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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부부 식사 문제.. 조언 부탁드려요.

섭섭 조회수 : 3,179
작성일 : 2014-01-11 09:25:48

맞벌이에요. 아직 애기는 없구요.

최근 통근거리가 길어져서 하루에 네시간반 이상 걸려요.

서울시내간도 아니라 대부분 시간을 버스, 고속도로 위를 달리구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주말부부 하거나 며칠 왔다갔다 할 수도 있었는데 남편이 반대해서 그냥 출퇴근해요.

아침6시 조금 넘어 나와서 저녁8시반 넘어 들어와요(야근할 때는 10시, 11시 넘기구요)

남편은 저보다 2시간 가량 늦게 나가 7시쯤이면 끝납니다.

주6일에 스트레스 많이 받죠 대신..

 

원래도 남편이 집안일에는 거의 손 안대긴 하는데,

저 역시도 체력적이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서 청소 빨래 등은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받구요.

생활패턴이 너무 달라서 집에서는 밥을 챙기기가 힘듭니다.

결혼하고 처음엔 아침 미리 준비해서 두기도 했었는데,

직접 챙겨서 바로 주는 음식이 아니면 잘 안먹기도 해서 다 버리고 상하고 하니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평생 아침 먹고 다니던 저도 이제는 씨리얼 등으로 대충 해결하고 나가구요.

 

남편은 그게 항상 불만이었나봐요.

토요일인 오늘. 저는 쉬고 남편은 일하는 날인데,

체력이 방전된 제가 못 일어나고 있는 동안 혼자 밥먹고 있다가 엄청 화내고 나가네요.

일주일에 한 끼를 못챙기냐고.

아니거든요 근데... 토요일점심 저녁, 일요일 점심 저녁,

물리적으로 집에 함께 있는 시간 중 외식할 때는 제외하고는 제가 다 챙겼거든요.

통근거리 길어지기 전까지는 토요일아침도 꼭 챙겨줬구요.

차라리 그럼 아침 먹고 싶다고 깨우던가...ㅠㅠ

저도 제대로 못 챙긴거 알지만, 맞벌이인데 서로 이해해줘야 아닌가 싶기도 해서

너무 섭섭하고 그러네요..

서로 성향이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른 사람을 만나 둘 다 힘든 것 같기도 하구요..

 

오늘 시어머니 오셔서 설 때까지 계셔서

제대로 풀 시간도 없을텐데..

(시어머니께도 요새 우리 밥 잘 못먹는다고 도와달라고 했다나..

 시어머니가 잘 이해해주시고 먼저 다 해주시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면목도 없고..)

일주일중 유일하게 혼자 쉬는 시간인 토요일 오전인데

기분 엉망이 됬어요..

제가 그렇게 정말 잘못한건지..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는게 좋을지..  지혜 좀 주세요..

IP : 183.100.xxx.1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 9:31 AM (39.120.xxx.193)

    남편 좀 여기로 보내세요.
    얘기 좀 해봅시다.
    로보캅도 아니고 아니 대체 돈 버는 의무는 나눠지는걸로
    바뀌었는데 집안일은 왜 그대로 남은건가요.
    이건 원글님이랑 할 얘기가 아니네요.
    남편 이리와 보세욧!

  • 2. 속상
    '14.1.11 9:38 AM (39.7.xxx.197)

    ㅠ그러게요.. 누가 남편한테 얘기 좀 해줬으면..

  • 3. 주말부부가 답
    '14.1.11 9:47 AM (5.71.xxx.225)

    님네는 주말부부가 답인데.. 그거 하자는 거 반대한 이유가 남편이란 분 주말에 한끼 집밥을 원해서인가 보네요.. 집밥 그리 좋으면, 주중에 어머니모시고 지내라 하고, 주말부부하세요. 버스타고 일다니는 것도
    힘든데 주말에 그 정도 배려도 없이 혼자 일하는 척 고생하는 척 하는 남자는 처음에 강하게 나가서라도
    고쳐야해요

  • 4.
    '14.1.11 9:47 AM (58.229.xxx.152)

    참 나쁜 남편이네요 제 동생이라면 한 마디 해줬을것 같아요
    서로 맞벌이고 평일엔 아내가 밖에 있는시간이 훨씬 긴데 평일에 수고한 부인 더 자라고 조용히 챙겨먹고 나갈것인지 왠 화를 낸대요!!
    아예 이번기회에 확실히 하세요. 맞벌이시니 당연히 집안일식사문제도 같이 나눠해야죠.
    주말에 세끼는 아내가 세끼는 남편이 그렇게 정하세요.
    제가 다 화가나지만 그래도 오늘은 토요일이니 마음푸세요ㅠㅠ

  • 5. 에유
    '14.1.11 9:47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제 동생이라면 따끔하게 이야기 해 주겠구만..
    원글님 하루 일과를 표로 만들어서 눈에 보여 주세요.

  • 6. ....
    '14.1.11 9:56 AM (24.209.xxx.75)

    그래서 도와달라고 지 엄마 (죄송)를 불렀다고라고라..............

    남의 남편 때릴 수도 없고....ㅉㅉㅉ......

    위로는 못해드리겠네요. 남편 분 정신 좀 차려야 할거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 7. 속상
    '14.1.11 10:04 AM (39.7.xxx.197)

    이런 남편 제가 골랐으니 제 발등 제가 찍은거긴 한데ㅜ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ㅠ
    위로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흑

  • 8. 에혀~~
    '14.1.11 11:52 AM (121.165.xxx.225)

    뻔뻔한놈.. 피임 잘하세요.

  • 9. cinta11
    '14.1.11 2:06 PM (76.95.xxx.250)

    에휴 진짜 짜증나는 남편이네요. 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꼭.
    저도 맞벌이 하고 저는 통근 세시간, 남편도 그정도 돼요. 저도 몸이 약하고 지금은 임신까지 해서 출퇴근하기 정말 힘들어요. 저희는 결혼할때부터 약속을 하고 시작했어요. 맞벌이니까 집안일도 딱 반반씩 하자고. 나한테 그 이상을 바라면 나는 일을 그만둘수 밖에 없다고 못 박았구요. 한번 밥투정을 하길래 그럼 나 일 그만두고 집에서 밥할께 이랬더니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그냥 요리해주시는 아줌마 써요. 돈 들지만 도저히 다할순 없더라구요. 편하게 먹고 살려고 돈버는건데 청소 요리하는데 돈 쓴다고 생각하니 마음 편해요. 맞벌이 원하면서 집안일까지 원하면 일 그만두세요. 그냥 살림만 하겠다고 하세요.

    너무너무너무 이기적입니다. 남편.

  • 10. 속상
    '14.1.11 3:54 PM (39.7.xxx.197)

    본인이 이기적이란것도 몰라요 문제는..
    사실 직장 계속 다니는건 제가 일 그만두기 아까워서이기도 하고, 남편 원하는대로 지금 휴직하고 애낳았다가 윗분들 염려해주신대로 일.육아.살림에 짓눌려 죽을까봐 피하고 있어요.
    자기 일이 세상 전부인줄 아는 사람인데 회사 관두고 집에 있음 어떤 대우 할까 싶기도 하고..
    휴. 어렵네요~

  • 11. 왜 남편한테 쥐어잡혀서 사시는지...
    '14.1.11 5:53 PM (39.112.xxx.129)

    님도 똑같이 하세요. 남편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못하나요? 님도 님의 생각이 있을 거잖아요.

  • 12. ....
    '14.1.11 7:41 PM (218.235.xxx.239)

    일단 남편 못됐네요. 같이 돈버는데 왜 아내만 남편 챙겨야하나요.
    거기에다 출퇴근에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면 너무 피곤하죠.
    자신은 아무것도 아내에게 안해주면서 아내에게만 성질내고
    하루 날잡아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하세요.
    원글님을 이해해줄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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