18. ㅎㅎ
    '14.1.11 3:19 PM (175.223.xxx.8)

    할머니 엄청 특이하세요
    엄마는 괜찮으세요?

  • 19. 원글님 어머니
    '14.1.11 3:41 PM (211.36.xxx.93)

    가 걱정돼요
    제 성질갇아선
    손녀를 고소하겠다고 밟아 디지게 한다는 할매따위
    택시태워 기사에게 만원주고
    큰댁으로 보내버리겠네요

  • 20. 아가둘맘
    '14.1.11 5:52 P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짐싸놓고 택시불러 태워 보내버리시고 집키 다 바꾸세요.그리고 친가쪽 다 끊고 어머님 모셔다 아버지와 함께 사세요.

  • 21. 글쓴
    '14.1.11 8:14 PM (121.183.xxx.142)

    댓글 감사드려요.
    어머니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글 더 올릴게요.
    참고로 부모님의 별거사유는 두분 성격차이 때문이예요. 둘이서 서로 너무 안 맞으니까 따로 사는거고 대신 자식들 생각해서 이혼은 안하고 있는거구요..
    할머니는 별거 뒤에 아빠가 모시게 됐어요. 엄마는 할머니 모시는 거랑 상관없이 따로 사시는 거구요..

    대신 엄마도 시댁식구라면 이를 갈아요.
    엄마집안이 좋아서 저렇게 무식하고 본데 없는 사람들 첨 봤다구.. 지금은 제가 고통받고 있으니까 많이 안타까워 해요.

    제가 홧병났을때 저 할머니때문에 밤에 잠을 못잤어요
    자려고 누워도 이가 벅벅갈리고 진짜 사는게 아니었죠.
    그때 엄마가 너 이러다 정신병 걸리겠다고 엄마집에서 1주일정도 지냈는데...
    제가 학교문제나 그런거 때문에
    엄마집에서 지낼 상황은 아니예요..

    그리고 제가 집을 나가니 동생이 타켓이 되서 괴롭힘 당하더라구요. 남자애라 웬만한 일엔 화 안 내는 성격인데, 그 동생이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했으니...

    오늘 아빠가 대화 나눠보자고 하네요.
    댓글 참고해서 해결을 보도록 해볼게요.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올리길 잘한거 같아요

  • 22. 눈사람
    '14.1.11 8:40 PM (115.139.xxx.97)

    꼭 해결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23. 간단
    '14.1.11 9:24 PM (112.171.xxx.151)

    외국여행 데려가서 가서 두고 오세요
    다른사람에게는 잃어버렸다하고요
    한국사람 없는 오지로 가셔야해요

  • 24. 할머니
    '14.1.11 9:46 PM (115.139.xxx.40)

    할머니 눈 앞에서 다른 형제들한테 모시고가라고 전화하세요
    스피커폰으로
    전화 끊어버리고 못 모신다고 하고 어떤때는 모셔가라고 했다고 원글님 욕하는 인간도 있을겁니다
    그거 다 듣게 해주세요
    아빠한테 내쳐지면 거지되는거밖에 답이없다는거 느끼게
    못 느꺼면 느낄 때까지
    그 이쁘다는 큰아들 둘째아들 짜증내는 소리 듣게 만드세요

  • 25. 차곡차곡
    '14.1.11 9:57 PM (123.199.xxx.120)

    모쪼록 원글님 바람대로 잘해결되었으면좋겠어요 저도 비슷한 할머니 칠순까지 모시고 사시는 엄마때문에 늘 마음이 아픈데 댓글들보고 참고하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려봐야겠어요

  • 26. ...
    '14.1.11 10:30 PM (112.155.xxx.72)

    이거는 아버님이 결정하셔야 할 문제인데요.
    아버지가 세게 나와서 할머니 나가라고 하시던지 아니면
    딴 형제들 찾아오게 하지 말고 만나고 싶으면 그 집으로 가시라고 하시던지
    원글님이 해결하실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 27. .....
    '14.1.11 10:55 PM (39.119.xxx.175)

    조부모 모시고 살면 떨어져 사는 자손들이[아들 딸 손주등] 들락거리기 마련 입니다 .아프다 하면 오고 명절이라 다녀가고 .. 보고 싶다 오고... 등등. 원글님 할머니입장에선 내자식 얼굴도 못보냐 못오게 하는 손녀 나쁜@이다 경찰에 신고한다는 거지요 , .. 무슨수를 써서라도 할머니를 따로 사시게하는 수밖엔 없겠네요 , 요즘 노인들은 같이 살자해도 혼자 살려고 하는데 ... 손녀와 싸우며 사는 원글이 할머니 참 대단하시네요, 할머니가 아들[원글 아버지]빽 믿고 저리 쎄게 나가는것 같아 보입니다 .

  • 28. ...
    '14.1.11 11:05 PM (61.199.xxx.44)

    제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정말 너무 심하게 악하시고 물불 안가리고 함부로 하는 어르신들한테는
    쌍욕을 하는 법이 통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82에 적기 민망하지만, 정말 온갖 쌍욕섞어서 죽일듯 달려들어야 한대요.

    그러면 오히려 상대방 어르신은 말로 하자..거나 도리대로 하자..거나 이렇게 나오시게 되고,
    그럴때 말씀 듣지 마시고 하실 말씀만 정확하게 다다다 하시고(이 때는 물론 예의 갖춰서요)
    절대 말씀 들어주시면 안된대요. ㅠㅠ

    요는 정상적인 사고와 매너로는 감당이 안되신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 29. 같은 입장
    '14.1.12 12:38 AM (182.215.xxx.59)

    우리 할머니 같으신 분이 또 계시네요 다른점이라면 우리아빠가 장남이라는 점.
    울엄마 큰 수술하고 당뇨앓고 등등 넘 힘들어서 한달만이라도 작은집이나 고모집(고모부 돌아가신지 오래됐고 할머니 기력 좋으실땐 고모집 근처 살면서 고모 도와주며 사셨어요)에 가 계셨으면 한다 해도 나머지 5남매는 자기집은 절대 안된다고 했었어요

    그래도 할머니는 같이 사는 우리 아버지한텐 그렇게 함부로 대하고 막말하고 먼데서·나몰라라 하는 작은 아버지들 고모는 늘 애틋하고 걱정하고...오죽하면 제가 아빠는 주워온 자식인가 했어요

    지금은 고인이 되셨으니... 그냥 기가 센 분이라고만 할께요
    주변 사람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집에서 마주치기만 하면 마찰이 생기고 그게 이간질이 되고..
    툭하면 술취해서 늦은 밤이고 뭐고 소중한 지엄마 보겠다고 찾아와서 주정 부리고 말꼬투리잡고 ·온가족 괴롭혔던 알콜중독 수준의 작은 아버지(그나마 가까이 살았었던)까지 더해서 온가족이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어요
    이사가 답이더라구요
    집안일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부모님이 저랑 동생은 독립하게 하셨어요 ·너희만이라도 좀 벗어나라고..ㅠ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 결국 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식때... 저 정말 슬펐어요
    다른 사촌들은 할머니와 있었던 좋은 추억들을 얘기하더라구요
    전 정말이지 할머니와의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막말하시고 차별하시고 오해받게 말씀하시고 이간질하시고..그런 기억밖에

  • 30. 1234
    '14.1.12 1:55 AM (125.143.xxx.103)

    무대뽀 할머니시네요.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수 없는 분..
    이런분에게는 손주 손녀가 할머니에게 악역을 해서라도
    가정을 지키시는게 옳을거 같아요.

    그 집안 보니까 형제간 우애도 없어
    할머니 모셔간다는 집도 없을거 같고
    생활비도 모아서 부모님 봉양 어림 없을거 같네요.

    그래도 할머니가 큰아들 제일 좋아한다고 하니
    보낸다면 큰집에나 보내야지 어떻하나요.

    아빠에게는
    할머니에게 스트레스 받아 우울하고 죽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강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아빠도 마음의 준비를 할수 있게요.

  • 31. ㅇㅇㅇ
    '14.1.12 6:13 AM (114.200.xxx.136)

    엄마가 왜 집을 나갔는지 이해가 가네요.
    그래서 효자는 영원한 호구다 라는거예요.
    아버지가 못하면 님이라도 할머니한테 따박따박 말하고 스트레스 주세요.
    그러다 할머니보다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겠어요.

  • 32. ,,
    '14.1.12 11:18 AM (115.140.xxx.42)

    아무리 부모형제라도 한쪽이 한쪽한테 너무힘들게 하는 구조면 무조건 같이 사는건 아니라봅니다..

  • 33.
    '14.1.13 4:5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쫒아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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