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점보러 가요.
작성일 : 2014-01-10 13:25:46
1736710
상황도 너무 안 좋고 어찌할지 모르겠는 큰 변화가 생겨서ㅜㅠ.
아프신 아버지 장남이 못 모신다해서 막내에 미혼인 저한테
모든 부담이 왔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재산은 좀 있으십니다.
저는 하던일도 다 못 마치고 급히 귀국했어요.
갑자기 실업자되고 아프신 아버지랑 집에 둘이 있으니
우울증이 옵니다.
그동안 집이며 생활비며 다 쳐받아내던 오빠랑은
연을 끊었네요. 아주 독하게.
몸싸움까지하고 경찰까지 불렀어요. 콩까루죠?
자신있게 니들끼리 잘살아보라고 나가더니 한달만에
아빠한테 돈달라고 전화가 왔네요. 손녀를 봐서 한번만
살려달라고.
아주 죽여버리고 싶은 인간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그나마 다행인건 제 남친이 다 이해해주고
저희 아버지랑 결혼해서 같이 살겠다고 하는데...
당장 직장도 잃고 학업도 못 마치고..
아버지 보면 아들이 둘인데 이렇게된게 너무 안쓰럽고
말할때는 없고 점본다고 해결되겠냐만은.
말할 사람이 필요해서 갑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ㅜ
IP : 175.223.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실은
'14.1.10 1:38 PM
(175.223.xxx.44)
저도 그게 좀 걱정이에요. 제가 차라리 아들로 태어났음 좋겠네요
2. ...
'14.1.10 3:53 PM
(1.228.xxx.47)
그냥 다 살아요 아버지도 못 살거 같지만....
다시 나가서 학업 마치고 오시면 안돼나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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