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재산,,상속..

모르겠다 조회수 : 4,844
작성일 : 2014-01-10 14:55:02

잊고 살던 일들이 아버지 친구분의 전화로 새삼스럽게 생각납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신지 벌써 20년쯤,,

저는 이제 30대 후반의 두아이 엄마가 되었고,,

두 동생들도 각자 가정을 꾸리고 그런대로 살고 있습니다

60대 초반이신 엄마는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실만큼 생활력 강하고 부지런합니다

아빠와 이혼하실때 삼남매가 모두 중고생이어서 생활비며 양육비 한푼 보태주지 않은 아빠를 대신해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이혼전에도 주사와 폭력이 심했던 아빠는 무능력했고 생활비같은건 잘 주지 않았지요

 

자식들 모두 아빠에게 주사,폭력,폭언을 경험했기에

이혼과 동시에 아무도 연락하지 않고 지냅니다..

이혼도 안해주려고 버텼기때문에 이혼해준것만으로도 고맙다? 생각하면서요

아빠 역시도 엄마나 자식들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고

저희 가족들 역시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이번에 전화한 아빠의 친구분은 엄마에게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묻고 하는 분입니다

이분에게 엄마의 친구를 소개했고,,(즉,,아빠 친구의 와이프가 우리 엄마의 친구,,현재는 세상에 안계심)

그런 인연으로 종종 저희 엄마께 안부전화도 하고

제 결혼식에까지 오신 고마운 분입니다..

 

상황설명은 여기까지 하고요

결론적으로 아빠는 지금 재혼했고,,몸이 많이 아프고(조만간 어찌될지 알수 없다함)

살던집이 재개발되어 임대아파트?같은걸 분양 받았고,,

어떤 사업을 하는데 건물 하나있고,,저희가 아는건 이정도 입니다..

동생들은 아빠가 죽는다해도 장례식도 안갈꺼고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아무 상관없이 살거라 그러구요

저는 장례식은 참석할꺼고

얼마 안되더라도 자식으로서 유산상속 받을게 있으면 받을거란 생각입니다..

그게 단돈 백만원이라도요

돈이 꼭~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렇게해서라도 받을돈 받아서 엄마 다 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입니다

돈으로라도 어릴때부터 힘들게 해왔던 아빠에게 보상받고 싶고

그래야 더 깔끔하게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법적으로야 현재 아빠와 혼인신고 한분이 1.5배 가져가고

저희 세 자식들이 1씩 가져간다는 건 알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지..

왜냐하면 아빠 돌아가셨다고 임대아파트나 건물을 당장 팔아라 라고 말할수 있는건지...

동생들은 제가 이렇게 속물적인줄 몰랐다고 하는데

오히려 냉정해지니 담담해지고,,담담해지니 뒷일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쪽 혼인신고한분 자녀도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되지도 않을 돈에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참,,한심합니다

 

IP : 210.98.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0 2:57 PM (222.119.xxx.42)

    건물 아버님 아프면 새마누라쪽에서 가만있을까요

  • 2. ㅁㅁㅁ
    '14.1.10 3:02 PM (175.209.xxx.70)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연락을 해야 재산이 있는지 어떻게 나눌껀지 알죠. 20년간 연락한번 없고 장례식에도 안가겠다는 자녀분들이 무슨수로 유산을 받으시겠다는건지..재혼해서 병수발하는 분이 계신데..

  • 3.
    '14.1.10 3:04 PM (121.181.xxx.72)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부인쪽으로 재산을 다 빼돌리지 않고 아버지 앞으로 있다면 아버지 사망과 동시에 부인과 자식에게 상속되니 지분만큼 찾으시면 안되나요? 재혼한 부인 자식은 호적에 올리지 않으면 상관없을것같고요

  • 4. ㅇㄷ
    '14.1.10 3:05 PM (203.152.xxx.219)

    원글님이 염두에 두실 정도면
    뭐 그쪽 가정(결혼하신 분)과 아버지도 어느정도 뭔가 해놓은게 있을겁니다.
    명의 이전이라든지 압류라든지 하는 식으로..
    특히 편찮으시면 미리미리 많이 해놓으세요.

    상식적으로 건물 있고, 전처의 소생들이 있고, 새로 결혼한 가정있고
    그게 꽤 오랜 세월이 됐다면 그리고 임종이 얼마 안남았다 하면 그냥 두고 있을경우는
    거의 없을거예요. 왜냐면 나중에 상속할때 되게 복잡해지거든요. 미리미리 해놓죠.
    친부모 친자식도 상속땜에 죽이고 살리는 판에;; 재산처럼 무서운게 없어요..

  • 5. ㅁㅁ
    '14.1.10 3:08 PM (223.33.xxx.79)

    법적으로 정해진게 있으니 새어머니 측서 다 갖고싶어도 못갖는거 아닌가요. 전처 자식들의 상속포기각서라도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보니 사소한것 찾는것도 형제들 다 모아야 하더라고요. 상식적인 선에서 합의하셔야할듯.

  • 6. ...
    '14.1.10 3:11 PM (125.132.xxx.238)

    제 고모부가 그랬어요.. 자식 팽개친건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본 바로는 살뜰한 분은 아니셨어요..
    이미 재산은 다 돌려놓았어요.. 결혼 기간은 거의 40년이구요..

    제 사촌의 경우는 고모부 친 딸에게 서류를 받아서 처리해야 하는데..(재산은 중고차 한대예요.)
    돈 받는 것도 싫다 엮이기도 싫다고 해서.. 그냥 냅두고 있는 중입니다..

  • 7.
    '14.1.10 3:19 PM (175.211.xxx.206)

    오늘 국회의원들이 법 상정해서 1~2월중 입법 예고한다고 기사 떴던데
    지금까지는 원글님 말씀처럼 계모 1.5 , 아들딸 1.0 상속지분이었는데
    법 바뀌면 아버지가 아무리 자식들한테 내 재산 다 준다고 유언 남겨도
    계모 50% 일단 가져가고 나머지 50%로 계모와 아들딸이 상속지분대로 나눠가진다는거 같았어요.
    국회의원들 머리가 있는건지... 이 법 발효되면 계모와 계모 자식들이 진짜 좋을것 같아요.

  • 8. 생부 사후
    '14.1.10 3:20 PM (175.120.xxx.219)

    아버지앞으로 남아있는 재산이 있다면
    상속포기각서를 내밀든지 나누든지 자식끼리 딜이 있어야하고
    (아무래도 내막을 정확히 모르니까 불리한 지분으로 도장찍기가 쉽지요)

    생전에 다 증여되었다 해도
    그 기간이 있어 유류분 청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류분 청구라는게 소액일 경우 서글프지요

    상속이란 것이 법을 끼면 증거도 중요하고
    무섭게 덤벼야 고물이라도 떨어지더군요(재산에 탐하는 피붙이들에겐 이미 다 뜯겨나간 경우가 많지요)
    결심이 굳건하시다면 법무사나 변호사 만나보고 미리 구도를 짜셔야 합니다
    아는만큼 보이니까요

  • 9. 글쓴이
    '14.1.10 3:23 PM (210.98.xxx.53)

    지금 같이 계신분이 혼인신고 한지는 몇년되지 않았다고 해요
    저희와 연락없으신지 20년쯤 되었다는 것이구요
    아빠 성격상 아내라도 재산의 명의롤 돌려 놓을 분은 아니에요
    (물론 이또한 제 추측입니다)

    혼인신고하고 병수발한 그분 몫을 탐내는건 아니고요~
    단지, 대부분 부동산인데 그걸 어찌하는지 모르겠어서요
    못판다하면 끝인거 아닌지..

  • 10. ..
    '14.1.10 3:26 PM (175.197.xxx.240)

    제 친구가 어느날 밤에 전화해서는 엄청 울었어요.
    님과 비슷한 사연이 있는 친구였는데
    20년 넘게 처자식을 버리고 돌아보지않은 아버지지만
    언젠가는 외동딸인 자신에게 그래도 뭐하나는 남겨주시겠지... 했대요.
    재산이 있으셨나봐요.
    임종이 임박했을 때 연락이 와서 가보니
    이미 전재산은 새로 결혼한 사람 명의로 되어있고
    심지어는 새어머니가 데리고 결혼한 자녀들 명의로 전세권설정과 여러가지 설정등기까지 되어있더라고...
    자식을 버려도 이렇게 더럽게 버릴 수가 있냐고 울부짖던 친구가 생각나네요ㅠㅠㅠㅠㅠ
    일단은 아직 정확한 재산과 명의 파악이 안되니
    아버지를 찾아가서 당당하게 님의 뜻을 밝히세요.

    남자는 눈앞에 안보이면 자식도 잊나봐요.

  • 11. 윗글에 떠오르는 얘기
    '14.1.10 3:39 PM (175.120.xxx.219)

    상속이란 것이 돈 욕심보다 감정상의 보상을 받고싶은 경우도 많지요
    전에 임**아나운서에게
    아들이 대학생이 되어 등록금은 받아보고 싶어 찾아갔더니
    거절하더라고...
    그래서 다시는 안보고 잊고 산다는 어느 연예인 얘기....

    생부의 정에 호소할 상황은 못되지않나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254 각질 잘생기는 피부관리?? 화장품도 고민 4 추천 2014/03/09 1,687
358253 GAP 농산물, GMO허용해 학교급식으로 부적절 오늘 2014/03/09 669
358252 별그대...저만 그런가요? 33 독서 2014/03/09 4,554
358251 조의금 부조금 뭐가 맞는 말인가요 6 654 2014/03/09 7,614
358250 손연재, 김연아? 51 ... 2014/03/09 4,821
358249 한국 노년층 자살 최근 4배 증가 9 light7.. 2014/03/09 1,772
358248 카리스마 있는 의사vs정성을 다하는 의사 8 ㅁㅇ 2014/03/09 1,756
358247 마 먹는법 좀 알려주세요. 19 mm 2014/03/09 1,725
358246 저어떻게할까요?ㅡ30개월육아고민 8 sany 2014/03/09 1,354
358245 한달에 쓸 수 있는 돈이 150만원 정도 있다면 어떻게 쓰시겠어.. 5 한달용돈 2014/03/09 3,035
358244 오바마, 의회에 '최저 임금 인상' 거듭 촉구 4 멋진대통령 2014/03/09 619
358243 커스텀 급? 1 궁금 2014/03/09 812
358242 해우초 드셔보신 분들? ㅇㅇ 2014/03/09 1,237
358241 영어문법 질문입니다 2 영어 2014/03/09 870
358240 애키우기엔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낫겠죠? 19 d 2014/03/09 4,550
358239 ㅋㅋ 연아 습관의 무서움.. 3 ㅇㅇ 2014/03/09 4,537
358238 미르네집 무슨 여자들이 그리 한가득인가요? 6 한지 2014/03/09 4,010
358237 조언 구합니다. 2 조카 2014/03/09 646
358236 층간소음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요? 23 ... 2014/03/09 3,044
358235 그림을 3D로 보여주게 하는 어플 3 알려주세요 2014/03/09 1,177
358234 마음먹기 나름인가 2 별거없고 2014/03/09 1,089
358233 채린이보다 그 시집이 10배는 더 이상해요 15 ..... 2014/03/09 4,342
358232 발렌시ㅡㅡ모터백 스타일 재현 잘하는 곳좀 알려주세요 6 ... 2014/03/09 1,541
358231 오늘 불후의 명곡 낭만고양이 멋졌어요~ 3 ... 2014/03/09 1,506
358230 먹거리엑스파일 가짜마블링고기 금천구 드마리스 도.. 3 .. 2014/03/09 4,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