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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이틀동안 6명 자살·변사체 발견

살벌한 세상 조회수 : 5,506
작성일 : 2014-01-10 14:16:56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110133507657

 

강추위가 몰아친 지난 9일과 10일 인구 30만명도 채 되지 않은 중소도시 전남 여수에서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4분쯤 여수시 국동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김모씨(32)가 담장 구조물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모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9시 25분쯤에는 신덕동 인근 야산에서 경남 양산시에 주소를 둔 최모씨(27)가 여자친구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를 남긴 뒤 승용차에 번개탄을 피워놓은 상태로 숨졌다.

이날 오후 5시쯤에는 여서동 모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조모씨(47)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했다. 조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았고, 지난 7일 아들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 5시 40분쯤에는 신월동 김모씨(43)가 세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10여일 전부터 집을 나오지 않고 있었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집안에 소주병들이 흩어져 있고, 옷을 입지 않은채 침대에 누워 있는 것으로 미뤄 김 씨가 강 추위에 난방기를 켜지 않은 채 술에 취해 잠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10분쯤에는 오림동의 한 텃밭에서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 할머니(8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오후 10시 30분쯤에는 화양면 이모씨(77)가 자기집 창고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2년 전 암 진단을 받은 뒤 매우 힘들어 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원인을 수사중이다.

여수경찰서 한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평소 지병이 있거나 마음이 상한 일부 주민들이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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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도 전염병처럼 퍼져나가던데...

안그래도 10년전부터 oecd국가 자살율 1위 달성한 후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테니...

 

추운 겨울이라 마음이 더 스산합니다.

 

IP : 76.169.xxx.1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나 한번은 가야할길
    '14.1.10 2:20 PM (114.205.xxx.124)

    아..저도 요즘 희망이 없어서 저 심정 너무 이해가....

  • 2. ..
    '14.1.10 2:22 PM (112.155.xxx.34)

    휴... 이나라는 대체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

  • 3. 양극화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면
    '14.1.10 2:36 PM (110.47.xxx.81)

    공식적인 안락사센터라도 만들었으면 합니다.
    죽을 때만이라도 몸과 마음이 편하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런 마지막 자비마저 베풀길 거부한채 복지는 망국의 지름길, 부자증세는 빨갱이라고 떠들며 서민들 피땀을 쥐어짜기에만 바쁘면 도대체 어쩌라는 겁니까?
    염병...
    조선시대에는 죽은 남편따라서 자살하면 열녀났다고 열녀문 세우고 가문의 명예로 삼았다면서요?
    참...조선시대에는 자살이 아니라 자결이라고 불렀답디다.
    도대체 스스로를 죽인다는 '자살'이라는 용어는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는지...
    소문에 의하면 서양의 중세시대 농노들이 혹독한 노동과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자결하는 숫자가 늘어나자 재산인 농노와 노동력의 감소를 우려한 귀족과 성직자들이 서로 짜고서는 "하나님 가라사대~ 자살은 죄악이니라~"고 교회에서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자살을 죄악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더만요.
    사실 성경 어디에도 구체적으로 자살은 죄라는 구절은 없거든요.

  • 4. 인구가 적은게 이상적이긴 한가봐요
    '14.1.10 3:07 PM (114.205.xxx.124)

    이건 딴얘긴데,
    중세시대 흑사병 유행해서 인구 반 이상이 죽었다던데
    그때 농노들 인권이 확 올라가서
    농업노예(농노) 에서 시민으로 신분상승?
    중세시대 끝나고 근대 르네상스 시작 되었다던데요?

  • 5. 희망을 볼 수 없어서
    '14.1.10 3:08 PM (59.187.xxx.13)

    앞으로 4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까요.
    자살이유까지 오도하고 은폐하는 세상이되고보니 누구를 위한 세상인지 자문해 볼 수 밖에요.
    절망스럽습니다.

  • 6. ..
    '14.1.10 3:14 PM (180.227.xxx.92)

    희한한 정권이 집권하니 정말 희망이 없고, 자살 하신분들 심정 이해가 갑니다
    정권 잡은 인간드링 자기들 이로운 기사만 내보내고, 불리한 기사는 쉬쉬 숨기기를 밥먹듯 하고
    이런 기사도 은폐하나 보네요
    ㅠㅠ

  • 7. .............
    '14.1.10 3:17 PM (118.219.xxx.126)

    몇년전에 이제 한강가실분들 많을거라고 그런댓글봤엇는데 정말 이었어요 점점 살기힘들어지네요

  • 8.
    '14.1.10 3:21 PM (211.194.xxx.253)

    한 명과 그 바보들만이 지 꿈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악몽을 사네요.

  • 9. ㅇㅇ
    '14.1.10 3:28 PM (175.125.xxx.180)

    맞아요 자살을 막는 이유가 세금감소때문이에요
    그래서 기독교가 자꾸 자살을 죄라고 하고 있지요

  • 10. 175.125
    '14.1.10 8:32 PM (5.71.xxx.225)

    이건 또 무슨...
    인과관계를 좀 그럴 듯하게 증명해보시든가요..
    혐오하고 미워하는 것도 약간 이성이 가미되어야 동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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