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임신 중인데 계속 딸이 좋다는 시어머니

섭섭 조회수 : 3,254
작성일 : 2014-01-10 09:12:49

이제 막 20주 넘어섰구요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아이 성별은 지난주에 아들임을 알았네요
어머님은 그전까진 성별에 대해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그런데 아들이라고 말씀드리자마자
그러니? 난 딸이 좋은데 하시더니
이후 그비슷한 얘기만 나오면
몇번이나 딸이 좋다고 하십니다
가령 담주 출산 예정인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성별이 뭐냐고 물어보더니
딸이라고 하니, 역시 딸이 좋다는둥
아버님께도 당신은 딸을 원했다는둥
이제와서 자꾸 저런 말씀을 하시네요
아들만 둘인 집에 시집와서 어머님이 딸을 못낳으셔서
그러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별말씀 없으시다
성별을 알고난 이후 저렇게 말씀하시니
마음에 담게 되고 서운해지려고 하네요
어떤 마음에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제가 뭔가 밉보인건지
아니면 저랑 살면서 딸이 좋다 느끼신건지(죄송^^;;)
둘째는 꼭 낳으라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아무튼
이미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저런 의미없는 말씀을 왜 자꾸 하시는지 알수가 없네요
그냥 축하한다 정도의 말씀만 해주시면 참 좋았을텐데 

제가 뭔가 잘못한것 같고 마냥 섭섭하고 그러네요....


IP : 211.196.xxx.16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4.1.10 9:14 AM (117.111.xxx.144)

    당신이 아들만 있어 그런거예요.

  • 2. 100
    '14.1.10 9:16 AM (125.131.xxx.84)

    어머니 오늘 병원갔다왔는데 딸 아니고 아들이래요
    지난번에 의사가 잘못본거래요
    해보세요 아주 아쉬워 난리날껍니다

  • 3. 아들
    '14.1.10 9:18 AM (180.65.xxx.29)

    키워도 소용없다는걸 알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물론 그런말 며느리에게 할필요도 없지만 저희 엄마도 항상 아들은 태어날때 기쁘지만 클때도 딸보다 힘들고
    결혼시키면 남보다 더 조심스럽고 딸은 결혼해도 여전히 내딸이라고 딸딸딸 하셨거든요
    안타까워 그런것 같아요 미래가 뻔히 보여서 사실 딸은 결혼해도 여전히 엄마뿐이잖아요
    요즘 돈 많은집 말고는 며느리에게 아들 강요하는집 없더라구요

  • 4. ..
    '14.1.10 9:19 AM (175.197.xxx.240)

    걍 심술인듯.

  • 5. ..
    '14.1.10 9:19 AM (1.241.xxx.158)

    그냥 본인은 그런가보다 하세요.
    심술로밖에 안보이네요.

  • 6. ㅇㄷ
    '14.1.10 9:26 AM (203.152.xxx.219)

    아이고 진짜 아니 당신이 아무리 딸이 좋다 한들 이미 뱃속에 들어있는 아기
    성별을 바꿀수 있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그런 말씀을 한번도 아니고 자꾸 하시는지 참;
    아마 딸 임신했으면 또 아들이 좋다 하시는거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네요..

  • 7. 참나
    '14.1.10 9:34 AM (211.234.xxx.116)

    딸을 그렇게 원하면

    두분보고 낳으라고 하세요~!

  • 8. ..
    '14.1.10 9:37 AM (219.241.xxx.209)

    그래도 낳고나면 아들이든 딸이든 다 좋다고 하실겁니다.
    경험담이고 주위를 봐도 그래요.

  • 9. 그냥
    '14.1.10 9:42 AM (39.7.xxx.11)

    철없는 시어머니의 용심으로 보이네요 좋아하는것 보이면 며느리 기가 살까봐

  • 10. 섭섭
    '14.1.10 9:57 AM (175.223.xxx.30)

    같이 산다곤 하지만 공간도 거의 분리돼있고
    평소에 어머님 간섭도 거의 안하시고 참 좋으세요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고하는데도
    저런 얘기를 몇번씩이나 듣고보니
    뼈가 있는 말씀인지
    그냥 하시는건지
    저도 자꾸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도 생기고
    사실 그게 젤 서운하구요

    그래도 여기 올리고 댓글보니
    마음이 좀 풀립니다

    아들이든 딸이든 낳고나면
    다연히 예뻐하실거라고 생각하고
    심술 안부리시게 제가 더 잘해야겠네요 ㅎㅎ

  • 11. ㅎㅎ
    '14.1.10 10:02 AM (121.169.xxx.162)

    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셨어요
    저랑 신랑은 아들 바랐는데 시어머님이랑 시누이는 딸 원하셨고 제가 아들임신햇다고하니 아이고 딸이였음 좋았을걸 하고 말씀하셔서 제가 많이 서운햇는데요(저희 시어머님은 요즘같은 시대에 자식 많이 낳지말고 딱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라고 하시는 스타일이고 딱 하나만 낳을거면 여자한텐 딸이 좋다고... 너(며느리인 저)를 생각하면 무조건 딸이 있어야한다고
    암튼 몇번이나 그러셔서 이미 결정된거 성별을 바꿀수도 없고...제가 좀 그랬는데 지금 저희아들 돌 좀 지낫는데 애기 태어나고 단 한번도 그말씀 안하세요 ㅋㅋ무조건 이뻐죽겠다고 ㅋㅋㅋ
    그냥 한귀로 듣도 흘려보내세요~

  • 12. 이러면 어떨까요?
    '14.1.10 10:35 AM (61.74.xxx.243)

    어머님이 또 그런말씀 하시면..
    아들이라도 하리수같이 얘쁜딸로 키우면 되죠뭐~^^
    이러면 앞으로 그런말 다시는 안하실듯;;

  • 13. 요요
    '14.1.10 10:50 AM (123.248.xxx.188)

    하나 더 낳으란 소립니다

  • 14. 그냥
    '14.1.10 10:52 AM (211.177.xxx.213)

    심술이예요.
    울 시어머니... 둘째가 아들이라니까
    자매가 좋은데 아들이라니 별로 안반갑다시면서 제맘 어지럽히시더니
    지금 손자라면 껌뻑하세요.
    결국 손자임신한 며느리 그걸로 대우해주기 싫었던거죠.
    나는 딸이 좋은데 넌 아들가졌으니 나한테 대접받을생각하지마라 이거죠.
    사실은 손자 임신한게 좋으면서도요.

  • 15. 여러가지
    '14.1.10 11:13 AM (124.53.xxx.203)

    하나로 끝낼까봐 그런것 같네요
    딸이라 그랬음 아들이 있어야 든든하다고 그럴걸요
    아님 키워줄 생각에ᆞᆢ아들보단 딸이 쉽겠단 생각도ᆞᆢ
    아유~노인네가 걍 좋아해주면 되지 별 생각 다 들게 만드네요ᆞᆢ

  • 16. 대접
    '14.1.10 11:52 AM (121.172.xxx.40)

    해주기 싫다는 얘기죠.
    그냥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그 전에는 성별에 대해서 아무 말씀 없다가 그러시는 건
    임신했다고 유세하지마라, 대접 받을 걸 기대하지마라는 소리를 하고 싶으신 거죠.
    딸이었으면 또 반대로 얘기하셨을거에요.

  • 17. 섭섭
    '14.1.10 12:48 PM (175.223.xxx.165)

    담에 또 그러시면 아가가 서운해 할것 같다고
    말씀드리려구요
    어머님이 가끔 말실수 하는 스타일이긴 하세요
    친구분들 사이에서도 눈치없다는 말 많이 들으신다고
    당신이 직접 말씀 하실 정도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대접해주기 싫으셔서 일부러 그러시는건
    아니셨음 좋겠는데.....
    암튼
    ..... 고부의 세계란 참 미묘하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254 일본 우익, 문창극 환영... “대통령도 친일파 딸인데...” 11 흠.... 2014/06/12 2,634
389253 붉은악마 광화문광장서 월드컵 거리응원전 연다 17 쫌!!!!!.. 2014/06/12 3,889
389252 이마트 자사기획 전기렌지 어떤가요? 2 목이 아파요.. 2014/06/12 1,869
389251 1학년 통합교과서 닭잡기 가사말 아시는분요 검색 2014/06/12 1,063
389250 간병인관련 8 구름 2014/06/12 2,839
389249 국정원장 임기 토네이도 2014/06/12 1,393
389248 반상회가서 손가락 휜 노인네 본 사람 손들랍니다. 7 바보나라 2014/06/12 3,872
389247 남편과 정치성향이 아주 안맞는것도 힘드네여 11 ㅇㄹ 2014/06/12 2,630
389246 한국교회연합 "성경적 역사관에 따른 문창극 발언비난은 .. 7 ㅋㅋㅋ 2014/06/12 2,216
389245 블랙박스 있어도 꼼꼼하지 않으면... 1 ㅜㅜ 2014/06/12 1,335
389244 안철수에 '너나 잘해' 막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유력 1 흠.... 2014/06/12 1,687
389243 세월호 수색구조업체 ‘언딘’ 시신수습 거부 논란 2 .. 2014/06/12 2,044
389242 성인 주의력결핍장애 (ADD) 병원 5 도움 2014/06/12 3,531
389241 허리바로 아래 엉덩이 옆살은 어떻게 해야 빠지나요? 3 ,, 2014/06/12 4,086
389240 핸드폰 바꾸려는데.. 베가 어떤가요? 2 핸드폰 2014/06/12 1,583
389239 박근혜의 일상.jpg 3 심심해 2014/06/12 4,307
389238 속아만 보셨어요?.jpg 1 2014/06/12 1,916
389237 터키랑 그리스 갈때 핸드폰은 로밍이 낫나요? 유심사는게 낫나요?.. 4 핸드폰 로밍.. 2014/06/12 5,541
389236 우리집 주치의 이야기(고양이) 10 고양이와함께.. 2014/06/12 2,446
389235 택배분실사고에 대처하는법??? 알려주세요. 5 아...슬퍼.. 2014/06/12 2,200
389234 바보같은 살림 살기 5 미안.. 2014/06/12 3,055
389233 부상자 헬기로 이송하는데 옆에서 여경들 기념촬영 6 밀양 2014/06/12 2,643
389232 폐경되면 몸매 확 퍼지나요? 8 사십대 2014/06/12 5,261
389231 직구하는데,,, 1 보리 2014/06/12 1,363
389230 '기레기'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해, 좋은 강좌 하나 추천합니다 민언련 2014/06/12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