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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잘못 계약해서...정말 두고두고 약오르고있어요.

사기꾼생키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4-01-10 09:38:29

 

 

조그만 상가가하나 있어요.

 

미혼일때 빌라나 사둘까 하다 부동산 추천으로 작은상가하나 사둔거죠. 월세도 받을겸..

사실 그 가게에서 제가 장사할일은 절대 없고... 부동산말로는 상가 뒤 아파트는 개발예정이고

당연히 이 상가도 곧 개발들어갈테니..나중에 딱지받을 생각하고 사두라고 해서 사뒀어요

저도 어리석은게 그 가게 속을 한번 보지도 않고 겉모습보고 개발염두해 두고 계약한거죠...

 

원래 세입자는 작은 막회집을 하다가 사정이 있어 나갔는데

이 세입자가 구해놓고 나간 새로운 새입자랑 생각없이 계약했거든요

저는 직장인인지라 저희 부모님이가서 도장찍고 계약했는데.......................

 

이 새로들어온 세입자한테 개업축하 인사 문자 남기며

월세 입금 계좌 안내를 해주는데

 

상가에 하자가 있어서 수리가 필요하니 수리를 해주던지, 아니면 월세 한달치를 감면해달라는거에요

 

저는 그 하자(여기 자세히 설명드리지는 못하겠지만,, 건물구조상의 문제로 건물전체가 불법구조변경을 했고, 그 문제로 상가에 냄새가 난다는 내용입니다)를 알지 못했었구요. 전세입자로부터 듣지못했거든요

 

제가 한번 알아보고 답을 드리겠다고하니 자기는 당장 장사를 시작해야하는데 빠른 답을 주지않으면

구청에 신고해서 상가를 폐쇄시키겠다는겁니다.

 

그날 제가 교육을 가던길이어서 부모님을 보내드렸고 부모님이 그냥 한달 월세를 면제시켜줬어요

조건은 환풍기 10대를 달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세입자가 하겠다고 한것임)

 

그뒤로 월세납부일이 다 되오자,, 이사람 또 전화해서

 

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냄새때문에 장사가 안되고 있고 자긴 그 하자를 모르고 계약했으며, 따라서 향후 월세를 감면해달라는겁니다

10만원정도

 

이제 슬슬 저도 열받는거죠

해달라는대로 해줬고 두달장사해놓고 월세 한푼 안낸상태에서 또 저소리하니까요..

 

갑자기 부모님이 전 세입자한테 확인해봐라. 하자부분.

하여 전세입자랑 통화해보니....

그 하자부분 설명하고 계약했으며, 아는 지인인지라 당연히 그런 부분 설명하고 계약했다는겁니다.

 

띵....

이런 사기꾼..... 모르고 계약했다며 신고운운했는데.....

제가 서비스직종의 사무직인지라 전화를 항상 서비스정신으로 받아요-_-;; 친절하게

 

아무리생각해도 이사람이 절 물로보는거죠... 남편 달달 볶아서 남편과 함게 가게 쳐들어갔어요

 

장사가 안되긴 안되드라구요

 

가게 누워서 티비보고있던데... 남편이 상가주인입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하니까 벌떡일어나 변명하기 시작하고..

 

여기서 화나는건....

저랑 통화할땐 정말 통화상으로 아 이사람 증말 진상으로 완전 드러누워 통화하는구나..이기분 들었거든요

근대 남편앞에선 정말 쥐처럼 납작 업드려서 사정하듯 말하고, 변명하고.......

이사람 정말 철저하게 강자한텐 약하고 약자 등쳐먹는인간이구나 싶었어요.

 

하자부분확인하고 그리고 지난번 수리하신곳 어디냐하니까...

 

수리 안한거에요!!!

 

한달 월세 안받았는데 수리한게 없는거에요.. 수리했는데도 냄새나서 장사안된다더니.

이 사기꾼...

 

아 길어지는데... 이제부턴 간단히

 

결국 가게 빼겠대요. 빼시는건좋은데 세입자 구해놓으라하니 벌써 구해놨대요

건물구조부분 얘기했냐했더니 했대요. 오케이하고 만났어요

새로 하시겠다는 분이랑 계약얘기하다가(여기서도 황당. 지맘대로 월세 다운시켜 말해놓은거있죠)

이 사장님은 지금 건물구조때문에 나가려고하는건데 혹시 알고 계시냐했더니 몰랐다고..

서로 생각해보고 다시 만나자고 하고 나왔는데

그생키 저한테 쪼르르 오더니 그걸말하면 계약할 사람이 어딨겠냐며..

 

그럼 나한테 지금 사기치라는거냐고!!!

그 구조가 그렇게 치명적인게 아니거든요. 지가 장사못해 나가는건데 ....아 정말..

 

그러고 서로 기일을 두고 생각하는 시기였는데

그 시기를 못참고 새로 사람을 또 데려왔어요...

 

노부부..70-80대 부부..

몇십년전에 식당해서 잘할자신있으시다고.... 자기 사돈이래요..

하여간 이사람 내보내고싶어 계약하려했더니

 

보증금 언제까지 내실거냐고했더니

 

아 보증금 천천히 내도 된다고. 어차피 그돈 자기(현세입자)줄테니

자기는 천천히 받아도 되니 괜찮다고..

 

먼개소리..-__  그걸 왜 사장님을 드려요!! 제가 받은 후에 사장님한테 정산하는건 그 후문제죠.

만약 둘이 정산하기로 하고 못받았다고 우기면 어쩔건대요. ㄷㄷㄷ 따진후

계약은 햇는데...

 

보증금 낼때되니 문자보네네요. 그 사돈 노인부부

못하겠다고...........

 

그러더니 현세입자.. 자기가 그냥 하겠대요. 나가라고햇어요

지난번 그 생각하기로햇던분 연락왔거든요. 하겠다고

근대 못나가겠대요. 돈들어간게 많아 억울해서 못나가겠대요.

 

그러더니 한달만에 나가겠대요 -=_-

 

아 길다.. ㅜ

 

결국 새로운 세입자랑 계약하는날..

 

계약금받는데,, 계약금 자기달라고.. 먼개소리 -_-  제가 버럭 화냈어요

당신대문에 내가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 아냐

 

이 계약금을 왜 내가 당신주냐. 정산하는 날 따로 있는데 !!

 

이후에... 또 벌어진 사고는.

 

 

- 공공요금 제대로 정산안하고 사기치기. ( 이부분 나중에 제대로 정산안되거 같다고 하니 저더러 양심챙기래요)

- 건물 상가들한테 필요경비 받아서 사기치기 (정화조 비우기로하고 필요경비 걷어서는 정화조 안비우고 날랐어요)

 

정말 가지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항상 말끝에는 저한테 젊은 사람이 양심을 챙기래요. 양심없이 살지 말라고

 

니나잘하세요!!! 쫌

 

긴글...이네요..ㅜ

IP : 211.192.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0 9:55 AM (211.192.xxx.230)

    네... 저 이제 35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제가 곱게 살았나 싶을정도로 인간의 다양성을 경험하고있는 중입니다. ㅜㅜ

  • 2.
    '14.1.10 10:06 AM (122.36.xxx.75)

    고생많으셨네요
    앞으론 사람말믿지말고 눈으로 확인하세요

  • 3. 월세 부분은
    '14.1.10 10:07 AM (59.187.xxx.13)

    잔금시에
    안 낸게 있다면 제하고,
    공공요금도 제하고,
    대납했다는 경비로 비용에 맞게 이행했는지 확인 하신후 이행 안 했다면 역시 그 비용도 제하고 주면 되죠.
    중간에 왈가왈부 할 필요없고요,
    또한 중개사 통해서 처리하도록 하세요~

  • 4. 원글
    '14.1.10 10:13 AM (211.192.xxx.230)

    잔금시 안낸게 있다는걸 제했는데,,, 더~~~ 있는거죠~~~

    대납했다는 경비는 존재자체를 몰랐구요.....

    이 대납 경비는... 경비걷어선 이 사기꾼한테 준 제3자와 이 사기꾼이 멱살잡고 싸우더니

    상가주인(나)한테 받으라고 하더래요. 매친놈 -_-

  • 5. 와~~
    '14.1.10 10:20 AM (59.187.xxx.13)

    악질이네요 진짜ㅜㅜ
    그나마 내보냈으니 다행인거..
    그렇지않았다면 임대기간 내내 얼마나 속 끓였을지도 모를 일ㅜㅜ

  • 6. ....
    '14.1.10 10:21 AM (222.108.xxx.45)

    몇 년전 남편이 아파트 상가 하나 사자고(어디서 뭔 소리를 들었는지) 거주지하고 다른 도시이고, 상가에 대한 정보도 없고(그저 부동산 말 만 듣고)..결국 안하기로 했지만 일주일간을 각방 쓸정도로 사이 안좋았어요. 남편이나 저나 기가 센편도 아니고 원글님 상황같은 진상 만나면 고스란히 당할것 같아서요.

  • 7. ....
    '14.1.10 11:06 AM (112.144.xxx.231)

    세 주거나 건물 관리 하다보면 별별 일들 많이 겪어요. 진상 세입자, 진상 이웃...
    너무 웃기는게 우리나라 남자들 상대방이 어린 여자고 또 친절하게 정석으로 일 처리 할려면 진짜 만만하게 보고 지 맘대로 우깁니다.....
    그때마다 아 이래서 험상굳게 생긴 남자들이 세상살기 좀 편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런 남자가 나가서 말하면 쉽게 해결 될 일을 저는 경찰 불러야하고, 구청 민원 넣어야하고, 내용증명 보내야하고, 법률구조공단 가서 상담 받아야하고... 맞을 각오를 하고 싸웁니다. 맞아본적은 없지만 그럴 각오 하고 저도 전장에 나가 소리지르고 싸우는거죠. 저 정말 곱게 자란 외동딸이거든요. 아줌마들이 성격이 이래서 억세지는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원글님이야 듬직한 남편분도 계시지만, 전 미혼에 집안에 남자가 없어서 제가 혼자 해결해요. 뭔 일이 일어나도 백업될 사람이 없다는건 만만치 않은거에요. 님이랑 나이도 비슷하구요...
    남편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왜 대단한지 알겠어요. 여자 혼자 세상에 일처리 해가며 살아간다는건 엄청 힘든거에요. 일 처리할때 여자들 혼자 싸우는거 어려워요. 너무 만만하게 보니까요.
    아직 한국이 그래요....

  • 8. 원글
    '14.1.10 11:10 AM (211.192.xxx.230)

    231님

    저도 패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일상대화에서 이래서 남자가 필요해~ 이런 뉘앙스의 말들 너무 싫었는데...

    이번일을 겪으며 저런 소리가 이런 경우에 나오는거구만. 하고 -_-..... OTL하며 납득했답니다.

    남녀평등외치는 세상이지만.....

    저런놈은 일반 여성들이 상대하기 넘 힘든 상대더라구요 -_-

    제 남편도 유한 성격인데 목소리가 굵직하고 키가 있으니..상대적으로 외소한 그남자.... 바로

    찌그러지더군요 -_-........

    231님 화잇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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