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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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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이사업체

이사후기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4-01-09 18:21:09

몇번 이사를 했지만 너무 황당해서 후기 올립니다.  송파 위례 이사할 때 업체 선정시 참고하세요.

우선 1인가구라 장농 소파 TV 에어컨 등이 없어 무거운 것은 드럼세탁기 양문냉장고 싱글평상형원목 침대 책장 3개 책상 렌지겸용 식탁과 서랍장 3개 정도 입니다. 당연 책이 좀 많구요. 그리고 중요한 행거와 롤스크린 3개 탈부착 있구요.  2.5톤이 조금 넘는다고 하더군요.

주방살림이 거의 없어서 그간 계속 주방도우미 여자분 없이 이사했습니다. 보통 도우미 없이 이사하면 미리 주방 살림 포장하라고 에어캡 롤에 말린 것과 박스를 가져다 줍니다.  이곳은 계약하고 나서 계약금 입금 후 이사 하루 전까지 사전 연락도 없더군요. 이사 한달 전부터 집이 비워진 상태라 미리 부엌살림은 가스렌지 등 깨지기 쉬운 그릇은 미리 옮겨 놓았어요.

 아파트에서 빌라로 이사가는데 아파트는 사다리를 썼지만 빌라는 전신주 때문에 사다리 댈 수 없어서 빌라 대부분의 짐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문보다 큰 냉장고와 세탁기 2개만 계단 작업하기로 했어요(집은 4층입니다).  빌라 입구까지 도로 진입이 어려워 탑차와 1톤 트럭 두대가 갔습니다. 큰길에 탑차 세워놓고 트럭으로 100m 못되는 길 옮겼구요. 

도착하고선 궁시렁대는 분이 엘리베이터 보더니 책장이 엘리베이터에 안들어 간다고 우기더군요. 계단작업 할테니 돈을 더 받으려는 수작이었습니다. 제가 사전에 줄자로 다 치수 재어서 확인했는데 터무니 없더군요. 결국은 일체의 모든 짐을 계단작업 없이 엘리베이터로 옮겼습니다. 우려했던 냉장고는 양문을 떼어내고 엘리베이터로 옮겼어요.

문제는

1. 욕실 물품 정리할 때 변기청소솔과 욕실슬리퍼를 칫솔  수건 등 욕실물품과 함께 정리했더군요. 도착해서 식사한다고 비운사이 1톤트럭에 놓여있던 유일한 상자를 도난당할까 싶어 낑낑거리며 집으로 옮겨 와서 풀러보니 더러운 청소솔과 욕실화가 칫솔이며 수건랑 한데 포장되어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만약 제가 풀러보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갔겠지요.

2. 에어캡 일명 뽁뽁이는 낱장 씩 되어있는 사용했던 것을 다시 쓰더군요.  주방의 남는 물품을 사용한 뽁뽁이에 포장했습니다. 더구나 냉장고 안 반찬통과 양념류등을 그 뽁뽁이 포장하려니 너무너무 찝찝했습니다.

3.  상자별 색깔을 달리해 포장하는데 이곳은 상자는 없고 모두 같은 색깔 바구니에 담더군요. 그러니 나중에 어느방 짐인지 몰라서 거실에 모두 쌓아두더군요. 그러니 이물건 어디에 수납해요 하나하나 물어보더군요. 짐을 널부려놓고 대충 쑤셔박아놓은 꼴이더군요. 

 4. 드릴 작업은 목공 밖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예전 이사업체 벽 콘크리트 못도 드릴로 박아주었고 현관 보조걸쇠로 달아주었는데 이곳은 어림도 없습니다. 주방의 싱크대 상부 60cm 설겆이 건조대 드릴 4개 박아주며 어찌나 궁시렁거리던지 싱크대 하부 하수관 나가는 곳 싱크인 선반 고정은 제가 공구 달라고 해서 제가 직접 드릴질 했어요.

 5. 정말 황당한 행거 고장.

 이사나가면서 행거 분해하시던 분이 다시 설치하지 않고 예의 궁시렁 대던 분이 설치를 하던데 갑자기 절 부르더니 행거 상단과 하단 연결부품이 부러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행거를 설치 못한다고.... 그러면서 천장에 롤스크린 붙여야 하나고 물어보더군요. 행거는 나중에 새것 살테니 롤스크린 천장에 부착해 달라고 했어요.  롤스크린이 박으며 똑바르지 않아 비뚤어졌다고 하니 그정도 오차야 있는 거지 하면서 줄자 가져와서 위치표시하라고 궁시렁. 너무 심하게 비뚤어져서 수정요구하니 도배한 천장에 구멍을 몇개나 뚫었는지 모릅니다. 뭐라고 큰소리 하니 현장의 다른분이 와서 보시곤 확연히 비뚤어져 있으니 두말도 않고 다른분이 다시 한번에 설치해주셨어요.

7. 냉동실 박스 하나 양쪽에 금이갔더군요.

6. 쓰레기봉투는 이사업체가 가져와서 테이프 등 작업하고 남은 쓰레기 수거해가던데 작업 시작전 커다란 쓰레기봉투 사오라고 하더군요.

7. 바닥 보강재는 플라스틱 상자 박스 펼친 것을 사용하더군요. 보통은 두툼한 종이합판 사용합니다. 덧신도 신지않고 신발로 왔다갔다 하더군요. 현관 바닥 몰딩 당연히 손상있었습니다.

송파 위례권 분들은 복정동에 있는 ㅅㅅ이사몰 이용하시지 말라고 부탁드립니다. ㅅㅅ은 스마트폰 국내1위 ㅅㅅ전자 단어중 초성입니다.

IP : 210.115.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4.1.9 6:37 PM (112.152.xxx.2)

    헐.. 저도 이사할때 이용한 업체 같으네요.. 사무실이 개포동인가 그렇지 않던가요?
    저는 원글에 엘리베이터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같은 경험이예요...
    게다가 장농 책장 다 긁히고 화장대겸 서랍장 가로지지대를 부숴놨어요.. 일룸 잘 부서지지도 않는데..
    책은 꽂을때마다 물어보고 어차피 다시 정리할거같아 대충 해달랬더니 정말 대충 책도 뒤집혀있고 다른책장책이 섞여서 꽂혀있고,,,
    냉장고는 이번 이사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리도 깨져있고 나중에 a/s불러서 기사님보고 수평도 다시 맞춰놓고 가셨는데도 짐승울부짖는 소리 같은게 나요..
    저희 이사동안에도 전화 통화하는거 들어보니 파손때문에 연락받고 그러던데.. 좀 급하게 알아보는 바람에 다른덴 다 마감이고 거기만 시간되서 이사 했는데 그럴만했다 싶어요 지금보니...

  • 2. 이사후기
    '14.1.9 6:43 PM (210.115.xxx.220)

    사무실주소는 성남 복정동에 있는 ㅅㅅ이사몰 이에요. 영문 ㅅㅅ24mall.co.kr 이구요. 속에 담아둔 말 쏟아내니 후련합니다. 여자 혼자라 얕보고 그런 것 같아요. 집에 남자가 없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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