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 안

갱스브르 조회수 : 830
작성일 : 2014-01-10 18:25:42

 버스에서 간혹 흘러나오는 음악은

전적으로 기사아저씨의 취향이며 권한이다

노상 앉아 같은 길 수십 번 왕복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공간

오늘 이 버스 좀..분위기 있다

KBS1라디오 세상의 모든 음악

퇴근 길 북적 하긴 한데 버스 안 분위기는 낙낙하고 따뜻하다

이상하게 멍 때리고 흐리멍덩하게 전방을 주시해도 평화로운 저녁이다

버스 창 아래로 보이는 어느 자가 운전자

음악이 보태져 익명의 중년 아저씨의 지친 기색이 왜 그렇게 있어? 보이는지...

흐트러진 채 운전하는 남자에 대한 소싯적 로망이 아직 남아있었나 보다

아내가 있는 곳...

주변은 어둑하고 본의아니게 빛나는 조명등이 운전대를 잡는다

육중한 테너의 떠나갈듯한 목소리

돌아오라 소렌토로가 흐른다...

IP : 115.161.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0 7:50 PM (61.74.xxx.243)

    보통은 버스에서 93.1 잘 안틀어 주는데 오늘원글님 계타셨네요.^^ 더군다나 세음이라니요.
    예전에 김미숙씨가 할때가 피크였는데...

  • 2. 캬~
    '14.1.10 8:07 PM (1.236.xxx.28)

    원글님 글이 더 예술..
    막 상상이 되고 .. 그래요. 운전사님 완전 멋쟁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168 또다른 우리 사회의 세월호네요......2학년 학생이 사망한 것.. 9 ... 2014/06/09 2,931
388167 매국친일파 조선일보 가계도. 나라 말아먹은 역적. 반드시 처단해.. 7 이기대 2014/06/09 2,471
388166 멋진가게이름 지어주세요~~ 12 이름 2014/06/09 3,017
388165 檢, 오늘 'NLL 대화록 유출사건' 수사결과 발표 3 세우실 2014/06/09 1,091
388164 신이 덜 찻다? 00 2014/06/09 904
388163 "청주 시신420구" 이게 뭔가.. 1 아줌마 2014/06/09 1,743
388162 노인들 구닥다리 사고방식의 말 들어주고 리액션해주는거, 사랑이 .. 3 ........ 2014/06/09 1,610
388161 라면집에서 라면 외에 팔만한 사이드 메뉴가 뭐가 있을까요? 26 별 하나 2014/06/09 3,387
388160 아는분이 애터미 화장품 팔아달라고 ㅠㅠ 26 가격? 2014/06/09 12,400
388159 바이올린 어디걸 사야하나요? 4 초딩맘 2014/06/09 1,932
388158 그네 하야 > 영화 '집으로 가는길' 3 그때 프랑스.. 2014/06/09 1,142
388157 김치냉장고 바꾸면서 예전김치통 7 처치곤란 2014/06/09 1,916
388156 박그네가 선거 끝났다고 노인들에게 큰 선물 주네요. 32 우와 2014/06/09 8,319
388155 죄송하지만 일본원어로 어떻게 쓰는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시가 현 히.. 2014/06/09 992
388154 "급"엄마가 오토바이 뒤에서 떨어졌는데 보험에.. 1 보험 2014/06/09 1,174
388153 사람마음은 비슷한가봐요 2 아파트 2014/06/09 1,343
388152 갑상선 검사 어찌 하나요? 9 답글절실 2014/06/09 2,485
388151 40대 여자들 8명이 갈만한 펜션 소개 부탁 7 눈사람 2014/06/09 1,763
388150 중복인데요 ) 중국어 배우는 거 한번만 더 의견 좀 7 댓글 구걸이.. 2014/06/09 1,892
388149 박영선 의원님~~동영상 하나 올려요. 2 ... 2014/06/09 1,143
388148 전업주부님들.. 워킹맘님들이 부러우신가요? 62 질문 2014/06/09 11,080
388147 요셉이가 울어요 ㅠㅠ 20 아가야 울지.. 2014/06/09 3,232
388146 비경제적 조건으로 헤어졌어요 1 그리워 2014/06/09 1,576
388145 김무성 아들이 탈랜트 '고윤'이라네요. 7 깜짝이야. 2014/06/09 5,149
388144 고딩 아들이 눈 앞이 까맣게 보이고 어지럽대요 6 걱정 2014/06/09 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