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고3 올라가서 좋은 점

현수기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14-01-09 17:43:56

우리 막내...

 

무지 게을러서 지각한 날이 안 한 날 보다 많고 

꼭 해야하는 일은 코 앞에 닥쳐야 조금 하고

밥 먹을 때나 침대에 누워서도 핸드폰만 하는 애.

 

고3 올라가니까 공부 하라고 해도 놀기만 해요.

 

근데 1월 되니까 뭔가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애가 나한테 아무 말도 안했지만 뭔가 달라졌어요.

드디어 지가 고3에 올라간다는 것을 느꼈나봐요.

 

방도 치우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 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오지를 않나...

학원도 알아봐서 등록해 달라구 하구

 

고3에 정신 차리면 좀 늦긴 했지만 여러모로 애를 다루기는 쉬워졌어요.

내 속 생각으로도 고3이니까 하겠지 싶어서 잔 신경은 끄려고 해요.

 

그건 내가 늙어서 아등바등할 힘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기도 하구요.

 

어딘가 진학을 하긴 하겠지

내도 피곤하고 암 것도 모르는디 지가 알아서 혀야지

그 노무 학교 잘 가도 뭐 쓸데 있는 일 몬하믄 말짱 헛 거이제.

다만  지 앞가림만 하믄 더 바랄거이 무에겠노.

 

 

 

 

 

 

IP : 61.83.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아들
    '14.1.9 5:54 PM (1.236.xxx.28)

    그게 ... 몇달 또 안가더이다..;;;;;

  • 2. 예비고1 맘
    '14.1.9 5:55 PM (218.38.xxx.162)

    울딸도 고등간다니 긴장을 하는지 말도 잘듣고 방학이면 12시 넘어서까지 자느라 밥챙겨주기 넘 번거로웠는데

    이번 방학엔 9시에 깨워달래서 잘 일어나네요 짜증 안네고^^ 신기해요...

  • 3. 이제부터
    '14.1.9 6:12 PM (222.121.xxx.44)

    엄마가 할일은 맛있는 간식제공 폭풍격려 밖에 없어요.
    고3 일년동안 열심히 하면 본인이 원하는 학교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얘기해 주세요.

  • 4. 윗님
    '14.1.9 6:14 PM (1.236.xxx.28)

    우리 아들인줄..ㅋ
    애는 다만 수능전날 배가 아프다며..;;;
    활명수 사다주니 금방 낫더라구요 ㅎㅎㅎㅎ

  • 5. ㅇㄷ
    '14.1.9 6:33 PM (203.152.xxx.219)

    저희딸도 고3되는데 전 미칠거 같은데요...
    원래 자기 앞가림 잘하고 알아서 공부 잘하던 앤데, 뭐 개인적 사정이 있긴 하지만
    요즘 점점 더 마음을 못잡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ㅠㅠ
    스트레스가 넘 심한것 같고..

  • 6. .....
    '14.1.9 7:45 PM (222.108.xxx.45)

    울 작은 아들 고1때 잘 하다가 고2때 내신 엉망,고3때 안돼겠는지 나름 빡세게 하더니, 일단 수시에서 합격(수능 최저가 있었지만 그리 높지 않은거라) 고3 초기에는 어디라도 집 근처만 갔음하고(오죽하면 큰아들과 집 근처 전문대학 입결 확인까지 했음.) 그런데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과가 군사학과라 체력단련도 하고 공부도 좀 해서 수시합격하니 정시원서 쓰느라 머리 아픈일은 없었어요. 지금이라도 본인이 열심히 하면 그래도 나은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886 김연아...쇼트 끝나고 때려치우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2 사람인데 2014/02/21 1,646
353885 中정부 "한국, 공문서위조 범죄자 알려달라" 6 vvvv 2014/02/21 823
353884 인간극장 2 시그널음악 2014/02/21 1,888
353883 우리나라 그놈의 체면치레 짜증나요. 7 모지리들 많.. 2014/02/21 2,536
353882 생활정치(?)를 잘하려면 어떻게?? 1 30대여자 2014/02/21 585
353881 오누이 키우셨거나 키우고 계신 분들~ 각방은 언제부터? 3 ... 2014/02/21 1,098
353880 Again 2002... ㅠ.ㅠ ㅡㅡ 2014/02/21 445
353879 24시간 안에 해야 합니다. 빨리 싸인하세요. 링크 22 여싱판정제소.. 2014/02/21 2,363
353878 생인손 어디가야하나요? 1 2014/02/21 1,193
353877 어떤때 사람들에게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드시나요? 3 ... 2014/02/21 1,091
353876 춘천 군자리에 춘천 2014/02/21 410
353875 메달색깔때문에 그런것이 아니죠. 1 2014/02/21 493
353874 무릎이 아파요 5 30대 후반.. 2014/02/21 1,385
353873 부가티 알라딘 사고싶다 2014/02/21 581
353872 이 시국에 한글오피스 잘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1 연아 고생했.. 2014/02/21 385
353871 우리가 처음 가져본 선수 1 감동 2014/02/21 677
353870 김연아ᆢ9세딸아이가 마음 아프대요 금메달ᆢ여왕.. 2014/02/21 683
353869 건조한피부에 세타필 피지오겔 써보신분 계신가요? 7 악건성피부 2014/02/21 2,558
353868 갈라쇼 안나가면 안되나요? 9 ㅠㅠ 2014/02/21 4,515
353867 이와중에 여행지 좀 문의드려요~~ 1 고민 2014/02/21 397
353866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첫 행동 - 소치 여싱 판정 재심 서명 .. 6 새가슴이지만.. 2014/02/21 1,309
353865 햄버거용 빵도 맛있는 곳 골라서 사시나요? 2 혹시 2014/02/21 831
353864 농협에 저금해도 될까요? shdguq.. 2014/02/21 1,141
353863 더러운 러시아 4 갱스브르 2014/02/21 961
353862 엄마가 감기가 심한데... 2 ㅁㅁ 2014/02/21 594